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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꼬마 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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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20.11.29 20:45
최근연재일 :
2021.12.26 20:11
연재수 :
254 회
조회수 :
137,108
추천수 :
1,107
글자수 :
907,495

작성
21.02.03 21:41
조회
589
추천
5
글자
8쪽

자연스러운 방법?

DUMMY

로니의 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아린에게 제압된 브래드가 간단한 개조시술을 받고 있을 무렵.


숙소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온 로니 일행은 공연이 열리게 될 클럽 두아니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입장권을 사겠다고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을 때에 비하면 적은 숫자였지만 공연시간이 가까워져서인지.


근사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꾸준히 건물의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과 대비되는 커다란 덩치에 험악한 인상을 가진 사람들이.


클럽의 입구에서 사람들이 입장권을 가지고 왔는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세 명입니다."


건장하다 못해 압박감이 느껴지는 우람한 사내들의 앞에 도착한 로니 일행은, 에릴에게 받았던 입장권을 문지기에게 건네주었고.


입장권을 확인한 문지기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로니 일행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길을 비켜주었다.


"환영합니다. 부디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린아이가 봤다가는 울음을 터뜨릴 정도의 험악한 인상을 가졌지만, 목소리만큼은 달달한 문지기의 인사를 받으며 안으로 들어간 세 사람.


이미 먼저 입장해있던 사람들이 많아 건물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던 가운데.


건물 안의 생김새를 구경하느라 잠깐 한눈을 팔고 있었던 로니는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 하나와 부딪히게 되었다.


"죄송합니다."


상대와 부딪히자마자 곧바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 로니.


로니와 부딪힌 여성은 오히려 로니를 걱정하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상냥하게 말을 걸었다.


"전 괜찮아요. 다친 곳은 없는거죠?"


"네. 저도 괜찮아요."


"다행이네요. 그런데 혹시 혼자 오신 건가요?"


여성은 로니의 주변에 보호자로 보이는 사람이 없어 보이자 그렇게 물었고, 로니가 여성의 말에 무어라고 대답을 하려 했을때.


잠깐 로니와 떨어져있던 에이벨과 호지슨이 로니의 뒷통수를 보고 다가왔다.


"어디갔던 거에요 로니. 찾고 있었...... 어?"


한눈을 팔던 로니와 잠깐 떨어졌다가 다가온 에이벨은 로니의 앞에 서있던 여성을 보며 놀란 얼굴이 되었고.


그런 에이벨을 알아본 모양인 여성은 손가락을 입에 가져가며 말했다.


"쉿. 사람이 많아요."


여성의 정체는 다름아닌 이 나라의 공주 사르페이아. 에이벨은 이전에 사르페이아와 몇 번 만난적이 있고. 나름 죽이 맞았던 사이인지라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곤 했었다.


사르페이아가 제물로 바쳐진다는 결정이 난 이후에는 그녀가 폐인처럼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기 때문에 만날 기회가 없었다가.


이제서야 다시 만나게 된 것이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두 사람. 이 분은 우리나라의 공주님이신 사르페이아님입니다. 예의를 갖추세요."


에이벨은 주변을 의식한 작은 목소리로 로니와 호지슨에게 말했고.


그 말을 들은 로니와 호지슨은 고개를 숙이며 사르페이아에게 인사를 건넸다.


"자. 계속 이러고 있다가는 제가 누군지 들킬지도 모르니까. 여기까지 하고 그만 안으로 들어가죠. 이러다가 자리에 못 앉을지도 몰라요."


로니와 호지슨의 인사를 받은 사르페이아는 웃으며 그렇게 말했고 에이벨은 그녀의 말에 동감한듯 대답했다.


"네. 여기는 지정좌석도 없는 곳이니 얼른 들어가서 자리를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달리 일행이 없으시다면 저희와 함께 가시지요."


"네. 그럴게요."


그렇게 로니 일행은 사르페이아 공주와 함께 공연이 열리게 되는 무대의 근처로 향했고,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그들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던 알프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차라리 잘 되었군. 어차피 녀석이 공주를 건드리려 한 것으로 꾸미려 했는데, 마침 녀석들이 공주의 곁에 붙어있게 되다니 말이야. 후후.'


처음부터 카리야를 노리고 있던 알프는, 그녀가 직접 공연장에 오지 않은 것을 아쉬워 했지만. 그녀의 주변을 뒷조사하면서 카리야가 후원하고 있다는 학생.


로니에 대한 정보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작전을 조금 변경해, 로니가 공주에게 해를 끼치려 한 것으로 꾸미고. 왕자와 알리케가 공연장에 들이닥칠 타이밍에 공연장 한 쪽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나게 만들 셈이었다.


