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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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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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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83,299

작성
14.05.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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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7장 천종(8)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휘가 운전병을 돌아보자 운전병은 핸들만 꼭 붙들고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듯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 저... 길이 막혀서 갈 수가 없습니다.”

휘가 칼을 집어 들자 운전병이 핸들을 잡았던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눈을 찔끔 감았다.

“헉! 사 살려주세요. 전 얘들도 둘이나 있는데 죽으면 안... 흑!”

어두워 차안이 보이지 않는지 선탑자석을 향해 뚜벅 뚜벅 거침없는 걸음으로 걸어오던 장교가 큰소리로 외쳤다. 차량들이 계속 옆으로 이동 중이었기 때문에 시끄러워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출동했던 5분 대기조 차량 맞지. 어떻게 된 거야?”

장교가 말을 하며 바로 옆까지 다가와 휘를 살폈다.

“응? 뭐야? 심하게 다친 건가? 후송 중이냐?”

그때, 장교의 눈에 손을 번쩍 들고 있는 운전병이 눈에 들어왔다. 장교의 눈이 커졌다.

“뭐. 뭐야? 너 왜 손을... 큭!”

장교의 다음 말은 이어지질 못했다.

휘가 장교의 목을 가볍게 치자 말을 잇지 못하고 숨이 턱 막혀 앞으로 고꾸라졌던 것이다.

휘가 차에서 내려 길 옆 숲으로 뛰어 들었다. 말을 알아듣지 못하니 놈들이 무슨 대화를 나눌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피하는 게 제일 나을 듯하였다.

휘가 숲으로 들어가고 잠시 후, 장교가 내렸던 차량에서 병사들이 뛰어내려 달려와 소란을 떨었다. 운전병이 덜덜 떨리는 다리로 비틀거리며 운전석에서 내리다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장교도 목을 부여잡고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큭! 도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으으... 목 이야. 캑캑! 너! 말 좀 해봐. 저 도망간 놈은 누구야?”

운전병이 그 자리에 주저앉은 채 넋이 나간 모습으로 장교에게 보고를 했다.

“아마, 저 괴물이 우리를 출동하게 했던 놈 같은데요. 사찰 정문 앞에 차를 대기시켜 놓았는데 총소리가 들린 후에 갑자기 놈이 습격해서 한 명은 당하고 저는 놈에게 협박을 당해 차를 끌고 오던 중입니다.”

“그런데 왜 부대로 향하는 거야? 놈의 목적지가 어디야? 어디로 가라고 했나?”

“그냥 앞으로 가라고... ”

운전병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놈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거저 자신이 놈의 턱짓이나 손짓에 움직인 것 뿐.

“우리 부대로 가려고 한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앞에 소방차들이 몰려오자 옆으로 난 길로 가라고 한 것 같습니다.”

“아차!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빨리 상황실에 연락해!”

장교가 이제야 정신이 든 듯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놈이 도망간 방향 체크해서 선두차량에 지원요청 해. ...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갑자기 부대에 비상이 걸리고 긴급하게 출동명령이 떨어졌다. 경비대대의 모든 병력이 소집되어 실탄을 지급받고 그중 1개 중대병력이 차량으로 긴급 출동하였다. 훈련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다.

이동 중 보다 정확한 상황전파가 무전교신으로 이루어졌는데 5분대기조가 출동하였다가 모두 당했다고 했다.

그런데 황당한 일은 5분대기조가 조우한 적은 단 한명이라고 했다. 그것도 칼을 들고 있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특수요원이 침투했기에 1개 분대를 그것도 칼을 가지고 제압한단 말인가? 람보가 일본에 나타나기라도 했단 말인가?

운전병의 말을 들어보니 자신의 목을 치고 달아난 괴한이 분명했다. 목을 맞고 쓰러져 놈의 움직임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상처가 심한 것 같았다.

“놈을 잡아야한답니다. 선두차량의 1개 소대만 사찰로 향하고 나머지 모든 병력이 놈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수색하라고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사살해도 좋다는데요.”

