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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이야기

문제유발동화 Parody 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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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6.03.07 21:39
최근연재일 :
2020.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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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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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02. 그 손이 놓친 것 (5)

DUMMY

“이제 그만 구경하고 돌아가지 그래.”


크라셴은 피곤한 얼굴로 지졸라를 따라 걸었다.

지졸라는 여전히 씩씩한 걸음걸이로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었다.

뭘 그렇게 기념할 게 많은 것인지, 기념관은 굉장히 크고 수많은 그림들로 가득했다.

프리기아가 만들어지기 전, 미다스 회장의 초상화와 프리기아가 만들어져서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린 차트도 있었다.


‘결국은 다 자랑하려고 만든 거지.’


크라셴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생각했다. 이런 것은 다 의미가 없는 돈지랄이라고.


“다시 생각해도 마이다스 회장은 기적의 남자가 아닌가 싶어요. 어떻게 땡전 한 푼 없이 시작해서 이렇게 큰 기업을 세울 수 있죠?”


“운이 좋았나 보지.”


크라셴은 벽을 가리켰다.

벽에는 프리기아에 행운을 준 신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신이 커다랗게 있고 그 앞에는 작은 노인이, 그리고 그 노인 앞에는 절을 하는 미다스 회장이 그려져 있었다.

마치 고대 유적의 벽화를 보는 것만 같아서 크라셴은 그게 웃기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걸 신격화 할 정도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나?

크라셴의 시큰둥한 반응에 지졸라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정말이지 요정님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이 회사가 얼마나 대단한 회사인지 말이에요. 온갖 쓰레기 같은 제품을 내놓고도 항상 승승장구하는 회사라니까요? 사람들은 미다스 회장이 내놓은 것만으로도 너도 나도 비싼 값에 사려고 한다구요. 그러니까 프리기아는 무역회사로 더 커졌구요.”


“그러니까 신의 가호 아니야? 이 나라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거잖아.”


크라셴은 심드렁하게 엘리엇 왕실을 떠올렸다.

왕실의 전설에 의하면, 왕국을 세운 용사와 현자가 신과 드래곤에게서 나라의 번영과 평화를 약속 받았다고 한다.

그 덕에, 아무리 왕실이 무능해도, 관리들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외국에서도 쳐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왕실에 속해서 일하고 있으면 정말 속이 터지는 이야기지만, 이제 왕실을 벗어났으니 우화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누가 그랬었나, 그 어떤 비극이라도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네?”


“그냥 갑자기 떠올랐어.”


“혼잣말 하는 거 되게 이상해요!”


지졸라는 깔깔 웃으면서 크라셴의 혼잣말을 지적했다.

크라셴은 한숨을 쉬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어쨌든 그렇다고. 신의 가호라면 뭐든 설명이 된다고.”


지졸라는 그의 말에 웃음을 참고서 동의했다.


“요정님이 그런 말을 할 줄도 알다니 의외인데요.”


“왜?”


“요정님은 아무것도 의지하지 않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살 것만 같거든요.”


“내가?”


“만약 신의 가호를 믿는 사람이라면 왕자님을 그렇게 단호하게 거절하고 오지도 않았을 걸요. 신이 가호하는 왕자님의 총애인데 잘도 차고 왔네요. 신의 저주가 안 무서웠어요?”


“그건 그 집 가호지, 내 가호가 아니잖아. 그리고 뭐가 이상해. 여행을 하다 보면 어떤 것이든 받아들이게 되던데.”


“대체 무슨 여행을 한 거에요?”


지졸라의 질문에 크라셴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저었다.

지졸라에게 구이드와 여행했던 것을 이야기해 줘도 믿지 않겠지 싶었다.

당장 자기도 경험하지 않았으면 미쳤다고 생각했겠지.

어느 새 의심 없이 자연스럽게 이런 일들을 받아들인 자기도 참 무섭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제 그만 가자. 정말 피곤하다니까.”


“지금 돌아가면 아세데프 씨가 싫어할 걸요? 앗, 저기에 관계자 출입금지 구역이 있는데 가볼래요?”


“미쳤냐? 글자 못 읽었니?”


