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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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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7.24 23:30
최근연재일 :
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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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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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설마 나를 질투하는 건가?

DUMMY

나는 살면서 1등이었던 적이 없다.

그렇다고 꼴등이었던 것도 아니다.

잘하는 것도 아니고 못하는 것도 아닌, 어딜 가도 중간 정도는 해주는 사람.

재능이 넘치는 사람이 있으면 멀리서 부러워하고 응원하는 1인이었지.

그래서 그런가.

갑작스러운 대우가 어색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내게 관심이 없었던 선배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기 시작한 것이다.


“진우라고 했지?”

“슈팅 감각 미쳤더라, 진짜.”

“슈팅 훈련하면서 너만큼 많이 넣은 사람이 없을 걸?”

“감독님이 왜 아끼는지 알겠더라고요.”

“패스도 잘하네?!”

“진짜 특이하다. 완전히 처음 보는 유형이야.”

“이런 게 천재구나.”


천재라니.

프로 1부 선수들이 그렇게 칭찬해 주니까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

한편으로는 핑거풋볼로 사기를 치고 있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선배, 동료들에게 인정받아서 기쁜 마음이 훨씬 컸다.

이제껏 아등바등 살아왔던 날들이 지루하게 느껴 질 만큼.


‘천재들은 평생 이런 말만 들으면서 살겠구나.’


모든 게 처음이었다.

물론, 처음이어서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있었다.

예를 들어 ‘김재열’ 선배가 나를 대하는 행동이 딱 그랬다.


“이진우.”

“네!”

“공 잘 차는 건 알겠는데, 인간적으로 너무 안 뛰는 거 아니냐?”

“죄송합니다. 체력 운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너 이 정도로는 전방 압박도 못해. 선발은커녕 교체로도 어렵다고.”

“명심하겠습니다.”


장점이 눈에 띄면 단점도 눈에 띄는 거구나.

처음에는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하고 성심성의껏 들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일반적인 지적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약간, 나만 미워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오죽하면 조강현 선배가 나서서 말렸을까.


“재열아, 적당히 쑤셔라. 온 지 얼마나 됐다고.”

“형은 안 느껴져? 얘 기고만장한 거.”

“나는 모르겠는데.”

“어딜 봐도 신입 같지가 않잖아. 감독님이 예뻐하면 그만큼 열심히 해야 하는데.”

“뒷정리하는 애 불러다 세워놓고 무슨 소리냐. 시키지도 않은 일 하고 있는 건 안 보여?”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그럼 대체 뭘 원하는 건데?”

“······.”

“이유 없이 갈구지 마라. 꼴 보기 싫으니까.”

“쯧, 이유가 있다니까.”

“토 달지 말고.”

“알겠어.”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나름 판단이 섰다.


‘아, 나랑 포지션이 겹치는구나.’


아무래도 나를 견제하는 것 같았다.

내가 본인의 입지를 위협한다고 느낀 모양이지?

그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불쾌감이 사라졌다.

오히려, 내가 그 정도인가 싶어서 은근히 뿌듯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주전 스트라이커가 나를 견제한다고?’


생각해보니 그럴 법도 했다.

어제랑 오늘 훈련을 진행하면서도 김재열 선배보다 내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으니까.

이러다가 나한테 자리를 빼앗길까 봐 불안했을 수도 있겠다.


‘난감하네.’


만감이 교차했다.

어쨌든 앞으로 계속 함께해야 하는 동료이지 않은가.

웬만하면 적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문득 공개 테스트 날을 회상하게 됐다.

해트트릭을 달성하고도 씁쓸하게 집에 가야 했던 그 뒷모습이 아직도 선명했거든.


끄덕─


‘그래.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거야.’


김재열 선배랑 맞짱을 까겠다는 뜻이 아니다.

평소에는 선배 대접을 착실히 해주는 대신에.

주전 경쟁에 있어서는 위아래를 두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뒷정리 다 하고 바로 헬스장으로 가야겠다.’


체력이 부족하다고?

내가 여태 운동을 안 해서 그렇지, 나도 마음만 먹으면 제대로 할 자신이 있단 말이다!



············.













윤정수 감독은 코치들과 실내를 이동하던 중에 문득 헬스장 쪽을 바라보았다.

유리벽 너머에는 이진우가 한창 운동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리고 진우의 옆에는 훈련 코치가 붙어서 자세를 지도해주고 있었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의아한 광경이었다.


“오늘 야간 훈련 없잖아?”


수석코치가 고개를 끄덕였다.


“개인 훈련도 따로 시킨 바가 없습니다.”

“진우만 따로 남아서 훈련하는 거야? 자의로?”

“예, 그런 것 같네요.”


수석코치가 진우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대견하다는 듯이.


“신체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마음에 걸렸나 봅니다.”

“그런가.”

“그만하고 쉬라고 할까요? 오버트레이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절레절레─


“아니야. 선발로 나가지는 않을 거라서 괜찮아. 오히려 이럴 때 체력을 길러둬야 해. 시즌 후반에는 일정 때문에 정신이 없을 테니까.”

