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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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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83,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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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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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8장 상처(16)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그런데 아까 B지점에서 들어온 영상 말이야. 혹시 봤나?”

“영상이라뇨? 뭘 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겐조가 처음 듣는 소리라는 듯 얘기하자 그제야 미우라가 자신의 머리를 탁 소리가 나게 쳤다.

“아~ 이런, 미안. 미리 얘기해주질 않았군. 특작팀엔 아직 없나보구만.”

미우라의 말에 겐조의 인상이 구겨졌다. 왠지 자존심이 상하는 기분이 들었다.

“무슨 얘기죠?”

“아, 우리 SAT에서도 최근에 지급된 거라서... 현장 영상을 상황실에서 바로 받아서 확인하고 저장할 수 있거든. 화질도 아주 좋아.”

“그래요?”

“응, 그런데 좀 전에 B지점에서 들어온 영상에 뭔가 희미한 흔적이 있어서 검토해 봤는데 애매하단 말이야.”

“뭔데 그러시죠?”

“중위도 한 번 보도록 하지.”

“그러죠.”

미우라가 화면을 가리키며 마우스를 조작했다. 화면은 목표지점을 향해 고정된 형태였는데 무언가 희미한 물체가 휙 지나간 듯 보였다.

“봤어?”

“방금 희미하게 지나간 걸 말하는 건가요?”

“응.”

말을 하며 미우라가 조작을 하자 화면이 다시 반복되었다. 거의 1초도 되지 않는 짧은 내용이 계속 반복되었다.

“음...”

겐조가 손으로 턱을 고이며 신음을 흘렸다.

“뭐 같아?”

“글쎄요. 카메라 앞에 날벌레가 움직인 거 아닐까요? 미확인 비행체를 촬영했다고 하는 장면 조사하다보면 앵글 앞에 곤충이 움직인 게 촬영된 거란 얘기도 많던데.”

“주변에 빛도 없는데... 그래도 그렇게 봐야되나?”

“너무 짧아요. 좀 원거리에서 긴 장면이 잡혔으면 판단이라도 할텐데. 이건 뭘 판단하기엔 너무,”

겐조는 야밤의 숲속에서 야시경속에 보이던 그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때 그의 움직임은 푹 꺼졌다가 불쑥 솟아났다가 신출귀몰이었다. 그러나 저 화면만으로 그 사람이라고 판단하기는 말 그대로 애매했다. 더구나 저 잘난 척 은근히 자신을 내세우는 근육덩어리 미우라에게 이런 일로 계속 말을 섞기는 더 싫었다.

삐빅! 삑삑삑!

그때, 차량 내에 비상 경고음이 울려 퍼졌다.

미우라가 잽싸게 헤드셋을 집어 들었다. 겐조의 시선이 전면모니터에 올라있는 지도로 향했다. 지도의 한 점이 계속 깜빡이고 있었다.

교신을 끝낸 미우라가 콘솔을 조작하며 급하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A지점 및 B지점을 알파팀이 담당하고 브라보는 철수하도록. 놈이 도심에 나타났다는 상황전파다. 브라보는 즉시 철수하여 차량탑승 후 이동한다.”

급하게 말을 쏟아낸 미우라가 다시 콘솔을 조작하며 지시를 내렸다.

“챨리, 챨리팀은 지금 즉시 상황판에 표시된 지점으로 이동하여 현장 주변 확보할 것. 이상.”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겐조에게 미우라가 헤드셋을 내려놓고 돌아보며 상황을 전해줬다.

“놈이 시내 그 사무라이 프로덕션에 나타났다는군.”

겐조의 눈이 순간 반짝였다.

“또 그 곳인가요?”

“그래, 늦기 전에 서둘러야겠어.”

“그 사람인지 어떻게 확인했죠?”

“수사1과로 거기 사장이라는 놈이 전화를 해 왔다는군. 행패를 부리고 불을 지른 후 갔다고. 그 사장이 전에 놈과 대면한 적이 있으니 확실하다고 봐야지.”

“불 지르고 갔다면 우리가 가봐야 없는 거네요.”

“주변이라도 뒤져봐야지. 그리고 수사1과가 나섰으니 우리가 주변경계라도 해 주지 뭐.”

“그것보다는 여기를 더 주시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글세... 지시는 그 곳으로 출동하라는 건데.”

“그 쪽에서 사라졌는데, 만약 이곳이 은신처가 확실하면 나타날 수도 있잖아요.”

‘우리말고도 1과 얘들이 남아 있잖아. 우리 팀도 일부 남아있고. 솔직히 하루 종일 이러고 있으니 답답해서 말이야, 놈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같이 가보지.“

“뭐 그러시죠.”

애애앵!

잠시 후, 사이렌을 울리며 SAT 특수차량이 신주쿠 밤거리를 달려갔다.


특수본.

수사2과, 브리핑 룸.

