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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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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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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7
글자수 :
683,299

작성
13.11.13 12:58
조회
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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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글자
11쪽

제6장 새로운 출발(6)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언니, 우리 왔어요.”

주방 안에서 혜영이 밖을 내다보며 그들을 반겼다.

“그래 어서들 와. 오늘은 좀 늦었네.”

아가씨들은 창가의 넓은 자리로 가며 자영일행을 흘낏거렸다. 모자에 선글라스, 마스크를 착용하고 앉아있는 자영도 눈에 띄었지만, 깍두기머리에도 불구하고 남자답게 잘 생긴 남자가 눈길을 끌었던 것이다.

의자를 당겨 앉으며 자기들끼리 소곤거리는 소리가 다 들렸다.

“우와~ 저 남자 봐봐. 잘 생겼지.”

“잘 생긴 것도 생긴 거지만 가슴 봐. 딱 벌어진 게, 아웅~ 죽인다. 내 스타일이야.”

“야. 이년아. 네 스타일은 무슨... 꿈 깨셔.”

“호호호. 그런데 한국 사람일까?”

‘딱 봐도 한국 사람이구만 뭐... 일본 사람이 저런 마스크 나올 리 없잖아. 어떻게 한번 꼬셔 봐?“

“미친 년, 누울 자리보고 덤벼라. 그 앞에 안보이니?”

“그런데 왜 얼굴을 가리고 있지? 죄 지은 거 있나?”

“뭐...가족 같은데... 부부라기엔 좀 어려보이지?”

“야, 다들 꿈 깨! 몸 파는 년들 꼬라지에 무슨... 올려다 볼 나무 아니면 올라가지도 말라, 몰라? 이것들아~”

“올라가지 못할 나무 쳐다보지도 말라 아냐?”

“그거나 거거나, 암튼 올라타지 말라는 거 아니냐구~”

호호호, 킥킥킥

처음엔 소곤거리던 게 어느새 왁자지껄 소란스러워졌다.

그런 그들에게 혜영이 물병과 물 컵을 들고 다가갔다.

“뭐가 그렇게 재밌어?”

“호호호 언니, 올라타면 안되죠오~”

“뭔 소리야? 어딜 올라타.”

호호호!

한 아가씨가 혜영의 귀에 가까이 다가가다 속삭였다.

“저 남자 말예요. 완전 멋져요. 그래서 올라 탄데요.”

“얘들이~ 호호호... 임자 있으니까 신경 꺼.”

“아~ 실망이다. 그 행운의 주인공이 누굴까?”

“이것들이 눈이 뼜나. 그 앞에 앉아 있잖아.”

“우와~ 그래요? 그런데 왜 얼굴을 가리고 있어요?”

“너무 예뻐서 그래. 그러니 너흰 관심 접어.”

“칫!...”

“그런데 미연이는 왜 안보이니?”

시끄럽던 그녀들이 혜영의 질문에 갑자기 조용해졌다.


“저... 미연이는...”

“왜? 미연이 에게 무슨 일 있어? 몸 아픈 거야?”

그녀들 중 한 아가씨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어제 끌려갔어요.”

“뭐? 끌려가?”

“야아~ 마담언니가 어디 가서 말하지 말랬잖아... 너.”

혜영이 물어보자 다른 아가씨가 말을 한 아가씨를 나무랐다. 아마 입조심을 시킨 모양이었다.

“알아~ 그래도... 혜영언니는 알아야지. 미연이를 얼마나 챙겨줬는데.”

“그래. 설마...혜영언니한테 말했다고 무슨...”

다른 아가씨들도 모두 혜영의 편을 들었다.

“아니, 미연이가 어디로 끌려갔다는 거니? 혹시?”

“언니, 언니생각이 맞을 꺼예요. 어제 머리채 잡혀서 끌려갔어요. 미연이가 울면서 싹싹 비는데도...막 때리면서... 나쁜 새끼들 휴~”

혜영이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의자에 털썩 주저앉으며 아가씨들에게 물었다.

“아니, 요즘은 그런 일 없었잖아. 그런데 왜?”

“뭐... 이제 경찰도 손 뗐데요. 그리고 전 사장도 구속되어 감방 갔고, 그러자 료이치라는 놈이 새로운 사장되고 나서 계속 아가씨 요구하는데 그동안 우리 사장이 막아줬었데요.”

