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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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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7.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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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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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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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DUMMY

울산과의 경기 당일.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돌아온 윤정수 감독이 목소리를 높였다.


“너희들 표정만 보면 이미 경기가 끝난 줄 알겠어, 어?!”

“““······.”””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전반전 스코어가 2대 0이었기 때문.

점유율도 7대 3 수준이었다.

사실상 뭐 하나 해보지도 못하고 들어온 셈.


“울산은 하던 대로 하고 있다고! 쟤네가 잘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못하고 있다니까?!”


잔뜩 성을 내던 윤정수 감독이 코치들을 불러 모았다.


“이대로는 안 돼. 조금 빠르지만 변화를 줘야 해.”

“동의합니다. 적어도 60분 전에는 한 골을 만회해야죠.”


끄덕─


“아무래도 교체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공격 숫자를 늘리는 건 어떨까요?”

“그건 힘들어. 빌드업이 밀리고 있잖아.”


윤 감독이 진우를 바라봤다.

진우는 힐끔힐끔 선배들의 분위기를 살피고 있었다.


“진우.”

“네, 넵!”

“오늘 45분 뛸 수 있겠어?”


진우가 흠칫 놀랐다.

보통은 6~70분에 교체됐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30분도 힘들긴 해.’


진우는 동료들을 다시 살폈다.

울산에 끌려 다니느라 회복이 더딘 모습들─.

진우가 굳은 결심을 하기에 충분한 광경이었다.


“해보겠습니다!”

“좋아.”


윤 감독은 진우 앞에 쪼그려 앉아 목소리를 낮췄다.


“너는 전방 압박 안 해도 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하고 싶은 대로 해. 체력이 달릴 것 같으면 그냥 걸어도 되고.”

“알겠습니다.”

“울산은 속임수에 대한 대비를 안 했을 거야. 오늘 하는 거 보니까 더 확신이 들어. 쟤네는 우리를 한 수 아래로 보고 있거든. 아마 너에 대한 대응도 마찬가지일 거야.”


윤정수의 예측은 사실 그대로였다.

후반전에 진우가 나오자, 울산은 담당 수비 한 명을 가까이 붙이기만 했다.


‘진우만 묶으면 된다고 생각하는군.’


본인이 울산 감독이었어도 그렇게 판단했을 것이다.

이진우는 너무할 정도로 압박에 약한 선수이기 때문.

수비가 가까이에 있기만 해도 플레이에 제한이 상당하니, 중거리 정도만 조심하면 괜찮을 거라고 판단할 수밖에.


‘진우의 실력이 이전 경기와 똑같다면 말이지.’


파앙!


마침 진우에게 패스가 들어갔다.

윤정수는 진우를 보며 양 주먹을 꽉 쥐었다.


“해봐, 진우!”



············.












“진우!”


파앙!


“!”


패스가 오자마자 가슴이 떨렸다.

일주일 동안 페인팅을 열심히 연습하긴 했지만-.

솔직히 그거 하나로 큰 차이가 있을까 의심됐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는, 축구부 친구들의 움직임 보다도 한참 뒤떨어지는 것 같았거든.


‘그래도 해보자. 감독님을 믿고.’


공이 오자마자 곧바로 디딤발을 땅에 박았다.


파바박!


그랬더니 울산의 이수환 선수가 각을 좁히며 달려왔다.

이대로 공을 차서 아공간에 들어간다 해도 패스 가능 범위가 엄청 좁아지겠지.

저번까지만 해도 이런 상황에서 궤적을 그렸었다. 어쨌든 동료에게 연결되기만 하면 문제가 없는 거니까.


‘하지만 오늘은 달라!’


파박─톡!


공을 차는 척하다가 드리블로 전환했다.

일주일 동안 밥 먹듯이 연습했던 모션 중 하나.

그랬더니, 이수환 선수가 역동작에 걸려서 나를 곧바로 따라오지 못했다.


“읍?!”


그 순간에 나는 미소를 참지 못했다.