“예, 그럼 강도만 조절하라고 하겠습니다.”


윤정수 감독은 진우를 조금 더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뗐다.


씨익─


‘내 예상보다 더 빠를지도 모르겠어.’



············.













친선 경기 상대는 중국 슈퍼리그 소속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였다.

경기 장소는 인천의 홈 구장.

당연하고 태연하게 버스에서 내리는 인천 선수들과 달리-.

진우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할 뿐이었다.


‘우와~.’


저번에 찾아왔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쿵쾅거렸다.

친선 경기이긴 하지만 인천 선수로서 첫 경기를 겪는 것이었으니.

벤치에 앉을 운명이라 할지라도 모든 게 생경하고 떨려오지 않겠는가.


‘드디어 입는구나, 경기 유니폼!’


특히 유니폼을 입고 감독, 코치의 브리핑을 들을 때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오죽하면 윤정수 감독이 진우를 지목했을까.


“우리 진우, 선발 아니라고 신났나 보네?”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하하하하!


“언제든 들어갈 수 있으니까 긴장 풀면 안 된다.”

“네!”


감독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진우는 여전히 들떠있었다.

벤치에 앉아있기만 해도 즐길 거리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관람석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블루 가이즈’ 팬들을 마주하고 다리가 떨려왔다.

평소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숫자였으나, 진우에게 그런 데이터가 있을 리가.


‘우와, 친선 경기에도 와 주시는구나.’


문제는 경기 내용이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엄청난 피지컬을 기반으로 인천을 밀어붙인 것이다.

전반전 스코어는 1대 0.

첫 경험이라고 설렘을 감추지 못하던 진우도, 팀 분위기가 안 좋아지자 표정이 굳어졌다.

교체 선수도 그러는 마당에 뛰는 선수는 오죽할까.

특히, 확실한 찬스를 놓쳤던 김재열은 제 머리를 쥐어뜯었다.


“아, 아까 잘 찼어야 됐는데.”

“재열이. 투덜거리지 말고 후반전만 생각해. 이미 지난 건 소용 없으니까.”

“예, 감독님.”


심기일전에도 불구하고 후반전마저 승기를 내주게 됐다.

68분 시점에 2대 1로 끌려가고 있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에 기여하지 못한 김재열의 표정은 점점 더 구겨졌다.


삐이익!


“씨발! 이게 왜! 쟤가 잡아당겼잖아!”


이윽고 옐로카드까지 받게 된 김재열.

그는 누가 보더라도 평정심을 잃은 상태였다.

하물며 김재열을 잘 아는 윤정수 감독 눈에는 어떻게 보이겠는가.


쯧.


“진우.”

“네!”

“몸 풀어.”


허업─!


진우는 소리를 지르려는 걸 겨우 참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계속해서 벤치 쪽을 신경 쓰던 김재열의 입장에서는 곧바로 알아챌 만한 변화였다.


‘설마, 진짜로 나를 쟤랑 교체하겠다고? 다른 애도 아니고 이진우랑?’


안 그래도 의식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불안했던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니 입에 침이 말랐다.

더 이상 마를 침도 없는 듯하였지만.


삐이익──!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 교체입니다.】



[OUT - 9]

[IN - 27]



전광판을 확인한 김재열은 꽉 쥐었던 주먹을 풀었다.

몸에서 힘이 빠진 탓이었다.


“하, 씨바···.”


김재열의 유니폼이 너덜거렸다.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느라 발버둥을 쳤다는 증표였지만.

팀을 위해 헌신한 대가는 신인 공격수와의 교체였으니.


울컥─!


속이, 부글거릴 수밖에.


“너, 쟤네랑 몸싸움 할 생각하지 마라. 다친다.”


걱정인지, 경고인지 헷갈리는 그의 말에, 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고생하셨습니다!”



············.












경기장으로 들어오니까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벤치에 있을 때에는 관람석이 한눈에 보였던 반면에.

지금은 장신 선수들을 바라보는 것조차 벅찼다.

나 혼자만 초대 받지 않은 사람인 것 같다고 해야 하나.

차라리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에 어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상대 선수들도 나를 그렇게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돼. 시작부터 쫄면 어쩌자는 거야.’


오늘 경기를 위해 정신 무장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른다.

그걸 다 까먹을 바에는 차라리 벤치에 앉아있는 게 나았을 거다.

시원하게 소리 한번 지르면 굳었던 몸이 풀리지 않을까.


흐으읍──


“화이팅!!!!”


실컷 소리까지 쳐놓고 금세 기가 죽어 뒷머리만 긁었다.


“흠흠.”


긁적긁적─


다행히도 동료들이 피식 웃었다.

박수를 쳐주며 격려해 주는 동료도 있었다.


짝짝짝!


“해보자, 진우!”

“오케이!”


그래, 나한테는 선배들이 있다.

