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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꼬마 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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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20.11.29 20:45
최근연재일 :
2021.12.26 20:11
연재수 :
254 회
조회수 :
137,124
추천수 :
1,107
글자수 :
907,495

작성
21.02.21 16:41
조회
547
추천
5
글자
10쪽

같이 놀아요

DUMMY

갑작스럽게 나타나 로니 일행을 반역자라고 소리친 한 사람.


국가를 무너뜨릴 목적으로 벌이는 행위를 보통 반역이라고 부르고, 반역자들은 보통 붙잡히면 중죄를 받으며, 그들의 일가친척들까지 모두 죽게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로니 일행은 큰 위기에 빠진 상황일수도 있었다.


하지만 로니 일행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그런 소리를 지르며 집 안으로 들어온 것이 단 한사람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은 그들이 잘 알고 있는 같은 반의 학생인 니아였다는 점이었다.


숙부인 알리케의 부탁을 받아 꾸준히 로니를 감시하고 있던 니아는, 어제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기 전.


로니가 아레스의 집에 찾아가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고. 아레스가 평소에 집에서 수상한 행동을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 두 사람이 집에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를 살펴 보러 온 것인데. 밖에서 살펴보던 도중. 주방을 얼쩡거리는 쁘띠데빌을 보게 된 것이었다.


원래의 니아였다면 그런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 모습을 증거로 만들어, 숙부인 알리케에게 보고할 생각을 먼저 떠올렸겠지만.


아레스의 집에 들어오기 전. 근처에 이미 니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로니가 미리 가루를 뿌려두었고.


그 가루의 영향을 받게 된 니아는 평소라면 하지 않을 과격한 행동을 하며 문을 박차고 들어온 것이었다.


처음에는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며 들어온 사람이 반역자 운운하는 소리에 놀란 아레스는.


들어온 것이 고작 니아 하나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자 그것이 일종의 장난인 것으로 생각하고는 웃으며 말했다.


"뭐야. 평소에 조용하길래 장난같은건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니아도 이런 장난 좋아하는 모양이구나. 킥킥킥."


"뭐... 뭐라구?! 이 녀석들! 지금 내가 장난을 하는 줄 알아? 지금 너희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어?!"


니아는 여전히 가루의 영향을 받아 흥분한 상태여서인지, 목에 핏대를 세우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로니는 그런 니아가 있는 곳으로 총총히 걸어가서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누나."


잔뜩 흥분해 있는 상태에서 로니가 천연덕스럽게 인사나 건네는 것을 본 니아는 어이가 없었는지 코웃음을 치며 로니를 쏘아붙이려 했는데.


코웃음을 치며 숨을 잠시 밖으로 빼내던 그 때. 몸 안에서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더니 몸 안이 시원해지면서, 흥분해있던 머릿속이 침착하게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그 짧은 순간. 로니가 자신이 뿌려두었던 가루를 니아의 몸 안에서 빼낸 것이었다.


"어... 그래. 안녕?"


그렇게 되면서 갑자기 흥분이 팍 식어버린 니아는 자신이 왜 굳이 남의 집 문을 발로 박차고 들어와 안에 있던 로니 일행에게 반역자 운운했는지 스스로도 이해가 가지 않게 되어버렸지만.


이미 말은 뱉어버린데다가 자신의 눈 앞에 몬스터인것이 확실한 쁘띠데빌이 있는 것을 보고는 정신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아니. 지금 인사나 주고받을때가 아니네. 너희들 지금 대체 뭘 하고 있는거지? 왜 이런 몬스터가 여기에 떡하니 있는거야? 이게 지금 말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교수님들이 이 녀석을 여기 풀어놓으셨을리는 없고. 너희가 만든거지 이 몬스터? 허가도 없이 함부로 몬스터를 소환하는 일을 벌이다니. 난 너희가 이런 일을 벌인걸 교수님들에게 신고하겠어."


"왜요?"


