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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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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7.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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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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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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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DUMMY

정식으로 계약하고 나서 돈이 엄청 많이 들어왔었다.

계약금만 해도 몇 천 만원이었고.

월급에, 출장 보너스에, 득점 및 도움 보너스까지.

정신을 차려보니까 통장에 1억이 넘는 돈이 쌓여있었다.


“와, 미친.”


훈련이나 경기 때는 실감이 잘 안 났었는데.

꼭 휴일만 되면 실감이 나더라.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게 뭔지 생각하다 보면.


“하고 싶었던 거 다 할 수 있네···?”


물론 시즌 중이라서 여행 같은 것들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효도를 하는 일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언젠가 돈을 벌면 꼭 해드리고 싶었던 일.


두둥!


“어때요? 확실히 깔끔해 진 것 같은데.”

“어머!”


지누호프 내부가 반짝반짝 빛이 났다.

오래된 테이블을 비롯해서 낡은 기구들을 새 걸로 교체했고.

가게에 방문할 블루 가이즈를 위해 스크린도 특대형으로 달았다.

마음 같아서는 아예 가게를 새로 구해드리고 싶기도 했지만.

아직 그 정도로 돈이 많은 건 아니니까.


“거의 새로 오픈한 것 같은데요? 역시, 하길 잘한 것 같아요.”


탈바꿈한 가게를 보고 있으니 뿌듯했다.

이어서 엄마 아빠의 반응이 나를 더욱 보람차게 만들어주었다.


“진우야, 정말 고맙다. 출근길이 훨씬 즐거울 것 같아.”

“우와, 주방 설비도 바뀌었네? 우리 진우 돈을 얼마나 많이 번 거야?”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

설렘 가득한 목소리.

두 분을 보다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 아빠한테도 꿈이 있었겠구나.’


애초에 지누호프에 돈을 쓰고 싶었던 이유도 그것이었다.

예전에, 아빠와 나눴던 대화가 단 하루도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 아빠는 지누호프를 프랜차이즈로 만들고 싶었어. 그게 인생 마지막 목표였는데. 막상 해보니까 어려울 것 같네. 크게 성공했으면 좋았을 걸. 진우 너한테도 물려줄 수 있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알 것 같다.

왜 그렇게 그 말이 기억에 남았었는지.


‘아빠도 나랑 똑같은 사람이었던 거야. 하고 싶은 게 많고, 힘들고 싶지는 않은.’


아빠가 더 이상 아빠로만 느껴지지 않았어서.

그래서 충격이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지만.


“최신식으로 다 바꿨으니까, 편하게 장사하셨으면 좋겠어요.”

“······.”


그러자 아빠가 추워죽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엄마는 그런 아빠를 보면서 은밀하게 웃었다.


“네 아빠 울컥하나 보다.”

“그러게요. 밖이 더 쌀쌀한데.”


흐흐흫─


“사실 엄마도 눈물 날 것 같아. 너무 자랑스럽고, 또 미안하기도 해서.”

“뭐가 미안해요?”

“네 돈이잖아. 하고 싶은 게 많을 텐데. 우리한테 쓰게 하는 게, 마음이 편치는 않아.”

“제가 쓰고 싶어서 쓰는 건데요, 뭐. 그리고 저 너무 바빠서 돈 쓸 시간도 없어요.”

“그래도. 갓 스물 넘은 자식한테 받고 싶어하는 부모가 어딨니. 아직은 우리가 해주고 싶어. 그래서 미안한 거야.”

“아···.”


부모가 되어보지 않아서 그런가.

마냥 기뻐하실 것 같았는데 또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나도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알게 될까, 이런 마음을.


“엄마 아빠가 열~심히 장사할게. 우리 진우 더 더 유명해 질 수 있게, 사진도 걸고 영상도 틀 거야.”

“그건 걱정 마세요. 전문가 한 분이 계시거든요.”

“전문가? 누구?”



············.











블루 가이즈 외부 관람 행사 당일.

정유미는 행사 당첨자들을 이끌고 지누호프에 입장했다.


딸랑딸랑!


“안녕하세요~!”


업주 입장에서 누가 책임자인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가게에 가장 먼저 들어왔다는 점도 유효했으나.

