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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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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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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83,299

작성
14.05.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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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글자
14쪽

제7장 천종(9)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살아남은 경비원 1명, 총무원의 당직자 2명, 그리고 내부에서 숙식을 하며 지내던 청소원, 정원사 등등. 이 중에 실제로 놈과 마주친 사람은 5분대기조를 제외하고는 경비원과 총무원 당직자 2명해서 셋 뿐이었다.

무예를 익힌 본산의 제자들은 모두 몰려가 한 곳에서 전멸을 당했다. 백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두 몰살을 당한 것이다. 입구로부터 집무실 앞 공터와 숲속, 그리고 주변 건물들에서 처참한 시체들이 줄줄이 발견되었다.

그나마 가장 많은 정보가 나온 것이 운전병이었다.

놈이 복부에 총상을 입었다는 것과 얼굴에도 상처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 그것이 총상인지 칼에 의한 자상인지 명확하지 않았지만 그 정도만으로도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다면 놈은 곧 죽을 것이란 게 위안이 되는 정보였다.

놈이 왜 천종을, 그것도 종주의 목숨을 노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종주의 행방이 묘연한 지금 놈을 잡는 게 급선무였다. 지역대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30사단장은 아직 멀었나? 어디쯤 도착했는지 확인해 봐. 병력전개는 어찌 되어있는 거야? 상황판에 나타나지를 않잖아. 이런 굼벵이들 같으니라구.”

띠리리리! 띠리리리!

그때, 지역대장의 핸드폰 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지역대장이 떠들던 목소리 톤 그대로 소리 높여 전화를 받았다가 금방 목소리를 낮췄다.

“뭐? 네? 네. 누구라고요? 아~ 비서실장님. 네, 저번에 한번 봤었죠. 그런데 제 휴대폰 번호는 어찌 아시고...”

지역대장이 목소리를 낮추며 회의실로 자리를 옮겼다.

“네, 벌써 알고 계셨군요. 흠... 심각합니다. 원래 저희 병력들이 나서면 안 되는 것을 종주님이 급박하게 출동요청을 하는 바람에 나오긴 했는데 상황이 엄청납니다.”

“어디까지 들으셨는지 모르지만 본산은 전멸입니다. 종주님은 현재 행방불명이고 나머지 본산에 있던 천종인원은 모두 죽었습니다. 이게 방송을 타면 전역에서 난리가 날 겁니다. 지금 우리 병력이 통제를 하고 있는데 어디까지 가능할지는 나도 잘 모르겠군요.”

“그래요. 이걸 국가 비상사태라고 봐야할지... 그것도 애매하긴 하지만 경찰력으로 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놈을 잡아야지요.”

“네, 네. 우선 총리께서 어떻게 나올지 그게 문제긴 합니다. 경찰이 아닌 우리가 본산에 들어간 것도 따지면 할 말이 없긴 합니다. 현 총리가 종주님을 인정하는 것도 아니니 우리가 종주님의 지시로 움직였단 얘기가 들어가면 제가 옷 벗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겠지요. 그렇죠, 놈이 우리 방공포 기지로 넘어오다가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하겠습니다. 근처니까요. 우리 부대 방향으로 도망치다가 부딪친 것으로 하죠.”

“그냥 우리 훈련으로 숨기기엔 일이 너무 컵니다. 거기다가 소방대와 경찰들도 본산에 이미 진입해 있어요. 이미 시체들을 다 봤고 그들이 수습하고 있답니다. 우리 병력들은 본산에서 철수한 상태라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해야죠.”

지역대장이 짜증나는 듯 담배를 꺼내 물었다.

“네, 어쨌든 놈은 우리가 잡겠습니다. 그래야 정체라도 알 수 있겠죠. 나머지 사항은 제가 드릴 말씀이 없군요. 저도 지시가 내려오면 따라야지요. 국방장관께 잘 좀 얘기해 주세요. 네네, 그럼 수고하십시오.”