“그런데..”

혜영은 이미 무슨 말을 할 지 다 아는 사람처럼 뒤에 나올 말을 두려움에 찬 표정으로 재촉했다.

“미연이는 우리랑 틀리잖아요. 우리야 자발적으로 들어온 년들이지만 미연이는 엮여서 끌려온 거나 마찬가지니, 놈들이 그냥 두겠어요. 사냥감으로 이미 찍었었나 봐요. 꼬투리도 잡혔고. 사장도 이번엔 어쩔 수 없다고 눈 감았어요.”

“이 이런... 아~ 미연이 어떡하니.”

혜영이 테이블을 두드리며 안타까움에 부르르 떨었다.

떠들던 아가씨들도 고개를 숙이고 조용해졌다.


“자기야! 끄러요! 빠리 빠리.”

그때, 주방 안에서 타쿠야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 살덩이야! 당신이 좀 해!”

혜영이 고함을 지르자 주방 안이 조용해 졌다.

이모가 그 얘기들을 듣고 있다가 일어서서 주방으로 걸어 들어갔다. 자영도 일어서려는 것을 이모가 말렸다.

“무슨 얘기요?”

휘가 자영에게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물었다.

“흑! 저처럼 끌려간 아가씨가 있나 봐요.”

자영이 선글라스를 들어올렸다. 너무 안타까운 듯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자신이 당했던 그 순간이 떠올랐는지 금방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흠...그런 일이, 혹시, 같은 놈들이요?”

“모르겠어요.”

휘가 손을 뻗어 그녀의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자영이 휴지를 뽑아서 눈물을 찍었다.


이모가 나서서 차려온 음식으로 셋이서 늦은 점심을 먹는 내내 모두 아무런 말도 없었다.

혜영은 아가씨들의 밥을 차려주고 나서도 옆에 바짝 붙어 앉아 이것저것 캐물으며 한숨을 푹푹 쉬었다. 혜영이 그러고 있으니 아가씨들은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대충 한 숟가락 뜨고는 바로 일어섰다.

어깨가 축 처져서 밥도 안 먹고 멍하니 앉아 있는 혜영을 보고 이모가 다가갔다.

“어이구~ 이 정 많은 것아. 이렇게 정이 많아서야 어디 맘 편히 살겠니? 우선 밥이라도 먹고 힘내야 장사를 하지. 네 서방 좀 봐라. 밥도 못 먹고 네 눈치만 보고 있잖니.”

과연 혜영이 돌아보니 타쿠야는 무슨 일인지도 모른 체 불안한 듯 주방 안을 서성이고 있었다.

“하아~ 자영이를 끝으로 더 이상 이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더니 다시 반복이네. 저 나쁜 놈들. 경찰들도 모두 한통속이니... 힘없는 년, 불쌍한 년들 만 죽어나자빠지게 생겼어. 어떡해.”

혜영이 한숨을 쉬며 이모를 올려다보았다. 그 눈빛에 공허함이 짙게 베였다.

“이모, 미연이... 그 아이 여기서 첨 봤을 때 자영이를 보는 줄 알았어요. 자영이가 처음 여기 왔을 때랑 어쩜 그리 분위기가 비슷하던지, 내가 자영이 꼴 날까봐 그 얘한테 얼마나 잔소리를 했는데... 이것 조심해라 저것 조심해라, 이러면 안 된다 저러면 안 된다. 그랬는데...그런데 흑흑!”

혜영이 목이 메어 기어이는 울음을 터뜨렸다. 이모가 그런 혜영의 등을 토닥이다 같이 눈물을 흘렸다.

“어이구~ 이 착한 것, 이 착한 것. 흑!”

“언니~흑흑!”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자영이 달려가 둘을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리자 식당 안에는 금세 눈물바다가 되었다.

“자기야~ 왜에~ 자기야, 왜에~우러?”

타쿠야는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뛰어나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불안해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그 모습을 보고 휘는 잠시 고민을 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자영과 같은 처지에 놓였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에 분노가 일었다. 자영이 당하던 모습이 다시 눈앞에 떠오르자 놈들을 갈아 마셔 버리고 싶었다. 불끈 쥔 두 주먹이 부르르 떨렸다. 휘가 울고 있는 그녀들에게 다가갔다.

“어디요?”

“네?”

