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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꼬마 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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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20.11.29 20:45
최근연재일 :
2021.12.26 20:11
연재수 :
254 회
조회수 :
137,125
추천수 :
1,107
글자수 :
907,495

작성
21.01.30 21:48
조회
588
추천
3
글자
9쪽

너무 비싼 옷

DUMMY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한편.


로니의 도움으로 잃어버렸던 동생을 찾게 된 에릴은 로니와 에이벨, 호지슨에게 몇 번이나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무사히 동생을 찾으셔서 다행이에요."


"은혜를 받았으면 바로 갚아야 하는것이 옳겠습니다만, 제가 지금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니 두 시간쯤 뒤에. 이것을 가지고 로단테 상회의 건물로 와 주시겠습니까?"


에릴은 그렇게 말하며 로니에게 작은 배지와 쪽지 하나를 건넸다.


"이건 뭐에요?"


"이것은 로단테 상회의 일원임을 증명하는 배지입니다. 저의 것이니 건물로 오셔서 이것을 돌려주시면 됩니다. 건물까지 오시는 길은 쪽지에 그려져 있으니 2시간 뒤에 뵙겠습니다. 가자 리아."


"네 언니. 고마워요 언니오빠~"


"응~ 잘가 친구야."


에릴과 리아는 그렇게 바삐 어딘가로 사라졌고, 로니의 뒤에 서있던 에이벨은 호지슨을 보며 물었다.


"로단테 상회라면. 요즘 여기저기에 세력을 뻗치고 있다던 그 큰 상회 아닌가요?"


"예.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 들어온지는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을겁니다만. 조금전의 여자가 정말 그 상회의 일원이라면 재미있는 일이군요."


"누나. 우리 두시간 동안 뭐해요?"


갑작스럽게 생긴 스케줄로 인해 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이 되자, 뒤에서 로니의 말을 들은 호지슨이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음. 이렇게 하시지요. 어차피 두 시간쯤 뒤면 슬슬 저녁때가 가까워집니다. 그러니 먼저 숙소를 잡고. 상회 건물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시지요."


"그게 좋겠네요. 초대를 받았는데 가지 않을수도 없으니까요. 로니 괜찮죠?"


"네. 그렇게 해요."


호지슨의 말대로 움직이기로 한 세 사람은 수도에서 머무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숙소에 가서 방을 두개 빌린 뒤. - 원래는 방을 세개 빌리려고 했지만, 로니가 아저씨와 함께 자도 된다고 우겼다.


숙소에 두고 나와도 되는 짐을 방에 내려두고 잠깐 방에서 휴식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밖으로 나와 모였다.


"자. 그럼. 아직 시간이 좀 남았는데. 먼저 갈 곳이 있어요. 이번엔 저를 따라 오세요."


밖으로 나와 모이자마자 에이벨이 두 사람을 보며 그렇게 말했고, 두 사람은 에이벨을 따라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한 커다란 의복점으로 향했다.


"아까 짐정리를 하면서 생각해 보니 로니가 아직 교복을 입고 있던걸 깜빡 했어요.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알아봐서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제가 이 김에 외출복을 하나 선물해 드릴게요. 괜찮죠 로니?"


"네. 고마워요 누나."


그렇게 로니가 입을 옷을 사러 안으로 들어가게 된 세 사람.


커다란 건물의 안으로 들어가니 안에서 한 남자가 다가와 그들을 반겼다.


"어서 오십시오 손님."


"여기 이 아이가 입을만한 옷을 구해볼까 하는데. 가능한가요?"


"예. 물론입니다. 저희는 어떤 연령대의 고객분이 방문을 하시더라도, 입을만한 옷을 갖추어 두고 있지요. 저를 따라오시지요."


"와... 옷이 정말 많아요."


안으로 들어온 로니는 건물 안 곳곳에 다양하고 멋진 옷들이 걸려있는 것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졌고, 로니가 좋아하는 모습을 본 에이벨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잠시 후. 세 사람을 건물 안의 한 장소로 안내한 남자는 로니가 입을 수 있을만한 옷들을 소개했다.


"오늘은 여러분께서 운이 좀 좋으십니다. 여기 놓인 옷들은 바로 조금 전에 들어온 새 옷들. 이름있는 장인이 만든 것들 뿐이니 어떤 것을 고르셔도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남자가 말한대로 그가 보여준 옷들은 하나같이 세련되고 멋진 옷들이어서, 학교에 들어와 교복을 입기 전까지 몸만 가릴 수 있는 수준의 옷을 입었던 로니는.


눈 앞에 보이는 멋들어진 옷들을 보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후후.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아가씨께서 생각을 잘 하셨습니다."


"이런게 바로 센스라는거죠. 알았어요 호지슨?"


"누나 누나~ 저 어떤게 어울려요?"


앞에 놓인 옷들을 보며 고민을 하던 로니는 에이벨을 보며 그렇게 물었고, 에이벨은 그런 로니를 보며 대답했다.


