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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꼬마 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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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20.11.29 20:45
최근연재일 :
2021.12.26 20:11
연재수 :
254 회
조회수 :
137,131
추천수 :
1,107
글자수 :
907,495

작성
21.01.28 20:47
조회
599
추천
4
글자
8쪽

형아의 선물

DUMMY

"아니. 들어본 적 없소. 뭐 하는 곳이오 거기는?"


로이터 왕자는 알프가 말한 두아니라는 곳에 대해 전혀 모르는 모양인지 그렇게 되물었고. 알프는 조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자꾸 질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왕자님께서는 혹시 로단테 상회를 알고 계십니까?"


"로단테 상회라. 들어본 적 있소. 우리 나라 안에도 들어와 있는 상인집단 아니오?"


"예. 그렇습니다. 클럽 두아니는 바로 그 로단테 상회가 운영하고 있는 일종의 공연장입니다. 주로 음악을 연주하는데, 이국의 음악들을 들을 수 있어 그 인기가 대단하지요."


"흠. 그렇군. 이국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연장이라."


"예. 그렇습니다. 겉보기에는 말이지요."


"겉보기에는... 그렇다는 건. 실제로는 다른 목적이 있는 곳이라는 거요?"


"예. 그렇습니다. 사실 두아니에 대해 말하기 전에. 먼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로단테 상회라는 자들에 대해 이야기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운을 뗀 알프는 입을 막고 기침을 한 번 한 다음 말했다.


"이 로단테 상회라는 집단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상인들의 모임으로 보입니다만. 사실 이 자들은 자신들이 들어간 나라를 파멸시키고. 그 나라 사람들의 고혈을 빠는 악덕한 종자들입니다."


"그게 정말이오?"


로이터 왕자는 전혀 듣지 못한 이야기가 그의 입에서 나오자 놀라며 그렇게 물었고, 로단테 상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알리케도.


알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예. 그렇습니다. 왕자님께서는 혹시 브레나 공국을 아십니까?"


"들어본 적 있군. 원래는 중개무역으로 번성하던 곳이라 들었소. 최근에 쇠퇴했다고만 들었는데."


"브레나 공국이 쇠퇴한 이유는 바로 이 로단테 상회가 수작질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그게 정말이오?"


"예. 그들은 처음엔 선량한 상인인 것처럼 들어와 질 좋은 물건을 값싸게 공급하며 인심을 얻었습니다."


"거기까지는 나쁜 일이 아니지 않소?"


"거기까지는 그랬지요. 하지만 그들이 계속 그렇게 활동을 하자. 원래 공국 안에서 활동하던 상인들이 망하게 되고. 갈수록 로단테 상회가 공국 내의 경제를 독점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커진다면 그것을 막으면 될 일이 아니오?"


"그러려고 했지요. 하지만 그들은 경제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돈으로 공국내의 사람들을 매수해. 자신들을 통제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공국은 완전히 녀석들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어버렸고. 그렇게 되자. 녀석들은 본색을 드러내. 자신들이 공급하던 물건의 값을 올려버렸습니다. 이미 그들이 아니면 물건을 공급할 상인이 남아있지 않게 되자. 공국 내의 사람들은 불만이 있으면서도 그들이 높인 가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지요."


"그럴수가......"


"그렇게 녀석들의 손아귀에 들어가버린 공국은 더 이상 이전의 번성하던 브레나 공국이 아니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빠져나가 이제는 황량한 곳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헌데. 자네는 그것을 어떻게 그리 자세히 알고 있는가?"


이야기를 거기까지 듣고 있던 알리케는 그가 이야기를 지나치게 자세히 알고 있다는 것이 의아했는지 그렇게 물었고.


그 말을 들은 알프는 씩 웃고는 말했다.


"자세히 알 수 밖에는 없지요. 제가 바로 브레나 공국출신이니까요."


"......그랬군. 의심해서 미안하네. 나는 혹시 자네가 그 로단테 상회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거든."


"하하.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이렇게 자세한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어쨌든. 다시 원래 하려던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아. 그렇군. 원래는 클럽 두아니인가하는 그곳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이었지?"


"그렇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그저 공연장에 불과해 보이는 클럽 두아니는. 바로 녀석들이 그 나라의 고관대작들을 매수하는 창구로 쓰이는 장소입니다."


".....그런."


알프에게 클럽 두아니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를 듣게 된 로이터 왕자는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물론 이 나라는. 제가 있던 브레나 공국과 같은 소국이 아니니. 그렇게 빨리 저들에게 당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 빌어먹을 집단에게 나라를 잃어본 저로써는. 왕자님께서 저들의 움직임을 주의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그랬군. 고맙소. 충고 감사하오."


