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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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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7.24 23:30
최근연재일 :
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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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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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8.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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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DUMMY

종종 얘기를 들어서 알고 있긴 했다.

놀기 좋아하는 선수들은 시즌 중에도 몰래 놀러 다닌다는 이야기.

특히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선수는 몰래 놀다가 구단에 들켜서 징계를 받기도 한다고.

그래도 오늘 같은 날에는 긴장을 풀어 주는 분위기인 것 같았다.

포항까지 원정을 와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 않나. 애초에 호텔을 잡아 준 것 자체가 편히 쉬라는 의미였다.

이미, 잘 노는 몇 명은 클럽에 갔다고 하던데. 솔직히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죄송하지만 저는 살면서 클럽에 가본 적이 없어요. 술도 잘 못 마시고요. 가봤자 방해만 될 것 같은데, 그냥 둘이 놀고 오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애써 거절했더니 강현이형이 미간을 찌푸렸다.


“얘 봐라? 누가 클럽 가재?”

“그럼요?”

“영일대 해수욕장에 전망 좋은 펍이 있어. 거기서 가볍게 맥주 한잔 하자는 거야.”

“아아, 그런 거였어요?”

“좋은 구경 시켜주려고 했더니만, 얘가 누굴 여미새로 아나.”

“하하, 죄송해요. 일단 안으로 들어오세요. 하피냐도.”


하피냐는 신발장으로 들어오면서 볼을 긁적거렸다.

그 표정을 보자마자 이상한 기운을 눈치챘다.


“근데 인기가 많다는 말은 왜 한 거야?”

“!”


직후, 강현이 형이 하피냐의 목을 휘감았다.


“얌마, 내가 한 말을 그대로 하면 어떡하냐!”

“으악! 아파! 아프다! 이 괴물!”


한바탕 응징이 끝나고 강현이 형이 해명을 시작했다.


“솔직히 우리한테 여자 만날 시간이 어딨냐? 시즌 중에는 훈련이랑 경기만 하지, 기껏 시즌이 끝나도 전지훈련까지 가잖아. 이렇게 시간이 남을 때 연애를 해줘야 한다니까? 이건 또 다른 전쟁이라고!”

“형, 알았으니까 울지 말고 얘기해봐요.”

“내 나이가 벌써 삼십이야. 친구들은 오래 사귄 여자친구도 있고, 벌써 결혼한 애들도 있어.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은데 여자 친구가 없단 말이지.”

“그래서, 오늘 한번 만들어 보겠다는 거예요?”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최대한 많이 만나봐야 한다는 거야. 영일대 해수욕장에 예쁜 분들도 많으니까, 구, 구경이라도 할 겸해서. 크흠!”

“근데 제가 왜 필요해요? 저는 보기와 달리 여자한테 인기가 없는데요.”

“보기와 다르다니? 딱 보기에도 숙맥처럼 생겼는데?”

“윽, 이건 좀 상처인데.”


하하핳!


“장난이고. 너 팬들한테 인기 많은 거 모르냐? 귀엽다고 난리던데.”

“제가요?”

“막 DM으로 연락 오지 않아? 인플루언서 같은 사람들.”

“몇 개 오긴 왔지만, 딱히 그런 내용은 없던데요?”

“어디, 한번 봐봐.”


내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던 강현이형이 화들짝 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야! 이거 다 인플루언서잖아!! 와, 미친. 배우도 한 분 있네?!”

“응원한다는 말만 하시던데요?”

“얘 미치겠네. 너 연애 안 해봤냐?”

“연애요?”


연애라면 해보긴 했다.

군대 가기 전에, 대학교 선배랑 한번.


시무룩─


“4개월 만나다가 차였지만요.”

“내 이럴 줄 알았다. 이거 완전 초심자구만?”


옆에 있던 하피냐도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지누. 축구 잘하는데 여자 모른다.”

“윽.”


반박할 수 없었다.

하피냐는 내가 보기에도 잘 생겼거든.

여자도 많이 만났다고 했었고.


“많이 만나. 지누 인기 많잖아. 나이도 어리다.”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나는 너처럼 잘생기지 않아서.”

“단장님이 편지 줬어. 단장님 예쁘잖아. 단장님은 편지 아무나 안 준다.”

