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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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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7.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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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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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DUMMY

윤정수가 부리나케 찾아간 곳은 클럽 사무실이었다.

구단의 주요 운영진과 운영 부서가 위치하는 곳.

클럽 사무실에는 구단주 사무실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역시, 오늘도 자리를 비운 채였다.


쯧─


“이적 시장이 한창인데 오늘도 사무실에 안 오셨습니까?”


윤 감독의 보챔에, CEO가 해명을 대신했다.


“오늘 기업 행사가 있으시다고 하셨습니다.”

“구단 행사는 없으신가 봅니다?”


크흠!


“꼭 자리에 계셔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요. 웬만한 건 저한테 말씀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절레절레─


“아니요. 화상 통화라도 연결해 주세요. 사안이 시급합니다.”

“···말씀드려보겠습니다.”


CEO가 사무실을 나가고.

수석코치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목소리를 낮췄다.


“어쩌시려고 그래요, 진짜···!”

“뭘 어째. 설득해야지.”

“판매하지 말자고요?”

“아니. ‘나중에’ 판매하자고.”

“?!”


윤정수가 슬프게 웃었다.


“나도 보내주기 싫어. 그치만 진우 성장세를 봐라. 이적 제안이 안 오게 생겼니.”

“하긴, 언제까지 여기서 뛸 수는 없겠죠. 근데 나중이라면 언제를 말하는 겁니까?”

“사실, 오매불망 진우만 바라보고 있는 감독이 하나 있어. 그쪽이랑 잘만 협의하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나리오야.”

“어딘데요?”

“세계적인 명문 구단. 그 이상은 말 못해줘.”

“아, 뭡니까. 제가 어디 가서 말할 사람도 아니고.”

“아직은 안 돼. 때가 아니야.”


마침 사무소 직원들이 스크린을 연결하여 화상 통화 여건을 마련했다.


【아아. 들리시는가.】


화면에 떠오른 얼굴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이자, 대기업 세원 그룹의 회장인 최판식이었다.


【뭐가 그리 급해서 화상 회의까지 합니까? 일정 있다는 얘기도 들으셨으면서.】


윤정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원체 서론이 없는 사람이라서.


“이진우 선수 말입니다. 다음 여름 이적 시장까지만 데리고 있어도 몸값이 몇 배로 뛸 겁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하는 말솜씨는 여전하시구만. 대화마저 원터치로 하시네 그려.】

“제가 이진우 데리고 우승할 수 있다고 할 때 못 믿으셨죠?”

【으흠. 그거야, 뭐.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이적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보다 최소 세 배 이상의 값어치로 오를 거예요.”

【미안하지만 현실성이 없지 않나요? 50억 제안 온 것도 상당히 높은 금액이에요. 독일 ‘프랑크프루트’면 꽤 좋은 구단이기도 하고. 선수 입장에서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으니 나쁠 게 없을 텐데?】

“이진우 선수의 재능에 비하면 50억은 껌값입니다.”

【지금 그 말 책임질 수 있어요? K리그 역대 최고 방출 금액이 70억 수준이에요. 그것도 중국 자본의 영향이 있어서 그 정도인 거지, 동아시아 변방 리그에 누가 100억 이상의 돈을 투자합니까.】

“이진우는 예외입니다. 이진우는 세계적인 재능이에요. 단지 증명할 기회가 없었을 뿐.”

【어디서 어떻게 증명한다는 겁니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딱히 큰 대회도 아니지 않습니까.】

“유럽에서 그나마 눈여겨보는 게 대륙 간 대회입니다. 특히 사우디나 일본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편이죠.”

【그들을 상대로 활약하면 더 큰 제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최소 200억 약속 드립니다.”

【이, 이백억?】

“아니면 옷 벗겠습니다.”

【허, 나 참.】


대화를 듣고 있던 수석코치의 동공이 마구 흔들렸다.


‘이 형님은 진짜, 밥줄 걸고 내기하는데 중독됐다니까.’


수석코치는 차분히 생각했다.