벌써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한지도 몇 주가 흘러 동료들 간의 호흡은 척척 맞아 들어가고 있었다. 덕분에 수사의 진척도 빠르게 진행되어 가고 있었다.

처음의 눈감고 코끼리 뒷다리 만지던 식의 추리가 아니라 하나하나 정황증거들이 퍼즐을 맞추듯 짜 맞추어져 나가자 특수본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거의 매일 언론을 통해 수사결과 발표를 하던 1과는 이제 파장으로 접어들었다. 천종사건은 문파내의 과열된 견제가 싸움으로 비화되어 파벌 간 전쟁으로 이어진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 지은 것이다.

그러나 1과에서 실질적으로 발로 뛰며 현장수사를 전담하던 수사관들은 2과의 하급 실행부서처럼 지금도 현장을 누비고 있었기에, 오늘 발표도 1과의 수사책임자 마에자키가 하게 되었다.

“보고에 앞서 수사 1과의 해체에 따른 현장 수사관들의 보직변경이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과에서 2과로 보직 변경된 인원들은 수사팀으로 편성되었으며 팀장은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차출된 인원도 2명이 있습니다. 우선 그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마에자키가 눈짓을 보내자 테이블에 앉아있던 2명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중 한명은 한국에 파견 나갔다가 돌아온 미나모토 반장이었다.

“여기 두 사람은 한국통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수사관들입니다. 범인이 한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급하게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들의 소개와 간략한 인사가 끝나고 마에자키가 다시 브리핑 준비를 했다.

“그럼 현재까지 파악된 사항들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전면 대형모니터의 화면을 바꿔가며 마에자키의 상황설명은 오래도록 계속되었다. 중간 중간 2과 소속 인원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서로 정보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지며 조금씩 목표에 대한 실체에 접근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선 확인된 정황과 증거들로 잠정결론을 내자면 범인은 한국 쪽이 가장 유력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천종사건에 대한 범인의 범행동기가 전혀 밝혀진 게 없다는 게 아쉬운 사항입니다.”

“그런데 연행한 2명의 한국여자들은 범인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오?”

수사 2과 팀장에서 이젠 초인관련 추적팀의 통합팀장으로 자리를 굳힌 미야시다가 지루한 듯 몸을 비틀며 입을 열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범인과 관련해서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입을 다물고 있어서 별달리 나온 게 없습니다. 조만간 풀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흠... 그들이 머물던 집에선 증거가 나오지 않았소?”

미야시다의 질문에 반대쪽 테이블에 앉아있던 과학수사대의 모리나가가 말을 받았다.

“그들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집에서 남자 3명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남자는 작은 방에서 주로 머문 것으로 판단되는데 그들이 남긴 흔적들을 파악한바 부부로 추정됩니다.”

“모두 일행이라고 판단하는 거요?”

“꼭 일행이라고 판단하기는 애매하지만 한 집에 같이 지냈다고 봐야합니다. 여러 가지 수집한 자료들을 판단할 때 그 집에서는 최소 남자3명, 여자 4명의 흔적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혹시? 불법체류자나 한국인들이 같이 모여 산 것이요?”

“그러기엔 집이 조금 고급스럽습니다. 보통 불법체류자들이 같이 모여 산다면 저렴한 주택에 세 들어 있겠지요. 거긴 저소득층들이 모여 사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최소 7명이라... 신원은 확인되었소?”

“두 명만 확인 되었습니다. 이미연과 최혜영, 그 한국여자 2명입니다.”

“그들로부터 알아낸 건 없습니까?”

“한 명은 아르바이트 아줌마, 나머지는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르바이트 아줌마도 광고를 보고 찾아와서 같이 일했을 뿐 신원에 대해서는 모른답니다. 이미연이 야쿠자에게 쫓기는 중이라 숨을 곳이 필요해 돈을 주고 잠시 아줌마와 같이 지낼 수 있게 해 준거라고 하는군요.”

“아니 같이 일하는 사람 이름도 모른단 말이요?”

“그게... 한국에서는 보통 그럴 경우 이모라고 부른다는 군요.”

“이모? 허허... 그럼 그 부부 같다던 남녀에 대해선 나온 게 있소?”

“그 아르바이트를 하던 아줌마의 신병을 확보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미연, 최혜영 두 여자는 그들이 부부인지도 모를 뿐더러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 집에 살았는데 모른다는 게 말이 됩니까?”

“마주친 적도 없고 이미연은 쫓기는 처지라 방 밖으로 나오질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옆방에 누가 사는지 몰랐다고, 드나드는 기척도 없었다고 하는데 거짓말 같습니다.”

“그렇다면 뭔가 숨기고 있다는 뜻이군.”

“그렇다고 봐야죠.”

“그거야 더 수사하면 나올 테고 다음 내용으로 넘어갑시다.”

