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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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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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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7
글자수 :
683,299

작성
14.06.02 13:24
조회
3,835
추천
118
글자
12쪽

제7장 천종(12)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헉!”

부 팀장의 입에서 헛바람이 빠져나왔다. 통신망으로 팀원들의 헛김 빠지는 소리도 들려왔다.

“뭐... 뭐야.”

“헉, 어디로 간 거야.”

‘사라졌어.“

부 팀장이 들여다보던 열 영상장비에 비쳤던 놈이 웅크리고 있던 모습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미나미의 총알은 뒤쪽 나무를 관통하며 동그란 열 영상을 나무 중간에 남겼다.

“모두 사주경계! 놈이 엄청나게 빠르다. 발견하면 즉각 사격할 것.”

겐조 중위는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얼떨떨하였지만 잽싸게 야시경을 내리고 지시를 하달했다.

푸푸푸퓩!

“저기닷! 1시 방향. 나무 위.”

총소리가 울리고 뒤늦게 팀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밑으로 떨어졌다. 뛰어간다. 12시로.”

드르르륵!

타타타탕!

팀원들이 보이는 데로 앞을 향해 자신들의 총을 갈겨댔다. 어두운 숲 속으로 예광탄이 빗살처럼 뻗어갔다.

“쏘지 마! 사격중지! 이 멍청이들아.”

그때 어둠 속 12시 방향에서 고함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 소리는 헤드셋에서도 울려 퍼졌다.

“사격중지. 앞에 2팀이 있다. 사격중지!”

“으으으... 오인사격 조심해. 확인 후 일점 사 하란 말이야. 으으...”

헤드셋으로 여기저기 비명소리가 조금씩 세어 나왔다. 아마도 2팀장이 통신을 열어 놓은 듯하였다.

겐조 중위도 정신이 없었다. 분명 특작팀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서로 확인이 가능하였다. 오인사격을 줄이기 위해 표식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목표가 너무 빨라 효력사를 집중하려다보니 놈을 쫓다가 아군에게 마구 사격을 해 버린 꼴이었다.

“모든 인원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마, 지금부터 움직이는 건 무조건 쏜다. 움직이는 건 무조건 쏴!”

겐조 중위가 악을 쓰듯 소리치고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 야시경에 비치는 숲을 이리저리 살피며 총구를 겨눴다. 2팀 쪽에서도 고요가 찾아들었다. 들려오던 신음소리마저 멈췄다. 누군가 부상을 당했을 텐데 지금 상황에선 후송을 하기도 어려웠다.

“다시 전달한다. 1번부터 9시 방향, 2번 10시 방향, 3번 11시 방향... 전담 마크.”

겐조 중위가 지시를 내리는 중간에 다시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푸퓩!

“2시 상단!”

탕!

“칫! 사라졌다... 너무 빨라...”

드르르륵!

“2시 나무 뒤... 놓쳤다.”

마치 영화 프레테터를 보는 것처럼 외계인을 상대하는 것인가? 놈은 보였다 사라졌다가를 반복하였다.

잠시 나타났다가 총을 쏘면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곤 하였다. 마치 귀신에 홀린 듯하였다.

그때, 야시경을 착용한 채 소총을 겨누고 있던 겐조 중위의 눈에 흐릿한 형체가 나타났다가 바위 위 나무그늘로 미끄러지듯 내려앉는 게 보였다. 놈이었다. 갑자기 몸에 찌리릿 전기가 흐르는 듯하였다. 이 와중에 감전이 된 듯 몸이 떨리다니.

눈을 한 번 깜빡여 긴장을 푸는 동안에도 놈은 움직임이 없었다. 각자 경계지역을 할당해 주었기에 지금 저 방향을 다른 팀원들은 보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었고 장애물에 시야가 가려진 팀원도 있을 것이다.

그녀가 긴장을 풀고 손가락을 가볍게 당겼다. 사격에는 물론 자신이 있었다. 야간 사격이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 거리라면 동전도 충분히 맞출 실력이었다. 야간투시경에 비친 목표물은 사람을 쏜다는 생각보다는 가볍게 표지판에 사격을 하는 기분을 들게 만들었다.

탕!

스르륵!

펄썩이는 것 같더니 놈이 바위 밑으로 굴러 떨어졌다.

“야홋! 1시 방향! 놈이 맞았다!”

겐조 중위가 고개를 쳐들고 고함을 질렀다.

“... ...”

모두가 조용히 숨죽인 가운데 그녀 혼자 무안해져 슬며시 몸을 낮췄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른 듯하였다. 이런 바보 같은 행동이라니.

“치칙! 흠흠... 놈이 확실히 맞았다. 내가 확인하겠다. 모두 엄호사격 지원바람.”

