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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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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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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83,299

작성
13.10.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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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4장 재회(6)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끄...윽!”

총소리에 묻혀버린 것인지 그의 움직임은 보이지도, 소리가 들리지도 않았다.

그는 어느새 두목의 책상 앞에 서있었고 그가 지니고 있던 칼이 그의 손을 떠나 두목의 이마에 꽂혀있었다. 그가 천천히 책상을 돌아 두목 옆으로 다가가서는 이마에 꽂혀있는 칼을 붙잡았다.

두목은 총 쏘던 자세 그대로 멈춰져 있었다.

그가 두목의 종아리를 발로 차며 칼을 뽑아내자 두목이 뒤로 쿵하며 넘어갔다. 의자가 주르르 밀려갔다.

소파에 앉아있던 나머지 한 놈은 바지가 축축해져 있었는데 이미 놈의 숨은 끊어져 소파 아래로 스르르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었다. 도대체 언제 놈을 죽였는지 백곰은 알 수가 없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빠름이라니...

백곰도 아랫도리가 축축하게 젖어 버렸지만 본인은 느끼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때, 아래층에서부터 소란스러워지더니 비명 소리가 난무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쾅!

문이 거칠게 열리며 한 놈이 뛰어들었다.

“큰일 났습니다. 야마다 놈들이 쳐들어 왔... 어 엉?”

놈이 주변을 돌아보며 순간 멍해 버렸다.

소파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자영을 살펴보던 그가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이 일렁이는 순간.

쉬익! 퍽!

“끄... 윽.”

놈이 손으로 목젖을 부여잡고 끅끅 거리더니 앞으로 푹 쓰러졌다. 놈의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흘러내렸다.

백곰은 이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저 귀신이 한번 쳐다보기만 하면 한 놈, 아니 몇 놈이 되었건 픽픽 죽어 나자빠졌다. 자신의 혼 줄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했다.

“으음...“

자영이 신음소리를 약하게 흘리며 눈을 떴다.

“어머!”

어리둥절해 하며 주변을 잠시 돌아보던 자영이 다시 그를 쳐다보고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다 당신 짓인가요? 사...사람을 죽였어요, 어떡해요?”

자영은 바닥에 미끄러지듯 쓰러져있는 사내를 보고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런 자영을 그가 가볍게 안아주며 자영의 얼굴을 자신의 가슴으로 끌어 당겼다.

“이놈들이 당신을 죽이려했소, 죽어도 싼 놈들이오.”

“아아...그렇다고 목을 자르다니... 너무 무서워요, 당신 도대체 누군가요?”

자영은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그 누구도 당신을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오. 두 번 다시 당신을 잃지 않겠소. 나를 믿으시오.”

그의 가슴에 안겨 따스한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두려움이 사라지며 마음이 안정 되었다.

자영은 그의 가슴에 안긴 채로 살며시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이 사람이 미쳤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 정말 믿음직해’

자영은 현재 처한 상황도 잊고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았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알겠어요. 당신을 믿어요.”

“... 고맙소.”

그의 입술이 옆으로 살짝 벌어진 것 같았다.

“몸은 괜찮은 것이오? 놈들이 괴롭히진 않았소?”

“전 괜찮아요. 어서 빨리 이모에게 돌아가고 싶어요. 이모가 걱정하고 있을텐데...”

“알겠소, 돌아갑시다.”

“사람들을 이렇게 죽였으니 경찰에서 가만있지 않을 꺼예요. 어서 도망가야 할 텐데...어쩌죠.”

자영이 소파에서 일어나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너무 놀랐지만 우선은 이곳을 벗어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때, 복도 쪽에서 소란스런 발소리가 들려왔다.

챙! 우당탕탕!

“백곰! 어디 있냐? 우리가 왔다. 저쪽이다. 저쪽!”

“와~”

“어...”

백곰이 막 대답을 하려는데 칼을 든 놈들이 열려있는 문 안쪽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들은 피를 뒤집어 쓴 백곰을 보고서는 문 앞에 멈춰서 손에 든 흉기를 내밀었다.

그가 자영을 소파에 앉히며 앞으로 천천히 걸어 나왔다.

백곰이 화들짝 놀라서 팔을 벌리며 그의 앞을 막아섰다.

“제..제 동료들입니다. 죽이지 마세요!”

“가 같은 편이래요!”

자영도 급하게 한국말로 소리쳤다. 저 사람이 일본말을 모르니 무조건 다 죽여 버릴 것 같았다. 어찌되었건 사람을 자꾸 죽이는 것은 싫었다.

그가 들어 올리려던 손을 내렸다.

“백곰, 괜찮냐? 여긴 우리가 모두 접수했다. 이곳이 마지막이야.”

“잠깐, 잠깐 기다려, 아무도 여기 들이지 말고 잠깐만 밖에서 기다려라.”

“뭐야...왜 그래. 백곰 너 많이 다쳤냐?”

