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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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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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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7
글자수 :
683,299

작성
13.09.27 17:30
조회
7,166
추천
139
글자
15쪽

제3장 부활(3)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쾅!

좀 전에 바로 그 다툼이 일어났던 골목길 안쪽의 3층 건물, 3층의 사무실 안.

책상에 발을 얹어놓고 의자에 몸을 기대어 얘기를 듣고 있던 중년남자가 책상을 쾅하고 치며 벌떡 일어났다.

“야! 이 자식들이 지금 장난치는 거야?”

책상 앞 응접세트 건너편 바닥에 세 명의 사내가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

뚱뚱한 사내는 윗도리를 벗고 있었고 양손을 붕대로 감고 있는 사내는 맨발이었다. 가운데 무릎을 꿇고 있는 조그만 사내는 이마에 혹이 불뚝 솟아 있었는데 주변으로 시퍼렇게 멍이 퍼져 있었다.

“두목 진정하시죠. 우선 사태파악이 우선입니다.”

금색테두리의 안경을 쓴 날카로운 인상의 사내가 나섰다.

“독사. 네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한 놈한테 털렸단 말이냐? 도대체 어떤 놈이야? 우리 물건을 빼앗아 간 새끼가.”

“저...그게,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독사가 말끝을 흐렸다.

“뭐? 에이... 썅!”

휘익~, 퍽! ....툭!....또그르르

의자에 앉아있던 두목이라는 남자가 벌떡 일어나며 앞에 놓여있는 재떨이를 집어 던졌다. 유리로 만든 커다란 재떨이는 독사라고 불리는 조그만 사내의 이마를 때린 뒤 옆에서 같이 무릎을 꿇고 땅 짚고 있던 손가락 부러진 놈의 붕대를 감은 손가락위로 떨어져 내렸다.

“커억...으으”

“아...갸갸갸....꼬르륵”

손가락 부러진 놈은 붕대를 감은 손을 붙잡고 앞으로 꼬꾸라지며 거품을 물었고, 독사는 신음소리를 죽이며 속으로 욕을 삼켰다.

‘씨벌~, 양쪽 이마가 다 깨졌네. 쪽팔리게...크윽’

“푸훗~ 킥, 푸히힉!”

뚱뚱한 놈이 그 모습에 웃음을 참느라 필사적으로 입을 다물려 하는데 입술사이로 바람이 픽픽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눈에는 눈물이 찔끔거리고 있었다.

두목이란 자가 그 모습을 보고 한심한 듯, 허공에 대고 한숨을 푹 내쉬더니 다시금 콧김을 내쉬며 벌건 얼굴로 떠들었다.

“야! 이 새끼들아. 그 계약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이 시키, 야! 독사! 너를 믿고 보냈는데 ...어이구, 저 멍청한 새끼들을 달고 갔으니... 환장하겠군.”

“두목, 잠깐만 참으시죠. 우선 확인이 먼저입니다. 독사!”

금테안경의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사내가 독사를 불렀다.

“예, 부두목”

“그 놈의 인상착의는 어땠나? 그리고 어디에 소속된 놈인지 모르겠어?”

“그게 처음 보는 놈이었습니다. 길을 막고 있다가 갑자기 덤비는 바람에... 창피하지만 한방에 나가 떨어졌습니다.”

“너희들은 ... 기억나는 거 없어?”

“저도... 그게 기절해 있어서...기억이... 잘, 그냥 외국말을 했습니다. 일본말을 모르는 건지? 아닌지?”

금테안경의 부두목이 뚱뚱한 사내를 지목했다.

“너 이름이... 백곰, 그래 백곰 너는?”

백곰이라 불린 뚱뚱한 사내가 찰나에 잔머리를 굴리며 대답했다. 이런 때에는 말을 많이 해봐야 손해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저...저도 그렇습니다. 일본말을 안했고 알아들을 수없는 말을 단 두마디 했습니다. 어디 말인지는 잘...”

“헛, 참! 자랑이다 이 시키들아, 저런 것들을 부하라고 데리고 있는 내가 참...참, 어이구~”

두목이 뒷목을 받치며 의자로 벌렁 드러누웠다.

“외국인이 확실하냐?”

부두목이 다시 셋을 보고 물었다.

“... ...”

“... ...”

“이상한 말을 두 번이나 했으니 일본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색이 조금 이상하긴 했습니다만 엄청난 실력으로 봐서는 부랑자생활을 하는 것 같지도 않고요.”

“우리 사무실 골목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했으니 아마도 마치다쪽에서 고수를 부른 게 아닐까요? 오늘 계약하는 걸 마치다도 알고 있었을 터이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부두목의 얘기에 두목이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며 대답했다.