앞 공간이 활짝 열려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내가 이름을 알 정도로 유명한 미드필더를 제쳤다는 사실이 짜릿해서 그랬던 것 같다.

보통 선수라면 순간의 즐거움으로 만족하고 다음 플레이에 집중해야 했겠지.

하지만 나한테는 이 순간을 무한히 만끽할 아공간이 있다.


틱─슈화아앗!


아공간에서 화면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

나를 놓친 탓에 표정과 자세가 일그러진 이수환 선수는 물론이고.

내가 롱패스를 할 거라는 사실을 직감한 울산 선수들의 당황한 얼굴이 훤히 보였다.


“방금 나 좀 멋있었던 거 같은데?”


혼자 킥킥대며 궤적을 그려보았다.

숨을 고를 필요는 없었다.

교체되어 들어간 뒤로 얼마 뛰지도 않았으니까.


스으───윽


반대 전환 패스 궤적이었다.

게임에서나 가능할 법한, 엄청난 궤적의 롱패스.


뻐어엉──!

우오오오──!


패스 한번에 경기장이 들썩거리는 게 느껴졌다.

비록 골로 연결되진 못했지만, 나한테는 충분히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를 악물고 연습했던 페인팅이 생각보다 잘 먹힌다는 걸 알게 되었고.

덕분에 데뷔전 때처럼 편안하게 궤적을 그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바박!


“?!”


별 거 아닌 속임수에 울산 선수들이 휘청거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로서는 너무 쉬운 일이었다.

원터치로 차거나, 차는 척만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으니까.

고작 선택지가 하나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울산 선수들이 고장 난 기계처럼 삐걱거렸단 말이다.


‘와, 이거 진짜 개꿀인데?’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차는 척하다가 한번 접으니까 각이 훤히 열렸다는 뜻이다.


“아, 이건 패스해도 되긴 하겠네.”


내 옆에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동료가 보였다.

경기장에 있을 때는 공만 보느라 놓쳤던 것 중 하나.

아공간에서 여유롭게 화면으로 체크하니까 비로소 보인 것이다.


“줄까? 말까?”


상식적으로는 주는 게 맞는 상황이었다.

확률로만 따져봐도 스루패스를 주는 쪽이 득점 확률이 높을 테니까.

누구는 중거리각이 없어서 안 때리는 게 아니잖아.

더 확실하게 넣으려고 동료랑 협력하는 거겠지.

하지만.


“무조건 들어가는데 굳이 줄 필요가 있나?”


솔직히 망설임이 없었던 건 아니다.

팀 동료 중에 나한테 불만을 품은 사람이 몇 명 있는 것 같아서.

또 “너 혼자 다하려고 한다”며 미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서도.


“이기고 있으면 주겠지만요. 지금은 두 골이나 뒤지고 있잖아요. 선배님들이 이해해 주세요.”


스으───윽


결과는 뻔했다.

인사이드로 예쁘게 감긴 공이 옆그물에 휘감기며 들어간 것이다.


우와아아아────!!!


엄청난 함성을 등에 업고 울산 골대로 다가갔다.

털썩 주저앉은 키퍼를 지나서 축구공을 옆구리에 끼웠다.

한 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진우!

이진우!

이진우!


마음 같아서는 저 환호에 답해주고 싶었다.

왜냐하면, 나도 어지간히 신난 상태였거든.


‘감독님이 왜 총이라 했는지, 이제 확실히 알겠어.’


상대 선수들은 정말로 총을 앞에 둔 사람처럼 쉽게 겁먹거나 고장 났다.

그로 인해, 내가 손가락만 까딱해도 엄청 크게 움찔하는 느낌이었다.

왠지 거리의 무법자가 된 것 같기도 하고···.

핑거풋볼만 있으면 뭘 해도 된다는 기분이 들어서 유난히 상쾌했던 것 같다.


‘또, 또 해보고 싶어.’



············.