“난 괜찮으니까... 독사형님께 조금만 기다리라고 해”

백곰은 돌격대들을 문 밖으로 밀어내며 문을 닫았다.

돌아서서 그를 쳐다보다가 자영을 향해 말했다.

“저...저희 쪽 친구들이 여길 접수했답니다. 그쪽을 잡아왔던 놈들은 다 죽거나 도망갔어요. 여기조직은 무너졌습니다.”

“그건 또 무슨 말이죠? 두 분이 오신 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같이 오셨나요?”

“아! 예, 저희하고 이놈들은 전부터 다툼이 있었는데 이번에 결판을 냈습니다. 그러니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

“그럼 저흰 그냥 돌아가도 되나요?”

“예? 예... 정리되면 제가 모셔드리겠습니다.”

자영은 그에게 설명을 하였다. 그는 저놈들 일행이 생각났지만 그냥 깡패들 다툼이겠거니 생각하고 말았다.

그가 창가로 다가가 아래를 내려다 봤다. 그리고 돌아서서 백곰에게 손짓을 했다.

백곰이 쪼르르 달려 와 그의 앞에 부동자세로 척 섰다.

“네, 말씀 하십시오.”

“그럼 여기 뒷정리는 너에게 맡겨도 되겠지.”

자영이 통역을 해줬다.

백곰이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없도록 한번 해 보겠습니다.”

그가 자영을 보고 그만가자는 듯 손을 내밀었다.

쾅!

그때, 문이 벌컥 열리며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야! 백곰, 살아있냐? 어...너 뭐하는 거야?”

독사가 피 묻은 칼을 들고 들어서다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백곰과 그를 번갈아가며 뻔히 쳐다봤다.

“너, 너... 이 귀신 새끼.”

독사가 화들짝 놀라서 그에게 칼을 겨누며 달려들었다.

“허억!”

백곰이 기겁을 하여 독사를 말리려 하였지만.

따악!

“윽....꼬르륵!”

이미 늦어버렸다.

독사는 무릎을 꿇고서는 칼을 들고 달려들던 자세 그대로 입에 거품을 물고 픽 쓰러졌다. 쓰러진 그의 이마 한가운데에서 불쑥 혹이 자라나고 있었다.

“하아...”

백곰은 기가 막힌다는 듯 자신의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그가 창을 열고서는 뒤돌아 백곰을 바라봤다.

“이따가 밤에 고향으로 찾아와라.”

“네?”

“이따가 밤에 한국식당 고향으로 오시라는데요.”

자영이 나서서 통역을 해줬다.

“네, 알겠습니다.”

백곰이 깍듯이 대답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 백곰을 자영이 이상한 듯 쳐다보다가 갑자기 비명을 꺄악 하고 질렀다. 자영의 몸이 창밖 허공으로 내던져졌기 때문이었다. 아니, 내 던져졌다고 생각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런데 몸에 전해지는 충격이 없었고 발바닥에 무언가 닿는 느낌이 전해졌다.

눈을 살짝 떠보니 건물 뒤 주차장에 그가 자신의 옆구리에 손을 두른 자세로 같이 서있었다.

“휴우~”

도대체 이 사람의 정체는? 그리고 이런 능력은 어떻게 된 것일까? 머리가 복잡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저런 생각보다 빨리 피해야했다. 그가 살인을 했으니 마음이 불안했다.

자영이 그의 손을 끌어 도망치기 시작했다. 마음만 급했다. 몇 발자국 움직이지도 못하고 자영은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그가 그런 자영을 살며시 안아 들더니 날아갈듯이 뛰어 시야에서 사라졌다.



6층 창문가에서 입을 떠억 벌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백곰은 오늘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나저나 독사형님은 어쩌자고 덤볐단 말인가? 걱정이 되어 다가가보니 엉덩이를 쳐들고 쭉 뻗어 있었다.

바닥에 제대로 눕히고 칼을 손에서 빼내어 들고 일어서려는데, 앞에 뻗어있던 하야시의 형님이라는 놈이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놈의 뒤통수에서는 피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 이 새끼, 하야시의 손목을 네 놈이...”

손가락이 다 부러졌을 것인데도 놈은 칼을 겨누며 비틀비틀 다가왔다.

“아 씨팔! 아까부터 이것들이 뭔 손목타령이야...난 모른다고! 새끼야. 난 손목이 뭔지, 핸드넥이 뭔지도 모른다고 몰라!”

백곰은 뒤로 주춤 물러서다가 쓰러져있는 독사를 보고 뒤로 건너가며 바락바락 악을 썼다. 그리고 독사의 칼을 앞으로 뻗어 놈에게 위협을 가했다.

툭! 휘청

칼을 들고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다가오던 놈이 쓰러져있던 독사에게 발이 걸리자 앞으로 픽 쓰러졌다.

“어어...”

푸욱!