통화를 끝내고 회의실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지역대장이 담배에 불을 붙였다.

“에이 씨발, 도대체 이게 무슨 람보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 일이... 쯧쯧!”

지역대장은 북한의 특수부대가 침투한 게 아닐까하는 의심을 해봤다. 하지만 아무리 북한의 특수부대라고 해도 총기가 아닌 칼로 그것도 한명이 저런 일을 벌인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총기를 소지한 특수부대가 아닌 냉병기의 초인? 그럼 람보도 아니다, 도대체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注) 소설에 등장하는 일본 자위대의 편제나 용어 등은 실제와 다릅니다. 편의상 한국군의 것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해가 떠올랐다가 서쪽으로 저물어갔다.

하루 종일 소방헬기들의 소음이 시끄럽더니 산불은 오후 들어 서서히 진화가 되었다. 오래된 고찰과 아름다운 산세, 그리고 고찰만큼이나 오래 자란 거목들의 숲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천종의 본산은 시커멓게 타버린 숲과 함께 폐허로 변해 버렸다.

산불이 넘어 올 것을 우려한 것인지 30사단 병력은 밤사이 도로변을 따라 포위망을 구축한 상태 그대로 움직임이 없었다.

방공포병의 레이더 기지가 있는 산의 경계선으로부터 둥글게 사찰과 부대를 연결하는 도로를 따라 형성된 포위망이 좁혀지기 시작한 것은 산불이 거의 진화된 오후부터였다.

기존의 포위망은 유지하면서 기동타격대 중심으로 조금씩 포위범위를 줄여나가기로 한 것이다.

단 한명을 잡기 위하여 사단병력을 동원했는데 특수작전 팀들도 조만간 투입되기로 했다. 종주와 연결된 장성들이 지원을 보낸 것이다.

이미 언론에 노출이 된 상태이고 총리로부터 자신의 명령도 없이 자위대를 동원한 것에 대한 경고도 받았다. 일본의 자위대가 이렇게 출동하기 위해서는 총리의 승인이 있어야 했다. 어떤 식이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괴한을 잡기로 결정했다.

특작 팀은 오히려 이런 상황을 반길 것이다. 매번 짜인 각본처럼 훈련장에서만 움직이다가 실전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니 오히려 들 떠 있을 터.

지역대장은 어차피 벌어진 일,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상황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투타타타!

도심을 피해 산그늘을 따라 헬기들이 나란히 저공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전시상황도 아니건만 공격헬기의 호위를 받으며 뒤따르던 헬기들이 방공포 부대로 진입하는 외길 도로위에 특작 팀을 내려놓았다. 이미 부대로 향하는 길은 삼거리에서부터 통제되고 있었다.

지역대장은 외곽 포위망을 낮 시간에 더 좁힌 후 야간에도 특작팀과 기동타격대, 그리고 사단수색대를 동원하여 매복을 하기로 하였다. 놈은 상처를 입었으니 오래 버티지 못하고 포위망을 벗어나려 할 것이다.

밤사이 매복에 걸려들지 않는다면 내일 낮 대대적인 수색을 펼칠 것이다. 이중 삼중의 포위망을 만들다보면 분명 시체라도 찾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그렇게 다시 밤이 찾아오고 있었다.


특수작전군 1팀의 겐조 중위는 살짝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려 노력하며 걸음을 빨리했다.

