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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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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7.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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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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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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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DUMMY

윤정수 감독은 선수 시절을 회상하기 시작했다.

눈물 나도록 찬란했던 그때를.


“‘무터치 플레이’를 제일 잘했던 사람은 정환이었어.”

“안정환은 ‘코리안 판타지스타’로 불렸으니까요. ‘흘려주기’도 기가 막혔죠. 스코틀랜드 전이었나? 그때 보여줬던 센스는 지금까지도 회자되지 않습니까.”


끄덕─


“아직도 생생해. 뒤로 흘려주고 뛰어 들어가는 것도 놀라웠는데. 그 후에 칩샷으로 처리했잖아.”

“골키퍼가 튀어나온 것도 아니었어서 더 대단했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센스였어요.”

“그거 보고 납득했어. 내가 왜 벤치로 밀린 건지. 왜 내가 아니라 정환이가 주전인 건지.”

“에이, 형님도 많이 출전하셨잖아요.”

“출전을 하면 뭐하니. 기억에 남는 플레이 하나 없는 걸.”

“왜 없어요, 찾아보면 많지.”

“찾아봐야 있다는 게 문제지.”

“흠흠.”


윤정수가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됐어, 위로 받으려고 꺼낸 말이 아니야. 중요한 건 우리 진우지.”

“흘려주기는 가르쳐서 되는 영역이 아니지 않습니까? 직감에 의존하는 플레이니까요. 흘려 줄 만한 상황을 연출하는 것도 어렵고요.”

“진우라면 다를 것 같아서 그래. 정환이도 흘리기 전에 앞, 뒤, 양옆을 다 살폈어. 근데 진우는 그렇지 않잖아. 어쩌면 안정환이 보다 더 예민한 걸지도 몰라.”

“스읍─. 그 정도인지는 모르겠는데. 슈팅 감각이라면 확실히 그 이상이 맞지만. 움직이는 센스는 안정환 선배가 압도적이었지 않나요?”

“어디 한번 보자고. 만약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된다면, 꼭 만들어보고 싶은 플레이가 있어.”

“그러시죠. 직접 보는 게 제일 확실하니까요.”


감독 코치에게도 훈련은 도전의 영역이다.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면 더더욱 그렇지.

다만 긴장감을 편하게 표출하지 못할 뿐.


“진우!”

“넵!”


선수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그렇지만 확실하게.


“침투 연습하면서, 다른 애들한테 흘려줘 볼래?”

“흘려주기요?”

“너보다 좋은 위치에 있거나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 받지 않고 그대로 흘리는 거야.”

“아하! 네, 알겠습니다.”

“다리 사이로 빼도 되고, 차는 척하면서 지나가도 돼. 모션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

“옙!”

“좋아.”


가볍게 내린 지시에 얼마나 큰 기대가 걸려있는지.

그 무게감을 몰라서 그런 걸까.

진우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안 되는 건 못하겠다고 말하는 편인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네. 어렵지 않다는 뜻인가.’


윤 감독의 추측은 정확했다.

이진우가 흘려주는 플레이에 가볍게 성공한 것.

공을 잡을 것처럼 버벅거리다가 그대로 흘리니까, 겉보기에는 공을 실수로 놓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공이 흘러가는 방향을 안다면 웃을 수가 없을 터.


“뭐해!! 뒤에 뚫렸잖아?!”


그 결과는 수비진의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진우를 그냥 지나친 공이 스루패스처럼 연결되었기 때문.


통통─데구르르르──


““!””


조강현 키퍼가 앞으로 나와봤지만 실점을 피할 수 없었다.


철썩─!


“뭐하냐!? 라인 잘 잡아야지!!”


코치들이 수비수의 움직임을 지적하는 가운데.

윤 감독은 입꼬리를 올리며 수석코치를 흘겨보았다.


“봤냐?”

“왐마.”

“쟤는 그냥 다르다니까?”

“아니, 안 보고 저걸 어떻게 흘리는 거지?”

“알지? 자리 제대로 못 잡으면 흘리기도 소용 없는 거.”

“당연하죠. 이후에 어떻게 될지 다 예상하고 있어야 하니까요.”