“그거는 팬으로서 준 거 아니야? 신입이라 챙겨 주는 줄 알았는데.”

“······지누 답답해.”


강현이형이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쉬었다.


“이진우.”

“네?”

“너, 인천에 입단하고 나서 밖에 돌아다닌 적 없지.”

“그렇죠? 저는 집에서 노는 걸 좋아해서.”

“그럴 줄 알았어. 내가 오늘 제대로 느끼게 해 줄게. 네 인생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야.”

“얼른 옷 갈아입어. 나가서 바다 구경도 하고 사람 구경도 하자. 한 달 넘게 고생했잖아.”

“예, 알겠어요.”


옷을 고를 필요는 없었다.

사복이라고 해봐야 반팔 반바지 하나 씩 가져온 게 다였으니까.


“다 했어요. 가죠!”

“그러고 가게?”

“네.”

“미치겠다, 진짜.”

“어어? 잠깐만?! 형! 형!”


번쩍─


그대로 두 사람한테 납치를 당했다.

하피냐 방에 가서 옷을 빌려 입었고, 두 사람이 붙어서 머리도 만져줬다.

그러고 거울 앞에 서서 흠칫 놀랐다.


‘어라? 좀 괜찮은데?’


그새 살이 빠져서 그런가.

평균 이하라고 생각했던 내 외모가 오늘 따라 달라 보였다.


“이거 봐. 안 꾸며서 그랬던 거라니까? 본판이 생각보다 괜찮아.”

“지누, 귀엽긴 해.”


나름 자신감이 올라왔지만 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폭삭 주저앉았다.

상체를 탈의한 헬창 형님들과 핫한 비키니를 입은 분들을 보고 기가 죽었기 때문.

그래도, 반짝반짝 빛나는 밤바다를 마주하니까 속이 뻥 뚫리는 듯했다.


쏴아아아──!


“위에서 내려다보는 거랑 또 다르네요.”

“그렇지?”


강현이 형이 데려가 준 펍도 경치가 좋기는 마찬가지였다.

습하지만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설렘 가득한 여름 노래.

멋진 형님 누님들이 헌팅하는 광경을 몰래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렇게, 포항 바다를 만끽하다가 맥주를 한 모금 들이켜는 순간-.


“크하아아아아!”


여자고 뭐고, 세상이 다 내 것 같았다.


“진짜 좋네요, 여기.”

“안 나왔으면 후회할 뻔했지?”

“네. 진심으로요.”

“앞으로도 종종 다니자.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이럴 때 여행해야 하는 거야.”

“좋아요. 다른 지역도 궁금하네요.”

“걱정 마. 죽어라 원정 다닐 거니까.”

“하하, 그렇겠네요.”


다시 한번 핑거풋볼에 감사했다.

축구의 세계로 초대해 준 것으로도 모자라서 이렇게 소소한 행복까지 챙겨주다니.

핑거풋볼이 없었다면 이 두 사람과 친해 질 수 있었을까?

겸상은커녕 인사도 못했겠지.

만원짜리 맥주를 마시면서 잔고 걱정을 하지 않는 여유도 마찬가지.

핑거풋볼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다.

당연하지 않고 매번 새로워서 그런가,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이 사랑스러웠다.

합석하겠다며 떵떵거려놓고 쭈굴 모드로 변해버린 강현이 형도 예뻐 보였고.

메뉴판 속 메뉴에 대해서 하나하나 물어보고 있는 하피냐도.


“나 왜 이러지? 취했나?”

“지누, 맥주 겨우 두 번 마셨다.”

“그러네. 분위기에 취했나 봐.”

“부니기? 술이야?”

“무드가 좋다는 뜻. 필링 쏘 굿.”

“아아. 오케이.”


감성에 취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강현이 형이 곧장 웃음으로 보답해줬기 때문이다.


“푸흡─!”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여성 두 분이 핸드폰을 들고 조심스레 우리 테이블로 왔는데.

강현이 형은 당연히 본인한테 사진을 찍어달라는 줄 알고 먼저 나섰던 것이다.


“저를 아시는군요?”

“네?”


인천 선수 중에서는 그나마 유명한 사람이 강현이 형이었기에 습관적으로 반응한 것 같은데.


“누, 누구세요?”

“예?”


푸흡─!


나로서는 형이 당황한 모습이 너무 웃겨서 배꼽을 잡았다.

