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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꼬마 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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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20.11.29 20:45
최근연재일 :
2021.12.26 20:11
연재수 :
254 회
조회수 :
137,123
추천수 :
1,107
글자수 :
907,495

작성
21.02.13 21:02
조회
582
추천
4
글자
10쪽

로니 각성?

DUMMY

"실례합니다! 아무도 안 계십니까?!"


중앙건물까지 로니를 업어들고 쉴새없이 달려온 투아르는 가쁜 숨을 내쉬며, 건물의 문을 두드렸고 안에 남아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던 직원 하나가 나와 투아르를 맞이했다.


"무슨 일이십니까?"


"지금 로니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당직 교수님은 어디 계십니까?!"


"아... 예!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투아르가 말한 것처럼 로니의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을 바로 알게된 직원은 곧바로 오늘의 당직교수인 닐라 교수를 불렀고.


휴일에 당직이 걸려 자신의 방에서 술을 퍼마시고 있던 닐라 교수는, 학생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듣자.


술이 확 깼는지 정신을 차리고는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1층의 홀로 달려 내려갔다.


"무슨 일이에요?!"


"하아... 하아... 으윽......"


"교수님! 로니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일단 로니를 방으로 옮기죠! 상태 확인은 그 다음에 합시다!"


"예!"


그렇게 로니를 당직실 쪽 침대에 눕힌 닐라 교수는 곧바로 로니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건......!'


"교수님. 로니는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내부에서 마나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누가 일부러 그렇게 만들기라도 한 것 처럼 말이죠."


"그러면... 큰일이 나는거 아닌가요?"


몰레늄 교수의 마법학 강의 초반부에, 마법사의 내부에 흐르는 마나가 안정되지 못하게 될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던 내용이 떠오른 에이벨이 묻자.


닐라 교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이대로 가만히 두었다가는 로니군이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


닐라의 입에서 로니가 죽을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투아르는 놀라면서 물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부에서 요동치는 마나를 원래대로 되돌려야 합니다. 다만 지금의 제 힘으로는 조금 부족할 것 같군요. 아무래도 카리야님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카리야님께 말입니까."


"그럼 카리야님에게 연락할 방법이 있는 건가요?"


"보통은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만. 지금은 긴급상황이니까요. 제 방에 있는 책상의 안쪽에 신호를 보내는 장치가 있습니다. 거기에 마나를 흘려넣어 주시면 됩니다."


"그럼 제가 다녀올게요!"


닐라 교수의 말을 들은 에이벨은 곧바로 직원과 함께 닐라 교수의 방으로 달려갔고.


그로부터 약 5분 정도가 지난 뒤. 닐라 교수의 방으로 달려갔던 에이벨이 카리야와 함께 당직실로 돌아왔다.


"로니는 그 쪽에 있습니까?!"


"네 카리야님! 이 쪽입니다!"


평소라면 술냄새가 나는 닐라에게 만나자마자 농담을 건넬 카리야였지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장난기 따위는 하나 없는 얼굴로 달려와 바로 로니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이건.....!'


겉으로 보면 닐라 교수와 비슷한 반응을 보인 카리야였지만, 그녀는 닐라 교수와는 달리 로니의 안에서 일어나는 마나의 흐름이. 단순한 사고로 인한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카리야님?"


"상황을 보니 제가 어떻게든 수습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께서는 잠시 밖으로 나가 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카리야님을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자. 가시죠."


카리야의 말을 들은 닐라 교수는 투아르와 에이벨, 직원과 함께 방 밖으로 걸어나갔고. 로니와 방 안에 혼자 남게 된 카리야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거. 이렇게 되면 내기고 뭐고 의미가 없어졌네. 이대로 놔둔다면 저 녀석이 어떤 생각을 가졌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셈인가."


로니에게서 도대체 무엇을 확인한 것인지. 카리야는 제이 칼든과 했던 내기를 떠올리며 그렇게 말했다.


"다 이겼다고만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오다니. 곤란해졌어. 설마 녀석들. 여기까지 예상하고 날 그냥 방치한 건가?"


카리야는 여전히 가쁜 숨을 내쉬고 있는 로니를 놓아둔 채 계속 무언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녀석의 기억을 지우고 통제가 가능한 방식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통제를 포기하고. 녀석의 의지에 맡길 것인가. 이 선택은 나의 몫이네."


"하아... 하아... 아줌마... 저... 힘들어요......"


카리야가 그렇게 고민하고 있을때. 로니는 잠시 의식이 돌아온 모양인지 카리야를 보며 그렇게 말했고.


그런 로니를 잠시 바라보던 카리야는 결심을 한 듯 씩 웃었다.


"그래. 뭐 이런걸로 고민을 하고 있는거지? 처음에는 안 그랬으면서 너도 많이 달아빠졌구나. 후후후후."


그렇게 중얼거린 카리야는 온화한 미소와 함께 곧바로 로니의 가슴에 양 손을 얹은 다음 말했다.


"미안해 꼬맹아. 많이 힘들었지? 곧 나을 수 있을테니 잠시만 참아줘."


"네......"


로니는 자기가 카리야를 믿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그녀의 손길을 느끼고 싶었던 것인지.


자신의 가슴에 올려져 있는 카리야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리며 눈을 감았고.


그런 로니의 행동을 본 카리야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곧바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좀 아플거야. 참아."


그렇게 말한 카리야는 곧바로 로니의 몸 안에 자신의 마력을 주입했고. 그 때문에 안 그래도 격한 움직임을 보이던 마나의 흐름이 더욱 빨라지게 되었다.