크라셴은 지졸라의 상식 없는 행동에 어이가 없었다.


“관계자 출입금지 구역이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관계자가 아니면 들어가지 말라는 건데.”


“제가 언제 그런 걸 신경 썼어요?”


지졸라의 말에 반박할 수 없는 것이 괜히 짜증났다.

그 지엄하다는 왕궁에서도 출입제한 지역을 무시하고 나돌아다니던 지졸라였다.

이미 지졸라의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크라셴은 지졸라의 팔을 꽉 잡았다.


“안 돼. 내가 경험해봐서 아는데 하지 말라는 짓을 하면 엿 먹게 되어 있어.”


“하지만 프리기아의 비밀이 있을지도 모른다구요?”


“기념관에 그런 걸 넣겠어? 멍청한 짓 그만하고 그냥 가자.”


“이런, 요정님은 용사로서의 자질이 하나도 없군요! 어떻게 호기심이 이렇게 없어요?”


지졸라의 또 이상한 발언에 크라셴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까도 그렇고 저 혼자 다른 세상에 사는 것처럼 막말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정말 들어가서 자고 싶다고.”


지졸라는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크라셴은 이를 악물고 지졸라를 붙잡고 가려다가 손을 놓고 말았다.

땅에 깊이 뿌리를 내린 고목처럼 든든했다. 지졸라의 힘은 새삼 엄청났다.


“잠깐만 들어갔다 와요, 네?”


“너 혼자서 가! 나는 골치 아픈 건 사양이니까!”


“우웅, 그래도옹!”


“어디서 애교야!”


크라셴은 질색을 하면서 어느새 지졸라에게 잡힌 팔을 떨쳐내려고 했다.

하지만 지졸라의 힘이 너무 세서 마치 돌에 박힌 것 마냥 뺄 수 없었다.


“무슨 문제 있습니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졸라는 그제야 목소리가 난 쪽으로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백금발의 키 큰 남자가 서 있었다.

그의 붉은 눈은 크라셴과 지졸라는 보더니 싱긋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닙니다. 마침 돌아가려던 차였으니 걱정 마시죠.”


크라셴의 말에 남자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음, 혹시 당신은 용사이십니까?”


“네?”


“구이드와 계약한 계약자냐고 묻는 겁니다.”


남자의 말에 크라셴은 일순 긴장했다.

딱히 티가 나는 것도 아닌데 이 남자는 어떻게 자기가 계약한 것인지 아는 거지?

남자는 크라셴의 의심스런 시선에 웃음을 터뜨렸다.


“너무 의심하지 마세요. 저도 구이드입니다. 당신에게서 계약서의 냄새가 나서 물어본 것뿐이랍니다.”


“냄새?”


‘계약서에 냄새 같은 게 있었던가?’


남자의 말에 지졸라도 궁금한지 크라셴의 몸에 코를 박았다.


“아무 냄새도 안 나는데요?”


지졸라의 말에 크라셴은 질색하면서 지졸라를 밀어냈다.


“하하, 그건 구이드들만 맡을 수 있는 냄새니까 말이죠. 그리고 이 냄새는 마왕성에서 직접 계약한 계약서의 냄새군요?”


“뭘 원하는 거야?”


크라셴은 얼굴을 찡그리며 허리에 걸린 검을 만지작거렸다.

그가 경계하는 태세에 구이드는 손을 흔들어 보였다.


“아, 너무 경계하지 마세요. 저도 구이드라 계약서엔 기본적으로 손을 못 대니까요.”


그렇게 말하는 구이드의 표정은 어두웠다.

아직도 경계하는 크라셴에 구이드는 어색하게 웃더니 말했다.


“당신을 위해 미리 경고해 드리죠. 그 계약서는 뺏기지 마세요. 그럼 골치 아플 겁니다.”


“경고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여행 하시길.”


구이드는 그들에게 인사를 하고는 관계자 출입 금지가 적힌 문으로 사라져 버렸다.


***


“급히 준비하느라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드십시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미다스 회장은 환하게 웃으면서 아세데프 일행에게 권했다.

먼 길 오느라 고생하셨다며, 미다스 회장이 저녁에 연회를 열겠다고 하면서 그들을 초대한 것이었다.