니아가 싸늘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자 로니는 누나가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물었다.


"아니... 왜냐니?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는거야?"


"네. 모르겠어요. 저희가 무슨 잘못을 한 건가요?"


로니는 니아에게 그렇게 말하며 한편으로는 쁘띠데빌에게 속삭임 마법으로 전했다.


'아저씨. 저 누나가 나갈때까지 귀여운 척을 해주세요. 명령이에요.'


'예?! 귀... 귀여운 척을 말입니까?'


갑작스럽게 로니에게 명령을 받은 쁘띠데빌은 당황하며 물었지만 로니는 상황설명도 없이 다시 말했다.


'네. 하실 수 있죠? 지금부터요. 당장.'


'헉......'


결국 쁘띠데빌은 자신을 소환한 주인인 로니의 명령에 따라, 귀여운 척을 하며 어린아이처럼 눈을 반짝이기 시작했다.


애초에 쁘띠데빌은 외관이 귀여웠기 때문에 그가 자신의 본래 성격을 내보이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으면, 귀여운 척을 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


어쨌거나 로니가 그렇게 데빌에게 지시를 하고 있을때. 니아는 로니 일행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말했다.


"몬스터는 위험한 존재야. 그런 위험한 걸 함부로 소환했다가 사람들이 다치기라도 하면 그걸 어떻게 책임지려고 하지?"


"그치만 이 애는 위험하지 않은걸요?"


로니는 그렇게 말하며 쁘띠데빌을 가리켰고, 로니에게 이미 귀여운 척을 하라는 명령을 받은 데빌은 혼신의 힘을 다해 귀여움을 발산해 내고 있었다.


입만 다물고 있으면 외관은 귀여운 데빌. 그 귀여운 모습을 본 니아는 잠시 말문이 막혔는지 입을 열지 못했고. 평소 데빌이 걸쭉한 욕을 하며 자신과 자주 다퉜던 것을 알고 있는 아레스는.


데빌의 모습을 보고는 구석으로 가서 배를 잡고 끅끅대며 웃고 있었다.


"......위! 위험한지 아닌지 그걸 니가 어떻게 장담하지? 외관만 귀엽다고 해서 위험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어."


"몰레늄 교수님이 몬스터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는 방법. 말씀해 주셨잖아요. 누나가 한 번 이 애의 마력을 확인해 보세요."


로니의 말처럼. 마계의 몬스터들은 대개 마력을 몸에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마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면 그 몬스터가 얼마나 강한지도 쉽게 알 수 있었다. - 물론 그런 방법으로 강함을 측정할 수 없는 몬스터들도 있다.


그 말을 들은 니아는 귀여운 데빌의 마력을 측정해 보았고. 곧 데빌의 마력이 거의 바닥에 가깝다는 것. 즉 그는 위험하지 않은 몬스터라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가 있었다.


"음. 확실히 마력은 거의 없는 수준이네."


"그렇죠? 위험하지 않아요."


"하지만! 어쨌든 허락도 없이 몬스터를 소환한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야. 너희가 잘못을 했다는 사실은 변함없어."


"하지만 저희는 큐브 제작을 위해서 교수님들에게 몬스터 소환의 허가를 받았는걸요?"


"뭐... 뭐라구? 허락을 받아?"


"네. 이걸 보세요."


로니는 그렇게 말하며 큐브 연구회 모임 허가서를 니아에게 보여 주었다. 허가서에는 위험하지 않은 수준의 몬스터 소환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적혀 있었고. - 물론 큐브 제작에 필요한 경우에만, 감시자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라는 문구는 보여주지 않았다.


로니가 내민 서류가 학교에서 발행한 허가증이 틀림없는 것을 확인한 니아는 할 말이 없어졌는지 한숨을 쉬었다.


"도대체 너흰 언제 허가를 받은거야? 설마 허락을 받아서 한 것인줄은 몰랐어."