검은색 바탕의 특작팀 복장이 그녀의 풍만한 몸매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불편하였지만 가끔씩 동료들의 음흉스런 눈길을 받아내기에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오쿠 히로야의 만화 [간츠]에 나오는 레이카의 일러스트 컬렉션이라나 뭐라나 하는 그림을 우리 팀의 마스코트로 삼아야한다며 턱 붙여놓고 노골적으로 자신을 쳐다보며 히히덕거리는 미나미와 팀원들 덕분에 간츠라는 만화를 다 읽고 말았지만 자신이 봐도 약간 레이카와 자신이 닮았단 생각은 들었다. 과장되게 표현된 가슴사이즈는 당연히 레이카쪽이 훨씬 더 컸지만 자신도 훈련 시 덜렁거리는 무게감 때문에 불편했던 점 빼고는 평상시에도 가슴사이즈에는 은근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언젠가 미군 씰팀과의 합동훈련 후 노골적으로 치근덕거리던 양키들 때문에 열 받아 따졌더니 이것들이 자신의 1팀원들과 짜고서는 브라 사이즈 맞추기 내기를 걸었던 것이다. 때문에 국제적으로 거유특작대원이라는 별칭까지 달고 다녔다. 자신의 눈부신 외모(?)가 큰 가슴에 가려지는 게 조금 안타까웠지만 그렇다고 지방 흡입술을 할 수야 없지 않은가. 특작대의 엄청난 훈련으로도 줄어들지 않는 자연산 큰 가슴을 어찌하랴.

헬기에서 내려 현장의 상황실에서 잠시 브리핑을 받고 상황숙지 후 팀원에게 돌아가는 겐조중위의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번 작전이 너무 간단했기 때문이었다. 긴장감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실제 상황이라고 하는데 거저 몸 푸는 수준이 될 것 같았다. 긴장감도 없이 피크닉 나온 것 같은 기분으로 돌아오니 팀원들 역시 상기된 표정으로 다시 장비를 점검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실전상황에 맞게 제대로 완전무장을 하고 있었는데 모두가 어서 빨리 저 숲속으로 뛰어들게 해 달라고 조르는 것 같았다.

갑자기 비상이 걸려서 브리핑도 없이 헬기에 탑승하게 되어 헬기 안에서 간단한 상황설명만 해 줬건만, 영화 세트장 같은 훈련장을 벗어나 야외에서 맘껏 활개를 치며 활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두 소풍 나온 어린애처럼 좋아했다.

그만큼 자위대의 특수군이라 하더라도 야외에 마음대로 훈련장으로 쓸 곳을 찾기 힘들었던 것이다.

거기다가 오늘 목표는 단 한명, 그것도 북한의 특수부대원일지도 모른다는 얘기에 저렇게 들떠 있는 것이다.

상대가 총도 없이 칼만으로 무예를 수련한 자들을 수십 명 살해했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 믿기는 어렵고 상당한 훈련을 받았으리라 생각하며 다른 팀에 앞서 먼저 찾아내 포획하리라 다짐을 했다.

“어이! 1팀, 집합!”

겐조중위의 외침에 다들 고개를 돌렸다.

“자자! 빨리 하자고. 모처럼 콧구멍에 시원한 바람까지 쐬는데... 하하!”

평시엔 너무 느긋하여 답답하게 굴던 부 팀장까지 팀원들을 재촉하는 게 모두 활기차 보였다.

그런 모습을 보자니 겐조 중위도 기분이 좋아 부하들을 닦달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자, 다들 얘기 듣도록. 목표는 아까 얘기했듯이 북한 특수부대원으로 보이는 자 한명으로 추정, 현재까지 조력자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한다. 무장상태는 칼 한 자루.”

하하하!

킥킥킥!

팀원들이 칼 한 자루라는 얘기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미나미도 웃음을 터뜨리며 자신의 저격용 소총을 내려다보다가 발목에 매여 있는 대검을 재확인하듯 만지작거렸다.

다시 팀장인 겐조 중위의 말이 계속 이어졌다.

“솔직히는 나 역시 웃음이 나오지만 어차피 투입된 상황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비록 총기를 휴대하지 않았다지만 거의 백여 명을 살해했다고 하는데 그 방법이 목을 자르거나 몸통을 분리시켰다고 한다. 검 한 자루로 사람 몸통을 자른다는 게 충분히 가능은 하겠지만 여러분도 생각해봐라. 거의 백여 명을, 그것도 무예의 고수들과 대결을 펼치며 몸통이나 목을 자른다는 게 간단할 것 같은가?”

