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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비행장

무한의 물자로 대한독립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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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멧돼지
그림/삽화
비행멧돼지
작품등록일 :
2024.08.15 17:16
최근연재일 :
2024.09.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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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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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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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북아프리카 전역 (2)

DUMMY

패튼은 튀니스를 떠나 남쪽으로 이동했고 롬멜도 서쪽으로 패튼을 맞이해 나왔다. 두 군대는 튀니지의 벤 가르단 인근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포진했다.


각군이 거느린 전차 수는 패튼의 제 2기갑사단이 셔먼과 M3 스튜어트 및 M3 리가 총 250대, 롬멜의 독일군은 4호 전차가 중심인 24기갑사단과 티거가 있는 504 중전차대대를 합쳐 총 131대.


독일군의 전차가 더 적기는 하나 정찰기의 보고에는 태현이 원하지 않던 소식이 있었다.


‘6호 전차 티거가 무려 20대 이상. 이건 정말 안 좋다.’


에이스가 탑승하면 한 대가 한 번의 전투에서 열 대를 넘는 중형전차를 격파하는 독일의 강력한 중전차. 전투가 벌어질 곳도 탁 트인 지형이라 티거에게 유리하다.


병력의 수는 미군이 우위. 패튼은 사령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에게 연합군을 위해 길을 닦아놓을 임무를 받았으며 롬멜은 패튼을 요격하고 요충지를 점거할 최소한의 병력만 급히 끌고온 것이다.


패튼은 작전의 진행을 앞당기기 위해, 롬멜은 패튼을 격파하고 후일 도착할 연합군에게 불리한 위치를 강요하기 위해 전초전을 벌인다.


30대의 셔먼 및 24대의 미군 전차와 7대의 티거, 31대의 4호 전차가 부딪쳤고 먼저 공격해 온 롬멜이 두 수 앞서나간다.


패튼은 적의 고속기동과 일점 집중 공격 돌파를 예상해 두터운 대열을 짜며 포위 공격을 시도하지만, 티거의 장거리 사격과 방어력에 셔먼의 진출이 막히고 4호 전차가 88mm 포의 지원을 받아 미군의 포위망 형성을 저지한다.


독일군은 미군에게 충분한 피해를 준 후 불리한 위치를 벗어나 퇴각했고 패튼은 추격하지 말고 돌아올 것을 지시한다.


격파된 미군의 셔먼만 19대, 독일군 4호 전차의 손실은 8대. 손실된 셔먼의 절반 이상이 티거의 전과.


미군은 예상한 것의 두 배의 피해를 입으면서 적에게는 목표의 1/3의 타격밖에 주지 못했다.


패튼은 바로 전술을 수정해 먼저 싸움을 건다. 적 돌파를 저지할 진형은 유지하되 좌우의 아군을 좁은 곳에 집중해 티거를 뚫을 90mm 대전차포의 배치를 시도한다.


4호 전차 한 대가 예상 못한 미군 바주카에 당해 격파되어 독일 전차대가 당황한 사이 셔먼이 진출해 십자포화를 시도한다.


독일군은 매복했던 75mm PaK 40 대전차포와 보병을 밀고 나와 미군의 전진을 방해했고, 패튼은 적 전차와 돌격포를 다섯 대 격파하고 돌아온 것으로 만족한다.


쌍방이 큰 손실을 보지 않고 적당히 물러나지만 패튼은 적은 수의 셔먼 전차로는 롬멜을 돌파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당장은 막아내는 게 고작이다.”


그렇다고 기가 죽거나 끙끙 앓으면 그건 패튼이 아니라 패튼 모양을 한 독일 스파이다.


패튼은 전투에 참여한 지휘관들을 모아 작전회의를 연다.


“아이젠하워 사령관이 말하기로 육군항공대가 준비되려면 17일이 더 필요하지만 1기갑사단은 그전에 온다. 가능한 공격안은 포위 섬멸, 망치와 모루, 대규모 회전. 마음에 드는 걸 하나씩 말해 봐.”


당연히 항공대가 오길 기다린다는 선택지는 없다. 북아프리카의 연합군이 빠르게 멀리 뻗어나갈수록 이탈리아 공략은 물론 서유럽 진출도 앞당겨질테니.


탱크 전력에서 불리한 상황의 전투는 태현이 많이 겪었지만 지금은 산도 밀림도 없이 넓은 평야에서 독일군이 운영에 앞서나가는 상황. 태현은 평소와 다른 의견을 낸다.