이에 아세데프는 괜찮다고 했지만, 미다스 회장이 먼저 이웃들에게도 벌써 초대장을 돌렸으니 부디 오시라고 했다.

그는 단 세 사람을 위해 연회를 열었다고 했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열린 연회치곤 정말 화려했다. 그들이 올 땐 벌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도저히 갑작스럽게 초대장을 보낸 것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사람들이 벌써 들어차 있었다.

지졸라는 연회장에 들어오자마자 환희에 찬 비명을 지르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대리석으로 깔린 바닥, 그 위를 화려하게 수를 놓은 붉은 카펫, 고급스러운 휘장, 휘황찬란한 샹들리에.

어디에 시선을 돌리든 반짝거리는 장식들이 보였다.

황성의 연회를 뺨칠 정도로 고급스러운 연회였다.

초대 받은 사람들도 반짝 반짝거리는 옷을 입고 테이블 사이를 돌아다녔다.

또한, 언제 준비했는지 모를 오케스트라가 한 편을 차지해 연주를 하기 시작하고 테이블 위로 시종들이 화려한 음식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졸라가 눈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미다스 회장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아가씨는 가치를 알아주는 것 같아서 기쁘군요. 하긴 이 그릇 하나, 음식 하나 제 손만 거치면 집 한 채 정도는 우습게 살 정도로 가치가 올라가니까요. 평생을 벌어도 누릴 수 없는 이런 사치, 지금이라도 즐기는 게 어떻습니까?”


미다스 회장의 말에 아세데프는 얼굴을 찡그렸다.

비록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친절한 어조로 설명하고 있었지만 내용은 노골적으로 지졸라를 무시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고 보니 주위의 사람들도 그들을 보고 비웃고 있었다.

확실히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이질적이었다.

비록 그들이 미다스 회장의 손님이고, 상석에 앉았지만, 소박한 그들의 옷차림은 화려하기 짝이 없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기어코 누군가가 낮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을 시작으로 회장에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아세데프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래서야 그들은 동물원 우리 안에 있는 원숭이와 다를 게 없었다.

이 아가씨 상처 받지 않을까. 아세데프는 걱정하며 지졸라를 슬쩍 보았다.

지졸라는 미다스 회장의 말이 들리지 않은 모양인지 여전히 부산스럽게 눈을 놀렸다.

그녀는 자신이 무시 받는 것보다 잘 구경할 수 없는 사치스러운 장식품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한 모양이었다.

하긴 의자 하나도 등받이에 보석이 박혀 있고 꽃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으니 그 사치스러움은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런 사치의 극치는 황실에서도 꿈꾸기 어려운 것이었다.


‘이런 것에 기가 죽기에는 이 아가씨도 정상은 아니었지.’


“···그렇게 비싸면 아까워서 어떻게 먹습니까? 그렇게 아까우면 팔지. 손님을 접대하면서 그런 말을 하다니, 졸부가 따로 없군요.”


아세데프는 고개를 홱 돌렸다.

크라셴이 뚱한 얼굴로 엄청난 독설을 하고 있었다.

그의 말에 연회장은 단번에 싸늘하게 식었다.

크라셴은 왕자에게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을 하곤 했다.

상대가 강하면 강할수록 그 도덕성에 대해 엄격해지는 지랄 맞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었다.

왕자에게도 엄격한 그의 성정이 대기업 회장에게 고개를 숙일 리 없었다.

아세데프는 한숨을 쉬었다.

이건 엘리엇 왕자가 잘못한 것이다. 왕이 벌을 줬으면 엘리엇 왕자도 손발을 맞춰야 했다.

이미 예전부터 이 젊은이의 재앙의 주둥아리는 연회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아직까진 일이 해결되기 전인데 좀 곱게 말하지 싶었다.

하지만 아세데프는 금방 생각을 바꿨다.


‘저쪽의 비위를 맞출 필요는 없지. 어차피 저쪽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으니까.’


아세데프도 많이 지친 상태였다. 정 안되면 마왕성의 행동대장인 쿼티를 불러올 생각이었다.

