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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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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7.24 23:30
최근연재일 :
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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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8.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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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DUMMY

윤 감독이 가리킨 선수는 11번, 홍영민이었다.

키 191.

평균 체중 90.

별명은 ‘싸움꾼’.

투박한 몸싸움을 즐겨한다고 해서 붙여 진 별명이긴 한데.

마침 생김새도 날카로운 편이었다.

골키퍼 조강현이 듬직한 느낌이라면, 홍영민은 시크한 느낌에 가까웠다.

윤 감독이 교체로써 자주 활용하는 공격수이기도 하지.


“영민이가 진우 대신 싸워주면, 상대적으로 진우 쪽이 편해 질 거야.”


수석코치가 흠칫 놀랐다.


“투톱으로 가시려고요?”


끄덕─


“우리도 하던 대로만 할 수는 없잖아. 계속 발전해야 하지 않겠어? 저기, 이제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이진우 처럼.”


윤 감독의 건치 미소에, 수석코치가 작게 감탄했다.


“진우가 오고 나서 많은 게 변하고 있네요.”

“워낙 파급력이 센 놈이잖아.”

“애들이 박탈감이나 불만을 느끼지 않아야 할 텐데 말이죠.”


아니나 다를까.

윤 감독에게 지시를 듣던 홍영민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요. 결국에는 진우가 골대 쪽으로 돌지 못하면 소용 없지 않습니까?”

“골대 쪽으로?”

“어쨌든 슈팅을 때리려면 골대를 바라봐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보기에 진우가 아직 그런 움직임까지는 무리인 것 같아서요.”

“네가 대신 싸워주더라도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을 것이다?”

“그렇죠. 진우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온 건 사실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반인 기준이니까요. 어떻게든 공을 받더라도 슈팅까지는 힘들 것 같습니다.”

“네 말이 맞아.”

“그러면-.”

“보통은 말이지.”

“?”


홍영민이 당황한 사이, 윤 감독은 패널티 박스 쪽으로 이진우를 불러왔다.

그리고는 수비수 세 명을 세워놓고 공격 상황을 연출했다.


“진우! 등지고 패스 받을 수 있지?”

“네!”


파앙!


성공적인 연결이었다.

다만, 수비수가 허리를 넣으니까 통! 하고 튕겨 나가서 문제지.


으익?!


“영민이 네가 지적한 게 저런 부분이지?”

“예, 정확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두 눈 똑똑히 뜨고 봐. 진우를 왜 저 안에 넣으려는 건지.”

“?”


윤 감독은 공 하나를 더 가져와서 패스할 준비를 했다.


“진우!”

“넵!”

“이번에는 받지 말고 바로 차! 뒤로 돌 필요도 없어! 무슨 말인지 알지?”

“넵! 해보겠습니다!”


상황을 지켜보던 홍영민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골대를 등진 채로 슈팅을 어떻게 한다는 거야?’


그것은 공격수에게 상식이나 다름 없었다.

슈팅할 때에는 몸이 골대 쪽으로 열려있어야 한다는 상식.

당연한 얘기 아니겠는가.

인체 구조 상, 얼굴과 가슴과 골반이 향하는 방향에 따라 다리를 휘두르게 된다.

그중 하나라도 뒤틀려 있다면 좋은 슈팅이 불가능한 건 물론이고,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훨씬 더 잘 알고 있을 윤정수 감독이 상식에서 벗어난 지시를 하다니?

아무리 그 상대가 이진우라고 한들,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있었다.

분명 그랬는데-.


파앙──톡!


“어?”


철썩─


홍영민은 두 눈을 의심했다.

차라리 멀리에서 볼 걸.

이토록 가까이에서 봤으니 현실을 부정할 수 없게 됐지 않은가.


“발 뒤꿈치로 돌려 넣는다고···? 저게 가능해···?”


정확한 표현이었다.

이진우의 슈팅은 ‘방향 바꾸기’에 불과했으니까.


“한번만 더 볼 수 있겠습니까?”

“하하하! 내가 그럴 줄 알았다.”


톡──철썩!

우와─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자신을 향해 오는 공을 안전히 받는 척하다가, 슬며시 뒤꿈치로 흘리며 공의 궤적만 바꾸는 슈팅.