【이진우 선수가 공을 들고 복귀합니다! 아직 안 끝났다, 이거죠!】

【엄청난 감아차기였습니다! 슈팅이 강하지도 않은데, 궤적이 너무 깔끔하고 정확합니다!】

【재정비를 해보는 울산! 티를 내지 않으려 해보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50분 내내 인천을 압도했었거든요? 이렇게 개인 기량에 의해 카운터를 먹으면 힘이 빠질 수밖에 없죠.】

【반면에, 아이처럼 좋아하고 있는 윤정수 감독입니다.】

【좋지 않을 수가 없겠죠. 윤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이진우 선수를 ‘복덩이’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지금 보니 딱 맞는 말이네요.】

【거의 로또에 당첨된 수준 아닌가요, 이 정도면?】

【하하하! 정말 그렇네요.】


윤정수 감독의 기세가 한껏 올랐다.

터치라인에 서서 적극적으로 지시를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누구보다 이진우를 잘 이해하고 있는 감독이기에.

진우의 변화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 또한 알고 있을 수밖에.


피식─


‘울산 벤치가 복잡해졌군. 이런 변수는 생각하지 못했을 거야.’


좋은 기세는 금방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진우가 위로 크게 띄워 준 패스가 뒷공간을 절묘하게 공략한 것.

건들기만 해도 들어가는 각도였다.


우와아아───!


이를 맨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조강현 키퍼가 골 포스트를 잡고 낄낄 웃었다.

골키퍼로서, 이진우의 플레이가 얼마나 끔찍하게 보일지 전부 느껴져서.


‘미안하다 동준아.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네.’


이윽고 인천의 역전골이 들어갔을 때.

응원단장 정유미는 거의 울부짖기에 이르렀다.


“이진우~~!!! 컥, 콜록콜록!!”


평소 같은 중거리가 아니었다.

사실상 하프라인에서 때린 ‘장거리’ 슈팅이었다.

다급한 울산이 골키퍼까지 위로 올려서 빌드업에 참여시킨 사이에.

골키퍼 뒷공간으로 공을 한번에 차 넣은 것이다.

찐팬 입장에서 목이 쉬고도 남을만한 슈팅이 아니겠는가.


“미쳤어어어!!!!”


단순히 놀라운 골이라서 행복한 게 아니었다.

정유미가 걱정하던 부분을 해소해 주는 경기였기에 더욱 즐거웠던 것.

특히 지난 경기에서 이진우가 공을 몇 번밖에 잡지 못했으므로 걱정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오늘로써 필요 없는 걱정이 되어버렸지만.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어. 고작 몇 경기 만에 성장한 거야!’


응원 이상의 감정이었다.

내 동생, 내 친구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분.

더 나아가, 마치 내 자신이 성장하는 기분까지 들게 하는 선수.

혼자만 만끽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건 널리 알려야 돼. 딱히 과장을 할 필요도 없어. 누가 봐도 천재잖아!’


경기가 끝난 후, 정유미는 숏폼 영상으로 이진우의 플레이를 뜯어 올리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유튜브 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던 경기였다.

K리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인천보다 울산이 강하다고 알고 있었기에.

인천이 울산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는 사실 자체에 화제성이 따라왔던 것.



[킥 말고는 별 거 없어서 도태될 줄 알았는데 그새 움직임이 좋아졌네 ㅎㄷㄷ]

└ 상식적으로 킥만 좋은 게 말이 안 되긴 함

└ 움직임이 좋다고 하기도 뭐 하지 않음?ㅋㅋㅋ 휘청휘청거리는데 다 제쳐지는 느낌ㅋㅋㅋㅋ

└ 그래서 더 재밌는 거 같아요. 약간 취한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 본인만의 리듬이 있는 건 확실한 듯


[와 하프라인 슛 개미쳤다;;]

└ 울산 키퍼 울상됨ㅋㅋㅋㅋ

└ 저걸 보고 차는 게 말이 되나

└ 시도하는 선수는 많았는데 저렇게 깔끔하게 들어가는 건 첨 봄

└ 이제 장거리슛 무서워서 키퍼 나오지도 못하겠네

└ 슈팅이랑 패스 감각 만큼은 이미 월클임


[잡아서 넘어뜨리는 거 말고는 답이 없겠는데??]