"그렇게 되면 제가 골라주는 것이 되니까 로니가 골라보는게 어때요? 사교모임에 갈 때 고르는 옷이라면 모를까. 자유롭게 입는 옷이라면 자기가 입고 싶은걸 고르는게 최고죠. 이 기회에 로니도 자기 옷을 고르는 방법을 배워봐요."


"알았어요. 그럼 제가 골라볼게요. 으음......"


에이벨의 말을 들은 로니는 앞에 보이는 다섯벌의 옷을 가지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깔끔하고 밝은 흰 색이 주를 이루며 일부분이 고급스러운 검은색으로 강조되어 있는 옷 하나를 골랐다.


"이걸로 할게요."


"멋진 선택이십니다. 옷이라는건 자체가 잘 만들어져야 하는 것도 있지만, 입는 사람의 외모와도 어울려야 하는 것인데. 보시다시피 이렇게 잘 어울리십니다."


"정말 그렇네. 교복 입은 모습보다도 훨씬 더 예뻐. 그렇죠 호지슨?"


"하하. 정말 그렇군요. 이렇게 말끔하게 입으시니 정말 귀해 보이십니다."


로니가 고른 새 옷을 본 에이벨과 호지슨은 로니와 정말 잘 어울리는 옷을 보며 흐뭇해 했고, 점원 남자는 에이벨을 보며 물었다.


"그럼 이 옷으로 결정하시겠습니까?"


"네. 본인이 이걸로 골랐으니 당연히 이걸로 결정한거죠. 호지슨. 물건값 계산은 부탁해요."


"맡겨 주십시오 아가씨."


에이벨이 로니가 옷을 갈아입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호지슨은 점원과 함께 옷값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예? 정말... 그 가격인 겁니까?"


에이벨이 평소 외박을 할 때 지출하는 돈이 그렇게 적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호지슨도 어지간한 지출에 대해서는 크게 놀라지 않는 편이었지만.


옷의 가격이 생각이상으로 비쌌던 모양인지 당황한 얼굴로 점원에게 되물었다. 그가 말한 옷의 가격이 남은 돈을 다 써버려야 할 수준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예. 그렇습니다. 아까 보셔서 아시겠지만 정말 공을 들여 만든 고급스러운 옷이라 그러한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혹시 부담이 되신다고 한다면 다른 것을 보여드릴 수도 있습니다만."


점원은 씩 웃으며 가격이 부담되면 다른 옷을 골라도 된다고 대답했지만, 에이벨쯤 되는 귀족이 한 번 집어든 옷이 비싸다고 그것을 무르는 것도 곤란한 일이었다.


하지만 점원이 이야기한 옷의 가격이 너무나 턱없는 것도 사실이라 호지슨이 대체 아가씨께 무어라고 말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을때.


근처에서 발소리가 들리더니 붉은 머리의 여성이 다가오며 말했다. 다름 아닌 조금 전. 로니의 도움을 받았던 에릴이었다.


"거기 계신 점원분. 잠시 저 좀 보실까요?"


"예? 저 말입니까?"


"네. 그 쪽에 점원이 달리 더 있어 보이지는 않는것 같은데요?"


"실례지만 저는 지금 먼저 오신 손님분들을 응대하고 있습니다. 문의하실게 있다면 잠시만 기다려 주시지요."


점원은 에릴이 옷을 사러 온 것인줄로 착각하고 그렇게 대답했지만, 에릴은 그런 점원을 보며 다시 말했다.


"조금 전에 그 옷을 이곳에 납품한 로단테 상회의 사람입니다만. 옷의 가격에 대해 조금 잘못 알고 계시는것 같아서요."


"예?! 아..... 예! 손님.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점원은 에릴의 말을 듣고는 황급히 에릴이 있는 곳으로 가서는 에릴과 무어라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곧 다시 돌아와 호지슨을 보며 말했다.


"소... 손님. 굉장히 죄송합니다. 조금 전에는 제가 옷의 가격을 착각해서 잘못 말씀을 드렸습니다. 막 들어온 상품이라 가격을 잘못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말한 점원은 조금 전에 자신이 말했던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을 다시 불렀다.


점원은 단순 실수라고 말했지만 조금 전 점원의 태도를 보았을 때. 가격을 높게 불렀던 것이 실수로 보이지는 않았던 호지슨은.


점원의 태도가 바뀐 것이 에릴과 이야기를 나눈 것 때문이라는 것을 눈치채고는 에릴이 있는 쪽을 보았고.


에릴은 그런 호지슨을 보며 싱긋 웃어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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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재밌는 놀이 21.01.31 603 5 9쪽
55 두아니로 모이는 사람들 21.01.31 592 4 8쪽
» 너무 비싼 옷 21.01.30 589 3 9쪽
53 형아의 선물 21.01.28 599 4 8쪽
52 로니의 마법 21.01.27 608 4 9쪽
51 첫 외박 21.01.26 620 5 7쪽
50 두아니 21.01.25 629 5 7쪽
49 외박계획 21.01.24 653 5 9쪽
48 난 안속아 21.01.23 634 4 10쪽
47 로니 관찰일기 21.01.21 652 5 9쪽
46 수상한 로니 - 2 21.01.19 663 6 7쪽
45 수상한 로니 21.01.18 68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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