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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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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7
글자수 :
683,299

작성
13.10.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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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5장 단죄-그 시작(4)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띵!

경쾌한 소리가 들리며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후다닥!

경비복장의 사내들 둘이 엘리베이터에서 뛰어나오다가 놀라서 그 자리에 멈춰 섰다.

“허억!“

“억! ... 이 이게 대체... ”

입원실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달려온 둘 다 말을 잇지 못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난리란 말인가?

상의만 환자복을 입은 사람이 엘리베이터 앞 휴게실에 목이 잘린 상태로 벽에 못 박힌 듯 박혀있는 게 아닌가. 아랫도리는 벗겨져 있었고 그 사타구니는 피로 엉망이었다.

상체도 피로 엉망이었지만 가슴에 은빛 창 같은 쇠파이프가 박혀있었다. 그 쇠파이프가 벽까지 뚫은 듯하다.

바닥은 수박이 으깨진 듯 형체를 알 수없을 정도의 피와 살점이 흩어져있었고 핏물이 흐르는 가운데 걸레를 질질 끌고 온 듯한 핏자국이 북도로 이어져 503호 병실 안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정신병자가 난동을 부린다고 하더니 이건 난동 수준이 아니었다. 급히 정신을 차린 한 사내가 전화기로 달려갔다.

간호사는 그 자리에 주저앉은 상태에서 멍하니 눈물 콧물만 흘리고 있었고, 입원실 방문이 하나 둘 열리며 사람들이 두려운 듯 고개를 슬쩍슬쩍 내밀고 있었다.


애앵~ 앵!

끼이이익!

병원 안으로 경찰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몰려들었다.

멀리서 그 번쩍번쩍하는 사이렌 불빛을 바라보며 백곰은 기어이는 일이 터졌다고 생각했다.

“이 인간이 기어이 일을 벌였구나.”

“뭐가요? 그 인간이 사람이라도 죽였어요?”

지루하다며 투덜대던 노랑머리가 사이렌소리에 병원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백곰에게 물었다.

“넌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알려고도 하지 마.”

“내가 아는 게 있기는 한 거예요?”

“아무튼 어디 형님이 보이는지 잘 찾아봐.”

톡톡!

그때 차의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머리를 풀어헤친 그가 서 있었다.

백곰이 유리문을 내리며 놀란 눈으로 차문의 잠금장치를 풀었다.

“형님! 어찌된 일입니까? 아...어서 타세요.”

“빨리 타시래요.”

노랑머리도 긴장한 듯 차문을 열며 어서 타라고 손짓을 했다.

“가라고 했는데 왜 안가고 여기 있나.”

“걱정되어서 그랬지 왜 그랬겠어요. 경찰들이 몰려가는데 무슨 짓을 하신 거예요?”

노랑머리가 자신의 처지도 잊어버리고 나섰다.

백곰이 그런 노랑머리의 뒤통수를 때렸다.

“얌마. 넌 통역이나 해. 뭐라고 하시냐?”

“아~씨, 왜 안가고 여기 있녜요.”

“왜 있긴, 걱정되어서 그랬지.”

백곰이 기어를 변속하며 말했다.

“나도 그렇게 얘기 했다고욧!”

노랑머리가 목청을 키우며 소리쳤다.

부릉!

차가 움직이며 병원 앞 교차로를 지나쳐 갔다.

“나머지 두 놈은 못 찾았나?”

“나머지 두 놈은 못 찾았냐고 하네요.”

“그 놈들은 우리가 마치다파를 칠 때 밖에 있다가 소식을 들었는지 다른 곳으로 도망간 것 같습니다.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 놈은 이 일과는 연관이 없는 것 같은데요.”

노랑머리의 통역에 그는 말이 없었다. 그가 생각하기에도 나머지 두 놈은 위협이 되지도 않았고 상관도 없어 보였다.

“그럼, 이제 고향은 안전한 건가?”

“그럼, 이제 고향은 안전한 건가?”

“그렇다고 봐야죠.”

