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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꼬마 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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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20.11.29 20:45
최근연재일 :
2021.12.26 20:11
연재수 :
2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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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133
추천수 :
1,107
글자수 :
907,495

작성
21.02.16 21:19
조회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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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8쪽

시험용 던전

DUMMY

"와! 뭐야 이거?! 진짜 들어가잖아?!"


책에 나와있는 내용대로라면 원래 마계의 술사가 큐브 안에 사람을 집어넣을때는 순간이동 마법을 이용해 순식간에 일을 끝내게 된다고 한다.


학교의 학생 중에서는 주말 외박을 나가 집에 다녀올때 게이트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순간이동을 하게 될 때 별다른 느낌이 없다는 것 역시 알려져 있었고, 세 사람 모두 게이트를 이용해 본 적이 있었으므로.


큐브 안에 들어간다고 해도 슥 하고 눈을 감았다 뜨는 사이에 자신들이 서있는 장소가 바뀌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인데.


마치 굉장히 빠른 말을 타고 내달리는 것처럼 엄청난 속도감을 느끼며 몸이 큐브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자 굉장히 당황을 한 것이었다.


"와~! 빨려들어간다~!"


"으아아아악!"


그렇게 엄청난 속도로 큐브 안에 빨려 들어간 세 사람은 어질어질한 머리를 가라앉히기 위해 바닥에 앉아 심호흡을 하며 시간을 보냈고.


호흡이 안정되고 어지럽던 머리가 원래대로 돌아오자 그제서야 주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뭐야 여긴. 그냥. 텅 빈 방이잖아?"


겁많은 남학생이 말한대로 세 사람이 도착한 장소는 아무것도 없는 크고 텅 비어있는 방.


던전큐브의 안에는 어려운 미로와, 위험한 트랩, 강력한 몬스터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잔뜩 긴장해 있던 세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 방을 보며 잠시 실망하고 있다가 곧 밖에서 들려오는 로니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형누나들. 괜찮으세요?"


"응. 괜찮아. 그런데. 여긴 왜 아무것도 없는거야? 큐브의 안에는 이런저런 장치들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했던 디안이 묻자, 로니는 해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건 다 만든 큐브가 그렇대요. 저는 아직 아무것도 안 만들었거든요."


"잉? 야. 아무것도 없으면 굳이 들어올 필요가 없잖아?"


"그러게. 볼게 하나도 없으면 뭐하러 여기까지 들어오냐 그냥 개념 설명만 들으면 땡이지."


아직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다는 말에 두 남학생이 툴툴거리자 로니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지금부터 큐브 안을 간단하게 꾸며보려고 해요. 안에서 그걸 좀 봐주세요."


"지금부터?!"


지금부터 안을 꾸며보겠다는 말이 심상치 않게 들렸던 겁많은 남학생이 살짝 몸을 움츠리던 그 순간.


주위에서 커다란 소리가 들리더니 그들의 주변에 갑작스럽게 벽이 솟아올라왔다.


"우와이씨! 뭐야 이거?! 벽이야?! 벽이 그냥 바닥에서 솟아 올라 버리네?"


"야. 근데 이 벽에서. 맛있는 냄새 안나냐?"


"킁킁. 어? 그러게? 왠지 단 과자 냄새가 나는데?"


처음에는 주위에서 벽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랐던 세 사람은, 이내 그 솟아오른 벽이 과자로 만들어진 벽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또 한 번 놀라게 되었다.


"로니야~! 이거 먹어도 되는거야?!"


과자벽이 솟아오른 것을 확인한 디안은 곧바로 로니를 보며 그렇게 물었고 로니는 웃으며 대답해 주었다.


"네. 드셔도 괜찮아요."


"그럼 어디."


먹어도 괜찮다는 말을 들은 디안은 곧바로 벽 근처로 달려가 과자벽을 조금 뜯어내 먹었고.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제법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으음! 이거 괜찮은데? 학생식당에 가끔 나오는 디저트 수준이야."


"그래? 진짜?"


디안의 표정으로 보아 그녀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된 두 남학생도 뒤따라 벽을 뜯어먹었고.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어. 진짜네. 먹을만한데?"


"달아서 많이는 못 먹겠지만 배가 비어있다면 여기 한 블럭 정도는 다 먹을 수 있겠다. 잘 만들었네."


그렇게 잠시 과자벽을 시식하며 시간을 보낸 세 사람은 곧 주변에 솟아오른 과자벽들이 일종의 미로를 만든 것을 깨닫고는 말했다.


"로니야. 이 미로 복잡하냐?"


"아니오. 시험삼아 만들어 본거라 간단해요. 금방 길을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오케이. 그럼 바로 가보자. 니 말마따나 그렇게 복잡해 보이지는 않는다."


길이 복잡하지 않다는 말을 들은 세 사람은 곧바로 움직이며 길을 찾았고, 로니의 말처럼 미로는 그야말로 단순하기 짝이 없어서.


어린아이라고 하더라도 길을 찾을 수 있는 수준의 정말 간단한 미로였다.


"미로라고 해서 조금 긴장했는데 이건 너무 간단한데? 좀 아쉽다 야."


"시험삼아 만들어 봤대잖냐. 시험삼아. 오늘이 휴일도 아니고 점심시간 쪼개서 하는건데 너무 복잡해도 좀 그래. 이 정도가 즐기기에는 딱이지."


"응? 그런데. 앞에 저거 뭐야? 뭐가 있는데?"