진우에게 관심이 있다는 명문 구단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괜히 구단주가 알면 일이 꼬일까 봐 그러는 건가. 그 정도로 확실하다는 거야?’


수석코치는 또 한번 생각했다.

윤정수가 200억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이유.

그리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쪽 감독이랑 약속한 게 있나 보구나.’


어쨌든 수석코치도 윤 감독의 입장에 동의하는 바였다.

이진우는, 이제 막 가파른 성장세에 올라탄 선수이니까.

아이들이 푹신한 놀이터에서 뛰어놀아야 하듯이, 선수에게도 때에 따라 적합한 환경이 따르는 법이기에.


【정 그렇다면 생각하시는 대로 해보세요. 대신, 세 배 이하면 책임지셔야 할 겁니다.】


씨익─


“물론입니다.”



············.











몸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했던 겨울을 지나.

리그,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진행하는 시즌에 참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동안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가장 의미 깊었던 것은 ‘실력 변화’였다.


운동한 지 1년이 된 덕분에 어느덧 체지방이 상당히 빠졌고.

드리블이나 개인기 등, 기초적인 기본기를 갈고닦을 수 있었으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강팀이랑 붙으며 한층 더 빠른 템포에도 적응할 수 있었다.


특히 일본의 ‘고베’나 중국의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체력 면에서도, 90분 풀타임으로 뛸 수 있게 되면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그래봐야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하찮은 수준이긴 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운동해 온-.

그중에서도 1퍼센트 안에 들 정도로 재능 있는 사람들을 내가 무슨 수로 이기냐고.

그나마 사람처럼 차게 된 정도라고 볼 수 있지.


다만.

미약한 성장이 엄청난 효과를 가져온 것도 사실이었다.

K리그의 강호, FC서울을 상대로 혼자 6골을 넣었을 정도로.

힘겹게 갖춘 기본기가 핑거풋볼을 만나 엄청난 무기가 된 셈.


나조차도 확실히 인지한 변화인데 전문가들은 어땠겠나.

우리팀 감독 코치님은 물론이고, 박민영 씨까지 흥분한 여름이었다.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나한테 흥미를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겠지.


“무려 28개 구단이 관심을 표명했어요···!”

“스, 스물 여덟이나요?”

“물론 기존에 연락해왔던 구단들도 포함이에요. 포르투갈, 덴마크, 네덜란드 리그 같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구단이 좋다고 하셨죠?”

“물론이죠. 빅클럽에 가기 위한 지름길이니까요. 챔스권에 있는 팀을 추리면 총 다섯 곳이네요.”


AC밀란.

에인트호번.

레버쿠젠.

포르투.

마르세유.


“하나하나 대단한 구단들이네요. 제가 감히 가도 되나 걱정될 정도로.”

“빠짐없이 명문 구단이죠. 자국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

“선수님의 마음은 이미 정해졌을 것 같은데. 아닌가요?”


싱긋─


역시 능력자구나.

대놓고 말한 적이 없는데 전부 꿰뚫어보다니.

하긴, 일련의 과정을 함께 했으니 알만 한가 싶기도 하고.


“사실 AC밀란에 가고 싶긴 해요.”

“그러실 줄 알았어요.”


처음에 마리니 감독을 만났을 때는 황송하기만 했었다.

K리그에서 후반전도 겨우 뛰는 주제에 세리에A는 무슨.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탓인지.

마리니가 보내 주는 선물들도 왠지 모르게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그 편지가 컸지.’


며칠 전, 마리니 감독에게서 온 자필 편지.

한국어는 대체 어떻게 쓴 건지, 꼬깃꼬깃한 글씨체가 지금도 아른거린다.



[1. 최고의, 최상의 대우를 해줄 것을 약속함니다]

[2. 당신에게 등 번호 10번을 제공할 검미다.]

[3. 당신이 곳 저의 전술이 될 거십니다.]

[4. 가장 멋지고, 가장 화려하고, 가장 자유로운 축구를 알려드리겟씁니다.]

[5. 체력이 허락하는 한, 주전을 보장해 드릴께요.]