“현 시점에서 롬멜에게 약점이 있다면··· 히틀러가 후퇴를 용납하지 않을 거라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트리폴리에서.”


장교 몇 명이 태현의 말을, 정확하게는 이상한 아시아인의 말을 듣고 풉 하고 웃지만 패튼이 버럭 소리지른다.


“어떤 놈이 웃어!”


지휘 막사가 조용해지고 태현도 잠시 기세에 눌려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패튼이 콧김을 세게 분다.


“전술적 중요사안을 이야기하는데 웃는 놈이 있다고? 내가 기억했다. 군수장교, 계속 말해!”


“히틀러는 매 전장에서 주요 도시의 소유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현재 적의 전술은 티거로 아군 주력의 기동을 틀어막은 채 좌우의 기동부대가 최소 전력으로도 성과를 내기 때문인데··· 아군 일부가 트리폴리로 빠져나갈 위치를 잡고 전차대로 그 앞을 막으면 롬멜이 불리한 진형을 펼 가능성이 있습니다.”


패튼은 눈을 빛내며 태현의 말을 들었다.


“아까 작전참모가 말씀드린대로 티거는 지금 고속기동을 하지 않는데, 그 수가 적은 탓도 있으나 신뢰성이 부족해 고장을 우려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이 주력의 정비와 기동에 약점이 있으니 아군이 더 멀어져도 충분히 적의 간격을 잡아늘릴···”


패튼이 태현의 말을 가로막는다.


“잠깐! 좋아. 그럼 군수장교가 생각한 작전 반경을 그려.”


태현은 필요하다 생각한 만큼의 범위를 표시하고 다른 장교들은 놀라고 서로를 쳐다본다. 그런 중에 에이브럼스 한 명만 히죽 웃은 채 고개를 끄덕였고 패튼도 그걸 보았다.


“에이브럼스-!”


“네! 장군님.”


“여기! 이 표시까지 진격이다. 사흘 밤낮 제리들 뿌리치고 달려. 할 수 있어?”


“따라붙는 놈들 다 짓밟으며 가겠습니다.”


“좋아. 다들 이 판 머리에 넣어놔. 이대로 한다. 또 더할 의견 있나?”


작전참모가 빠르게 대답한다.


“없습니다, 하지만···”


“없으면 됐어! 군수장교가 그린 지도잖아. 보급은 알아서 하겠지. 안 그래?”


태현이 긍정했다.


“물품 부족은 없을 것입니다.”


작전장교는 태현에게 어떻게 물자를 댈 거냐고 따지고 싶은 눈치지만 그랬다가는 패튼이 고함지를 것을 경험으로 잘 알았다. 패튼은 상황을 정리했다.


“이 배치는 정해졌다. 아이젠하워 사령관에게 올라갈 거야. 이다음 어떻게 때려잡을지 다들 생각해서 말할 것이다. 5분 휴식 후 다시 집합!”


회의가 끝난 후 태현과의 어떤 동의도 없이 편하게 지내는 에이브럼스 대위가 즐겁게 말을 붙여 왔다. 그는 태현의 의사와 무관하게 태현을 매우 편하게 대했다.


“너 뭐, 독심술 같은 거 할 줄 아냐?”


태현은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고 쓸쓸하게 웃었다.


“비슷한 말은 들어본 적 있는데.”


“작전참모는 적 돌격만 틀어막고 항공대나 기다리고 싶었을텐데 머리 깨지게 생겼네. 뭐 그게 그 사람 일이지. 너 오늘 대단했다.”


태현은 미국에서 칭찬을 들었을 때 할 만한 바람직한 대답을 익혀 두었다.


“말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4호 한대가 물러나고 선회하길 기다리다 격파한 거, 천재적이었어.”


“하하하!”


태현은 에이브럼스와 헤어지고 혼자 자신의 보급대대로 걸어가며 일 년 전쯤 한 말을 또 했다.


“외향성 미국인들. 기 빨린다··· 제발 자신만의 의지로 친해지지 말아달라고. 진짜.”


태현의 판단은 들어맞아 미군이 작전 지역 확장을 확장하자 롬멜의 부대에 틈이 생겼다.


패튼은 전 방향 동시 공격으로 롬멜의 전술 전개를 묶는 데 성공한다. 독일의 방어가 강력해 만족스러운 성과는 못 냈지만 전처럼 주도권을 내주고 끌리지는 않았다.


패튼은 성과 여부에 관계없이 때리고 때리고 또 때렸고, 미국의 1기갑사단이 도착하기 이틀 전 독일군은 포탄이 떨어지고 보급을 받지 못해 트리폴리로 빠져나갔다.