쉽다 못해 하품이 나오는 간단한 미로를 통과하던 도중. 세 사람은 길 한 가운데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서있는 허수아비를 발견했다.


"설마. 저게 몬스터?"


"로니야. 혹시 저거 몬스터야?"


"아뇨. 저건 함정이에요."


길 가운데 서있는 것이 몬스터냐 묻는 질문에 함정이라고 대답한 로니. 그 말을 들은 세 사람은 피식 웃고는 말했다.


"야. 함정을 함정이라고 말해주면 어떻게 하냐? 누가 걸리라고."


"지금은 시험중이니까 말해드려야 할 거 같아서 알려 드렸어요."


"뭐 어떻게 보면 그 말도 맞네. 어차피 만든 함정이면 내가 한 번 걸려볼까? 이거. 걸려도 다치는 건 아니지?"


"네. 그건 걱정마세요. 다치시지는 않을거에요."


"좋아. 그럼 함정임을 알고도 달려드는 사나이의 모습을 보아라!"


두 남학생 중 겁이 없는 쪽이 자신만만하게 소리치며 허수아비 근처로 다가갔지만 단순히 허수아비의 근처로 다가가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응? 뭐야. 그냥 근처에 가는 걸로는 작동 안되나? 그럼. 팔을 당겨볼까?"


학생은 그렇게 말하며 허수아비의 팔을 잡아당겼고 다음 순간. 근처에 있던 벽의 일부가 열리더니. 그의 얼굴을 향해 생크림이 날아 들었다.


"아악! XX! 뭐야 이게!"


얼마 지나지 않아 남학생의 얼굴은 크림 범벅이 되어 아주 볼만한 모습이 되었고.


마치 조각상처럼 변한 학생의 얼굴을 본 디안과 겁많은 학생은 배를 잡고 웃으며 그를 놀렸다.


"킥킥킥. 아... 아깝다. 지금 니 얼굴을 니가 봐야 되는데. 아하하하핫!"


"얼굴 봐라. 예술이다. 예술. 작품명은 저주받은 가면. 하하하하핫!"


"이 XXXX! 니들도 일루와!"


로니의 함정에 자발적으로 걸려 크림맨이 되어버린 학생은 자신의 몸에 묻은 크림을 두 사람에게도 묻히기 위해 달렸고.


그것을 본 디안과 겁많은 학생은 킥킥 웃으며 출구가 보이는 방향으로 내달렸다.


"야 도망쳐! 도망쳐!"


"힝! 그렇게 느려터져서 누구 잡겠냐?"


그렇게 세 사람이 30초 정도 뜀박질을 하게 된 뒤. 어느새 그들은 출구라는 표지판이 달려있는 문 바로 앞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문의 앞에는 로니의 가사인형인 세라가 국자를 손에 든 채 서 있었다.


"응? 이거... 니네 집 세라 아니냐?"


"네. 맞아요. 던전 안에 몬스터가 하나도 없는거 같아서 한 번 부탁해 봤어요."


"안녕하십. 니까. 로니님의. 가사인형. 세라입니. 다. 잘 부탁드. 립니다."


"하긴. 가짜라고는 해도 명색이 던전인데. 몬스터 하나 없이 빠져나가는 건 좀 재미가 없지. 3대1이라 조금 치사해 보이기는 하지만. 한 번 가볼까?"


"야. 긴장들 해. 내가 알기로 저 세라는 그냥 가사 인형이 아니라 싸움이 가능한 전투가능형 인형이야. 3대1이라고 얕봤다가는 우리가 당한다구."


"야. 그래도 우리가 여기서 마법을 배우는 마법사들인데. 3대1을 못 이기면 되겠니? 화끈하게 이기고 탈출하자구!"


세 사람은 출구 앞에 서있는 마지막 장애물인 세라를 상대로 전의를 불태웠고. 세라는 그런 세 사람에게 다시 한 번 인사를 건네고는 말했다.


"그럼. 대련모드. 발동합니. 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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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용 던전 21.02.16 579 5 8쪽
68 재밌는 장난감 21.02.15 576 5 8쪽
67 착하게 살아요 +2 21.02.14 572 7 8쪽
66 하던거 할게요 21.02.14 578 5 10쪽
65 로니 각성? 21.02.13 583 4 10쪽
64 머리가 아파요 21.02.11 572 5 8쪽
63 투아르의 휴일 21.02.09 585 5 7쪽
62 전이마법 21.02.08 593 5 10쪽
61 공연이 끝나고 21.02.07 579 4 11쪽
60 작은 나비의 비행 21.02.06 758 5 10쪽
59 폭발? 21.02.04 578 4 8쪽
58 자연스러운 방법? 21.02.03 590 5 8쪽
57 무서운 로니 21.02.02 586 5 9쪽
56 재밌는 놀이 21.01.31 603 5 9쪽
55 두아니로 모이는 사람들 21.01.31 592 4 8쪽
54 너무 비싼 옷 21.01.30 589 3 9쪽
53 형아의 선물 21.01.28 600 4 8쪽
52 로니의 마법 21.01.27 608 4 9쪽
51 첫 외박 21.01.26 620 5 7쪽
50 두아니 21.01.25 630 5 7쪽
49 외박계획 21.01.24 653 5 9쪽
48 난 안속아 21.01.23 634 4 10쪽
47 로니 관찰일기 21.01.21 653 5 9쪽
46 수상한 로니 - 2 21.01.19 663 6 7쪽
45 수상한 로니 21.01.18 684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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