"윽... 아파요."


카리야의 말대로 몸의 통증이 더 심해지자 로니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고통을 호소했고. 카리야는 냉정한 얼굴로 대답했다.


"알아. 그만 아프고 싶으면 얼른 니 안에서 소용돌이 치는 마나의 가운데가 어딘지 떠올려 봐."


"가... 가운데요?"


"그래. 가운데. 너라면 할 수 있어. 아니. 너니까 할 수 있다고 해야 되려나. 아무튼 빨리 해. 안 아프고 싶으면."


더이상 아프고 싶지 않았던 로니는 카리야의 말대로 자신의 몸 안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는 마나의 가운데를 정확히 찾아냈다.


"네. 찾았... 어요."


"좋아. 그러면 그 가운데에다. 작은 공을 하나 만든다고 생각해. 그 공이 지금 멋대로 움직이고 있는 마나를 붙잡아 줄거야."


"네......"


"그리고 한가지. 이제 조금 있으면 니 몸 안에 있는 마나가 안정될 건데. 그 뒤에. 네가 여태 떠올리지 못했던 기억이 돌아올거야."


"기억... 이요?"


"그래. 그 때 어떤 기억이 돌아오든. 당황하지 말고 침착할 것. 알았지?"


로니는 카리야가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그녀가 시킨대로 몸 안의 한 곳에 동그란 공 모양의 마나 덩어리를 만들었고.


로니가 공을 만든 것을 느낀 카리야는 로니의 몸 안에 생긴 공을 자극해, 공이 주변에 흐르고 있는 마나를 쭉 빨아들이게 만들었다.


"읏....."


그렇게 되자 로니를 괴롭히던 통증은 없어지게 되었지만 몸에 힘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고, 카리야는 그런 로니를 보며 다시 한 번 말했다.


"자. 이제 거의 다 됐어. 내가 조금 있다 저 공을 터뜨릴 거거든? 그러면 거기 있던 마나가 니 몸안에 흘러넘치게 될 거야. 그 전에. 너는 니 몸 안에 벽을 만들어서. 그 마나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만든다고 생각해. 알았지?"


"벽이요?"


"물이 넘치지 않게 크고 높은 벽을 만든다고 생각해 봐. 그럼 이해가 될 거야."


"네. 알겠어요."


"준비가 되면 말해. 이건 중요한 거니까."


카리야가 한 말은 뭐든 단번에 해내던 로니도 그것만큼은 곧바로 해낼 수 없었는지 잠시 시간을 들였고. 10초 정도가 지난 뒤. 로니는 카리야를 보며 말했다.


"네. 됐어요."


"좋아. 그럼 간다."


카리야는 그 뒤. 자신의 마나를 얇은 침의 형태로 만들어 로니의 몸 안에 있는 마나 덩어리를 톡 하고 건드렸고.


그 직후. 로니의 몸 안에는 엄청난 양의 마나가 그야말로 쏟아지게 되었다. 하지만 로니가 이미 벽을 쳐둔 덕분에 그 엄청난 마나는 밖으로 흘러나가지 않고 고스란히 로니의 몸안에 남을 수 있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로니의 머릿속에는 언제 겪었던 일인지 모를, 어쩌면 실제로 겪었던 일인지 아닐지 모를.


이상한 기억이 머릿속에 쓱 하고 들어오게 되었다.


"읏?!"


그렇게 로니가 몸 안에 흘러넘치는 엄청난 힘, 그리고 이상한 기억과 마주하며 놀라고 있을때.


로니를 치료하고 있던 카리야는 로니의 안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엄청난 힘에 떠밀려 그대로 벽에 부딪혀 버리고 말았다.


"윽!"


본래라면 그 정도의 힘이 밀려나온다고 해서 쉽게 떠밀려 벽에 부딪히거나 할 카리야가 아니었지만. 로니를 치료하느라 많은 마력을 사용한 탓에 그녀도 잠시 약해져 있었고.


그 짧은 순간 하필 그런 사고가 일어나게 된 것이었다.


엄청난 힘에 떠밀려간데다 자신을 보호해 줄 마력도 부족했던 카리야는 벽에 부딪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고.


갑작스러운 몸 안의 변화에 잠시 멍하니 앉아있던 로니는, 카리야가 벽으로 날아가 버린 것을 뒤늦게 보고는 그쪽을 향해 달려갔다.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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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하던거 할게요 21.02.14 578 5 10쪽
» 로니 각성? 21.02.13 583 4 10쪽
64 머리가 아파요 21.02.11 572 5 8쪽
63 투아르의 휴일 21.02.09 584 5 7쪽
62 전이마법 21.02.08 593 5 10쪽
61 공연이 끝나고 21.02.07 579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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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무서운 로니 21.02.02 586 5 9쪽
56 재밌는 놀이 21.01.31 603 5 9쪽
55 두아니로 모이는 사람들 21.01.31 592 4 8쪽
54 너무 비싼 옷 21.01.30 588 3 9쪽
53 형아의 선물 21.01.28 599 4 8쪽
52 로니의 마법 21.01.27 608 4 9쪽
51 첫 외박 21.01.26 620 5 7쪽
50 두아니 21.01.25 629 5 7쪽
49 외박계획 21.01.24 653 5 9쪽
48 난 안속아 21.01.23 634 4 10쪽
47 로니 관찰일기 21.01.21 652 5 9쪽
46 수상한 로니 - 2 21.01.19 663 6 7쪽
45 수상한 로니 21.01.18 68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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