패튼은 움직이는 적의 후방을 노려 마지막 공격을 가했으며 밤에는 전투에서 있었던 사건을 크게 알려 아군의 사기를 올리려 했다.


“모두 집합했나! 에이브럼스가 오늘 티거를 격파했다! 적 궤도에 포탄을 처박고 측면을 뚫었지. 용사에게 환호를 보낸다! 당장!”


“으와아아아아아!”


미군들은 맥주병을 한 손에 들고 흔들며 패튼의 지시에 따랐다.


“으아아아아아아!”


“으랴아아아아아!”


태현도 동참했다.


“와아아···”


패튼이 눈을 부릅뜨고 태현에게 걸어와 소리쳤다.


“칭키, 어디 아프냐!”


“아닙니다, 장군! 와아아아!”


“기백이 부족하다! 아직! 으-와!”


“와아아아아아!”


그날 태현은 침낭에 들어가며 한숨을 길게 쉬었다.


“쉐웨 장군. 보고 싶네요 괜히.”


패튼과 마찬가지로, 한 번 물러났다고 기죽는다면 에르빈 롬멜이 아니라 존재한 적이 없는 롬멜의 쌍둥이일 확률이 오히려 더 크다.


롬멜은 트리폴리에 보급과 같이 신형인 5호 전차 판터 대대가 도착하자마자 석유를 아낌없이 쓰며 미군의 약한 방어선을 찾아내 두드렸고, 조금만 고립된 대대가 있으면 번개처럼 포위 섬멸을 시도했다.


패튼은 전차 전력에서 밀리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갈며 자리를 지켰고 제 1기갑사단과 제 1보병사단이 적의 기동을 막을 여러 겹의 긴 진형으로 포진했다. 태현은 적이 노릴 만한 위치에 90mm 대전차포를 계속 지급했다.


그러다 제 1보병사단의 한 대대장이 물었다.


“군수참모. 우리 90mm가 이렇게 많았습니까?”


“보급이 오는대로 빠르게 배치하고 있습니다.”


대대장은 고개를 갸웃했고, 태현은 돌아서서 입을 우물거렸다.


“미군이라 그런지 대충 안 넘어가네.”


미군 사단은 계속 도착해 자리를 잡았지만 영국군이 상륙할 때 독일의 Ar 124 폭격기가 이탈리아에서 날아와 공습해왔다. Me 262의 호위를 받으며.


미군에게는 다행히 영국의 레이더가 적 접근을 알려주었고, 뒤늦게 도착한 육군항공대와 독일의 호위기들이 공중에서 부딪쳤다.


P-40 선더볼트와 P-51 머스탱과 영국의 스핏파이어가 불리한 성능에도 수를 앞세워 치열하게 독일 공군에 달라붙었고 패튼은 때때로 그럴 때 독일군에 공격해 들어갔다.


“우리는 항공대와 소통이 되지만 롬멜 놈은 안 된다. 항공대의 지원을 받으며 공격이다! 전진!”


아이젠하워에게서 독일 항공기를 상대하며 육군도 신경쓰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는 의견이 돌아오긴 했지만, 패튼은 틈나면 해달라는 요청이었을 뿐이라며 공격해 나갔다.


사령관은 아이젠하워지만 패튼이 더 선배라는 기막힌 상황으로 아이젠하워는 골머리를 앓았고 괜히 1개 사단만으로 광범위 작전으로 가자고 했던 태현이 군단 장교에게 시달리는 일이 있었다.


“패튼 장군의 등을 오히려 떠밀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태현은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더 수월하게 풀릴 지 고민한 끝에 패튼을 치켜세우는 말을 골랐다.


“패튼 사단장이 적의 대응을 예측하고 그걸 넘어선 전투를 하리라 믿었습니다.”


아이젠하워가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태현과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패튼은 그 대답을 좋아했다.


시간이 지나며 연합군의 증원은 늘었지만 독일군은 그러지 못했고 롬멜은 다섯 배가 넘게 늘어난 연합군 앞에서 결국 히틀러의 명령을 무시하고 트리폴리에서 물러났다.


영국군의 상륙이 끝나자 독일 공군의 공습도 멈췄으나 일선 파일럿들에게서 같은 수라면 절대로 독일의 제트기를 상대할 수 없다는 피드백이 빗발쳤다.


이제 연합군의 입장에서는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지 않은 이탈리아로 올라가 무솔리니를 무릎꿇릴 일만 남은 상황. 패튼도 로마에 가장 먼저 입성할 생각에 들떠 있었다.