백곰이 노랑머리를 돌아보며 대답했다.

그가 의자에 등을 기대며 피곤한 듯 눈을 감았다.

“고향으로 가지.”

“고향으로 가지.”

“알았다!”

“알았다...는 데요.”

노랑머리가 그를 돌아보다가 뒷말을 흘렸다.

딱!

백곰이 노랑머리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우잇~ 씨이...”


이틀째 한국식당은 문을 열지 않았다.

자영은 같은 시간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문을 잠근 후 외출을 했다. 이모의 집에 가는 것이다. 이모를 모시고 병원을 다녀 온 후 저녁때쯤 식당으로 돌아올 생각이다.

오늘은 그를 볼 수 있을까? 조바심이 났다.

어제부터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어디로 간 것일까? 혹시 이제 떠난 것은 아닐까? 아니면, 잘 못되어 큰일이라도 당한 것일까? 다치기라도 해서 쓰러져 있는 건 아닌가? 불현듯 그의 이름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이모의 집에 도착하였다.

“이모, 저 왔어요.”

“그래. 얼른 들어와라. 덥지. 밥은 먹었니?”

이모는 식사를 막 끝냈는지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네, 전 먹고 왔어요, 그리고 제게 주고 쉬세요, 몸도 안 좋은데 무리하지 말고.”

“얘, 괜찮다. 너나 더운데 그것들 벗고 쉬어라. 날도 더운데 답답하지.”

“이제 버릇이 되어서 괜찮아요. 어서 비켜요 이모. 제가 할께요.”

자영이 이모를 밀어내며 싱크대 앞에 서서 손을 담궜다.

“그래, 그 양반은 오늘도 안보이던?”

수건에 손을 닦으며 이모가 넌지시 물어봤다.

“네. 어제부터 보이지 않네요.”

자영의 목소리에서도 섭섭함이 묻어나는 듯했다.

“혹시 정신이 돌아와서 떠난 건 아니겠지?”

“그렇다면 그 분께 다행한 일 아니예요?”

“에이구~ 그야 뭐 그렇다 만... 네가 안 되어 보여서 그러지. 그 양반 참 든든했는데...”

“이모는... 제가 뭐 어떻다고... ”

“너만 괜찮으면 됐다. 어디 오늘 날씨는 어떠려나?”

이모가 멋 적은 듯 TV리모컨을 가져와 혼자 떠들고 있는 TV채널을 돌렸다. 곧 화면에 뉴스가 나왔다.

- 경찰은 이번 사건이 너무나 잔인한 점을 들어 원한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피해자 주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해 갈 예정입니다. 다시 사건진행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제 오전11시30분 나가사키 종합병원 입원실에 손목 절단으로 인한 봉합수술을 위해 입원 중이던 20대 후반의 남자를 정체불명의 남자가 입원실에 난입하여 생식기를 도려내고 복도로 끌고나와 목을 잘랐습니다. 괴한은 피해자의 복부에도 흉기를 찌르고 심장에 흉기를 박았는데, 이 흉기를 이용해 피해자를 벽에 못 박았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또한, 잘린 피해자의 머리를 무언가로 때려 부셔 수박이 터져버린 듯 바닥에 흩어져 피가 홍건 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괴한에 대해 ...

“허어... 백주 대낮에 무슨 저런 일이 벌어졌다니.”

이모가 기가 찬다는 듯 말을 잇지 못하고 있는데 자영은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스쳐갔다.

“저 죽었다는 사람 손목이 잘렸다고 했어요?”

“응? 그래... 그러고 보니 손목이 잘려서 수술 받으러 입원했다고 했는데 혹시?”

“이모! 설마... ”

“아이고... 그 양반, 저러고도 남을 사람이다. 이거, 이거 이거... 어쩌니? 허이고~ 그 미친 양반이...기어이.”

“이모, 잠깐만요. 아직 모르잖아요.”

자영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은 것 같은 느낌에도 침착해지려 노력하며 이모를 진정시켰다.