그보다는 복장이 눈에 띄었다.

모두가 인천 유나이티드 응원복을 입은 가운데, 혼자만 깔끔하고 단정하게 차려입었기 때문.

블랙/블루 투톤 염색 머리도 단아하게 올려 묶었고, 자세와 목소리도 평소보다 다소곳했으니.

뒤따라오던 참석자들이 고개를 슬며시 돌려 웃을 만도 했다.


푸흐흐─


“단장님 오늘 작정을 하셨는데?”

“말로는 아니라고 하는데, 이진우 선수 부모님 만난다고 많이 신난 듯?”

“복장만 보면 시댁에 인사 드리러 가는 수준 아니야?”

“하피냐 좋아할 때는 저 정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뭔가 느낌이 다르다니까. 그냥 팬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열정적이야.”

“진짜 좋아하나?”

“뭐, 남자로 좋아하는 건 아니어도 비슷한 감정일 수는 있지. 매력적인 선수는 플레이 한번으로 이성을 매료시키기도 하니까.”

“하긴, 옛날에 안정환 선수 생각해보면 여성팬들이 엄청 많았잖아.”


다른 이들이 뭐라고 하든 정유미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참석자가 많아서 대화 소리가 묻힌 결과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동경하는 선수의 부모님을 마주했다는 사실이 그녀를 긴장하게 한 것.


“우, 우선 계산부터 하겠습니다. 나중에 한번에 하려고 하면 불편하실 것 같아서···.”

“음?”


진우 엄마가 고개를 갸웃했다.


“결제는 진우가 이미 다했는데? 진우한테 이야기 못 들었나요?”

“네···?”


정유미로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회비까지 걷은 입장이었기에 난처하고 당황스러웠으나.

딱 그만큼 감동 또한 밀려오는 것이었다.


‘이렇게 완벽하면 어떡하냐고···!’


정유미는 곧바로 타개책을 찾아내어 소매를 걷어붙였다.


“인원이 너무 많으니 저희가 나르겠습니다!”

“아이고, 안 그러셔도 되는데.”

“아닙니다. 선수님이 계산까지 해주셨는데 그냥 먹을 수는 없죠.”


호호!


“단장님이 정말 성실하시네요. 진우가 말한 그대로예요.”

“그, 그렇게 말했나요?”

“단장님 덕분에 든든하다며 칭찬을 얼마나 하던지.”

“헉.”


정유미가 팔소매에 이어서 바지까지 걷어 올리기 시작했다.


척─


“저한테 다 맡겨 주세요. 저 치킨도 튀길 줄 압니다. 알바를 잠깐 했었거든요.”

“아, 아니. 그렇게까지는···.”


결국 팬들이 말리고 나서야 그칠 수 있었다.

어쨌든 정유미가 나서 준 덕분에 화목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진우 선수를 아끼는 마음은 다른 팬들도 마찬가지였으니.

매장 내에 알바생이 많이 있더라도, 선수의 부모님이 일하는 꼴을 보고만 있을 수가.


“제가 하겠습니다!”

“앉아 계세요. 나머지는 저희가 할게요.”

“블루 가이즈를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훌륭한 아드님 덕분에 저희가 요즘 행복하거든요.”


처음에 배려를 거부하던 진우네 부모님은.

어느새 팬들과 함께 둘러 앉아 아들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입꼬리가 귀에 걸린 채로.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못하지는 않았어요. 초등학교 때 얘가 태권도를 배웠는데 글쎄─.”


아버지의 이야기에 팬들이 귀를 쫑긋 기울였다.

그야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선수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니.

이만한 프리미엄은 돈을 주고도 못사는 내용이 아니던가.

괜히 오늘 행사에 신청자가 역대급으로 몰린 게 아니었다.


“오! 경기 시작한다!”


삐이익──!


웅성웅성, 시끄럽던 가게가 일순간 조용해졌다.

인천과 김천상무의 경기가 시작되었기 때문.

김천상무는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써 군생활을 대신하게 해주는 구단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유난히 실력자가 많이 모인 덕분에 무서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었다.

우승 경쟁권에 오른 인천과 전반전 동점을 기록할 정도로.

