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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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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7.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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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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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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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DUMMY

해외 구단이 나한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이미 전해 들었다.

포르투갈이나 네덜란드, 덴마크와 벨기에 등.

나는 잘 모르지만 유럽에서 좋은 리그로 평가 받는 곳이라고 했지.

거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그 다음 단계로도 충분히 갈 수 있겠다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박민영 에이전트 본인이 말해주지 않았나.


“AC밀란은 이탈리아 명문팀 아니에요? 그런 팀에서 저한테 관심을 보인다고요? 심지어 감독님이 직접?”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나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했으니까.

객관적으로도 그랬다.

다른 선수에 비해 신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평가 말이다.


“빅리그는 어려울 거라고 하지 않았나요? 지금의 제 체력으로는 템포를 맞출 수 없을 거라고···.”

【스읍.】


박민영 에이전트가 처음으로 대답을 망설였다.

매번 확답과 즉답을 내려 주는 전문가였는데.

이번 상황은 이례적으로 당황스러운 모양이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에 한국에 들릴 거라고 하는데요. 선수님을 꼭 직접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선수님이랑 식사를 하기 위해 일정을 따로 빼는 것 같습니다.】

“믿기가 어렵네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AC밀란 감독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의 레전드 중 하나이기 때문.

피파 게임을 한번이라도 해봤다면 그 이름을 모를 수가 없다.


“‘리카르도 마리니’ 맞죠?”

【그렇습니다. 감독도 잘하고 있지만, 선수 시절에 더 유명했던 분이죠.】


세리에A 전성기 시절에 AC밀란의 10번이었던 선수.

‘악마와 계약했다’고 불릴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줬지만.

치명적인 부상으로 인해 짧은 전성기를 뒤로하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던.

오히려 그래서 더 아련하고 낭만적인 이름.


“어안이 벙벙하지만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평일 저녁 시간 대라면 저도 괜찮으니까 편하게 잡아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곧 다시 연락 드릴게요.】

“앗, 잠시만요.”

【네?】


너무 놀란 나머지 꼭 해야 할 말을 생략할 뻔했다.


“감사해요. 에이전트님 덕분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엇.】


꼭 한번 하고 싶은 말이었다.

유럽에서 나한테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계기도 에이전트님에게 있었거든.

내 활약상과 지표를 꾸준히 뿌리고 있다고 하셨으니까.

아마 AC밀란도 에이전트님이 없었다면 나한테 이렇게 연락해오지 않았겠지.

연락이 닿을 운명이었다고 하더라도 아마 한참 뒤의 일이었을 것이다.


“계약할 때도 그렇고, 열심히 해주시는 게 느껴져서 너무 감사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제가 따로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하하하하!】


시크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호탕한 웃음이었다.

왠지 우리 윤 감독님의 웃음 소리와 비슷한.


【알아주시는 것만으로 충분하네요. 저도 감사합니다. 선수님이랑 같이 일할 수 있어서요.】



············.












리그 1경기를 뛴 후에 마리니 감독을 만나러 갔다.

장소는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고깃집이었는데.

룸에 들어가기 전부터 가격표를 보고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무슨 고기가 70만원이나 해?’


나름 여유로워졌는데도 불구하고 겁이 나는 가격대였다.

인테리어만 봐도 뭔가 달라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내 돈을 내고 오지는 않을 것 같았다.

애초에 마리니 감독이 정한 장소였기도 하고.


드르륵─


직원의 안내를 받아 방으로 들어갔더니 가장 먼저 에이전트님이 보였다.

맞은 편에는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얼굴이 반갑게 웃고 있었다.

왕년에 슈퍼스타까지도 꼬셨던 외모여서 그런가.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목구비가 뿜어내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게다가, 나를 발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건네왔는데.

생각보다 키가 너무 커서 쪼그라들었다.


“나, 나이스 투 미츄.”


에이전트님을 통해서 대화해야 하나 싶었는데.

마리니 옆에 앉아있던 한국 분이 돌연 통역을 해주기 시작했다.


“드디어 만났군요, 이진우 선수. 정말 반가워요.”


덕분에, 말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 TV로 많이 봤어요. 이렇게 사석에서 만날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하하, 나를 알고 있군요. 이거 영광인데요.”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어요.”


형식적인 인사가 오고 가는 와중.

내 시선은 테이블에 잔뜩 쌓여있는 상자들에 빼앗기기 시작했다.

나도 예의 상 선물을 하나 사 오긴 했지만-.

저것들은 나 하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다.

대충 봐도 10박스는 넘어 보였으니까.


‘설마 저게 다 내 거겠어?’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하더니.

마리니 감독이 박스를 하나 가져와서 내게 내밀었다.