[6. ‘코리안 판타지스타’가 아닌, ‘진정한 판타지스타’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나.]

······.



꾹꾹 눌러쓴 글씨들이 얼마나 귀엽고 웃기던지.

그보다 내 마음을 강하게 후려쳤던 건, 마지막 글이었다.

한국어가 아니어서, 번역을 해야만 했던 글귀들.



[리, 당신은 나에게 있어 낭만이자 뮤즈입니다.]

[현재 세리에A는 당신에 비해 재미도, 감동도 없습니다.]

[고리타분한 수비 철학만 남아서는, 옛날의 정열과 화끈함을 잃은 지 오래죠.]

[나는 이탈리아에 ‘10번의 낭만’을 부활시켜 축구의 본질을 되살리고자 합니다.]

[당신의 플레이로 인해 열광할 사람들을 떠올리면 잠에 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고로, 지난 1년의 기다림은 저에게 지옥과 천국을 오가게 했습니다.]

[부디 진심이 닿았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과연, 나를 이렇게 진심으로 원하는 감독이 또 있을까?

마리니가 말하는 ‘진정한 판타지스타’가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인천에서 1년 있어보니까 이거 하나는 확실히 알겠더라.


‘감독이랑 잘 맞아야 해.’


윤정수 감독님이 나를 원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팀에 적응조차 못했을지도 모르지.

더군다나, 혼자서 해외로 나가는 만큼 감독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물론,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마음 한편에서 서운함이 피어오르긴 했지만.


“인천에서 싫었던 점은 단 하나도 없었어요. 그저-.”


감독님은 웃으며 내 등을 두드려주었다.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건 선수로서 당연한 일이야. 구단 입장에서도 270억 제안을 거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다행이긴 하지만···.”

“마리니 감독하고는 연락한 지 꽤 됐어. 오히려 나보다도 너를 좋아하는 것 같더라. 그 정도 정성이라면 보내줘도 좋겠다고 생각해.”

“감독님···.”

“짜식아. 울먹거릴 시간 있으면 가서 애들이랑 말 한마디라도 더 해. 애들도 너 간다니까 걱정이 많아.”

“알겠어요···.”


마음이 이상했다.

고작 1년 있었던 곳인데도.

떠나기 싫을 정도로 아련한 게···.


“지누.”

“응.”

“너, 연애하다가 헤어지는 것 같다.”

“뭔 소리야.”

“이별이 아니다. 또 보면 되자나.”


영민의 형의 생각도 비슷한 모양이었다.


“AC밀란이라니. 나였으면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치겠다. 경사 났는데 왜 이리 울상이야?”


강현이 형도 마찬가지.


“거 참, 정도 많으시네. 고작 1년 뛰고 뭐가 그리 아쉽냐. 나는 여기 6년 있었어. 나처럼 되고 싶냐?”


하하핳!


선배들이랑 웃고 떠들면서 기분이 많이 풀렸다.

역시, 형님들은 마지막까지도 가르침을 주는구나.


‘맞아. 관계가 끊어지는 게 아니니까. 내가 그만큼 잘 챙기면 되지.’


생각해보니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사정 상 같이 떠날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가족이 아니게 되는 건 아니니 말이다.


“혼자서 잘 해볼게요.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괜찮을 거 같아요. 이제 간단한 대화 정도는 가능하니까.”

“언어만 잘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니까 그렇지. 유럽의 인종차별이 얼마나 심한데. 식습관도 문제일 거고. 반년 정도만 있다가, 가게 정리된 후에 같이 가면 안 되겠니?”


절레절레─


“아니요.”


진짜 웃긴 게.

감독님이랑 선배들한테는 그렇게 입 비쭉 내밀고 다녔으면서.

엄마 아빠 앞에 앉으니까 무슨 깡패가 되더라.


“가게 정리하지 마세요. 엄마 아빠는 엄마 아빠 인생 살아야죠. 이제 빛 좀 보려고 하는데 왜 정리해요, 그거를.”

“그럼, 너 혼자 계속 있겠다는 얘기야? 거기서?”