“나도 지금 그 생각중이야. 그 놈들 밖에 없어. 우리가 계약하는 걸 알고서 방해할 수 있는 놈들은.... 놈들이 그 계약서를 다시 가지고가면 우린 꽝 되는 거야.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막판에 해 보지도 못하고 다 망하는 거라구. 우리 야마다조가 마치다 그 반쪽짜리 놈들한테 밀려서야 되겠어? 빨리 방법을 찾아!”

“그렇다고 확실치도 않은데 마치다쪽을 우리가 먼저 치기도 어렵습니다. 승산도 반반이고요. 그쪽도 대비를 하고 있다면 오히려 우리가 불리합니다.”

“알고 있으니 답답하지, 다된 밥에 저 새끼들이 콧물, 아니지 똥물 튀긴 거 아냐! 우선 놈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그 놈을 빨리 찾아야지. 얘들 다 동원해. 여기서 몰리면 우리 야마다파는 끝이야. 밤사이 뒤져보고 낼 오전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알겠습니다.”

부두목은 돌아서서 독사일행을 내려다 봤다. 상대가 기습을 했더라도 독사는 그렇게 바보처럼 당할 친구가 아니었다. 그리고 옆의 두 놈도 덜렁대서 그렇지 이 바닥에서 지내온 세월만큼 실력이 그리 떨어지지도 않았다. 그런 셋을 한 놈이 간단히 처리하고 중요한 가방만 빼앗아간다?

“흠... 놈은 부랑자로 위장하고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기습으로 너희 셋을 처리 후 가방만 빼앗아 달아났다. 놈은 이 지역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 사무실을 알고 있고 계약을 끝내고 돌아오는 시간까지 정확히 판단하여 기다렸다. 그렇다는 것은... 놈을 도우는 놈들이 있었단 이야기가 되는 것인데... 계약 건을 알고 노렸다는 것은 역시 마치다 밖에 없군. 마치다가 어딘가에서 선수를 데려왔어.”

독백하듯 눈을 굴리던 부두목이 독사의 어깨를 짚었다.

“독사, 일어나라. 마치다가 분명한 것 같으니 얘들 데리고 마치다 쪽을 감시하고, 너희는 어딘가 숨어 있겠지만 너희를 습격한 그놈을 찾아봐. 특히 마치다파 구역 위주로...”

“네. 알겠습니다. 끄응~ 얘들아. 일어나 가자! 두목, 죄송합니다. 반드시 놈을 잡아 오겠습니다.”

셋은 두목에게 고개를 숙이고 방을 나섰다.

그날 밤,

나가사키의 항구근처 지역이 소란해 졌다.



고향, 허름한 한국식당 상호였다.

그 식당의 주방과 연결되어 한쪽에 작은방이 있다. 주로 식당에서 사용하는 부자재중 별도로 냉장보관을 할 필요가 없는 것들을 쌓아놓는 창고로 사용하고, 손님이 없을 때에는 잠깐 눈을 붙이는 곳이었는데 현재 자영의 침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모는 극구 퇴근하여 자신과 같이 생활하자고 하였지만 자영은 거절하였고, 절대 안 된다는 이모를 설득하여 이 방을 자신의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이모는 조립식 옷장을 하나 구입하여 설치해 줬고 침대는 자영이 거절하였다. 그냥 이불하나 깔고 위에 덮을 것 한 장이면 되었다.

이모는 잠깐 지내다가 겨울이 오기 전 2칸짜리 방을 얻어 이사하겠다고 하였다.

밤 10시가 되면 그나마 손님도 끊겼다. 오늘도 부두에서 일하는 한국인 몇이 저녁 겸 술 한잔을 하고 갔다.

그래도 이모 음식솜씨가 있어서 주변 한국인위주로 손님은 있었다. 다만, 식당이 허술하고 싸구려로 보여 일본인 손님은 그렇게 찾지 않았다.

영업이 끝나고 뒷정리를 마친 후 이모는 퇴근준비를 하였다. 간판을 끄고 나가며 뒤따르는 자영을 보고 또 당부를 한다.

“자영아, 술 너무 마시지마라. 내가 술값 아까워서 그러는 거 아니다. 몸을 생각해야지. 아직 상처도 다 나은 거 아니잖니. 약도 잘 챙겨먹어야 되고.”

“이모, 걱정 마세요. 조금만 마실께요. 그마저 안마시면 잠을 못자서 그래요. 미안해요.”

“그래, 그래, 내가 잘 알지. 네 걱정 안 하마. 잘 자고 내일 보자, 오늘 고생했다.”

“이모도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매번 고마워요.”

“그래, 그래. 어여 들어가~”

이모는 항상 그렇듯 몇 번을 뒤돌아보며 손을 흔들었다. 이모가 모퉁이를 돌아 사라지자 자영은 문단속을 하고 소등을 한 후 냉장고에서 한국소주 1병과 일본맥주1병을 꺼내서 맥주잔과 함께 가지고 방으로 들어갔다.