“이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에요. 항산화제와 단일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서, 선수들에게 중요한 심혈관 건강을 지원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샐러드 드레싱, 파스타, 구운 채소 등에 활용하면 좋을 거예요.”

“만나 뵙는 것도 영광인데 선물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공교롭게도, 그게 끝이 아닙니다만.”

“예?”


마리니 감독의 선물 공세는 음식이 나오기까지 계속되었다.


“이건 ‘프로슈토’라고 불리는 건조 생햄이에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운동 후 근육 회복에 좋은 식품이죠. 이진우 선수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아, 아니. 그만 주셔도 되는데.”

“안 돼요. 성의를 생각해서 받아 주세요.”


마리니 감독은 단호했다.

결국 몸에 좋은 음식 십 수 개가 내 품에 안겼고.

마리니는 그제야 편안한 미소를 머금었다.

마치, 할 일을 다 했다는 듯이.


“운동을 늦게 시작한 선수는 건강과 성장에 두 배, 세 배로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이진우 선수처럼 왜소한 편이라면 근육 성장을 위해 모든 자원을······.”


마리니 감독의 설명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총 세 가지였다.

우선, 생각했던 것보다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서 많이 놀랐고.

짧게 대화했음에도 ‘건강’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나의 건강’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


치이익───


“고깃집에 온 이유도 근성장에 기여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질 좋은 고기는 좋은 단백질을 제공하기 마련이죠. 한국의 소고기가 맛있기로 유명해서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지만요.”


하하하!


건강에 예민한 이유는 대강 알 것 같았다.

본인이 관련된 설명을 해주기도 했고.


“선수 시절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이후로 몸 상태를 면밀히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제 스스로도 물론 그렇습니다만, 제가 데리고 있는 선수들도 엄격하게 관리하는 편이죠.”

“그러셨군요.”


하지만 그걸로 찝찝함은 가시지 않았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었으니까.


‘물어볼까? 아님 하지 말까?’


고민하던 중에 두 주먹을 꽉 쥐었다.

나도 이제 엄연히 프로 선수인 건데.

어린아이처럼 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감사하긴 한데, 제 몸 상태에 대해 걱정이 많아 보이세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로서는 당혹스러운 면도 있어서요.”

“오, 이런. 제가 너무 신난 나머지 중요한 이야기를 빠뜨렸나 보군요.”


실컷 떠들던 마리니가 팔짱을 낀 채 말을 고르는 듯했다.

그 동작 하나로 주변 공기가 가라앉았고.

본심을 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침이 마르는 와중.


“당신이 훌륭히 성장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때였다.

에이전트님이 대화에 끼어든 것은.


“이진우 선수의 영입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전문적인 용어가 등장하자 분위기가 또 한번 바뀌었다.

나랑 대화할 때와는 눈빛부터가 달랐으니까.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 뒤로는 에이전트님이 대화를 이끌어갔다.

이탈리아어는 아니고 영어로.

하피냐랑 영어로 많이 대화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는 들리긴 했다.


“미약한 관심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그건 아닙니다. 그랬다면 직접 찾아올 일도 없었겠지요.”

“관심은 많은데, 영입 의사는 불분명하다. 라는 겁니까?”

“정확합니다.”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아직은 힘들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리니가 내 눈치를 한번 보더니 다시 한번 시선을 옮겼다.


“이진우 선수는 역대 최고의 ‘판타지스타’가 될 자질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끄덕끄덕─


“이제 감독님의 입장을 알겠습니다. 마냥 기다리기에는 초조하신 모양이군요.”

“저는 오래 전부터 이상을 실현해 줄 선수를 찾고 있었습니다. 세리에와 밀란에 영광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진정으로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선수를 찾아 헤맸단 말입니다.”

“이진우 선수가 후보군에 들어왔다고 이해하면 되겠군요.”


절레절레─


“후보군 정도가 아닙니다. 이진우 선수의 재능은 유일무이합니다. 그는 인자기처럼 번뜩이고, 피를로처럼 정확하며, 토티처럼 간결할 뿐만 아니라, 로베르토 바조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선수죠. 그러면서도, 결정적으로는 그들과도 구분되는 특별함을 갖고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엉뚱함(Stravaganza).”


마리니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말이 빨라서 알아듣기가 어렵긴 했지만-.

마치,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열광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였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유’는 ‘틀을 깨는 것’으로부터 발생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진우 선수는 자유의 화신이지요. 모든 것이 형식화 된 현대 축구에서, 그의 ‘엉뚱함’은 앞으로 더더욱 돋보일 것입니다. 축구의 본질적인 재미를 되살릴 수 있는 재능이란 말입니다! 따라서 그의 환상성은 기존의 판타지스타들과는 분명히 구분될 것입니다. ‘낭만’과 ‘자유’의 정점을 향해 가는 재능! 이 얼마나 아름다운 발견입니까!?”

