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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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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7.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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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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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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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DUMMY

인천 유나이티드 클럽하우스의 미팅룸.

평상시에 전술 지시 및 경기 전 지시 사항을 공유하는 장소이지만.

오늘 만큼은 교육보다는 의욕 고취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윤정수 감독의 말만 들어봐도 그랬으니까.


“다들 알겠지만 우리 인천은 우승한 경력이 없다. 2005년도에 리그 준우승을 했고, 15년도에 FA컵 준우승을 했었지.”


끄덕─


“물론 이것도 대단한 성취야. 쟁쟁한 1부 리그에서 준우승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니까. 하지만-.”


꿀꺽!


“나는 우리 인천이 2005년에 갇혀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 이후로 단 한번도 그 순간을 넘어선 적이 없어. 너희들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나? 당장 오늘, 그때의 인천이랑 붙는다면 이길 자신이 있어?”


선수들이 눈알을 굴렸다.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 싶지는 않았기에.


“영민이. 네가 대답해봐. 자신 있어?”

“!”


‘싸움꾼’ 홍영민은 머뭇거리지 않았다.

오히려 투지를 불태우는 듯했다.


“저는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겉보기에 감독에게 반하는 어투였기 때문.

뒤에 앉은 이진우가 소스라치게 놀라는 가운데-.

윤정수 감독이 씨익,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 그런 대답을 원했다.”


윤 감독이 리모컨을 눌렀다.

그러자 화면에 현재 인천의 상황이 나타났다.

리그 순위, 골득실, 컵대회 순위 등.

이어서 05년도 실적과 비교하는 자료가 나타났다.


“이미, 동등해.”


선수들이 눈을 크게 떴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했을 뿐이지 이렇게까지 올라왔을 줄은 몰랐기 때문.


“리그에서 3위야. 컵은 결승에 진출했지. 그때와 비슷한 추이라고 볼 수 있다. 아니 어쩌면-.”

“?”


윤 감독이 진우를 바라보다가 금세 시선을 거뒀다.

기대만큼 부담을 줄 수는 없었기에.


“우승은 물론이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갈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더 큰 무대가 무엇인지는 뻔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최강을 가리는 자리.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아닙니다!”””

“좋아. 그럼 무조건 우승하는 거다?”

“““예!”””


간결하지만 강력한 연설.

윤정수 감독의 몇 마디에 목소리가 하나로 모였다.

진우 역시 마찬가지.

이를 앙 다문 채 눈을 부라린 모습이 귀엽기만 했지만.

윤정수는 알고 있었다.

이진우의 프로 의식이 놀라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음을.

당일 훈련에서도 충분히 증명되는 부분이었다.


“어설프긴 해도, 제일 열심히 하는구만.”


수석코치가 고개를 끄덕였다.


“페널티킥에 대해서 질문했다죠?”

“그래, 그래서 상호를 붙여 준 거야.”


인천의 중앙 수비, 조상호.

그는 동료들 사이에서 ‘족집게’로 불릴 정도로 상대의 장단점을 잘 짚어 주는 선수였다.

특히 공격수와 1대 1을 하면 귀신같이 부족한 점을 캐치하는 능력자.

지금 진우와 1대 1을 하고 있는 목적도 거기에 있었다.


“PK(페널티킥)을 유도할 수 있다면 진우가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져. 수비에게 고민해야 할 선택지를 하나 더 주는 셈이니까.”

“상호한테도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진우는 ‘변수’ 그 자체니까요.”


씨익─


“좋은 표현이네.”

“강현이가 진우랑 훈련하면서 순발력이 좋아지는 것처럼, 상호를 비롯한 수비진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수석코치의 판단은 정확했다.

진우를 상대하던 조상호도 비슷한 생각을 했기 때문.


‘의외로 막기가 어렵네.’


움직임이 정석적이지 않아서 다음 동작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다.

어떤 자세든 슈팅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평소보다 성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게다가.

‘다이빙’ 하는 법을 알려 줄수록, 그 변화가 섬찟하게 다가왔다.


‘와 씨, 얘한테 PK 내주면 무조건 실점인데.’