맥주잔에 소주를 1/5정도 따른 후 맥주로 잔을 가득 채운다. 소맥, 예전 한국에서 일할 때 회오리주, 폭탄주 등등의 이름으로 만들어도 봤고 마셔도 보았다. 물론 소주가 아닌 양주였지만, 지금 그녀가 잠을 자기위해서는 이렇게라도 마셔야했다. 빨리 취하기 위해 5시 저녁식사 이후는 다른 음식도 먹지 않았다. 빈속에 적은 양으로 빨리 취하도록, 그래야 잠이 들 수 있었다.

이모의 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그녀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그래서 차라리 벙어리 흉내를 내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했고 손님들은 그녀가 벙어리인 줄 아는 경우도 많았다.

손님 중에는 가끔 술을 권하기도 한다. 그러나 손사래를 치며 대답을 대신했다. 마스크를 하고 있었기에 손님들은 그러려니 했고 어떤 손님들은 사연을 물어왔지만 그녀도 이모도 함구로 일관했다.

이렇게 잠들기 전 혼자 기울이는 술이 이젠 좋았다. 방엔 그 흔한 텔레비전도 없었고 라디오도 없었다.

오늘도 자영은 소주를 2병째 냉장고에서 꺼내왔다.


“잘못 했어요.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흑흑”

발가벗겨진 그녀의 목엔 개목걸이가 채워져 있었다.

“네년이 도망쳐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이지. 뛰어봐야 벼룩이란 걸 몰랐단 말이야?”

“흑흑... 다시는 도망가지 않을께요. 용서해주세요.”

“이미 늦었어. 우리 손에 넘어왔다는 건 갈 때까지 갔다는 거야. 어때? 기대되지 않아? 너도 좋아하게 될테니 기대하라구.”

팬티만 걸친 빡빡머리가 주사기를 들고 다가왔다. 빡빡머리는 그녀의 팔뚝에 자연스럽게 주사바늘을 꽂았다.

그녀는 자포자기하고 말았다. 다시 세상이 빙빙 돌기 시작했다.

“으으으...안돼! 흑흑흑...”

헉!

꿈이었다. 그녀는 주변을 돌아보았다. 술을 마시다 잠이 든 모양이었다. 빈소주병, 맥주병과 술이 채워져 있는 맥주잔이 방바닥에 늘려있고 자신은 그 옆 빈 공간에 쓰러져 자고 있었다. 쓰러지며 술병을 안 건드린 게 신기하다.

항상 그랬다. 술을 마시다가 그냥 쓰러져 자는 것이다. 중간에 깨어나면 이불을 챙겨 다시 잠들든지, 잠을 못 이루면 뒷산 공원을 다녀왔다.

꿈은 항상 똑같았다. 지워지지 않는 악몽의 그날, 꿈을 꾸다가 오늘처럼 중간에 깨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어떤 날은 두서없이 밤새 계속되는 경우도 있었다. 지옥이었다.

그 후로 잠들기 전에 취하도록 술을 마셨다. 그러면 짧게 꿈을 꾸다가 이렇게 깨어날 수 있었다.


그날 밤.

그녀는 다시 잡혀와 저들에게 넘겨진 이후 개목걸이를 하고 철창에 갇혀 계속 지내게 되었다. 며칠이 지났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냥 거긴 지옥이었고 그녀는 수치심도 모멸감도 모두 잊어버렸다. 어서 빨리 여길 벗어나고만 싶었다.

그들은 캠코더를 찍으며 접시에 음식을 담아 바닥에 던져 놓았다. 손으로 집어 들면 즉시 채찍이 날아왔다. 음식이던 물이던 개처럼 엎드려 입으로 핥아 먹어야했다. 바닥은 목욕탕처럼 타일이 깔려있었고 철창밖엔 커다란 욕조도 있었다. 여기는 예전 그곳과 달랐다.

이놈들은 서서 있지도 못하게 했다. 개처럼 두 팔로 기어 다녀야만 했다. 말을 듣지 않으면 철창문을 열고 들어와 채찍을 휘두르며 괴롭혔다. 돌아가며 캠코더로 촬영을 하였는데 이놈들에 대한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말을 안 듣거나 빚이 너무 많으면 거기로 팔려 갈 수도 있다고 했었는데 팔려간 여자들은 그 후 볼 수 없었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녀는 너무 두려웠다.

며칠을 그렇게 지내고나니 몸도 마음도 피폐해 져서 정신을 놓을 때가 많았다. 철창내부는 먹다 흘린 음식찌꺼기와 그녀의 배설물들로 더러웠고 냄새가 지독했지만 그들은 치울 생각도 않고 촬영에만 집중했다.