부 팀장이 웃음을 지우고 침음을 흘렸다.

“으음... 검도의 달인이라도 그 정도는 불가능 할 겁니다. 말도 안 되죠.”

부 팀장이 검도를 오랫동안 수련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겐조 중위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을 이었다.

“그렇다고 너무 쫄 필요는 없어, 놈은 부상을 당한 상태고 우리에겐 멀리서 놈을 잡을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까. 다만, 놈보다 우리가 먼저 발견해야겠지. 습격에만 대비하면 크게 문제될 게 없을 거야.”

“야간 장비들을 충분히 지참했으니 문제없습니다.”

부팀장이 팀원들을 둘러보며 자신감을 내 비췄다.

“좋아. 다들 여길 보도록. 우선 이 도로들을 경계로 앞에 보이는 산 너머까지 30사단 얘들이 둥글게 포위를 하고 있고 수색을 끝낸 5부 능선 즈음까지 진출해 있어. 그리고 그 앞으로 다시 100미터 정도 사단 수색대와 기동타격대 그리고 사단의 일부 병력들이 전진해서 매복 중이야.”

겐조 중위가 다시 한 번 팀원들을 훑어 본 후 입을 떼었다.

“우리는 거기서 다시 앞으로 전진 배치되어 매복을 하다가 유사시 내 지시에 따라 행동을 하면 돼. 밤에도 놈을 긴장시키기 위해 헬기가 야시경과 열 영상장비로 수시로 정찰비행을 실시하니까 놈의 움직임을 포착하면 각 팀들이 좁혀들어 갈 거야. 혹시라도 뒤쪽에 놈이 나타나면 아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늘밤 크레모아는 사용하지 않는다. 나머진 훈련받은 대로 하면 돼....이상. 질문!”

다들 질문 없이 몸을 일으키자 겐조중위도 상황판을 접으며 일어섰다.

“좋아! 출발하자구.”

“좋은 밤 되세요. 킥킥!”

역시 미나미였다. 일어서는 자신의 엉덩이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마지막까지 앉아있던 미나미가 따가운 눈총을 받자 얼른 저격소총을 들고 따라서 일어났다. 겐조중위는 저 놈의 머리통을 언젠가는 한번 꼭 열어보고 싶었다.

특작 1팀원들이 숲으로 들어서서 앞으로 어느 정도 전진 하자 30사단 병력들이 거의 3~4미터 간격으로 늘어서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이건 뭐, 매복도 아니고 간격만 유지한 채 경계근무를 서듯 두런두런 잡담까지 하고 있었다.

그들을 지나쳐 목표지점을 향해 나아가길 얼마 쯤 전방에서 암구호가 불쑥 튀어나왔다.

대답을 하고 서로 신분확인이 끝나자 풀숲 아래에서 불빛이 흔들렸다. 모습은 보이질 않고 LED 불빛을 흔들어 자신의 위치를 표시한 것이다.

“전방 상황은 어떻습니까?”

겐조중위가 쪼그려 앉으며 풀숲을 향해 나직이 질문을 던졌다. 여자목소리에 놀랐는지 잠시 침묵이 이어지다가 풀숲에서 대답이 들려왔다.

“특이동향 없습니다. 시계상 50미터 전방까지는 확인 되었습니다만 별다른 이상 없네요.”

“알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네. 조심하시오.”

겐조중위가 헤드셋을 고쳐 쓰며 조용하게 지시를 내렸다.

“치칙! 교신상태 체크, ...이제부터 시작이다. 전방 100미터까지 위력정찰 대형으로 이동한다. 1팀 산개.”

곧 광 증폭 야간투시경을 내린 팀원들의 보고가 들려오고 좌우로 벌어지며 즉각 조치사격 자세로 조금씩 앞으로 전진을 하기 시작했다.

투타타타!

어둠이 내린 숲을 전진하는 그들의 머리위로 헬기소음이 들려왔다. 현재 이 숲에는 무인정찰기 와 헬기가 지속적으로 날아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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