아까부터 웃음 스택이 쌓인 상태였기도 하고.


““하하하핳!””


하피냐랑 둘이 신나게 웃고 있는데 돌연 그분들이 나한테 핸드폰을 내밀었다.


“저, 저기···.”

“?”


설마, 나한테 볼 일이 있는 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진우 선수 맞죠?”

“?!”

“실례가 안 된다면 사진 한 장만······.”


너무 놀라서 맥주를 뿜을 뻔했다.

사석에서 누군가 먼저 알아본 게 처음이었거든.

‘헐크’로 유명한 강현이 형도 아니고 나를?!

놀란 나머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렸다.


“네, 넵! 물론이죠!”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몇 분 조용하다 싶었더니 이제는 아예 테라스 밖에서 말을 걸어온 것이다.


“이진우 선수님! 저희 오늘 경기 직관했습니다!”

“우와, 정말요?”

“진짜 짱이었어요! 너무 멋있어요!”

“블루 가이즈이신가요?”

“아, 아니. 그, 포항 팬이긴 한데.”

“엇.”

“하, 하하핳.”


남자 여자 구분할 것이 없었다.

어디서 소문이 돌았는지 모르겠지만-.

한두 명이 아니라 단체로 찾아오기도 했다.

영업에 방해가 될까 봐 밖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그냥 지나가던 분들까지 원을 만들어 구경하기 시작했다.


“누구야? 누구야?”

“이진우?”

“유튜버?”

“아, 축구선수?!”


순식간에 사람들한테 둘러싸여 버렸다.

심지어 수영하다 오신 누님들까지 다가와서 사진을 요청했다.

내 옷이 젖든 말든 팔짱을 끼우시더라.


“으, 으흠!”

“꺄악! 나도! 나도!”


내가 이 정도였나?

SNS나 댓글과는 차원이 다른 기분이었다.

내 이름을 아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일상 생활 중에 마주쳐서 그런가, 제대로 실감이 되기 시작했다.

술이 확 깨버릴 정도로.


“이진우 선수님, 진짜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앞으로도 응원하겠슴다!”

“가, 감사합니다!”

“깐 머리도 멋있으세요!”

“감사합니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은 적이 있었나?

아무리 돌이켜봐도 역대급이었다.


‘이런 게 인싸라는 건가?’


미치도록 기뻤다.

기쁘긴 했는데···.

정작 기쁨을 만끽할 여유가 부족해서 문제였다.

얼떨결에 사진 명소가 되어버렸기 때문.

이제는 내가 누군지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듯했다.


웅성웅성──


“자, 잠시만요. 저기.”


감사하고 즐거우면서도 사람들에게 기가 빨려버렸다.

까치발을 들어 강현이형한테 도움을 요청해봤지만, 강현이 형은 낄낄 웃으며 손을 흔들 뿐이었다.


“내가 뭐랬냐~! 넌 좀 당해봐야 돼~!”

“컥.”



············.











포항 시내.

일행과 한잔 기울이던 정유미가 핸드폰을 확인하고 흠칫 놀랐다.


“헏?!”


블루 가이즈 단톡방에 진우와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온 것.



[영일대 해수욕장에 이진우 선수 출현!!]

[남편이랑 같이 사진 찍었어요ㅎㅎㅎㅎ]

[사진]


[헉]

[정확히 어딘가요?]

[저도 갈래요!!!]

[아 이번 원정을 갔어야 하는데 ㅂㄷㅂㄷ]

[너무 귀여워 ㅠㅠㅠㅠ]

[위치 좀···]

[지금도 거기 계시나요?]

[미쳤다 미쳤어]



정유미가 눈을 번뜩였다.

그리고는 테이블을 가볍게 내리쳤다.


통!


“우리 3차 갑시다.”

“엥?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요?”

“그럼 저 먼저 가 있을게요.”

“왜 그래요? 여기 별로예요?”


절레절레─


정유미에 이어서 다른 이들도 카톡과 인스타그램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군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드르륵─!


“갑시다.”

“무조건이지.”

“원래 바다 보려 가려고 했잖아요.”

“인정.”


해수욕장까지는 고작 수분 거리였다.

택시에서 내린 정유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직 있나 보다!”


사진을 찍을 생각에 뛰어가던 정유미가 서서히 걸음을 멈췄다.