“그녀가 끌려 간 곳이 어디요?”

혜영이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휘를 쳐다보았다.

“아... 안돼요. 거 거긴...”

자영이 말을 하려다 머뭇거렸다. 저 사람의 능력이라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야쿠자 사무실에서 놈들의 목을 쳐내던 모습을 떠올리자 다시 소름이 돋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잘못되면 저 사람을 잃을 수도 있단 생각에 불안했던 것이다. 자신의 욕심일까?

“어쩌겠다고요? 설마...?”

혜영의 머릿속에 순간 입에 거품을 물며 저 사람 칭찬을 하던 이모의 모습이 떠올랐다. 야쿠자 놈들이 자영이를 끌고 갔을 때, 사무실에 쳐들어가 자영이를 구해 왔다고 하지 않았던가.

“무모한 생각은 하지마세요. 여긴 나가사키가 아녜요. 거기서 어떻게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깡패들도 거기랑은 수준이 다르다고요.”

혜영은 거저 몇 명 모여 있는 깡패 놈들과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생각하며 고개를 저었다. 괜히, 자리도 잡지 못한 자영일행에게 화가 닥칠까 두려웠다.

“얘기를 들어보면 심각한 것 같은데 이대로 있을 수는 없는 일 아니오.”

휘가 걱정스런 얼굴로 혜영을 쳐다보았다.

“우선은 제가 좀 알아 봐야겠어요. 그 쪽 마담과는 가까운 사이니까 좀 물어봐야죠.”

혜영이 휴대폰을 챙기며 일어섰다.

“아무래도 내가 좀 나갔다 와야겠어. 이모, 집으로 돌아가셔야겠네. 이따가 시간되면 내가 들를게. 자영아, 이모 모시고 그만 돌아가.”

“알았어, 언니. 우린 걱정하지 마요.”

혜영이 앞치마를 벗어서 주방으로 들어가며 타쿠야에게 일본말로 설명을 하였다.

그 얘기를 듣고 있던 이모가 나섰다.

“얘~ 여기 문은 닫지 마라. 내가 있으련다. 집에 가봐야 할 일도 없는데 여기서 일이나 하지 뭐.”

“이모, 그러지 않아도 돼. 저녁 전에 돌아 올 꺼야.”

“에휴~ 걱정 말고 다녀와라. 나야 맨 날 하던 일인데 뭐. 오히려 일이라도 하면 맘이 더 편하다.”

“그래요, 언니. 이모하고 제가 여기서 도우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다녀와요.”

“휴~ 그래, 그럼 다녀올게요.”

혜영이 점심도 그른 체 외출을 하자 이모와 자영은 주방으로 들어가 타쿠야를 도왔다.

혼자 남겨진 휘는 창밖을 보며 앉아 있다가 무엇을 보았는지 밖으로 나가려는 듯 일어섰다.

“나는 바깥 구경이나 하고 오겠소.”

이모가 그 것을 보고 자영의 등을 떠밀었다.

“얘, 여긴 나 혼자도 충분하다니까. 얼른 따라나서. 길도 모르는 사람 네가 데리고 다녀야지.”

“그래도 괜찮겠어요? 미안해서...”

“일 없다. 걱정 말고 다녀와. 다녀오면 혜영이도 오겠지.”

“알았어요. 이모, 그럼 다녀올게요.”

“그래그래, 여기 일은 잊어버리고 재밌게 다녀. 자영이 잘 부탁해요.”

“걱정 마시오.”

자영이 손을 닦으며 나서자 휘는 문을 열고 큰길로 나섰다. 자영이 서둘러 따라 나오며 발걸음을 나란히 했다.


“여기가 일본의 한국거리라는 곳이에요.”

자영이 한국거리로 명명된 곳을 걸으며 휘에게 설명을 하였다. 이렇게 같이 생활하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휘는 머리가 무척 좋아보였다. 얘기를 해주면 바로 알아들었고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도 빨랐다.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36년이나 지배를 받았단 사실과 그 시절 지배층의 친일행위에 대해 얘기를 할 때는 분노를 들어내었고, 독립을 하였지만 남북으로 갈라진 현 상황을 들을 때에는 안타까워하였다. 자영은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많은 얘기를 해주려했지만 요 근래 몇 년, 세상과 담 쌓고 살다보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신도 잘 모르고 있었다.