“동물적인 감각이야. 늑대 새끼인 줄 알고 데려왔는데, 아무리 봐도 호랑이 새끼인 것 같단 말이지.”

“저걸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걸까요?”

“글쎄다.”


마침 진우가 윤 감독 쪽을 바라봤다.

말은 안 했지만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계속 이렇게 하면 되는 거냐고.

그 천진난만한 표정이 두 사람을 실없이 웃게 만들었다.

가장 순수한 재능은 지켜보는 것만으로 즐거움을 자아내기에.

정형화되지 않은 의외성이란 그 자체로 해방감을 자극하기에.

감독과 코치라는 역할에서 잠시 벗어나, 구경꾼이 되는 기분까지 느낀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것이었다.


하하하하!


“그래! 계속해 봐!”


윤 감독은 훈련을 지켜보며 입맛을 다셨다.


‘가능하겠는데?’



············.











대구와의 경기 날에는 분위기가 무거웠다.

리그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

오늘 이기면 구단 최초 우승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다들 영민이 형처럼 무서운 표정이었다.

전쟁에 나서는 군인처럼, 누구 하나 죽일 것 같은 기세.


“해보자.”

“할 수 있어.”

“최소한 후회는 없어야지.”

“맞아.”


의지를 다지는 선배들을 보며 새삼 깨달았다.

어느새 나도 우리 구단에 소속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구나.

처음 왔을 때와 다르게, 피가 끓는 걸 보면 말이다.


“화이팅!!!!”

“웬일이야, 이진우? 일어나서 응원을 다 하고.”


돈 때문이 아니었다.

이적 욕심 때문도 아니었고.

우승 트로피를 갖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그저, 지기 싫다는 생각만 가득 했을 뿐.


“좋았어어어!!!!”

“하하하, 진우 귀엽네.”


선수가 되어보니까 확실히 알겠다.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어떤 의미인 건지.


“이길 수 있드아아아!!!”


최고가 되고 싶다는 열망.

그것은 물질 따위로 대변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유전자 깊숙한 곳에서 꿈틀거리는 본성.

축구라는 형식으로 합리화 된 폭력성과 투쟁심.

당장 싸우다 죽어도 상관없을 것 같은 뜨거움.

돈이나 명예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동물적인 욕구.


‘진짜 전쟁이었구나.’


그래서 더 서러웠던 것 같다.

나도 다른 선수들처럼 태워 날릴 체력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부딪혀 뺏어오고, 싸워서 이겨내는.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어쩔 수 없지, 뭐.’


내가 할 수 있는 건 따로 있다고, 감독님도 말했으니까.


- 노터치 흘려주기. 그것만 생각해. 기억하지?

- 예!


모든 게 감독님이 알려 준 그대로였다.

내가 공을 잡자마자 사방에서 들어오는 압박.

경기가 과열돼서 그런지 압박 수위도 장난이 아니었다.


퍼억─!


“윽?!”


욱씬─


“아으.”


흘려주기만 잘하면 불리한 상황을 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했지.

그 말을 굳게 믿고서 핑거풋볼 화면만 바라봤다.

영민이 형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가능할 거 같은데?’


등지고 있지만 모든 게 보였다.

최전선에서 수비수와 싸우고 있는 홍영민과.

나를 경계하며 압박할 준비를 하고 있는 상대 선수들.

공을 잡고 대각으로 전진하는 하피냐와.

그들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찔끔찔끔 움직이고 있는 나의 뒤통수까지.


‘이쯤이면 되겠지?’


사실 이런 플레이는 핑거풋볼 스테이지에 없었다.

핑거풋볼은 기본적으로 슈팅과 패스을 소재로 하는 게임이었으니까.

그래서, 눈으로 보지 말고 흘리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감독님한테 많이 놀랐다.

내 능력-.

아니.

핑거풋볼의 본질을 확실히 꿰뚫고 있는 것 같아서.

나조차도 생각하지 못했던 활용법을 알아낼 만큼.


“하피냐, 여기!!!”

“!”


파앙─!


패스가 뿌려지는 동시에 세 명의 압박이 들어왔다.

이대로 공을 받으면 아까처럼 애매한 리턴 패스가 한계겠지.

하지만-.


부웅──


““컥?!””


공을 차는 척하면서 헛발질을 했더니 대구 선수 세 명이 움찔했다.