한데, 저게 정녕 슈팅이 맞긴 한 걸까.


“어, 어떻게 한 거야?”

“안 보고 있는데 키퍼 위치는 어떻게 아는 거지?”

“다리 사이로 넣는 건 그렇다 쳐도 공을 띄우는 건 진짜 신기하네.”

“더 놀랄 게 남아있었다니.”


명백히 비상식의 영역이었다.

멍하니 있다가 웃음이 터질 정도로.


“하하하핳!”


어이없음이 극에 달한 웃음이었다.

10년이 넘는 훈련 기간을 통째로 부정하는 듯한-.

그러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처럼 번뜩이는-.

코미디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이진우의 움직임은 익살스러웠다.


“제가 졌습니다.”

“크하핳! 어때, 대신 싸워 줄만 하지?”


의심 가득했던 홍영민의 눈빛에는, 어느새 투지가 깃들어있었다.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



············.











투톱으로 나갈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두근거림이 잦아들지 않았다.

주로 후방에서 활동하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

맨 앞에서 뛸 수 있다면 지금보다 골을 더 많이 넣을 수 있지 않을까.

내 인생이 이렇게 잘 풀릴 줄 알았다면 진작에 운동 좀 해놓을 걸.

하다 못해 헬스라도 했었다면 이렇게까지 약골은 아니었을 건데.

제대로 된 공격수로 뛰려면 시간이 많이 지나야겠지?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설렘이 더 컸던 것 같다.

감히 욕심내지 못했던 일이 코앞에 다가왔으니.


“내가 킥오프를 차는 날이 오는구나.”


혼잣말이라서 아무한테도 안 들릴 줄 알았는데 홍영민 선배가 피식 웃어버렸다.


“킥오프가 부러웠냐?”

“앗, 조금요.”

“왜?”

“멋있잖아요. 대장 같고.”

“미안하지만 너는 귀엽기만 해.”

“윽.”

“장난이고, 잘해보자. 연습한 대로만 해도 이겨. 점수판은 보지 마. 우리는 후반전에 강하잖아.”

“맞습니다.”

“여기부터 진짜 시작이야.”


삐익──파앙!


영민 선배의 움직임은 훈련 때와 비슷했다.

맨 앞에서 수비수랑 싸워 주는 역할.


퍽!


“으윽!”


그냥 놔두기에는 위험했기 때문에 수원 측도 가장 큰 수비수를 붙이는 듯했다.

훈련 때와 다른 것이 있다면.

몸싸움의 강도가 차원이 달랐다는 것이다.


‘괜히 싸움꾼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구나.’


가까이에서 보니까 더욱 치열했다.

밀치고, 끌어당기고, 부딪히고, 눕히고.

반칙이 아닌 선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경합을 다 하는 것 같았다.

저러다 싸움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살벌하네.’


덕분에 나는 움직이기가 편해졌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했나?

그거 틀린 말일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지금은 말이지.


‘그렇다고 대충 하면 안 돼.’


영민 선배는 지금 나를 위해 싸워주고 있다.

평소보다 몸싸움 강도가 높은 이유도 나에게 있으니까.


- 영민이가 있으면 박스 안에서도 공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실패해도 괜찮으니까 등진 상태로 슈팅해. 연습했던 것처럼.

- 넵!


대단한 감독과 대단한 선수가 나를 위해 희생해 준 셈이다.

감독님은 전술 성향을 바꾸는 강수를 두었고, 영민 선배는 몸을 아끼지 않은 채 싸워주고 있지.

그렇다면 나도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수비수랑 붙어있느라 체력이 깎이는 한이 있더라도.


퉁─!


‘어라?’


생각했던 것보다 몸싸움이 힘들지 않았다.

처음에는 수비수가 유니폼을 당기기만 해도 중심이 바로 무너졌었는데.

이제 살짝 밀거나 당기는 정도는 버틸 수 있게 된 것 같다.


‘운동한 보람이 있네?!’


순간적으로 자신감이 올라서 그런가.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게 됐다.


“하피냐! 여기!”

“!”


사실은 진작에 했어야 하는 일이긴 하지.