“인천에서도 문제는 많았어요. 그치만 실력으로 증명하니까 있던 문제도 없어지더라고요. 이탈리아도 결국 사람 사는 곳이잖아요. 가서 실력으로 증명할게요.”

“······.”


속으로 감탄했다.

생각보다 말을 너무 잘해서.

아마 아공간에 갔으면 우스운 자뻑을 했을 테지.


‘현실에선 그러지 말아야지.’


혼자 그러고 있는데 아빠가 무거웠던 입을 열었다.


“많이 컸네, 이진우.”


아빠는 분명 웃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남자끼리 통하는 게 있는 것처럼.


“이제 저도 스물 네 살이잖아요.”

“부럽다, 부러워. 아빠도 너 같을 때가 있었는데.”

“안 늦었어요, 아빠도.”

“?”

“지누호프 프랜차이즈로 만들어서 100호점까지 해야죠.”

“풉! 푸하하하!”


아빠가 상을 가볍게 내리쳤다.


통─!


“좋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가서 부딪혀봐.”


엄마가 한숨을 푹 쉬었다.


“두 사람한테는 정말 못 당하겠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웃으면서.


“대신에,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 얘기해 주기야.”


기꺼이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 아빠 입장에서도 큰 결정이었을 테니.


“꼭 그럴게요.”


직후, 핑거풋볼 화면이 깜빡거렸다.

새로운 챕터를 환영이라도 하는 듯이.



············.











이적을 확정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메디컬 테스트도 해야 하고, 계약 조건도 확정해야 한다고, 박민영 씨도 함께 가게 됐다.

그에 더해, 엄마 아빠도 동행하기로 했다.

집은 어떤지, 동네는 어떤지 봐야겠다고 하셔서.


‘뭐, 이참에 가족 여행도 같이 하는 거지.’


더불어서, 공항 가는 길에 박민영 씨가 충격적인 소식을 들려주었다.


“마리니 감독이 시간 맞춰서 밀라노 공항으로 마중 나오겠답니다.”

“예?! 감독님이 직접이요?!”


엄마 아빠가 그 소식을 듣고 활짝 웃으시더라.

좋은 팀에 가는 것 같다면서.

물론 나한테도 감사한 일이긴 했지만.

게이트 앞에서 블루 가이즈와 마주하자마자 다른 생각은 묻혀버렸다.


“““이진우 선수~~~!!!”””


덜컹.

가슴이 내려앉는 듯한 느낌.

특히 맨 앞에 선 정유미 단장을 보고서 아차 싶었다.


헉!


‘우, 우는 거야?’


아랫입술을 꽉 깨문 정유미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분명 눈물이었던 것 같은데···?’


하필 그때 엄마가 단장을 알아보다니.

하긴, 머리 때문에 멀리서도 눈에 띄니까.


“어? 단장님!”


거 참, 타이밍 한번 죽여주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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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골 사냥꾼이 살아남는 방법 +9 24.09.10 5,058 154 13쪽
34 내가 누군가의 뮤즈라니 +10 24.09.09 5,175 151 14쪽
33 힐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7 24.09.07 5,510 159 14쪽
32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의 영향력 +13 24.09.06 5,400 155 12쪽
31 축구왕 슛돌이에 버금가는 +11 24.09.04 5,841 159 14쪽
30 저는 오버헤드킥 못하는데요 +13 24.09.03 5,682 159 13쪽
29 AC밀란의 검은 머리 10번 +10 24.09.02 5,906 156 15쪽
»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3 24.08.31 5,872 140 14쪽
27 백스핀 어뢰슛 +9 24.08.30 5,732 140 13쪽
26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9 24.08.28 5,808 132 14쪽
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767 130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801 137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9 24.08.24 5,935 132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086 133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6 24.08.21 6,230 130 12쪽
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6 24.08.20 6,287 132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289 144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433 140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507 137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6,581 138 12쪽
15 몸값을 높이는 방법 +7 24.08.13 6,706 133 13쪽
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6,718 1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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