“모르긴...척 봐도 그 미친 양반 짓이구먼...그때 그 손목 자를 때 생각해 봐라. 눈도 깜짝 안했다. 아이고...큰일났. 흡!”

자영이 얼른 이모 입을 막았다.

“이모, 목소리 낮춰요.”

이모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영을 쳐다봤다.

“누가 들으면 어떡해요. 조심해야죠.”

자영이 떨리는 목소리로 조용히 말을 하며 이모의 입에서 손을 땠다.

“그래, 그래.... 조심해야지. 그나저나 어쩌냐? 그래서 어제부터 안보였던 거로구만. 도망간 게야.”

“하아~”

자영은 저도 몰래 한숨을 폭 쉬었다. 이 모든 게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손목을 자를 때도 그랬지만 야쿠자들 사무실에 끌려갔을 때 그가 보였던 그 무서운 짓은 지금 뉴스에 나오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때를 생각하면 저건 그 사람의 짓이 분명하였다.

“그래서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는 거였어요.”

“뭐라고?”

“저 놈을 죽였으니 이제 우리를 괴롭힐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분명해요. 그리고 우리에게 피해가 갈까봐 안 나타나는 거예요. 아... 어쩌죠?”

이모가 자영의 손을 잡고 옆으로 끌어 앉혔다.

“자영아. 침착하자. 어쨌든 그 양반 덕분에 위기를 넘겼잖니. 그리고 그 놈이 살아있으면 너도 다시 피해야 했잖아. 지금 어디로 움직일 상황이 아니잖니. 저 놈이 저렇게 비참하게 죽은 건 다 자업자득이다. 우린 모른 척 있자.”

“그 분이 경찰에 쫓기게 될 텐데 걱정 이예요.”

“그 양반 미쳤어도 신묘한 힘이 있는 거 같더라. 그리 쉽게 당할 사람이 아니야. 믿어보자.”

이모가 자영의 손을 토닥이며 걱정스레 말을 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너 식당에 가지 말고 여기에서 자야겠다. 내가 불안해서 안 되겠구나.”

“알았어요. 오늘은 그렇게 할 께요.”

두 사람은 외출할 생각도 잊어버리고 조심스레 대화를 나누며 하루 종일 방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 시각.

그는 백곰과 함께 하야시의 형 집에 있었다.

그의 머리는 짧게 잘려있었고 옷도 깨끗한 양복바지에 하얀 반팔티를 입고 있어 옷차림만으로 보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팔목에는 손목시계를 차고 목에는 금목걸이까지 두르고 있어 어찌 보면 건달 같기도 하였다.

“역시 내 솜씨는 아직 녹슬지 않았단 말이야..흐흐”

노랑머리는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제 병원에서 이곳으로 끌려(?)와서는 저 형님이란 사람의 코디 노릇을 했다. 백곰이 미용실에서 구해 온 미용도구로 긴 머리를 잘라줬는데 자꾸 가위로 손질을 하다 보니 깍두기머리로 짧게 되어버렸다. 할 수없이 스프레이를 뿌려주고, 얼굴도 면도 후 잠들기 전 그의 얼굴 마사지까지 풀코스로 해줬다.

오늘 아침 이집 주인의 옷장을 뒤져 맘에 드는 옷을 이것저것 입혀보니 옷거리가 좋아서인지 노랑머리가 보기에도 훤칠하니 멋있어 보였다. 신발장에서 구두까지 꺼내보니 맞춤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백곰이 어디서 꺼내왔는지 손목시계와 금목걸이까지 챙겨줬다.

밤새 노랑머리는 술을 마시며 그와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그는 계속 조선에서 왔다고 말했다.

노랑머리는 북한 사람들이 조선이라고 표현을 하니 북한에서 넘어 온 탈북자쯤으로 생각하고 말았다. 골치 아픈 건 질색인 노랑머리였으니 당연한 건지도 몰랐다.

남한 사람들은 한국이라고 얘기하지 남한이란 표현을 별로 사용하지 않듯이 북한 사람들은 북조선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조선이라고 얘기하리라 짐작하고 말았다.