조상호는 마음 속으로 애도를 표했다.

광주FC에서, 이진우를 담당할 수비수를 향해.



············.











확실히 내가 표적이 됐다는 느낌이 든다.

틈만 나면 심리전을 걸어오는 모습을 보니.


“드리블을 못하면 답답하지 않나?”


이번에는 광주FC의 ‘고문기’다.

하필 이름에도 ‘고문’이 들어가네.

뒤에서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게 보통 고문이 아니었다.


“차라리 밑에서 패스를 뿌리는 게 나을 텐데. 왜 박스에서 무리하는지 모르겠네.”

“······.”


심리전을 거는 선수가 종종 있다고 듣긴 했다.

특히 멘탈이 약한 상대에게 트래시 토크를 많이 건다고.

어떤 감독은 멘탈전까지 전술의 일부로 생각한다고 했지.

훈련을 도와줬던 조상호 선배도 무시하라고 했던 부분이지만, 아직도 짜증이 나는 걸 보면 나는 한참 멀었나 보다.


“아, 알겠으니까 조용히 좀 해요.”

“얼씨구? 한참 선배한테 버릇없이.”

“뭐가 선배예요. 배운 적이 없는데.”

“하긴, 제대로 배운 적이 없으니 뭘 모르겠지. 뜬금없이 프로가 된 경우니까.”

“하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자꾸만 한숨이 나왔다.

마음 같아서는 고문기 엉덩이에 대고 슈팅을 때리고 싶은 정도.

인성 좋은 선수들을 보면 상대가 욕을 하거나 때려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던데.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스스로를 단련했을지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내가 드리블을 못한다고?’


뭐, 맞는 말이긴 하다.

프로들을 상대하기에 내 드리블은 형편없으니까.

하지만-.


‘한 두 번이라면 이제 가능하다고!’


마침 하피냐가 패스를 보내줬다.


파앙!


“흣!”


공을 받기 위해 움직이면서 다시 한번 회상했다.

훈련할 때 상호 선배에게 배웠던 것들을.


- 태클에 일부러 걸려 넘어지는 거야. 상대가 공을 터치하기 전에.

- 그러려면 드리블을 해야 하지 않나요? 공을 갖고 앞으로 나가야 하잖아요.

- 딱 한번이면 돼. 한 번만 치고 나가는 거야.

- 한번···.

- 상대는 네가 드리블을 못한다는 걸 알고 있어. 그래서 공을 차내는데 망설임이 없겠지. 바로 그 지점을 역으로 이용하는 거야. 딱 한번이면 돼.


수없이 반복했던 동작을 되새기며.

공을 잡자마자 열린 공간으로 드리블을 쳤다.


파박─!


그러자, 원래 공이 있어야 할 자리에 고문기의 태클이 들어왔다.


‘됐다!’


공이 어디 있는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안전하게 걸려 넘어지는 것만 셀 수 없이 연습하고 오는 길이라서.


퍼억!


“윽!?”


데구르르─


“으악!”


솔직히 아팠다.

고문기의 다리가 쇠 막대기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니.

연이어 잔디에 구른 탓에 등도 뻐근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고개를 들어 판정을 기다렸던 이유는.


삐이이익──!

처억!


아픔을 조금만 참으면 달콤한 PK가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좋았어! 성공!’


물론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았다.

아니, 아파서 그럴 여유가 없었다고 해야겠다.


욱씬욱씬─


“아오···!”


그래도 고문기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조금은 힐링이 되더라.


“이게 왜요?! 헐리웃이잖아!!”

“안 돼, 돌아가!”


나이스.

꼴 좋다.

속이 다 시원하네.


“진우! 편안하게 차라!”


영민 선배가 큰 목소리로 다독여줬다.

엄지 손가락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공 앞에 섰는데.

문득 바람이 불어와 앞머리가 갈라졌다.


화아악─!


‘이 정도 바람이면 핑거풋볼에도 적용되지 않나?’


생각하기가 무섭게 안내 메시지가 도착했다.


띠링!


[필드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환경 변화에 따라 궤적의 활용이 다양해 집니다.]


그렇지.

핑거풋볼이라면 이래야지.