쿼티를 불러온 순간 프리기아는 흔적도 남지 않겠지만 말이었다.


‘게다가 어차피 이미 나온 말은 주워 담기도 어려우니까.’


아세데프가 수습한다고 해도 크라셴이 또 솔직하고 무례한 말로 일을 망칠지 모른다.

그때마다 일일이 수습한다면 이 쪽의 모양새만 나빠질 것이다.


‘애초에 사람 비위를 맞출 줄 알았다면 기사단장에서도 해고되는 일은 없었겠지.’


아세데프는 그저 한숨을 삼키면서 미다스 회장을 보았다.

그런데 웬걸, 미다스 회장은 즐거워 보이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역시 유이오페 가의 장남이군요. 하지만 의외로 소박한 경제관을 가지고 있군요. 남자라면 가끔씩 대담해질 필요도 있답니다.”


아세데프는 다시 크라셴을 보았다.

뚱해 보이는 얼굴이 엄청나게 찌그러졌다. 한 열 번 땅에 떨어뜨린 호박 같은 얼굴이었다.

그의 앞에서 유이오페 가라던가 유이오페 공작이라던가 하는 말은 금기어였다.

기분이 한창 좋다가도 유이오페의 핏줄을 타서 그렇다니 뭐라니 하면 기분 나빠하는 것이 크라셴 유이오페라는 또라이였던 것이다.


‘저거, 저거, 터지겠구만.’


아세데프는 제 옆에 시한폭탄을 둔 심정이었다.

곧 터진다, 터진다. 저 능구렁이가 ‘유이오페 가’라는 단어를 던질 때부터 이미 시계가 똑딱거리며 터질 준비를 하고 있다.

그것도 예의 따윈 성을 떠나면서 버리고 온 저 ‘크라셴’이라는 시한폭탄이.


“아버님, 그만 놀리시지요.”


“오렐리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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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2-03. Snow=White (22) 20.05.25 30 0 12쪽
136 2-03. Snow=White (21) 20.05.20 37 0 11쪽
135 2-03. Snow=White (20) 20.05.19 22 0 14쪽
134 2-03. Snow=White (19) 20.05.18 36 0 13쪽
133 2-03. Snow=White (18) 20.05.15 25 0 15쪽
132 2-03. Snow=White (17) 20.05.14 26 1 11쪽
131 2-03. Snow=White (16) 19.09.09 50 0 14쪽
130 2-03. Snow=White (15) 19.08.29 30 0 11쪽
129 2-03. Snow=White (14) 19.08.28 23 0 11쪽
128 2-03. Snow=White (13) 19.08.27 35 0 14쪽
127 2-03. Snow=White (12) 19.08.11 58 0 13쪽
126 2-03. Snow=White (11) 19.08.02 34 0 12쪽
125 2-03. Snow=White (10) 19.07.31 45 0 14쪽
124 2-03. Snow=White (9) 19.07.30 33 0 12쪽
123 2-03. Snow=White (8) 19.07.29 42 0 11쪽
122 2-03. Snow=White (7) 19.07.22 43 0 12쪽
121 2-03. Snow=White (6) +2 19.07.07 85 0 11쪽
120 2-03. Snow=White (5) 19.07.01 37 0 14쪽
119 2-03. Snow=White (4) 19.06.24 60 0 13쪽
118 2-03. Snow=White (3) 19.06.21 39 0 13쪽
117 2-03. Snow=White (2) 19.06.20 59 0 13쪽
116 2-03. Snow=White (1) 19.06.19 97 0 9쪽
115 2-02. 그 손이 놓친 것: Epilogue. 미다스의 황금손 19.06.18 51 0 14쪽
114 2-02. 그 손이 놓친 것 (10) 19.06.17 47 0 17쪽
113 2-02. 그 손이 놓친 것 (9) 19.06.14 48 0 10쪽
112 2-02. 그 손이 놓친 것 (8) 19.06.13 41 0 12쪽
111 2-02. 그 손이 놓친 것 (7) 19.06.12 64 0 9쪽
110 2-02. 그 손이 놓친 것 (6) 19.06.11 44 1 11쪽
» 2-02. 그 손이 놓친 것 (5) 19.06.10 4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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