그러나 아이젠하워는 집착이라 할 정도로 이탈리아에 계속 정찰을 보냈고, 그렇게 며칠이나 작전을 미룬 끝에 한 레인저 중대가 보낸 사진을 보고는 모든 사단장급 지휘관에게 전달했다.


독일군의 기갑차량과 장비로 무장한 이탈리아군이 광범위하게 매복한 것이 확인되었고 그중 한 곳에 폭격을 가하러 출발한 폭격기 중대가 여러 대의 Me 262에 우르르 격추당했다.


아이젠하워가 모든 상황을 종합해 한 말은 연합군의 장군들이 탄식을 뱉게 했다.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20만에서 25만 이상의 이탈리아군입니다. 우리의 상륙에 맞춰 기동할 준비가 끝났다고 보이며 적 공군의 강한 저항도 예상되고요. 작전을 다시 짭니다.”


이탈리아의 매복이 들켜서인지 나치 독일이 점령한 그리스에서 추축국의 육군 사단이 건너와 트리폴리의 동쪽 멀리 리비아의 벵가지에 차근차근 상륙했다.


정찰기가 계속 격추당해 영국의 잠수함이 수송선단의 규모만 겨우 알아왔고, 독일의 기갑전력으로 무장한 이탈리아-그리스 연합군 8만 이상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이탈리아로 올라갔다가 매복에 부딪치고 북아프리카로 돌아오지도 못해 포위섬멸 당하기에 충분했을 상황.


아이젠하워가 자신이 벌어놓은 시간을 소모한다고 투덜거렸던 패튼도 질렸다는 목소리로 욕을 내뱉았다.


“굼바(이탈리아인 멸칭)새끼들 총알에 맞아 발냄새나는 땅에 묻힐 뻔했군.”


그러나 연합군이 이 상황을 예측할 수 없었던 건 너무도 당연했다. 어떤 정보에도 독일이 20만이 넘는 군대를 무장할 장비를 남부 유럽으로 돌린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대규모 수송이 있었다면 철도와 항구를 감시하는 스파이들이 알렸을 것이고, 롬멜이 고립될 것을 우려해 피해를 감수하며 물러났을 이유도 없다.


아이젠하워가 사단장들과 어느 쪽을 어떻게 공격할 지 논의가 계속되던 어느 날 태현은 혼자 포탄 보관고에서 부족한 탄을 보충하며 이를 꽉 물었다.


‘그놈이다.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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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북아프리카 전역 (3) NEW 1시간 전 7 1 14쪽
» 북아프리카 전역 (2) 24.09.19 36 2 13쪽
40 북아프리카 전역 (1) 24.09.18 57 3 12쪽
39 1942년부터 43년, 과달카날에서 파푸아까지 24.09.17 75 3 12쪽
38 나치 독일에 드리운 그림자 24.09.16 74 3 16쪽
37 필리핀 탈출 24.09.15 92 3 14쪽
36 탈출 계획 24.09.14 89 4 13쪽
35 악전고투 24.09.13 91 3 15쪽
34 필리핀 침공 24.09.12 104 3 14쪽
33 필리핀으로 24.09.11 102 4 13쪽
32 철과 화약은 생명과 같이 비산하고 24.09.10 105 4 13쪽
31 신임 장교 24.09.09 109 4 12쪽
30 때로는 싸우지 않는 것이 24.09.08 106 5 12쪽
29 조선의용대 24.09.07 115 4 13쪽
28 우한 방어전 (2) 24.09.06 110 4 15쪽
27 우한 방어전 (1) 24.09.05 122 4 15쪽
26 모두는 서로 다른 미래를 꿈꾸고 24.09.04 127 5 13쪽
25 협상, 짧은 평화, 다른 협상 24.09.03 147 7 16쪽
24 이청 전투 (2) 24.09.02 132 6 13쪽
23 이청 전투 (1) 24.09.01 139 4 14쪽
22 호랑이들 24.08.31 160 5 17쪽
21 사나이의 약속 24.08.30 159 5 15쪽
20 공산당의 조선인 24.08.29 180 4 13쪽
19 우한의 범 24.08.28 176 3 12쪽
18 미국의 장교 24.08.27 179 5 12쪽
17 국제 정세 24.08.26 180 5 13쪽
16 고된 크리스마스 24.08.25 180 5 12쪽
15 겨울의 우한에 꽃잎이 흩날리고 24.08.24 183 7 11쪽
14 세 가지 물질 24.08.23 206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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