"그럼 이제 괜찮은 건가요 누나?"


로니는 고지식한 니아가 허가증을 보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 것을 확인하자마자, 그녀의 죄책감을 더욱 자극시키기 위해 밝게 웃으며 물었다.


"그래. 미안. 내가 잘못했어. 난 너희가 허가도 없이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줄 알고 그만......"


알리케에게 로니를 감시하라는 말을 들어 로니에 대해 나쁜 선입견이 생겨있었던 니아였지만. 원래 심성이 나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신이 실수한 것을 깨닫고는 로니와 아레스에게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로니는 니아가 고지식한 사람이라 그녀를 놓아둘 경우, 오늘 있었던 일을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곧 니아를 큐브 연구회에 끌어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괜찮아요 누나. 하지만 사과 대신에 다른걸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른거라니? 그게 뭔데?"


로니는 니아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짧은 순간. 평범하게 연구회에 들어와 달라고 말하면 그녀가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걸 느끼고는.


평소에는 하지 않던 조금 극단적인 방법을 꺼내들었다.


'미안해요 누나.'


"왜... 왜 그래? 말을 꺼냈으면 대답을 해야지?"


니아는 로니가 다른 것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는. 뒷말을 하지 않고 자신을 빤히 쳐다보자 그렇게 다시 물었고.


로니는 니아가 자신을 볼때 매혹에 걸리도록 만들고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저희랑 같이 큐브를 만들어요. 정말 재미있을거에요."


로니가 무슨 말을 하려는가 싶던 니아가 그 제안을 곧바로 거절하려 했을때. 문득 로니를 바라본 니아는 갑자기 가슴이 뛰면서 로니의 얼굴이 머릿속에 들어와 박히는 것을 느꼈다.


'뭐... 뭐지?! 왜 갑자기......'


갑작스러운 상황에 니아가 당황하고 있을때. 매혹마법이 성공한 것을 느낀 로니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말했다.


"저희랑 같이 큐브를 만들어요 누나."


"그래. 재밌을거야. 위험한 일도 아니고. 어차피 이 활동을 할때는 교수님들도 보러 온다고 하니까 전혀 걱정할 거 없어. 히히."


로니가 니아에게 연구회 가입을 권하자, 뒤에서 웃고 있던 아레스도 니아에게 한 마디를 건넸고.


왠지 로니의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없어 고개를 돌리고 있던 니아는 잠시 생각하고는 입을 열었다.


"......응.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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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시험용 던전 21.02.16 578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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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착하게 살아요 +2 21.02.14 572 7 8쪽
66 하던거 할게요 21.02.14 578 5 10쪽
65 로니 각성? 21.02.13 583 4 10쪽
64 머리가 아파요 21.02.11 572 5 8쪽
63 투아르의 휴일 21.02.09 584 5 7쪽
62 전이마법 21.02.08 593 5 10쪽
61 공연이 끝나고 21.02.07 579 4 11쪽
60 작은 나비의 비행 21.02.06 757 5 10쪽
59 폭발? 21.02.04 577 4 8쪽
58 자연스러운 방법? 21.02.03 590 5 8쪽
57 무서운 로니 21.02.02 586 5 9쪽
56 재밌는 놀이 21.01.31 603 5 9쪽
55 두아니로 모이는 사람들 21.01.31 592 4 8쪽
54 너무 비싼 옷 21.01.30 588 3 9쪽
53 형아의 선물 21.01.28 599 4 8쪽
52 로니의 마법 21.01.27 608 4 9쪽
51 첫 외박 21.01.26 620 5 7쪽
50 두아니 21.01.25 629 5 7쪽
49 외박계획 21.01.24 653 5 9쪽
48 난 안속아 21.01.23 634 4 10쪽
47 로니 관찰일기 21.01.21 652 5 9쪽
46 수상한 로니 - 2 21.01.19 663 6 7쪽
45 수상한 로니 21.01.18 68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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