“우리 선수를 이토록 높게 평가해 주시니, 제가 다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불타오르던 마리니가 다시 한번 식었다.

앞에서 보고 있던 나로서는 연극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

극과 극을 넘나드는 감정선이 목소리에도 그대로 실려있었다.


“지켜보기에 아슬아슬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는 축구를 너무 늦게 시작했고, 재능을 온전히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많습니다. 이러다가 큰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되겠죠.”


이번엔 슬픔인 것 같았다.

눈으로는 나를 보고 있지만, 저기 어디 다른 곳을 보는 듯한.


“잘 먹어야 합니다. 최고의 보살핌을 받아야만 하고, 효율적이고 과학적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피어날 수 있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진우 선수의 팬으로서 자리했다고 말하겠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습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이진우 선수가 허락만 한다면 앞으로도 종종 좋은 음식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물론 사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기도 하고요. 선수 의견은 어떤지 물어봐 줄 수 있으신지요.”

“물론입니다.”


에이전트님에게 대화 내용을 전해 듣고 한동안 대답을 하기가 어려웠다.

오히려 이적 제의보다 더 끈적하게 다가오는 감상이었기에.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내 팬이라는 사실에, 또 그것이 진심이라는 데에 벅차오른 나머지.


“와─.”


앉은 자리에서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마리니 감독과 만난 이후로 머릿속에 구름이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단번에 처리하기에는 복잡하고도 과분한 감정이어서 그런 것 같았다.

비로소, FA컵 4강전에서 승리하고 나서야 내 마음을 정의할 수 있었다.


우와아아───!


‘핑거풋볼이 나만 변화시킨 게 아니었구나.’


주변 모든 게 변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가게에 내 하이라이트 영상을 반복 재생해놓은 우리 엄마, 아빠부터 시작해서.

시간이 될 때마다 경기장에 응원하러 와 주는 내 친구들과.

우리팀 선수들, 감독님, 에이전트님, 팬분들─.

심지어 바다 건너에서 관심을 보내 주는 사람들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지날 때마다 세상이 변하고 있음을 알아챈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처럼 상대팀한테 당하기도 하는 거겠지?’


굳이 감독님이 설명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우리 인천과 경기하는 상대팀들이 나를 엄청 신경 쓰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 경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저번 경기 때만 해도 잘만 먹히던 패널티 박스 플레이가 막혔던 걸 보면.

나를 상대하기 위해 연구와 준비를 해왔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겠지.


‘그 모든 게 나 때문인 거야. 내가 축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얘기.

하지만 나한테는 새삼 감동이었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하고 엄청난 일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셈.

단순히 축구공의 궤적만 그리는 걸 넘어서.

내 미래를 그려나가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단순한 착각인 걸까.


‘재밌다. 너무 재밌어.’


궁금해졌다.

내 삶의 궤적이 어디까지 가 닿을 수 있을지.

마지막에는, 어떤 모양으로 완성되어 있을지.


“감독님.”


또, 그 누구도 아닌 내 스스로 그려나가야 함을 알기에.


“패널티 킥을 유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반칙 유도만 잘하면 함부로 건들지 못할 거 같은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요?”

“오, 웬일이야? 먼저 질문을 다 하고.”

“궁금한 게 많아졌습니다. 더 잘하고 싶어졌고요.”


하하핳!


“그래, 그래야지. 이제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돌입해야 하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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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골 사냥꾼이 살아남는 방법 +9 24.09.10 5,057 154 13쪽
34 내가 누군가의 뮤즈라니 +10 24.09.09 5,174 151 14쪽
33 힐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7 24.09.07 5,509 159 14쪽
32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의 영향력 +13 24.09.06 5,400 155 12쪽
31 축구왕 슛돌이에 버금가는 +11 24.09.04 5,840 159 14쪽
30 저는 오버헤드킥 못하는데요 +13 24.09.03 5,682 159 13쪽
29 AC밀란의 검은 머리 10번 +10 24.09.02 5,904 156 15쪽
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3 24.08.31 5,871 140 14쪽
27 백스핀 어뢰슛 +9 24.08.30 5,731 140 13쪽
26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9 24.08.28 5,808 132 14쪽
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766 130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799 137 14쪽
»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9 24.08.24 5,935 132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084 133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6 24.08.21 6,229 130 12쪽
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6 24.08.20 6,285 132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287 144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430 140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503 137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6,578 138 12쪽
15 몸값을 높이는 방법 +7 24.08.13 6,706 133 13쪽
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6,717 1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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