다들 역동작에 걸려있는 동안에 공이 통통 튀어 오르며 그 방향 그대로 나아갔고.


우와아아아아아───!


일순간 커진 함성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영민이 형한테 공이 연결됐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이 화면에, 전부 나오고 있었으니까.


‘그렇지! 몸싸움은 형이 제일 잘하는 거잖아!’


너무 집중한 나머지 화면으로만 상황을 살폈다.

화면에서 경기장으로 시선을 옮기는, 그 짧은 찰나도 아쉬웠거든.

수비수와 어깨 싸움을 하며 달려가는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단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마지막 슈팅까지, 제대로 보지 않으면 리플레이 따위는 없을 테니까.


뻐엉───철썩!

우어어어아아아────!!!


“홍영미이이인!!!!!!”

“그건 반말이고 새끼야~!!!!!”


와락─!


“너무 좋았다, 영민!”

“얼씨구?!”


하하하핳!


나를 괴롭히던 대구 선수들이 고개를 툭 떨궜다.

그 모습이 얼마나 고소하고 통쾌하던지.


‘이게 내 무기다, 이 짜식들아.’


꼭 거칠게 싸우기만 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

감독님이 매일 하는 말처럼.

간단하게, 쉽게 할 수만 있다면.


- 축구는 쉽게 해야 되는 거야. 물론, 쉽게 하는 게 가장 어렵지만.

- 모순적이네요.

- 재밌지 않냐? 가장 간단한 게, 가장 높은 경지라는 게.

- 솔직히 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 하다 보면 알게 될 거야. 이러니 저러니 하지만, 결국 그 끝에는 딱 하나만 남는다는 걸.

- 그게 뭐예요?

- ······전진.


그날의 대화를 회상하며 감독님을 바라봤다.

이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진우! 너무 잘했어!!”


감독님이 간결한 걸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아서.



············.












【엄청난 센스였습니다! 이진우 선수가 공을 받지 않고 흘렸어요!】

【아니···. 어떻게 한 거죠···?】

【홍영민 선수의 반응도 매우 좋았습니다만, 이진우 선수의 대단한 직감이 골로 이어졌습니다!】

【이걸 직감이라고 부를 수 있나요? 이진우 선수, 혹시 외계인 아닌가요?】

【하하하, 정말 신기하긴 하네요. 분명히 뒤돌아 있었거든요? 시야 확보가 안 된 상태에서 흘려주다니요.】

【신기합니다! 놀랍습니다! 소름이 돋습니다! 이진우 선수가 대구FC에 충격과 공포를 선사합니다!】

【정말 호러가 따로 없습니다. 보이십니까? 노터치로 흘려주고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있어요! 이진우 선수!! 어딜 보는 겁니까?! 대체 왜 웃고 있는 거예요?!】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진우의 ‘흘리기’를 의식한 대구는 수비 방식을 바꿔야 했고.

압박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진 이진우는 상체 페인팅에 이어 직접 슈팅을 차기에 이르렀다.

유효 슈팅이 1이면.

당연히, 득점도 1이 되는 법.


철썩─!

우와아아아───!!!


윤정수는 카메라에 잡히지 않도록 뒤돌아서 얼굴을 가렸다.

허탈한 웃음을 그대로 보여 주기엔 부끄러웠기에.


‘내가 키우는 선수를 내가 부러워한다는 게 웃기잖아.’


한 스푼의 기특함.

두 스푼의 부러움.


‘나한테도 저런 재능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세 스푼의 기대감.


‘슈팅 파워가 조금 강해 진 것 같기도 하고.’


리그 우승을 결정하는 경기인데도.

어쩌면 본인의 운명이 걸린 상황인데도.

윤정수는 내일을 그려보고 있었다.

이런 걸 시켜보면 어떨까.

저런 걸 시켜보면 어떨까.

마무리 무대에서 끝이 아닌 시작을 꿈꾼다는 것.

감독에게 그만한 재미가 또 있을까.

물론, AC밀란의 감독이 느낄만한 재미는 아니었지만 말이다.


“아아······.”


삐걱─


의자에 기댄 그의 표정은 야릇함에 가까웠다.

마치, 마약을 한 것 같은.