광저우 니들이 나를 그런 식으로 쳐다보면 어쩔 건데?

겉보기에는 이래도 내가 공을 잡으면 생각이 달라질 걸?

─그런 식으로 마음을 다잡는 데까지는 성공하긴 했는데.

막상 수비수와 몸을 비벼보니까 무슨 전봇대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땀으로 온통 젖은 전봇대.


쿵!


“윽!”


김재열 선배가 괜히 몸싸움 얘기를 꺼낸 게 아니었다.

대체 얘네들이랑 90분 동안 어떻게 뛰는 걸까.

새삼 재열 선배가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미치겠네.”


나로서는 박스 안에 적당히 자리를 잡고 있다가 공을 받아먹는 게 한계였다.

그마저도 수비가 팔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중심이 흔들려버렸다.


“으읍!?”


아공간에 들어와서 확인해보니까 자세가 가관이었다.

태권도의 ‘뒤돌려 차기’를 연상하게 하는 자세로 겨우겨우 공에 발바닥이 닿은 것이다.

슈팅은커녕 1초도 안 돼서 공을 뺏길만한 상황이었고.

그보다는 필사적으로 공에 닿겠다는 표정이 웃겨서 배꼽을 잡았다.


하하핳!


“진짜 못생겼네.”


웃으니까 긴장이 좀 풀리는 것 같았다.

진격의 거인들이랑 부딪히느라 쑤셨던 몸을 체조로 풀어주었다.


“읏챠!”


뭐, 얼마나 뛰었다고 숨이 차는지.

체감 상 경기장 안에서 뛰는 게 몇 배는 더 힘든 것 같았다.


“여기가 있어서 진짜 다행이다.”


숨을 고른 뒤에 화면을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자세는 우스꽝스럽긴 해도 가능한 궤적이 없지는 않았다.

애초에 저쪽 골키퍼도 내가 중심을 잃은 걸 확인하고 안심하는 기색이었으니까.


“진짜 잘 그려야 돼. 수비수가 차낼 수도 있으니까.”


슈팅 훈련 때는 골키퍼 한 명만 고려하면 되지만 실전에서는 그렇지 않다.

궤적을 방해할 수 있는 것들까지 함께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핑거풋볼 마스터인 나한테는 딱히 어려운 상황이 아니지만.


스으───윽


“발바닥 슈팅이다, 이놈들아.”


퍼억────까앙─통──철썩!


내 발바닥에 깊게 긁힌 공이 인사이드와 비슷한 궤적으로 날아가다가 골대 안쪽에 맞고 골망에 닿았다.

발바닥으로 긁은 슛이었기에 힘이나 속도는 매우 약했지만-.

궤적에 끼어들 수 있는 선수가 없었기에 안전하게 목표 지점에 도달한 것이다.


“좋았다!”


삐이이이익───!

우와아아!!!


호흡이 순식간에 가빠졌다.

힘들어서 그런 건 당연히 아니었다.

도파민이라고 해야 하나.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기분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어떻게든 표현을 해야겠어서 코너 쪽으로 달려가긴 했는데-.

너무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동료들한테 잡혀버렸다.


“이진우~!!!”

“푸하하, 미친!!”

“실전에서도 이러네?!”

“발로 찬 게 맞긴 해?!”

“으하하하하! 귀여운 놈!”

“이리와, 복덩이!!!”


커헉헑!


선배들에게 깔린 후에야 깨달았다.


‘세레모니를 할 거면 미리 다 준비해야 되는 거구나.’



············.












“그렇────지!!!!!”


으아아아!!!


김재열은 무릎을 꿇고 포효하는 감독을 보며 고개를 푹 떨궜다.


하아.


‘미친놈이네, 그냥.’


두 눈으로 봤으니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다.

같은 선수로서 느껴지는 것들이 있지 않겠나.


‘쟤한테는 몸싸움이 필요 없는 건가?’


벽을 느끼는 사람은 김재열 뿐만이 아니었다.

옆에 앉았던 후보 선수들을 비롯하여, 코치들도 벌떡 일어난 채로 앉지를 못했다.

하물며, ‘블루 가이즈’ 응원단장이 보기엔 어땠겠는가.


“미, 미친···.”


인천의 컬러에 맞게 파랑, 검정 투톤 염색까지 하고 있는 그녀가 입을 틀어막았다.

27번 선수를 눈에 담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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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3 24.08.31 5,870 140 14쪽
27 백스핀 어뢰슛 +9 24.08.30 5,729 140 13쪽
26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9 24.08.28 5,805 132 14쪽
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765 130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797 137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9 24.08.24 5,931 132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081 133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6 24.08.21 6,226 130 12쪽
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6 24.08.20 6,282 132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285 144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427 140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501 137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6,575 138 12쪽
15 몸값을 높이는 방법 +7 24.08.13 6,702 133 13쪽
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6,714 145 13쪽
13 사실상 술래잡기 +6 24.08.10 6,626 1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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