“아~ 저기 보이는군. 저 분들 말이요.”

휘가 누군가를 안다는 듯 손을 들어 한 곳을 가리켰다.


작가의말

요즘 계속 눈이 불편하여 컴 앞에 앉는걸 자중하고 있었는데

오늘 안과에 갔더니 녹내장이 의심스럽다고 검사를 해보자네요.

몇년전 백내장 수술을 했었는데....또?

의료보험도 안된다고 8만원가량 검사비용 부담하고 검사했더니

오른쪽 눈이 안좋게 나왔다고 2주 후 다시 오라는데...

아~ 이제 재미붙이고 있는 글을 어찌 할꺼나...ㅠㅠ

암튼, 당분간 글 써는 것 접어야 할 꺼 같습니다.

그냥 다른 분들 글 짬짬히 읽어보며 지내야 할 듯.

휴식을 가진다 생각하고 잠시 쉬다가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연재 중단은 아닙니다. 

검사결과에 따라 글 올리는 주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요.

성원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건강, 꼭 챙기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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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69 우왕좌왕
    작성일
    13.11.13 13:38
    No. 1

    ^^*
    눈이 900냥인데..
    조심하세요.
    그리고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3.11.13 13:54
    No. 2

    그러게말이예요.... 너무 막 사용했나봐요...ㅋㅋ
    모처럼 의욕이 차 올랐는데(?) 소탐대실 하지않도록 자제해야 겠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수면선인
    작성일
    13.11.13 20:22
    No. 3

    건강이 중요한 것이옵니다.

    푹 쉬다 오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3.11.13 22:26
    No. 4

    쉬지도 못해요...어~??? 일을 쉬라는게 아니고...여기 글 올리는 거 쉬라는거죠?
    아무래도 그래야할 듯.... 감사합니다.
    여기 제 대신 부탁드립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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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제7장 천종(3) +4 14.05.22 5,064 116 11쪽
35 제7장 천종(2) +4 14.05.21 3,567 113 11쪽
34 제7장 천종(1) +2 14.05.20 4,177 129 11쪽
33 제6장 새로운 출발(10) +4 14.05.19 4,495 139 14쪽
32 제6장 새로운 출발(9) 14.05.18 4,398 133 10쪽
31 제6장 새로운 출발(8) +2 14.05.16 3,583 99 12쪽
30 제6장 새로운 출발(7) +4 14.05.15 3,695 101 21쪽
» 제6장 새로운 출발(6) +4 13.11.13 3,916 120 11쪽
28 제6장 새로운 출발(5)-내용수정했습니다 +2 13.11.08 5,387 168 27쪽
27 제6장 새로운 출발(4) +8 13.11.06 4,477 115 14쪽
26 제6장 새로운 출발(3) +10 13.11.04 4,572 138 13쪽
25 제6장 새로운 출발(2) +1 13.11.02 4,442 151 10쪽
24 제6장 새로운 출발(1) +6 13.10.31 4,776 133 13쪽
23 제5장 단죄-그 시작(5) +6 13.10.29 4,311 113 14쪽
22 제5장 단죄-그 시작(4) +8 13.10.24 4,310 129 14쪽
21 제5장 단죄-그 시작(3) +4 13.10.21 4,569 133 13쪽
20 제5장 단죄-그 시작(2) +4 13.10.18 4,834 125 15쪽
19 제5장 단죄-그 시작(1) +2 13.10.16 5,624 142 15쪽
18 제4장 재회(7) +2 13.10.14 5,603 125 13쪽
17 제4장 재회(6) +4 13.10.11 5,437 141 13쪽
16 제4장 재회(5) +2 13.10.09 5,422 124 14쪽
15 제4장 재회(4) +2 13.10.07 5,289 111 12쪽
14 제4장 재회(3) +5 13.10.04 5,683 125 14쪽
13 제4장 재회(2) +10 13.10.02 6,663 131 16쪽
12 제4장 재회(1) +3 13.09.30 7,074 151 14쪽
11 제3장 부활(3) +4 13.09.27 7,166 139 15쪽
10 제3장 부활(2) 13.09.25 7,763 179 12쪽
9 제3장 부활(1) +4 13.09.22 8,556 184 13쪽
8 제2장 봉황문(3) +1 13.09.20 7,092 153 7쪽
7 제2장 봉황문(2) +4 13.09.17 7,664 18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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