“아름다워. 예술적이야. 그래, ‘리’는 예술이다. 한 폭의 그림이라고!”


영상을 음미하던 마리니는 문이 벌컥 열리자 화들짝 놀라며 노트북을 닫았다.

과일 접시를 손에 든 아내는 눈을 가늘게 떴다.


“혹시 야한 영상 봤어?!”

“그, 그런 거 아니야.”


합리적인 의심이었다.

숨을 헐떡였고, 진땀을 흘렸으니.

허겁지겁 노트북을 닫고 가리는 모습까지.

아내가 보기에 이런 경우는 둘 중 하나였다.


“아니면, 축구 영상?”

“응.”

“오랜만이네. 당신이 그렇게 몰입하는 건.”

“그럴만한 녀석이 나타났거든.”

“누구?”

“한국에 있는 선수야.”

“아, 얼마 전에 선물 보냈던?”

“맞아.”

“누군데? 나도 좀 보자.”

“안 돼. 아직은 아무한테도 보여 줄 수 없어. 들킬 수도 있거든. 조용히 해야 돼. 모든 걸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고. 마무리까지, 깨끗하게.”

“······당신 축구 봤다는 거 거짓말이지. 말이 이상한데?”

“아, 아니라니까?!”


당황한 마리니가 화제 전환을 시도했다.


“이번에 트러플 축제에 간다고 했지?”

“응, 당신도 가려고?”

“그건 아니고. 선물용으로 많이 좀 사다 줘.”

“왜?”

“그 선수한테 선물하려고.”

“어휴.”


아내가 어깨를 으쓱였다.


“또 시작이구만.”



············.














리그에서 우승하고 기쁨에 겨운 나날을 보냈다.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봤고, 동료들과 파티도 해봤다.

인터뷰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네.

감사한 일들의 연속이었지.

하지만 쉬거나 늘어질 수는 없었다.

리그가 끝난 거지, 시즌이 끝난 건 아니었니까.


“컵 결승에 대비하기 전에 몸 상태를 점검할 거야. 피지컬룸으로 가자고.”

“““예!”””


피지컬룸은 물리치료실 같았다.

신체 검사실 같기도 했고.

거기서 시키는 대로 이것저것 했더니 반가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발목이 처음에 비해서 상당히 단련됐는데요? 전보다 슈팅하기가 편해지지 않았나요?”

“오, 약간 그런 거 같아요.”


어쩐지, 슈팅하는데 공이 더 빠르게 나가는 것 같더라니.


‘잠깐만. 그러면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지 않나?’


때마침 감독님이 반가운 소리를 덧붙였다.


“경기 날에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해서 그런데, 부상 위험을 꼼꼼히 체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네, 물론이죠.”


씨익─


어쩌면, 재밌는 궤적을 그릴 수 있을지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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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챔피언스리그에서 브라질리언킥을...? +9 24.09.13 4,393 140 13쪽
37 거칠게 밀쳐도 넘어지지 않는 +16 24.09.13 4,444 141 14쪽
36 분명 치밀하게 연구했는데 +8 24.09.11 4,870 131 13쪽
35 골 사냥꾼이 살아남는 방법 +9 24.09.10 5,057 154 13쪽
34 내가 누군가의 뮤즈라니 +10 24.09.09 5,174 151 14쪽
33 힐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7 24.09.07 5,508 159 14쪽
32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의 영향력 +13 24.09.06 5,398 155 12쪽
31 축구왕 슛돌이에 버금가는 +11 24.09.04 5,839 159 14쪽
30 저는 오버헤드킥 못하는데요 +13 24.09.03 5,680 159 13쪽
29 AC밀란의 검은 머리 10번 +10 24.09.02 5,904 156 15쪽
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3 24.08.31 5,870 140 14쪽
27 백스핀 어뢰슛 +9 24.08.30 5,731 140 13쪽
»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9 24.08.28 5,807 132 14쪽
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765 130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798 137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9 24.08.24 5,933 132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082 133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6 24.08.21 6,227 130 12쪽
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6 24.08.20 6,284 132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286 144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430 140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502 137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6,577 138 12쪽
15 몸값을 높이는 방법 +7 24.08.13 6,704 133 13쪽
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6,716 1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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