선수 간 소통은 전술보다도 중요하다고 그랬으니까.


파앙!


‘윽, 공이 떴어.’


역시 실전은 훈련과 달랐다.

받기 좋은 패스만 올 리가 없겠지.


‘머리로!’


틱──슈화앗!


머리에 맞춰야겠다는 생각만 하느라 정작 자세가 어떤지를 몰랐다.

아공간에 와서 확인해보니까 정말 가관이더라.


“하하하핳, 이게 뭐야!”


닭이 모이를 쪼는 자세와 비슷했다.

어떻게든 맞추겠다는 일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표정과 자세.

컵 4강 진출이 달린, 엄격한 경기장에서 혼자 저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아공간에 숨어서 몰래 구경할 수 있음에 웃음이 끊이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와, 눈물까지 나버렸어.”


원래라면 이런 헤딩으로는 골을 만들 수 없다.

자세만 봐도, 골대까지 가기는커녕 근처에 아무렇게나 떨어질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핑거풋볼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골대를 등진 상태로 고개만 돌려서 헤딩하는 스테이지는 꽤 자주 나오는 미션이었으니.


“가능 면적이 넓진 않네.”


고개를 애매하게 돌린 탓에 궤적을 그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나마 범위 안에 골대 옆 그물이 포함되어 있어서 다행이었지.


스───윽


결과는 뻔했다.

감아차기라도 한 것처럼 날아가던 공이 옆 그물에 닿았다는 뜻이다.


철썩──삐이익!

우와아아아아──!!!


수비 3명과 골키퍼를 동시에 바보로 만드는 헤딩이었다.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헐레벌떡 세레머니를 하러 떠났다.

내가 봐도 어이가 없을 정도인데, 저쪽은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싶어서.



············.











진우의 헤딩골을 바로 옆에서 목격한 홍영민은 자리로 돌아가면서 함박웃음을 머금었다.

오죽하면 상대한테 실례가 될까 봐 얼굴을 가렸을까.


“흐하하!”


웃을 수밖에 없는 헤딩골이었다.

초등학생이 장난치는 듯한 자세가 선명히 기억났기에.

이어서, 자석처럼 골대로 딸려 들어가는 축구공의 궤적이 그려지는 듯해서.

어렸을 적, 상상력이 풍부했을 때에 비슷한 망상을 해봤던 것 같기도 하고.


“너처럼 축구하면 진짜 재밌긴 하겠다.”

“헉, 저 뭔가 잘못했습니까?”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순수하게 부러워서.”

“가, 감사합니다.”


평생을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면 오히려 박탈감이 흐려지는 법이다.

아예 다른 세상이라고 인식하기 때문.

홍영민에게는 이진우가 그런 존재로 자리 잡게 되었다.

뭐, 누구에게 그렇지 않겠냐만은.


“네가 인천으로 와서 다행이야.”

“제가 할 말이죠.”

“싸워 주는 맛이 난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다치지는 마세요.”

“푸핫! 그래, 그래.”


홍영민은 이진우의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었다.

마침 중계진의 눈에 두 명의 장난이 예쁘게 보인 모양이다.


【하하하, 삼촌이랑 조카 같지 않습니까?】

【홍영민 선수가 들으면 서운할 것 같은데요.】

【그만큼 궁합이 좋다는 뜻이죠~!】

【정말 그렇습니다. 홍영민 선수의 투박함과, 이진우 선수의 재치가 서로에게 아주 좋은 시너지를 내주고 있어요.】

【신날 수밖에 없겠죠. 반드시 골로 보답해 주니까요.】


유난히 합이 좋은 날에는 평소보다 좋은 연계가 나오기 마련이다.

후반 57분, 홍영민의 역전골 장면이 딱 그러했다.


우와아아───!!!


【이진우 선수가 어깨로 떨어뜨린 공이 하필이면 홍영민의 발에 안착했습니다!】

【저것도 운이었을까요? 저는 이제 모르겠습니다.】

【하하핳! 이진우 선수가 뛰는 걸 보면, 전부 다 운처럼 보이긴 합니다만.】

【문제는, 그 운이 한 경기에도 몇 번 씩이나 터진다는 거죠.】

【그런 말이 떠오르네요. “누군가 일을 너무 쉽게 하는 것 같다면, 그건 그 사람이 너무 잘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라는.】

【하하, 이진우 선수를 정말 잘 표현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다른 이에게 ‘운’으로 보이는 이진우의 플레이는 그 뒤로도 이어졌다.