아침에 나갔던 백곰이 점심때가 되어 돌아왔다.

“형님 식사는 하셨냐?”

“예, 요 앞에 배달시켜서 먹었어요.”

“지금 밖은 난리다. 벌써 경찰이 사무실에 다녀갔다. 아마 우리 짓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야마다 파가 이미 여기를 접수한 건 경찰들도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요?”

“그놈 손목을 자른 게 야마다 파라고 이미 소문이 났다는 게 문제지. 뭐, 우리야 아니라고 오리발 내밀었지만. 오늘 뉴스에도 야쿠자 사이의 싸움일거라고 나왔고.”

“그럼 여기도 위험한 거 아녜요? 그 놈 형 집이라면서요. 이거 나도 엮이는 거 아냐?”

딱!

“아얏! 또... 칫!”

노랑머리의 뒤통수를 치면서 백곰이 뉴스를 보고 있는 그를 향해 꾸벅 인사를 했다.

“다행히 여기 계약자는 다른 놈이네요. 마치다파 뒤를 봐주던 업자가 있는데 하야시의 형이 부두목이라고 그냥 지내게 했나 봐요. 지금 들렀다 왔는데 제가 계속 사용하는 걸로 말하고 왔습니다. 잘하면 경찰 눈을 피할 수 있겠습니다.”

노랑머리가 통역을 했지만 그는 듣고 있지 않는 듯했다.

그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노랑머리의 통역과 뉴스에 반복해서 나오는 영상을 통해 경찰이 하나하나 파헤치며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람을 죽였으니 당연한 것이겠으나 저렇게 TV란 것을 통해 세상에 순식간에 알려지고 CCTV란 것을 통해 자신의 모습도 희미하게 보여 지는 것을 보니, 새삼 일본이란 나라가 다른 세상처럼 보였다.

아무래도 자영과 이모의 안위가 걱정 되었다.

“나는 가봐야겠다. 앞으로 나타나지 마라.”

노랑머리가 백곰에게 통역을 하자 백곰은 아직 위험하다며 펄쩍 뛰었다.

그는 그런 백곰의 태도에도 아랑곳없이 나설 준비를 하며 백곰에게 앞으로 한국식당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를 했다.

백곰은 할 수 없다는 듯 그에게 휴대폰을 꺼내줬다.

“이거 가지고 가세요. 급한 일 있으시면 1번을 누르시면 됩니다. 제가 받을 겁니다.”

그가 휴대폰을 받아 1번을 누르자 백곰의 뒷주머니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여보세요. 형님, 저 백곰입니다. 이렇게 통화하면 돼요. 하하하...”

노랑머리가 통역을 해주자 그는 휴대폰을 챙겨서 뒷주머니에 넣었다. 노랑머리가 충전기도 사용법을 가르쳐주며 챙겨줬다.

“제가 근처까지 태워다 드릴께요. 가시죠.”

“혼자 간다. 필요하면 연락하겠다.”

백곰은 할 수없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 그에게 건네었고 노랑머리는 잽싸게 신발장을 열어 구두 몇 개를 꺼내어 놓았다. 그리고 아까 입어보고 벗어놓았던 양복상의도 챙겨주었다.

그가 나서며 노랑머리의 머리를 헝클듯 쓰다듬어 주었다.

노랑머리와 백곰이 꾸벅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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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제5장 단죄-그 시작(5) +6 13.10.29 4,311 113 14쪽
» 제5장 단죄-그 시작(4) +8 13.10.24 4,309 129 14쪽
21 제5장 단죄-그 시작(3) +4 13.10.21 4,569 133 13쪽
20 제5장 단죄-그 시작(2) +4 13.10.18 4,834 125 15쪽
19 제5장 단죄-그 시작(1) +2 13.10.16 5,624 142 15쪽
18 제4장 재회(7) +2 13.10.14 5,603 125 13쪽
17 제4장 재회(6) +4 13.10.11 5,437 1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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