쏴아!

깜빡 졸던 그녀는 차가운 감촉에 놀라 벌떡 일어섰다.

놈들이 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었다. 그녀의 몸에도 뿌렸고 바닥의 그녀가 어쩔 수없이 저지른 배설물들도 씻어내고 있었다.

잠시 후 철창 밖으로 끌려나온 그녀는 바닥에 놓여있는 비닐이 씌워진 매트리스위에 던져졌다. 그리고 빡빡머리가 주사바늘을 찔렀다.

그녀는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차렸고 반항을 했지만 사내들의 힘을 감당할 수 없었다. 잘못했다고 빌기도 하고 용서해달라고 사정도 했지만 통할 놈들이 아니었다.

그녀는 짐승보다 못 한 처지가 되었다.

푸헉!

그녀가 정신을 차린 것은 차가운 물속에 던져진 다음 코 속으로 물이 들어오며 숨쉬기가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놈들은 무슨 짓을 했는지 그녀의 온몸을 밧줄로 이리저리 묶어놓았는데 두 놈이 그 밧줄을 잡고 머리부터 거꾸로 욕조 속에 집어넣었다.

거꾸로 들려 머리가 물속에 쳐 박힌 그녀는 허공에서 다리를 버둥거리고 몸을 비틀며 반항했지만 미친 듯 키득대는 놈들의 웃음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그런 상황이 몇 차례 반복되며 그녀는 또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잃었던 그녀가 추위에 정신을 차렸다. 매트리스위에 던져져있던 그녀는 너무 추워 온 몸이 학질에 걸린 듯 바들바들 떨며 이빨을 딱딱 부딪쳤다.

그 모습을 촬영하고 있던 놈이 밧줄을 풀어주고 모포를 덮어주더니 밖으로 나갔다.


모든 것이 끝났다는 듯 놈들은 관대해 졌다.

그녀에게 옷을 입히고 조그만 주방이 갖춰진 방 한구석에 간이침대를 펼쳐 쉬게 해 준 것이다. 비틀거리며 이끌려온 그녀는 그대로 침대에 쓰러졌다. 열이 나고 환청이 보였다.

문밖에서 놈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번 쓰고 버리기엔 아까운 년이야. 얼굴 죽이지, 몸매 좋지, 카메라 빨 잘 받지, 저런 물건을 어디서 구해? 안 그래? 잘했어. 하하하!”

“역시 한국 년이 끝내줍니다. 최곱니다 최고 흐흐흐.”

“이번엔 제대로 한 건 했습니다요. 형님, 쟤는 제가 잘 구슬려서 이 바닥 물건 만들어 보겠습니다.”

“좋아, 그럼 하야시 네가 시리즈물 하나 만들어 봐. 돈 좀 되겠군.하하하”

열에 들뜬 듯 들려오는 말소리가 아스라이 멀어져갔다.

사라지는 의식 속에서 그녀는 죽음을 생각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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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제6장 새로운 출발(9) 14.05.18 4,398 133 10쪽
31 제6장 새로운 출발(8) +2 14.05.16 3,583 99 12쪽
30 제6장 새로운 출발(7) +4 14.05.15 3,695 101 21쪽
29 제6장 새로운 출발(6) +4 13.11.13 3,917 120 11쪽
28 제6장 새로운 출발(5)-내용수정했습니다 +2 13.11.08 5,387 168 27쪽
27 제6장 새로운 출발(4) +8 13.11.06 4,477 115 14쪽
26 제6장 새로운 출발(3) +10 13.11.04 4,572 138 13쪽
25 제6장 새로운 출발(2) +1 13.11.02 4,442 151 10쪽
24 제6장 새로운 출발(1) +6 13.10.31 4,776 133 13쪽
23 제5장 단죄-그 시작(5) +6 13.10.29 4,311 113 14쪽
22 제5장 단죄-그 시작(4) +8 13.10.24 4,310 129 14쪽
21 제5장 단죄-그 시작(3) +4 13.10.21 4,569 133 13쪽
20 제5장 단죄-그 시작(2) +4 13.10.18 4,834 125 15쪽
19 제5장 단죄-그 시작(1) +2 13.10.16 5,624 142 15쪽
18 제4장 재회(7) +2 13.10.14 5,603 125 13쪽
17 제4장 재회(6) +4 13.10.11 5,437 141 13쪽
16 제4장 재회(5) +2 13.10.09 5,422 124 14쪽
15 제4장 재회(4) +2 13.10.07 5,289 111 12쪽
14 제4장 재회(3) +5 13.10.04 5,683 125 14쪽
13 제4장 재회(2) +10 13.10.02 6,664 13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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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3장 부활(2) 13.09.25 7,763 17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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