홍영민-이진우 투톱의 연계에 수원이 당황했기 때문.

게다가 두 명보다 살짝 처진 위치에서 하피냐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추가 골은 시간문제였을 뿐.


우와아아───!!!


【이진우 선수가 발 뒤꿈치를 이용해서 아주 재치 넘치는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놀랍네요, 정말~!】

【저는 그 전에 하피냐의 플레이에도 주목하고 싶은데요.】

【맞습니다. 하피냐 선수의 움직임이 좋았기 때문에 좋은 패스가 연결됐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홍영민, 이진우, 하피냐! 인천의 삼각편대가 함께 기쁨을 나눕니다!】


정말 오랜만의 다득점 경기였다.

특히, 컵 대회라는 사실을 주지한다면 더욱 더 놀라운.


삑!

삑!

삐익!


【인천 유나이티드가 FC수원을 5대 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합니다!】



············.












수원과의 경기는 나한테 큰 일이었다.

뭔가, 봇물이 터진 것 같다고 해야 하나.

2골 2도움으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서 그런 것 같기도 했지만-.

공격수로 뛴 덕분에 평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 같았다.

애초에 엘리트 축구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

이번 경기로 인해서 내가 다른 선수와 확실히 다르다는 사실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느낌.



[FC수원 DF 황남수, “인천의 이진우는 어떻게 막아야 할지 모르겠어”]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의 관중 수가 급격히 늘어 화제··· ‘슬럼프 메이커’ 이진우 때문일까]


[“수원마저 당했다” 이진우, ‘돌풍’이 아니라 ‘태풍’이었나]


[2002 월드컵 주역들,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입을 모아 이진우 선수를 칭찬해]



집 앞 편의점에 가는데도 알아보는 사람이 생겼다.

갑작스러운 유명세로 인해 기분이 들뜨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한 요즈음.

무엇보다도 나를 붕 뜨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AC밀란?! 잘못 들은 거 아니죠? 제가 아는 그 AC밀란? 이탈리아 세리에A요?”

【네, 확실합니다.】


언제나 사무적인 목소리였던 박민영 에이전트조차 하이톤을 억누르지 못했다.

하물며 나는 어땠겠냐고.

얼마나 놀랐으면 손까지 저려 오더라.

얼굴에는 불을 쬔 것처럼 열이 확 올라왔고.

턱이 미세하게 떨리는 바람에 말까지 버벅거리면서.


“AC밀란 감독님이 저랑 밥을, 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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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챔피언스리그에서 브라질리언킥을...? +9 24.09.13 4,393 140 13쪽
37 거칠게 밀쳐도 넘어지지 않는 +16 24.09.13 4,446 141 14쪽
36 분명 치밀하게 연구했는데 +8 24.09.11 4,872 131 13쪽
35 골 사냥꾼이 살아남는 방법 +9 24.09.10 5,058 154 13쪽
34 내가 누군가의 뮤즈라니 +10 24.09.09 5,175 151 14쪽
33 힐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7 24.09.07 5,510 159 14쪽
32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의 영향력 +13 24.09.06 5,400 155 12쪽
31 축구왕 슛돌이에 버금가는 +11 24.09.04 5,841 159 14쪽
30 저는 오버헤드킥 못하는데요 +13 24.09.03 5,682 159 13쪽
29 AC밀란의 검은 머리 10번 +10 24.09.02 5,906 156 15쪽
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3 24.08.31 5,872 140 14쪽
27 백스핀 어뢰슛 +9 24.08.30 5,732 140 13쪽
26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9 24.08.28 5,808 132 14쪽
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767 130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801 137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9 24.08.24 5,936 132 14쪽
»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087 133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6 24.08.21 6,230 130 12쪽
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6 24.08.20 6,287 132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289 144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434 140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507 137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6,581 1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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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6,718 1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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