놈은 백곰에게 안기듯 쓰러졌는데 하필이면 백곰이 내뻗은 칼이 놈의 가슴을 뚫고 들어갔다.

우당탕!

놈의 체중이 쏠리자 백곰은 놈을 안고 뒤로 넘어졌다.

그때, 문 밖이 소란해지며 사람들이 몰려들어왔다.

“백곰이 이 안에 있다고? 그럼 안 들어가고 뭐해 임마!”

우르르...

“야! 백곰, 어?...독사! 이게 어찌된 거야?”

부두목이 들어와서 쓰러져있는 독사를 무릎에 올리고는 정신을 차리라고 뺨을 툭툭 때렸다.

독사는 축 늘어져서 홍알홍알 거리고 있었다.

그때,

“좋아좋아! 다들 수고했어. 자~ 이제 대충 정리하고 빨리 뜨자고.”

두목 야마다가 기분 좋게 들어오며 내부를 둘러봤다.

‘아니? 도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두목은 황당했다. 사무실이 온통 피 칠이었고 목 잘린 시체들까지 널어져 있는데 자신도 이 바닥에서 나름 거칠게 살아왔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우욱!”

일부 수하들이 둘러보다가 구역질을 해 대었다.

“끄응~“

그때, 백곰이 위에 덮친 하야시의 형, 부두목을 옆으로 밀치며 신음소리를 냈다.

“야. 백곰!”

“응? 백곰? 와아~ 백곰 살아 있었구나.”

모두들 백곰이 천천히 일어나는 것을 보며 다가와 백곰이름을 부르며 외쳤다.

“백곰, 여기 이... 이 벌어진 일들이 네 솜씨냐?”

두목은 기가 막혔다. 저 약간 덜 떨어진 백곰이라는 놈이 이토록 잔인한 손속을 가졌었단 말인가?

새삼스런 눈으로 다들 백곰의 입만 쳐다보고 있었다.

“으윽... 놈들이 반항이 심해서...큭, 독사형님은 들어오시다가 이 놈, 마치다파 부두목의 습격을 받은 겁니다.”

백곰은 쓰러져 있는 부두목의 시체를 발로 툭 쳤다.

자신이 칼로 찔러 죽였다고 은근히 강조하며 목을 슬슬 돌렸다.

“꼴깍!”

옆에서 지켜보던 놈들이 숨을 죽였다.

“아참! 그리고 서류는 저기 마치다 두목 책상위에 있습니다. 저걸 회수하려고 모험을 좀 했습니다.”

“어? 어...그래, 그래 수 수고했어 백곰. 대단하다. 대단해!”

두목이 얼른 책상 쪽으로 가서 서류를 집어 들려다가 의자 밑에 널브러진 마치다의 시체를 봤다.

“응? 마치다도 죽였어? 마치다를...하하하! 백곰, 너 최고다 최고. 마치다가 도망친 게 아니라 돼져버렸어. 이제 나가사키는 우리 야마다조가 주인이다 주인이야...하하하”

“두목, 경찰이 닥치기 전에 얼른 정리를...”

백곰은 어쩌다보니 이 일이 모두 자신이 저지른 걸로 변해버리자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도 후환이 두려웠다.

“그래그래. 자 자, 다들 빨리 여기 시체들 치워. 다 담아서 묻어버리란 말이야. 그리고 아래 연락해서 경찰이 오더라도 2층에서 끝내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이거 철수가 아니라 아예 접수해서 정리해!”

두목은 오늘 드디어 숙원이었던 마치다파를 접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돌아갈 필요가 없었다.

독사는 충격이 컸는지 깨어나질 못했다.

부두목이 두목을 보며 조용히 얘기를 했다.

“아까 마치다 얘들 몇 명 잡아서 조지다보니 야마다조 돌격대 최강 백곰이 사무실로 올라갔다고 했는데... 우리가 백곰을 너무 몰랐던 것 같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무래도 행동대장을 백곰으로...”

오늘 야마다는 복이 덩굴째 굴러 들어온 날이라고 생각하며 쓰러져있는 독사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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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수면선인
    작성일
    13.10.11 23:05
    No. 1

    야쿠자도 나름 기업화되서 법에 호소(!!!)하는 색다른 모습도 생각해봤는데.. 예상이 빗나갔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3.10.12 11:35
    No. 2

    법에 호소? 그게뭐죠? ㅎㅎㅎ,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양하나
    작성일
    13.10.12 15:45
    No. 3

    그래 시원하게 잘 잘랐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3.10.12 18:06
    No. 4

    감사합니다. 목자르고 칭찬받으니 좀 그렇지만..ㅎㅎ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시니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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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5장 단죄-그 시작(3) +4 13.10.21 4,570 1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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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제5장 단죄-그 시작(1) +2 13.10.16 5,624 14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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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장 재회(6) +4 13.10.11 5,438 1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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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4장 재회(3) +5 13.10.04 5,684 12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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