달려와 보고를 하는 병사의 얼굴을 보며 장교가 인상을 찡그렸다.

“지시대로 전파 해, 우리도 합류한다. 그리고 너! 안 일어나!”

장교가 운전병을 가리키자 운전병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이제야 제 정신이 돌아오는 듯 했다.

“네? 네.”

“너는 빨리 부대로 복귀해서 상황보고 해.”

“끄응. 알겠습니다.”


길옆으로 뛰어들어 재빨리 숲으로 몸을 날렸다.

놈들의 소총은 먼 거리까지도 한꺼번에 많은 총알을 날려 보냈다. 방심하면 한순간에 목숨을 잃어버릴 수도 있었다.

어지간한 상처는 충분한 시간동안 휴식을 취하며 운기를 한다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머리나 심장에 직격을 당해 이렇게 관통된다면 자신도 죽을 수밖에 없었다.

너무 놈들을 가볍게 본 게 실수였다. 시대가 달라졌으니 무기도 많이 달라졌으리라. 소총만이 아니라 더욱 대단한 무기가 등장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전혀 없었다.

반대쪽 산 너머가 환하게 밝아오며 빛이 일렁였다. 사찰에서 산으로 불이 번져가는 모양이다. 하늘에서는 밤이었지만 요란한 소리를 내며 헬기가 산불을 진압하려고 물을 쏟아 붓고 있었다. 불빛이 반사되며 물줄기가 흩뿌려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 앵앵거리는 사이렌소리도 계속 울렸다.

휘가 서둘러 기슭을 타고 사찰의 반대쪽으로 움직였다.

봉황이 위기를 느낀 것인지 자꾸 깨어나려 하는 것 같았다. 그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일 터.

자신의 신체를 만들기 위하여 모든 기운을 쏟은 봉황이 다시 깨어나 치료를 하기 위해 남은 기운을 사용한다면 아마도 봉황은 서서히 소멸되어 갈 것이다.

봉황이 다시 깨어난다면 어서 빨리 봉황의 문을 찾아가서 기운을 받아들이던지 아니면, 예전처럼 운 좋게 강대한 기운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한다. 제일 좋은 것은 자신이 쓸데없이 기운을 낭비하지 않고 오랜 세월을 차곡차곡 쌓아 봉황이 스스로 깨어나서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잠들어 있는 봉황이 깨어나지 않도록 휘 스스로 치료를 해야 했기에 마음이 조급했다.

완전하지 않은 몸을 가지고 준비도 없이 천종을 쳐들어 온 것이 이제와 약간 후회는 되었지만 사부님과 사문의 원수를 갚았단 사실을 위안으로 삼으며 무거운 짐 하나는 덜었다는 생각에 그나마 마음만은 가벼웠다.

깜깜한 산기슭을 오르던 휘의 앞에 높다란 절벽이 나타났다. 나무들이 우거져 있었지만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숲을 뚫고 솟아있어 아래에서는 절벽이 잘 보이질 않았다.

휘가 안력을 높여 살펴보니 절벽의 중간에 공간이 있을 만 한 곳이 보였다. 절벽에 붙어있는 나무 밑으로 툭 튀어나온 부분이 위가 평평할 것 같았던 것이다. 애써 힘을 짜내어 즉시 몸을 날렸다.

커다란 나무의 가지위로 올라서서 더 높은 나뭇가지로 뛰어올랐다가 밑에서 봐둔 절벽으로 단숨에 날아오른 휘의 눈에 사람 한 두 명이 서 있을만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아래에서 봤을 때 튀어 나와 있던 곳 이었기에 조심스럽게 내려앉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어두웠지만 산 아래까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시야가 탁 트였다. 서 있는 곳까지는 커다란 나무꼭대기도 닿지 않을 정도로 제법 높았다.

마침 이 조그만 공간위로 나무 한그루가 절벽을 붙잡고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한 평도 안 되는 공간에 나뭇가지로 지붕까지 삼은 모양이었다.