그들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으니.


“이러다가 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진우네 부모님이 걱정을 품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절레절레─


정유미가 블루 가이즈의 자신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고.


“인천은 후반이 진짜예요.”

“아, 그래요? 진우가 오늘도 나오려나.”

“방금 정답을 말씀하셨어요.”

“?”


그것은 곧 이진우에 대한 믿음이기도 하였으니.


【인천에 교체가 하나 있네요? 혹시-.】

【맞습니다. 이진우 선수가 김재열 선수와 교체되었네요.】

【저번 경기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는군요.】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해요. 계절이 바뀐 영향도 분명히 있겠습니다.】

【김천상무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인데요. 과연 이진우 선수를 어떻게 상대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현장 분위기에 이어서 지누호프의 기세도 끓어오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가자!”

“나왔다!”

“이제 시작이지!”

“원샷 원킬!”

“충격과 공포를 심어줘~!”

“오! 오! 오!”


진우네 부모님으로서는 어색하면서도 자랑스러운 광경이었다.

매 경기마다 직관을 할 수 없기에 응원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워졌는지 실감을 못했던 것.

게다가, 정유미 단장은 부모님 옆에 붙어서 이진우의 움직임에 관하여 설명까지 덧붙였다.


“저게 왜 대단한 거냐면요. 저런 자세에서 감아 차는 게······.”


그러니, 이뻐 보이지 않을 수가.


“단장님 같은 팬들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네. 솔직히 걱정이 되기도 했거든요. 잘하다가 못하면 욕을 먹기도 하니까.”

“글쎄요. 과연 이진우 선수가 욕을 먹을까요? 이렇게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으니 실수 같은 걸 할 리도 없고.”

“키야. 유미 씨라고 했죠?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데?”

“히히, 감사합니다. 아버님.”

“아, 아버님?”


하하하핳!


훈훈한 분위기가 지속되던 중.

이진우의 엄청난 스루패스가 득점의 기점이 되었다.

아주 좁은 사이를 정밀하게 빠져나가는-.

이진우 특유의 신기한 패스 궤적.


“““우와아아아!!”””


한층 더 진화한 가게에서.

아들을 응원하는 사람들과.

천재적인 플레이를 지켜보며 함성을 내지르는 순간이란.


“우리한테 이런 날이 오다니.”

“나 너무 행복해, 진우 아빠. 꿈만 같아.”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낭만을 회상하며 낯선 설렘을 마주하는.

그러한, 청춘의 맛이었다.


“이제부터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후반전에 강한 인천처럼.

우리네 인생도.

다소 시기가 늦더라도.

확실히 이뤄낼 수만 있다면.


“끝난 게 아닐지도 모르겠어.”


일순간, 정유미는 진우네 아빠에게서 진우의 반짝임을 보았다.


“!”


하긴, 그 유전자가 어디에서 왔겠는가.



············.











지누호프에서 실시된 축구 관람회는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계정을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지누호프가 어디에 있는지, 지누호프에서 모인 이유는 무엇인지.

물론 이진우 선수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도 함께 알려졌다.

응원단장 정유미가 선수 측의 허락을 받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홍보팀이 연락망을 총동원한 결과인 셈.

그로 인한 결과는 이미 예정된 것이었다.


북적북적──


“사장님, 예약이 몇 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정말 죄송하지만 지금 20팀이 넘게 기다리고 있어서요. 시간을 확실히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와.”


어쩌면 반짝 효과일 수도 있다.

아무리 홍보를 때려봤자 실속이 없으면 오래가지 못하는 법이니까.

그런 면에서 지누호프는 호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진우 선수 부모님이 하는 데라고 해서 다녀왔는데 이게 웬걸··· 웬만한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집이랑 멀지 않은 곳인데 이런 데가 있는 줄도 몰랐음. 먹어보니까 진작 오지 않았던 게 후회됨. 이제 사람 많아서 평일에도 가기 힘들어짐;;]

[유명 선수의 부모님이면 우쭐해 질 법도 한데 전혀 그런 면이 없습니다. 선수 이미지를 신경 쓰셔서 그런지, 말도 안 되게 친절하고 싹싹하시네요.]