└ 메시한테나 해당되던 말을···

└ 공간 주면 바로 털리는 듯

└ 아니 무슨 유도 선수냐고ㅋㅋㅋ

└ ㅇㅇㅇ 저건 몸으로 비벼야 됨

└ 거친 태클을 어떻게 버티는지가 관건이겠네

└ 네이마르처럼 부상당할 가능성이 엄청 큼



어딜 봐도 이진우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곳이 없었다.

심지어 해외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이진우를 눈 여겨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정유미의 마음을 사로잡은 글이 있었으니.



[이제 K리그는 이진우 선수를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서 순위가 갈릴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우리한테 익숙한 크랙의 유형은 아니지만 어찌 됐든 혼자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선수로 보여지니까요.]

[특히, 작은 기술 하나만 익혀도 할 수 있는 게 엄청 많아질 거라서요.]

[지금 감독들은 머리가 엄청 아플 겁니다ㅋㅋㅋㅋ]



이진우가 K리그의 중심이 된다면 그것은 곧 인천의 발전과도 같은 바.

진우를 스타로 키우고자 하는 정유미의 입장에서 이보다 반가운 일이 없었다.


히히히!


“오랜만에 훈련장도 가야겠다. 싸인 받고 사진도 찍어야지~!”


어느새 정유미의 방에는 이진우의 유니폼이 걸려있었다.



············.














울산과 FA컵 경기를 뛰고 나서 동료들이 나를 의식하고 있는 게 강하게 느껴졌다.

인정해주고 칭찬하는 분들이 더 많아서 다행이긴 했지만-.

견제하는 눈초리를 마주할 때마다 뒷골이 시려왔다.


‘아오, 불편해.’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가 문제였다.

말이라도 통하면 어떻게든 호감을 쌓아보겠는데, 말이 안 통하니까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하피냐’가 제일 불편했다.


‘쟤 지금 나 째려보는 거 맞지?’


하피냐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10번 선수다.

내가 알기로 연봉도 제일 높을 것이다.

원래 유럽에서 뛰다가 인천에 와서 몇년 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

내가 보기에도 실력이 너무 좋아서 친하게 지내고 싶었건만.

내 인사를 무시하고 지나간 뒤로 가장 껄끄러운 동료가 되어버렸다.

분명 그랬을 텐데-.


“지누.”

“네?”

“멘토링. 오늘 나랑 너. 부탁해.”

“예?”


무슨 말인지 몰라서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더니 감독님이 다가왔다.


“하피냐가 너한테 멘토링을 받고 싶단다.”

“······예?”


멘토링이 뭔지는 들어서 알고 있다.

다만, 그 상대가 나라는 사실에 놀랐을 뿐.


“저한테요? 하피냐가?”

“그래.”


믿겨지지 않아서 하피냐를 쳐다봤다.

하피냐는 괜히 공만 차면서 내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흠흠!”

“······.”


저거 진짜, 웃기는 형님이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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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힐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7 24.09.07 5,509 159 14쪽
32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의 영향력 +13 24.09.06 5,400 155 12쪽
31 축구왕 슛돌이에 버금가는 +11 24.09.04 5,840 159 14쪽
30 저는 오버헤드킥 못하는데요 +13 24.09.03 5,682 159 13쪽
29 AC밀란의 검은 머리 10번 +10 24.09.02 5,904 156 15쪽
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3 24.08.31 5,871 140 14쪽
27 백스핀 어뢰슛 +9 24.08.30 5,731 140 13쪽
26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9 24.08.28 5,808 132 14쪽
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766 130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799 137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9 24.08.24 5,935 132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084 133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6 24.08.21 6,229 130 12쪽
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6 24.08.20 6,285 132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287 144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430 140 13쪽
»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503 137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6,578 138 12쪽
15 몸값을 높이는 방법 +7 24.08.13 6,706 133 13쪽
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6,717 145 13쪽
13 사실상 술래잡기 +6 24.08.10 6,631 1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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