휘가 손으로 바닥을 쓸어 어느 정도 평평하게 다듬고 아래까지 늘어져 있는 나뭇가지는 쳐 내어 자리를 잡았다.

들끓고 있는 기운을 다스려야 했기에 마음이 급했다. 칼을 절벽의 틈새에 끼워놓고 즉시 가부좌를 틀었다.

산 너머로 불길은 계속 번졌고 시끄럽던 헬기소리는 점차 잦아들고 있었다.

우선 호흡을 가다듬고 들끓던 봉황의 기운을 눌렀다. 시간을 가지고 차분히 상처 주위로 봉황의 기운을 모아 치유를 해나가자 깨어날 듯 꿈틀거리던 봉황이 수그러드는 듯하였다. 녀석도 이제 자신이 나설 정도의 위기가 아니라고 판단을 하였으리라.

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호흡을 길게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제 치유는 스스로 알아서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니 호흡을 통해 기운을 계속 모아야했다. 이곳은 기를 모으기에 적당한 곳이었다.

휘가 곧 깊은 심상의 세계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인접한 방공 포병대 상황실.

“그래서, 아직 놈의 행방도 찾지 못했다는 것인가?”

헬기로 급하게 날아 온 지역대장은 방공포병대 대장의 인사도 받지 않고 상황실의 제일 가운데 의자를 차지하고 앉으며 모자를 테이블위로 던지듯 올려놓았다.

“네, 지금 놈이 숨었다고 생각되는 지역을 포위는 하고 있지만 야간이고 저희 경비대 병력만으로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포위, 매복만 하고 있습니다.”

“놈이 포위망을 벗어났을 가능성은?”

“이동하던 병력과 부대 내 경비 병력을 제외한 대기 병력까지 모두 차단작전에 동원되었지만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놈이 도망친 즉시 포위망이 형성되었고 들어온 정보로는 놈도 부상을 당한 상태라고 하니 근처 어딘가 숨어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좋아, 30사단이 출동하였으니 도착하면 그쪽으로 인계하고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게. 여기 방공포대 경비도 그 이상으로 중요하니 차질 없도록. 그리고 놈을 잡을 때까지는 이곳을 상황실로 계속 사용토록 할테니 30사단장은 이리로 부르게.”

“넵, 알겠습니다.”

“그래, 그럼 차 한 잔만 부탁하지.”

차를 부탁한다는 말에 포병대장의 옆에 서있던 참모가 얼른 돌아서서 달려갔다. 그러자 지역대장이 포병대장을 보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잠깐 이리 앉지. 그래, 본산은 둘러보았나? 난, 자네 말만 듣고 바로 이리 달려왔네만. 헬기에서 내려다보니 본산은 불길에 휩싸여 버린 것 같던데... 종주님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포병대장이 옆의 의자에 앉으며 지역대장에게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포위망을 펼친 후 다녀왔습니다. 소방대가 출동하여 불길을 잡느라 분주하지만, 그보다는 시체들 정리가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경찰도 모두 동원되어 정리 중입니다만 너무 참혹합니다. 종주님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되는 얘기인가? 한 놈이라며... 적어도 본산에 남아있는 제자들만도 수십 명이 될 텐데 아무리 냉 병기라지만 전문적으로 수련을 쌓은 사람들을 한 사람이 칼로 다 죽인다는 게 가능한 건가? 이거야 어른이 어린 애들을 칼로 썰어 죽이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5분대기조까지 칼 든 놈한테 당했다며.”

“그렇습니다. 놈은 본산의 인원은 모두 잔인하게 목이나 몸통을 잘라 죽였지만 5분대기조 인원들은 다리에 부상을 입히는 것으로 제압을 하고 물러났습니다. 조장의 얘기로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빨랐다고 합니다.”