[아 여기 단골이었는데ㅔㅔㅔㅔㅔㅔㅔㅔㅔㅠㅜㅠㅠㅡ]

[갔더니 인천 유니폼 입은 사람이 많아서 엄청 웃었음ㅋㅋㅋ 인천 굿즈로 꾸며놓으신 것도 그렇고, 완전 블루 가이즈의 아지트가 된 느낌]



관심과 호평은 고스란히 매출의 증가로 이어졌고.

진우의 입장에서는 효도를 넘어서 성공적인 투자를 해낸 셈이 되었으니.


“갑자기 바빠져서 어떡해요?”

“나는 그래도 지금이 좋다. 일이 재밌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어.”

“아빠 표정이 밝아진 거 같긴 해요.”

“아들 하나 잘 둔 덕분에 노후 걱정 없게 생겼어. 이럴 때 어두우면 사람이 아니지.”

“하핳.”


자연스레, 정유미에게도 감사를 표하게 되었던 것이다.


[단장님 덕분에 손님이 많이 늘었다고 엄마 아빠가 좋아하시네요]

[신경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 메시지 하나하나가 정유미한테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지.

지금으로서는 알 도리가 없는 듯하지만.



············.













인천 유나이티드 영상 분석실.

커다란 화면에는 진우의 주요 플레이가 담겨있었다.

그것을 주시하던 윤정수 감독이 돌연 영상을 멈췄다.


“데이터가 쌓이니까 보이는 것도 많아지네.”

“저도 방금 그 부분에서 놀랐습니다.”


진우가 공을 잡고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오히려 공이랑 멀리 있을 때의 움직임을 담고 있는 장면이었지.

모두가 한 방향으로 뛰고 있을 때.

혼자만 역방향으로 슬금슬금 올라가는 이진우의 모습.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보면 산책하러 나왔냐면서 뭐라 할지도 몰라.”

“하하하! 정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마침 진우 표정이 귀엽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건 공간을 보고 움직인 거야. 쳐다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았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슈팅과 패스가 워낙 화려해서 묻혔던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보니까 확신이 드네요.”


끄덕─


“그래, 진우는 위치 선정도 타고났어. 공간 지각 능력도 볼 감각 못지 않은 것 같단 말이지.”

“달리기가 느릴 뿐이지, 움직임만 보면 엄청 기민합니다.”

“그래, 훈련 때도 그러잖아.”


딸깍! 딸깍!


영상을 면밀히 뜯어보던 윤 감독이 손가락을 튕겼다.


따악!


“원터치를 넘어서, 노터치도 가능하겠는데?!”

“감독님이 특히 좋아하시는 플레이 아닙니까?”


윤 감독이 천정을 보며 서글픈 미소를 지었다.


“나는 하고 싶어도 못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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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거칠게 밀쳐도 넘어지지 않는 +16 24.09.13 4,444 141 14쪽
36 분명 치밀하게 연구했는데 +8 24.09.11 4,872 131 13쪽
35 골 사냥꾼이 살아남는 방법 +9 24.09.10 5,057 154 13쪽
34 내가 누군가의 뮤즈라니 +10 24.09.09 5,175 151 14쪽
33 힐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7 24.09.07 5,510 159 14쪽
32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의 영향력 +13 24.09.06 5,400 155 12쪽
31 축구왕 슛돌이에 버금가는 +11 24.09.04 5,840 159 14쪽
30 저는 오버헤드킥 못하는데요 +13 24.09.03 5,682 159 13쪽
29 AC밀란의 검은 머리 10번 +10 24.09.02 5,904 156 15쪽
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3 24.08.31 5,871 140 14쪽
27 백스핀 어뢰슛 +9 24.08.30 5,731 140 13쪽
26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9 24.08.28 5,808 132 14쪽
»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767 130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800 137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9 24.08.24 5,935 132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086 133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6 24.08.21 6,230 130 12쪽
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6 24.08.20 6,286 132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289 144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432 140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507 137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6,580 138 12쪽
15 몸값을 높이는 방법 +7 24.08.13 6,706 133 13쪽
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6,718 145 13쪽
13 사실상 술래잡기 +6 24.08.10 6,631 1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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