그렇게 일이 벌어지고 난 뒤. 왕자와 알리케가 수상한 물건을 지니고 있던 로니를 체포하게 되면, 카리야가 로니에게 그런 짓을 지시했다. 라는 식으로 분위기를 몰아갈 작정이었던 것.


거기에 클럽 두아니의 소유주이자, 공연을 개최하는 주체인 로단테 상회 역시 그들의 음모에 가담하고 있었다고 엮으면 그야말로 일망타진이라 할 수 있었다.


'자. 그러면 우선 이 녀석을 어떻게 저 꼬맹이에게 안겨줄 것인지를 생각해야겠군.'


그가 말한 이 녀석이라는 것은. 주머니에 넣어두고 있던 구슬 모양의 마법탄.


그가 가지고 있는 마법탄 세개중 두개는 진짜고, 로니에게 건네주게 될 것은 실제로는 폭발하지 않는 가짜였지만, 진짜 마법탄에 의한 폭발이 일어난 뒤.


폭발한 마법탄과 똑같이 생긴 물건을 공주의 근처에 있던 로니가 들고 있었다.


라는 것만으로도 로니를 반역죄로 몰 수 있었기 때문에 알프는 어떻게 그것을 로니에게 건네줄지.


그리고 그것을 왕자나 알리케가 들이닥치기전까지, 로니가 어떻게 계속 가지고 있게 만들 것인지를 궁리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의심을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로니에게 마법탄을 건넬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알프는 우선 왕자와 알리케가 들이닥칠 타이밍에 터뜨릴 진짜 마법탄을 적당한 위치에 숨겨 두었다.


'녀석들이 근처에 왔을쯤. 입구 근처의 이 녀석을 먼저 터뜨리고. 소리를 듣고 놀라서 들어온 녀석들이 직접 목격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놔두는게 좋겠군.'


알프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입구쪽의 경비에 비하면, 건물 안쪽에는 그를 제지할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마법탄을 원하는 위치에 숨겨둘 수 있었다.


'이제 남은건 이 가짜탄을 꼬맹이에게 건네는 것 뿐인데. 어떻게 하면 될까.'


알프가 도대체 어떻게 하면 가짜탄을 로니에게 건네줄 수 있을까를 다시 고민하던 그 때.


하늘이 그를 돕기라도 하는 모양인지 자리에 앉아있던 로니가 호지슨과 함께 알프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공연이 생각보다 길다는 말을 들은 로니가, 공연을 보기 전 화장실에 갔다올 생각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것이었다.


'이건 기회다! 생각해라! 녀석에게 자연스럽게 이걸 건넬 방법을!'


하지만 로니가 자신의 코앞까지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알프는 여전히 그럴싸한 방법을 찾지 못했고.


그러는 사이 로니는 알프를 지나쳐 화장실의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젠장. 아직 기회는 있어. 녀석이 나올때가 마지막 기회다!'


하지만 로니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올때가 되었음에도 알프는 여전히 그럴싸한 생각을 떠올리지 못했고.


볼일을 다 본 로니는 화장실에서 나와 알프의 근처로 다시 다가오고 있었다.


'에잇! 이렇게 되면 이판사판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다고 느낀 알프는 무어라고 말할지 제대로 생각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로니의 앞을 가로막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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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투아르의 휴일 21.02.09 584 5 7쪽
62 전이마법 21.02.08 592 5 10쪽
61 공연이 끝나고 21.02.07 578 4 11쪽
60 작은 나비의 비행 21.02.06 757 5 10쪽
59 폭발? 21.02.04 577 4 8쪽
» 자연스러운 방법? 21.02.03 590 5 8쪽
57 무서운 로니 21.02.02 586 5 9쪽
56 재밌는 놀이 21.01.31 602 5 9쪽
55 두아니로 모이는 사람들 21.01.31 591 4 8쪽
54 너무 비싼 옷 21.01.30 588 3 9쪽
53 형아의 선물 21.01.28 599 4 8쪽
52 로니의 마법 21.01.27 607 4 9쪽
51 첫 외박 21.01.26 620 5 7쪽
50 두아니 21.01.25 629 5 7쪽
49 외박계획 21.01.24 652 5 9쪽
48 난 안속아 21.01.23 634 4 10쪽
47 로니 관찰일기 21.01.21 652 5 9쪽
46 수상한 로니 - 2 21.01.19 662 6 7쪽
45 수상한 로니 21.01.18 68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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