“그 정도란 말인가? 총알을 피할 정도로 빠르다. 흠... 그런 놈이 본산의 인원은 다 죽이고 5분 대기조는 다리에 상처만 냈다. 무슨 뜻일까? 쫒아오지 말라. 군인과의 충돌은 피하겠다는 건가?”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본산과 원한이 깊어서 본산에 관련된 자들만 해쳤다고 판단할 수도 있겠습니다.”

“흠... 원한이라.”

그때 참모가 차를 타가지고 오는 모습이 보였다.

“종주님에 대한 얘기는 따로 하도록 하지. 30사단장이 오면 같이 의논을 해보세.”

“넷, 그럼 작전회의 준비를 시키겠습니다.”

뚜벅뚜벅 걸어가는 포병대장의 모습을 지켜보던 지역대장이 의자 뒤로 몸을 젖히며 눈을 감았다. 머리가 아파왔다.

지역대장은 종주와 인연이 깊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뜻에 따라 본산에서 무술지도를 받기도 했기에 종주의 소종주 시절부터 자주 볼 기회가 있었다.

자신이 보기에도 종주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어릴 때는 커다란 나무를 단칼에 베어버리는 무위에 놀랐었다면, 자신이 커서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군에 몸담게 된 이후에는 그의 막강한 영향력과 무소불위의 힘에 놀랐다.

자신이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도 종주의 뜻이었다.

다음 단계는 통참으로 이미 결정되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일본의 정 재계는 물론이고 군사부문까지 막후에서 막강한 힘을 휘두를 수 있는 사람이 대천종의 종주였다.

자신의 윗 상관들 대부분이 종주의 사람이라고 보면 되었다. 육자대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해자대, 공자대 역시 그럴 것이다. 경찰이나 검찰, 심지어 폭력조직까지도 상당부분 대천종의 영향력아래 있다고 보아야했다.

패전 후 미군정 하에서도 대천종의 영향력은 오히려 커져서 암암리에 일본전역의 실권을 거머쥐고 후일을 도모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천종의 종주가, 아니 대천종이 몰락하다니 이해할 수 없었다.

대천종의 힘이라면 기갑여단, 아니 사단을 출동시키고 항공단을 동원해서라도 물샐 틈 없는 경비를 설 수도 있었건만 이렇게 단 한사람에게 허무하게 무너지다니 무엇이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본산에는 유사시에 대비하여 자동소총도 반입되어 있었다. 자신이 직접 돌격대 인원을 교육시키고 무기를 공급했으니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런 놈들조차 다 당했으니 상대가 판타지에나 등장하는 초인이란 말인가?

다시 상체를 일으키며 관자놀이를 누르던 지역대장이 모니터를 살펴봤다. 현재까지 놈에 대해 드러난 정보가 약간 올라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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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제9장 흔적(1) +6 14.07.04 2,446 101 13쪽
62 제8장 상처(16) +6 14.07.02 2,682 101 13쪽
61 제8장 상처(15) +6 14.06.30 2,916 100 12쪽
60 제8장 상처(14) +2 14.06.28 2,707 112 12쪽
59 제8장 상처(13) +8 14.06.26 2,470 104 11쪽
58 제8장 상처(12) +10 14.06.24 2,537 102 13쪽
57 제8장 상처(11) +8 14.06.22 2,973 97 11쪽
56 제8장 상처(10) +4 14.06.20 2,958 100 14쪽
55 제8장 상처(9) +10 14.06.18 2,924 1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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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제8장 상처(7) +6 14.06.14 3,563 110 12쪽
52 제8장 상처(6) +2 14.06.13 3,417 101 12쪽
51 제8장 상처(5) +9 14.06.11 3,294 115 11쪽
50 제8장 상처(4) +6 14.06.10 3,630 126 13쪽
49 제8장 상처(3) +2 14.06.09 3,740 112 9쪽
48 제8장 상처(2) +8 14.06.05 3,321 101 11쪽
47 제8장 상처(1) +4 14.06.04 4,119 103 12쪽
46 제7장 천종(13) +10 14.06.03 4,337 1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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