"아닙니다. 저는 그저. 나라를 잃는 뼈아픈 심정을 다른 사람이 겪지 않았으면 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알프에게 클럽 두아니와 로단테 상회에 대해 듣게 된 왕자는. 이후. 알프와 두 번의 대련을 더 한 다음. 그를 돌려보냈다.


"조금 일찍 끝내셨군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던 것 같습니다만."


알리케는 왕자가 대련을 빨리 끝낸 것이 의아했는지 그렇게 물었고, 로이터는 그런 알리케를 보며 말했다.


"일찍 돌아가서 확인할 것이 생겼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합시다."


"알겠습니다. 그리 하시지요."


알리케에게 그렇게 말한 로이터는 쉴 시간도 없이 곧바로 말을 달려 왕궁으로 돌아간 다음. 동생의 방으로 향했다.


요즘 자주 동생이 있는 곳에 드나드는 카리야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었다.


"사피. 안에 있느냐? 나다."


"네. 오라버니. 안에 있습니다."


동생이 다행히 안에 있는 것을 확인한 로이터는 안에 들어가 카리야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를 물었고.


사르페이아는 클럽 두아니에 대한 이야기를 뺀, 카리야와 나누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 전부를 털어놓았다.


"그게 전부더냐?"


"네. 제가 나누었던 이야기는 전부 말씀드렸습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오라버니? 얼굴이 조금 무섭습니다."


사르페이아는 자신을 추궁하듯 하는 로이터가 무서웠는지 그렇게 말했고, 로이터는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눈치채고는 사과했다.


"아... 미안하구나. 내가 좀 피곤해서 정신이 없다. 그래. 뭐 별 일이 없었다면 됐다. 그럼 쉬거라."


"네. 오라버니. 쉬십시오."


로이터는 그렇게 별다른 소득없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여전히 카리야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있었다.


'그 여자는 반드시 뭔가를 꾸미고 있을 것이다. 나의 예리한 감이 그것을 일러주고 있다.'


그렇게 로이터 왕자가 카리야에 대한 의심을 키워가고 있을때.


학교에서는 외박을 가지 않고 남아있던 학생들 중 하나인 브래드가 자신의 집에서 무언가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의 계획이라는 것은 바로 로니의 집 습격작전.


로니가 외박을 나가있는 시간동안 그의 집을 습격해 안에 있는 가사인형과 고양이에게 자신의 분노를 보여줄 예정이었다.


로니의 집에 있는 가사인형 세라는 단순한 가사인형이 아닌 전투능력이 있는 가사인형이었지만. 어차피 가사인형은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없게 설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세라를 두들겨 주더라도 그녀는 반항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브래드가.


로니 대신 세라와 로니의 고양이에게 화풀이를 하려는 것이었다.


그를 위해 학교 안을 감시하는 위자드 아이가 돌아다니지 않는 시간대, 외박을 나가지 않은 학생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나름의 공을 들였고.


이제 곧. 작전을 개시하려 하고 있었다.


"우리 귀여운 로니에게 형아가 아주 멋진 선물을 만들어주마. 마음에 들거야. 흐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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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착하게 살아요 +2 21.02.14 572 7 8쪽
66 하던거 할게요 21.02.14 578 5 10쪽
65 로니 각성? 21.02.13 583 4 10쪽
64 머리가 아파요 21.02.11 572 5 8쪽
63 투아르의 휴일 21.02.09 585 5 7쪽
62 전이마법 21.02.08 593 5 10쪽
61 공연이 끝나고 21.02.07 579 4 11쪽
60 작은 나비의 비행 21.02.06 758 5 10쪽
59 폭발? 21.02.04 578 4 8쪽
58 자연스러운 방법? 21.02.03 590 5 8쪽
57 무서운 로니 21.02.02 586 5 9쪽
56 재밌는 놀이 21.01.31 603 5 9쪽
55 두아니로 모이는 사람들 21.01.31 592 4 8쪽
54 너무 비싼 옷 21.01.30 589 3 9쪽
» 형아의 선물 21.01.28 600 4 8쪽
52 로니의 마법 21.01.27 608 4 9쪽
51 첫 외박 21.01.26 620 5 7쪽
50 두아니 21.01.25 630 5 7쪽
49 외박계획 21.01.24 653 5 9쪽
48 난 안속아 21.01.23 634 4 10쪽
47 로니 관찰일기 21.01.21 653 5 9쪽
46 수상한 로니 - 2 21.01.19 663 6 7쪽
45 수상한 로니 21.01.18 68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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