겐조중위가 일어나 견착 사격자세를 취하며 앞으로 나갔다. 그녀가 일어서서 다가가자 위쪽 11시 방향에서도 2팀이 교신 후 여기저기서 일어났다. 2팀도 사격자세를 취하며 천천히 다가왔다. 오인사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일어서는 게 맞았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총구를 겨누며 바위 밑으로 다가갔다. 근처까지 다가가는 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다.

분명 놈은 저 바위 뒤로 미끄러지듯 떨어졌으니 그 자리에 쓰러져 있으리라. 땀이 흘러내려서인지 야시경속의 눈이 따끔 거렸다. 눈을 몇 번 껌뻑거리며 시야를 확보하려 노력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산 위쪽에서 2팀원들이 그녀를 엄호하며 다가오는 게 보였다.

스윽!

잠시 바위에 기대어 한숨을 돌린 그녀가 숨을 몰아쉰 후 잽싸게 총구를 겨누며 바위뒤로 돌아섰다. 그러나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물체는 없었다. 갑자기 긴장이 탁 풀렸다. 손안에 있던 장난감을 잃어버린 기분이었다.

“이런...씨~ 놈이 사라졌다. 주변 경계.”

그녀가 지시를 내리며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 주변을 살펴보았다. 분명 흔적은 남아있었다. 야시경을 벗고서는 랜턴 불빛을 비추며 주변을 살펴보니 풀들이 쓸린 자욱과 핏자국이 번져있었다.

‘분명히 맞았어.“

그때 조용하던 숲이 어수선해 졌다.

슈악!

“어억!”

“흡!”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엄호를 위해 다가오던 2팀 두 명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으으으...”

“으윽!”

두 명은 그 자리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비명을 삼켰다.

겐조중위가 얼른 랜턴을 끄고 야시경을 내렸다. 그런 그녀의 귀에 여기 저기 숲에서 비명과 신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헤드셋에서도 비명과 고함소리가 난무했다.

“으윽. 당했다. 놈은 보지도 못했어...으으.”

“미나미, 네 뒤에.”

“엉? 으윽! ... 으으...”

아악!

이미 2팀을 벗어나 1팀원들까지 어떻게 당하는 지도 모른 채 놈의 손에 당하고 있었다.

겐조 중위는 정신이 아득해진다고 생각했다. 이 푸르스름한 어둠의 숲속에서 감당할 수 없는 외계인에게 무기력하게 몰살당하는 항거불능의 상태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온 몸에서 힘이 쭉 빠져나가는 듯하였다.

그때 무언가 흐릿하니 그녀의 눈앞을 스쳐갔다.

“허억!”

깜짝 놀라 늘어뜨렸던 소총을 들어 올리며 무의식적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탕!

그냥 드르륵 긁는다는 생각으로 방아쇠를 당겼건 만 단발로 조정해 놓았던 소총은 딱 한 발만 발사되었다.

실수를 깨달은 그녀의 눈에 목표는 이미 부 팀장의 머리위에 떠 있었다. 부 팀장은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가 총소리에 고개를 돌리고 있는 중이었다.

“아!”

그녀의 입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놈의 움직임으로 봐서는 곧 부 팀장의 목이 떨어져나갈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몸이 굳어 움직일 수가 없었다. 놈의 몸놀림이 눈에 확연히 들어오니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 같았던 것이다. 그 정지된 시간 속에서 저 놈 혼자만이 마구 날뛰는 것 같았다.

윽!

짧은 신음성이 터졌다.

곧 이어 부 팀장의 상체가 들리며 옆으로 데굴데굴 굴렀다. 그러나 부 팀장은 그 와중에도 총을 놓지 않고 사격을 가했다.

드르르륵!

푸퓩! 파팍!

우수수수!

“으으...”

멍하니 서서 바라보던 겐조 중위의 눈에 부 팀장이 일어서려 애 써는 모습이 보였다. 비틀거리던 부 팀장은 한 쪽 다리를 질질 끌면서도 총을 이리저리 겨눴다. 그러나 놈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으으... 팀장님. 어서 빨리 지원요청 하세요...으...”

헤드셋에 들려오는 부 팀장의 목소리에 겐조 중위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많이 다쳤나요? 놈은?”

부 팀장을 향해 달려가려던 겐조 중위의 눈앞이 갑자기 흐려졌다. 그리고 무언가 강한 힘이 몸통을 둘러싼다고 느낀 순간 몸이 붕 떠올랐다.

휘익!

“억? 뭐 뭐야.”

갑자기 몸이 들려 패대기쳐지듯 허공을 붕 날았다. 날려가는 와중에 반사적으로 손을 들어 야시경을 벗겨 버렸다. 손에 들려있던 총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지만 느끼지도 못했다.