“저희가 이미연을 집에서 연행한 이후, 그 집에 출입하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봤을 때, 이미 상황을 파악하고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집주인을 불러서 그 집을 계약한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 중입니다.”

오래 떠들어서 목이 마른지 마에자키가 음료를 마신 후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어젯밤, 사무라이 프로덕션에 다시 쳐들어 온 범인이 한국여자 1명의 여권을 가져 간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여권주인은 박혜진, 나이 23살, 직업은 김자영, 이미연 건과 동일한 사유입니다.”

“놈이 그 여자도 구해 간 것이요?”

“아닙니다. 박혜진이란 여자는 당일도 야간업소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긴급히 연행해서 조사해봤지만 전혀 내용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럼 놈이 미리 여권만 빼 갔다는 거요?”

“네, 프로덕션의 료이치 사장을 취조한 결과 이미연과 박혜진이란 여자를 같이 준비했었는데 이번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작업을 못했답니다.”

“그럼 잡혀가지도 않았는데 미리 와서 여권을 빼내갔다?”

“어떤 정보로 놈이 움직이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박혜진 건은 놈의 트릭으로 보입니다.”

“무슨 근거로?”

“이미연이 체포된 걸 알고 난 후 저희의 이목을 돌리기 위해 사무라이 프로덕션을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으음...”

“놈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우리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미리 대처를 한단 말입니까? 그건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요.”

SAT팀장 미우라였다. 자신들의 움직임이 놈에게 들통 났다고 믿기 어려웠다.

“이미연을 체포할 당시 통화한 사람이 있습니다. 저희 수사관들이 혹시 몰라 통화를 하도록 했는데 실수한 거 같습니다. 이미연이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위급함을 알렸으니까요. 통화상대자는 여자로 판단합니다. 지금 통화내역을 청구했으니 조만간 밝혀질 겁니다.”

“휴대폰 주인이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지 않소.”

“그런 여자들은 보통 대포폰을 사용합니다.”

“끄응~ 오늘은 이쯤에서 끝냅시다.”

“네, 마지막으로 그 집에서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의 정체는 바로 이번 사건의 범인과 실종 처리된 김자영이 아닌가 합니다. 따라서 범인에 한정할 것이 아니라 이미 확보한 최혜영, 이미연, 이 두 사람과 김자영의 관계를 밝히는데도 집중하여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럽시다. 자~ 수고 많았소. 자료들 챙겨서 다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이상.”

웅성웅성!

회의가 끝나자 시끌벅적 떠들며 서로 인사를 하고 움직이는 사람들 틈에서 겐조와 미우라가 서둘러 밖으로 나섰다.

“이거... 우린 이런 회의에 참석할 필요도 없겠구만. 귀찮게 왔다 갔다 해야 하고...쩝!”

“왜요? 지겨우세요?”

“중위는 긴 시간 저런 얘기나 들으며 의자에 앉아있는 게 답답하지 않나?”

“나도 뛰어다니며 활동적인 게 좋죠. 그렇지만 작전에 필요한 정보들인데 잘 챙겨야죠.”

“정보는 뭔... 그냥 놈이 어디있는지만 파악되면 달려가서 끝내버리면 되지.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내용은 없잖아.”

“아직 수사초기단계라서 그런 거죠. 그나저나 팀장님은 두 남녀가 부부라는 판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부? 아! 그 김자영과 놈, 부부라면 한국에서 일본으로 그런 일 하라고 보냈겠어? 그리고 뒤늦게 복수한답시고 나가사키까지 쫓아다니는... 그건 아닌 거 같아.”

“그래요?”

그래도 머리까지 근육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서둘러 차에 오르는 미우라를 따라 차에 오르는 겐조였다.

자리에 앉아 서서히 출발하는 차 안에서 겐조가 입술을 가볍게 깨물었다. 갑자기 그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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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뿔따귀
    작성일
    14.07.02 12:47
    No. 1

    잘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7.02 17:04
    No. 2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주왕(主王)
    작성일
    14.07.02 14:31
    No. 3

    어떻게 이야기가 풀리게 될지 궁금하네요. 빨리 한국으로 가서 평화롭게 지냈으면도 합니다만. ㅠㅠ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7.02 17:07
    No. 4

    프롤로그에서 밝혔듯이 일본을 한번 뒤집어 엎으려하는데 무작정 일을 벌리기에는 개연성이...ㅠㅠ
    그래서 좀 더 구체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건 그 후...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대인33
    작성일
    14.07.04 02:20
    No. 5

    일본인과 한국여인이 연애 모드가 안됬음 하네요
    건필되셔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7.04 14:34
    No. 6

    짝사랑은 못말리잖아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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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제9장 흔적(1) +6 14.07.04 2,447 101 13쪽
» 제8장 상처(16) +6 14.07.02 2,682 10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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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제8장 상처(14) +2 14.06.28 2,707 1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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