‘더 재밌는 궤적이 나오겠는데?’


이게 바로 난이도 변화다.

다양한 변수에 따라 궤적 그리기에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

처음에 날씨 변수를 접했을 때 정말 흥미로웠었지.

아, 이 게임은 무지성으로 반복되는 구조가 아니구나.

나름 몰입감과 향상심을 심어주려고 노력했구나, 하면서.


삐이익─!

타다다닷──틱!


아공간에 와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풍향과 풍속이 표시되어있는 화면을 말이다.


“각 나오네, 이거.”


처음에는 헷갈렸었다.

바람이 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실히 몰랐기 때문에.

학교 다닐 때 과학을 잘했던 것도 아니라서 말이지.

하지만-.

6,000 스테이지까지 가보니까 그냥 어떻게 그려야 할지 바로바로 보이더라.

이 정도 바람은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지.


스───윽


[바람에 의해 궤적이 보완됩니다.]

[구현 가능한 궤적입니다.]


“나이스~!”


손을 떼는 순간.

기다렸던 장면을 바로 앞에서 마주할 수 있었다.


뻐엉─!


오른쪽을 향해 날아가던 공이.

갑자기 안쪽으로 휘면서 중앙 쪽으로 방향이 틀어지는 현상과.

그로 인해, 확신을 갖고 오른쪽으로 다이빙했던 키퍼가 당황하는 얼굴을 마주하며.


“읏?!”


내가 그린 선 하나가 경기장에 얼마나 큰 충격을 줄 수 있는지.

그 중심에 서 있음에 온몸에 소름이 돋아 올랐다.


철썩─우와아아아!!!!

삐이이익!!!!


세레머니를 하며 핑거풋볼 화면을 힐끔 살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변수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되는 마음이 두 번째였고.

그보다도 당장에 나를 기쁘게 했던 것은, 뒤에서 쫑알대던 고문기가 조용해졌다는 사실.

입을 다무는 걸 넘어서 표정이 볼만해졌다는 사실이 너무나 고소하더라.


“봤죠? 제 드리블.”



···············.











“그, 그게 무슨 드리블이야. 그냥 내가 실수한 거지.”


하남자 고문기.

적어도 신경전에서 지지 말자고.

연륜이 뭔지 보여 주자고 다짐하며 다시 수비에 전념했건만.

오히려 집중하면 할수록 행동이 늦어지고 있구나.


‘젠장, 태클을 함부로 할 수가 없잖아.’


판타지에 버금가는 PK로 인해 본인의 실수가 유난히 부각돼서 그런가.

진우에게 선뜻 달라붙지 못하는 고문기였다.

이어지는 진우의 어시스트 장면에서도 마찬가지.

엄밀히 말하면 고문기의 망설임이 원인이었으니.


【여기서 고문기 선수가 가까이 붙어줬어야 했는데요.】

【맞습니다. 이진우 선수는 거의 모든 공을 원터치로 처리하기 때문에 빨리 빼앗지 않으면 위험하거든요?】

【아무래도 PK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겁니다. 이진우 선수를 상대하는데 있어서 드리블이나 다이빙은 생각하지 않고 왔을 테니까요.】

【반대로 이진우 선수는 날이 갈수록 재치가 늘고 있어요. 백프로 태클이 들어올 거라는 걸 인지하고 다이빙을 뛴 것으로 보이거든요?】

【인천에서 훈련을 열심히 한다고 들었는데, 그 성과가 경기마다 나타나는 듯합니다. 윤정수 감독과도 케미가 좋아보이고요.】

【마침 윤정수 감독을 잡아주네요. 지금 보면 표정이 아주 밝아요.】


어떻게 밝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인천이 우승 경쟁권에 들어왔는데.


‘정말로 가능할 수도 있겠어.’


윤 감독은 운영진과 했던 약속을 떠올렸다.


- 컵이든 리그든. 둘 중 하나는 우승 시키겠습니다. 그 정도로 확신합니다.

- 그 말, 책임지실 수 있겠어요?

- 이진우만 영입하면 됩니다.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실은 불안의 연속이었다.