자신이 총 대신 무심결에 꼭 붙잡고 있던 물체는 사람이었다는 것도 한참 지난 후에야 알았다. 헤드셋에서는 비명과 고함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귀에 들어오는 말은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몇 번을 땅바닥에 닿았다가 다시 날아오르기를 반복한 후에야 드디어 바닥에 멈춰 설 수 있게 되었다. 하늘이 보였다가 깜깜한 숲이 보였다가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었지만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꼭 붙잡고 있던 손을 풀자 힘이 빠져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크흑!”

헬기 강하훈련부터 유격까지 특수작전군의 강도 높은 훈련을 모두 소화해낸 그녀였지만 롤러코스트보다도 몇 배는 더한 것 같은 움직임에 정신이 혼미해지며 구토가 몰려왔다.

“으웩!”

급히 고개를 땅바닥으로 향했지만 목을 넘어오는 건 없었다. 너무 어지러워 헬멧을 벗으니 시원한 밤바람이 불었다. 저만치 도망쳤던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았다.

그녀가 땅바닥에 주저앉은 상태로 고개를 저으며 정신을 차리자 눈앞에 두발로 버티고 서있는 놈의 존재가 느껴졌다.

“허억!”

황급히 뒤로 물러나다가 엉덩방아를 찌었다.

깜깜한 계곡의 숲에 칼을 늘어뜨리고 우뚝 선 놈의 모습은, 바닥에 주저앉아 올려 보아서인지 엄청난 위압감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놈의 실루엣에서 시퍼런 안광이 번뜩였다. 겐조 중위는 숨이 턱 막혀오는 걸 느끼면서도 급히 권총을 꺼내 들었다.

스윽!

탁!

“으윽!”

그러나 그녀의 몸짓은 손목에 통증을 느끼며 권총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끝났다. 놈의 움직임은 알아 체지도 못했다.

곧 이어 목 근처가 무엇에 눌린 듯 뜨끔하더니 목 아래 부분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가 없어져 버렸다. 자신이 왜 권총을 꺼내 들었는지 후회스러웠지만 의식한 것은 아니었다. 거저 무의식적으로 행동한 것 뿐.

순간적으로 놈은 외계인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퍼뜩 떠오르자 머릿속이 하얘지며 만화책 간츠에서 본 것 같은 내용들이 이것저것 마구 떠올랐다.

잡아온 인간들을 발가벗겨 커다란 풀장 같은 수조의 물속에 쏟아 붓고 씻긴 후 털을 벗겨낸 통닭처럼 산채로 컨베이어벨트에 매달아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낸 후 통조림으로 자동 포장하는, 그리고 아름다운 야외 테라스에서 거대한 체구의 외계인 가족들이 커다란 접시위에 개구리처럼 쌓인 인간시체를 들고 다리를 찢어 입에 넣고 오물거리다 뼈를 발라내서 뱉는 장면들.

그냥 만화로 볼 때는 우리 인간도 상위포식자가 나타난다면 평상시 맛있게 먹던 닭이나 돼지처지가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눈앞에 외계인이 있다고 생각되자 뭘 어찌해야 할지 막막해지며 원초적인 두려움이 몰려왔다.

차라리 영화 프레테터라면 어찌되었을까? 사냥을 했던가? 아니, 놈들은 껍질을 벗겨 박제를 했던 것 같았다.

부르르~

오금이 저리며 가랑이 사이가 축축이 젖어오는 것 같았다.

“그대도 군인인가?”

그때 환청처럼 놈의 목소리가 들려와 겐조 중위의 정신을 일깨웠다. 겐조 중위가 초점 잃은 눈으로 멍하니 고개를 들어올렸다.

“흠... 말이 통하지 않겠군.”

마치 지옥의 무저갱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탁한 소리가 들려 왔다. 아니 현 상황에서 자신이 그렇게 느낀 것뿐이었다. 놈은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렸을 뿐이었으니 말이다. 외계어인가? 그런데 왜 저리 익숙하게 들릴까?

겐조 중위의 머릿속이 엉망으로 꼬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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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69 우왕좌왕
    작성일
    14.06.02 13:32
    No. 1

    ^^*
    잘보고 갑니다
    강한듯 강한듯 하나 약한면도 많아서..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6.02 15:26
    No. 2

    ^^* 감사합니다.
    주인공이 21세기 특수부대와 현대무기를 처음 접하는 설정이라서 약간은 곤경에 처하게끔 그렸습니다. 그게 약해 보이게 만들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사과[애플]
    작성일
    14.06.02 15:10
    No. 3

    결론~! 둘중에 하나. 하나! 개연성이 없다. 둘! 주인공도 특수부대 2팀 이상이면 개발린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6.02 15:31
    No. 4

    감사합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인데 주인공이 처음 특수부대를 접하는 설정이라 이렇게 그려보았습니다. 저는 나름 괜찮아보였는데 전혀 아닌가 봅니다. ㅎㅎ 죄송합니다.
    그리고 특수부대 2팀 아니라 3개팀이 되더라도 어떤 상황에서 부딪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댓글 감사하고요. 계속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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