수많은 인파 사이로, 난처해하는 이진우의 표정이 보였기 때문이다.


‘왠지 곤란해하는 것 같은데.’


정유미는 호흡을 고르며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펍 테라스에서 낄낄 대며 웃고 있는 조강현과.

이진우의 주변을 둘러싼 십 수명의 사람들.

그리고, 동공에 지진이 나버린 이진우의 모습까지.


‘나도, 나도 사진 찍고 싶은데···.’


유미는 핸드폰을 꽉 잡고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가 고개를 휘휘 저었다.


‘선수 보호가 먼저야.’


정유미의 눈빛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관중석에서 응원단을 이끄는 응원단장의 표정으로.

능숙한 손짓으로 사람들 사이를 파고들면서.


“잠시만요! 지나갈게요!”


어느새 진우의 앞까지 전진한 정유미가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인천 유나이티드 응원단장 정유미라고 합니다!”


뜬금없는 등장에 진우까지 놀랐다.

이목이 그녀에게 집중된 사이.

유미는 목청을 더욱 키워 말했다.


“선수분들이 오늘 저녁에 경기 치르고 오셨거든요?! 응원해 주시는 마음은 잘 알겠지만, 편히 쉴 수 있게 사진은 나중에 찍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저까지만 찍으면 안 될까요? 계속 기다렸는데.”

“죄송해요. 저희 팬클럽에 가입해 주시면, 1등으로 찍을 수 있게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에휴, 아쉽네.”


사람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흩어지기 시작했다.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던 진우는 유미에게 다가와서 목소리를 낮췄다.


“고마워요, 단장님···! 덕분에 살았어요···!”


정유미는 뒤도 돌아보지 못한 채 겨우 고개만 끄덕였다.


“다, 다, 다음에 봐욧!”


후두다닥─!


진우는 도망치는 유미를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


‘단장님 귀여우시네.’



············.












대전 하나 시티즌의 클럽 하우스.

세트피스 - 프리킥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대단한 슈팅에도 불구하고 공을 여유롭게 쳐낸 골키퍼가 있었으니.


퍼억!!!


“나이스!”

“와, 저걸 막아?”

“못 막는 궤적이었는데?”

“미리 읽은 거지.”

“진짜 프리킥 선방 하나는 기가 막히네.”


프리킥 수비 장인으로 유명한 김한범이 골 포스트를 가볍게 때렸다.


타앙!


“이 정도는 껌이지!”


김한범은 당황하는 키커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진우 프리킥은 내가 다 막을 거야! 그러니까 반칙 따위 무서워하지 말라고!”

“““오오~!”””


그것은 확신의 미소였다.

한치의 의심조차 없는.


‘필드골은 몰라도 프리킥은 절대 안 먹혀. 이번 경기는 프리킥만 잘 막아도 이긴다.’


꽈악──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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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챔피언스리그에서 브라질리언킥을...? +9 24.09.13 4,393 140 13쪽
37 거칠게 밀쳐도 넘어지지 않는 +16 24.09.13 4,444 141 14쪽
36 분명 치밀하게 연구했는데 +8 24.09.11 4,870 131 13쪽
35 골 사냥꾼이 살아남는 방법 +9 24.09.10 5,056 154 13쪽
34 내가 누군가의 뮤즈라니 +10 24.09.09 5,173 151 14쪽
33 힐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7 24.09.07 5,508 159 14쪽
32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의 영향력 +13 24.09.06 5,398 155 12쪽
31 축구왕 슛돌이에 버금가는 +11 24.09.04 5,839 159 14쪽
30 저는 오버헤드킥 못하는데요 +13 24.09.03 5,680 159 13쪽
29 AC밀란의 검은 머리 10번 +10 24.09.02 5,904 156 15쪽
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3 24.08.31 5,870 140 14쪽
27 백스핀 어뢰슛 +9 24.08.30 5,731 140 13쪽
26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9 24.08.28 5,806 132 14쪽
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765 130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798 137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9 24.08.24 5,931 132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082 133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6 24.08.21 6,226 130 12쪽
»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6 24.08.20 6,284 132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285 144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429 140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501 137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6,577 138 12쪽
15 몸값을 높이는 방법 +7 24.08.13 6,704 133 13쪽
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6,715 1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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