감독이라는 책임감에 묻혀 꺼내지 못했을 뿐.

물론 이제는, 꺼낼 필요도 없게 되었지만.


뻐엉─!


“그렇지, 이진우! 나이스 패스!”


정말 다행이었다.

이진우가 재능만 믿고 까부는 사람이 아니라서.

직접 노력해서 얻어내는 재미를 아는 친구여서.

그렇지 않았다면, 우승 선언이 허풍에 그쳤을 수도 있었으니까.


“잘하고 있어!! 올라가!”


때마침 이진우를 향하는, 새로운 응원가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진우~!

이진우~!

충격과 공포를 심어줘~~!


이진우~!

이진우~!

충격과 공포를 심어줘~~!



진우의 스타일을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상대를 움츠러들게 만드는 가사.

단연, 선두에 있는 사람은 정유미 응원단장이었다.


“이진우~~!!!”



············.











광주와 경기를 하고 나서 하루 휴가가 주어졌다.

오랜만에 ‘지누호프’에 찾아가서 치킨을 뜯었고.

엄마, 아빠랑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팬들한테 일일이 보답을 할 수 없어서 그런가, 내 일상이라도 많이 보여드리자는 생각이 들더라.

이렇게, 다이렉트 메시지가 많이 와도 답장을 해줄 수 없으니-.


띠링!


“어?”


상단에 친구에게 온 다이렉트 메시지가 따로 구분되었다.

누군가 했더니 정유미 응원단장님이었다.


[이진우 선수님!]

[이번 경기 너무 멋있었어요ㅠㅠ 특히 안으로 휘어지는 페널티킥!!]

[근데 호프집에 가시는 걸 좋아하시나 봐요?! 저도 집에서 축구 볼 때는 맥주를 마시는 편인데 ㅎㅎㅎ]


피식─


그래도 응원단장님 정도는 챙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번에 포항에서 고마웠던 기억이 있기도 하고.


[여기 저희 부모님이 하시는 곳이에요]

[그래서 자주 간답니다ㅋㅋ]


그렇게 보내자 [헉]이라는 답장이 왔다.

이어지는 답장은 몇 분이 지난 후였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거기에서 단체 관람을 해도 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희가 이번에 팬들끼리 외식하면서 인천 경기 관람하는 컨텐츠를 진행하려고 했거든요]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라면 상징성도 있을 것 같아서요]

[물론 부담되신다면 거절하셔도 좋습니다!!!]


“오!?”


답장을 받자마자 좋은 생각이 났다.

마침, 지누호프 내부를 리모델링 해드리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거든.

팬들이 와주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엄마 아빠한테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았다.


[좋은데요?]

[대신에, 좀 나중으로 해도 될까요?]


답장이 오기까지는 채 5초도 걸리지 않았다.


[당연하죠!!!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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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챔피언스리그에서 브라질리언킥을...? +9 24.09.13 4,393 140 13쪽
37 거칠게 밀쳐도 넘어지지 않는 +16 24.09.13 4,444 141 14쪽
36 분명 치밀하게 연구했는데 +8 24.09.11 4,871 131 13쪽
35 골 사냥꾼이 살아남는 방법 +9 24.09.10 5,057 154 13쪽
34 내가 누군가의 뮤즈라니 +10 24.09.09 5,174 151 14쪽
33 힐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7 24.09.07 5,509 159 14쪽
32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의 영향력 +13 24.09.06 5,400 155 12쪽
31 축구왕 슛돌이에 버금가는 +11 24.09.04 5,840 159 14쪽
30 저는 오버헤드킥 못하는데요 +13 24.09.03 5,680 159 13쪽
29 AC밀란의 검은 머리 10번 +10 24.09.02 5,904 156 15쪽
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3 24.08.31 5,870 140 14쪽
27 백스핀 어뢰슛 +9 24.08.30 5,731 140 13쪽
26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9 24.08.28 5,807 132 14쪽
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765 130 14쪽
»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799 137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9 24.08.24 5,933 132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082 133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6 24.08.21 6,229 130 12쪽
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6 24.08.20 6,285 132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287 144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430 140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502 137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6,577 1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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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6,716 1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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