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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조회수 :
438,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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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7
글자수 :
683,299

작성
14.06.05 13:10
조회
3,320
추천
101
글자
11쪽

제8장 상처(2)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하하하!

호호호!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안내문구가 적혀있는 혜영의 식당 안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휘가 무사히 돌아오자 마음이 놓인 자영과 이모가 미연까지 데리고 와서 늦은 밤 삼겹살파티를 벌리고 있었다.

타쿠야보다 몸집이 더 큰 백곰은 타쿠야와 대화가 잘 되는지 둘이 어울려 술잔을 기울이는데 그 모습이 형제 곰 같다고 이모가 놀렸다.

백곰은 술이 몇 잔 들어가고 어색한 분위기가 사라지자 자신이 휘를 데려온 무용담을 주절주절 늘어놓았는데 미연을 힐끗거리는 게 다른 곳에 욕심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형님이 머리가 똑똑하다는 거라고요. 말도 안통하고 어딘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서는 떡하니 현지인을 바꿔주다니. 저도 전화 받고서는 엄청 당황했다고요. 다행히 휴대폰에 형님이라고 떠길래 대충 감을 잡았죠. 처음엔 형수님도 같이 계신 줄 알았는데 혼자더군요, 그래서 바로 달려갔죠.”

“그랬던 거로군요.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자영이 다시금 백곰에게 고맙단 인사를 하자 백곰이 손사래를 쳤다.

“아닙니다. 형수님. 당연히 제가 해야죠. 형님이 절 믿고 오라는데 어딘들 못가겠습니까? 저, 백곰이라고요. 백곰. 푸하핫!”

백곰이 과장되게 웃으며 자신의 가슴을 탕탕 두드렸다.

“그려, 그려, 덩치만큼이나 듬직해 보이네. 호호홋!”

이모도 맞장구를 쳐주자 백곰이 신이 나서 여기까지 도착할 때까지의 일을 아주 소상히 떠들어 대었다.

사실, 백곰은 휘의 전화를 받고서는 뛸 듯이 기뻤다. 휘 일행이 떠난 후, 백곰에게 닥친 일은 악몽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일장춘몽(一場春夢).

딱, 이 표현이 적절했다.

형님이 떠나고 불과 며칠사이에 자신의 탄탄할 것 같던 위상이 단숨에 허물어져 버렸던 것이다.

그 빌어먹을 사쿠라 이중주.

그 망할 놈의 산적두목 같은 무사시.

-야마다파 돌격대 최강 백곰!

위상에 걸맞게 어디를 가던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는 녀석들이 기특해서 그중 특히 잘 따르는 몇 놈을 사쿠라 이중주에 데리고 갔다.

사실은 확실한 심복을 만들기 위해서였지만 자신도 이 지역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사쿠라 이중주에 부하들 거느리고 들어가 이름을 제대로 알리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물론, 이미 야마다파의 손아래 들어온 사쿠라 이중주는 확실하게 자신들의 세력권이었기에 알아서 슬슬 기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자신이 갔을 때 옆 테이블에서 어떤 놈의 생일인지 시끌벅적하였고 놈들이 기분 좋게 터뜨린 샴페인이 지나가던 백곰에게 튀었다.

자신의 처지를 확실히 인지하고 있던 백곰은 점잖게 사과만 받고 지나치려 했는데 데리고 온 똘만이들이 과잉충성을 한답시고 놈들과 시비가 붙었다.

똘만이들이 어깨에 힘을 주며 야마다파 돌격대 최강 백곰형님을 어쩌고저쩌고 팔아가며 놈들을 압박하자 놈들도 데려온 여자들 앞에서 지기 싫었는지 싸움이 붙었고, 결과는?

일방적으로 얻어터진 똘만이들이 구원을 바라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지들은 얻어 터졌어도 형님이 나서면 너희 이시키들 다 죽었어! 하는 기대감어린 눈빛으로...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을 받으며 어쩔 수 없이 백곰이 앞으로 나섰다.

어쨌던 말로써 이 위기를 넘겨보려고 돌격대 최강 백곰을 언급하며 다치지 말고 얌전히 물러날 것을 정중히 요청했는데, 겁을 먹었는지 아니면 자신의 존재를 높게(?) 평가한 것인지 상대편에서도 그동안 폼 잡고 앉아있던 육중한 놈이 무게를 잡으며 앞으로 나선 것이다.

그런데 육중한 덩치는 비슷했지만 상대편은 백곰에겐 너무 많아서 넘쳐나는 비계 덩어리가 도통 보이질 않고 울퉁불퉁한 근육으로만 뒤덮여있는 게 문제였다.

결론은 단 한방,

놈이 뻗은 한 방을 맞는 순간 머리가 울리며 아무것도 못해보고 기절 했으니 똘만이들 앞에서 이 무슨 개 쪽이란 말인가. 그러나 수모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놈들이 기절한 백곰에게 술을 뿌려서 깨운 후 다그치자 몽롱한 정신에 예전의 잘못된 버릇이 나온 것이다.

자신의 18번, 불리할 땐 무릎 꿇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기 신공이 발현되어 버렸다. 뒤 늦게 정신차려봐야 이미 배는 떠나버린 후였던 것이다.

옆에서 같이 무릎 꿇고 있는 똘만이들의 흐려진 눈빛을 애써 피하려 노력할 때 들려오던 놈들의 조소 섞인 목소리는 결정타였다.

“아무리 지방에서 설치는 야쿠자라지만 TV도 안보나? 형님얼굴도 모르는 걸보니 운동은 전혀 안 좋아하는 모양이네? 야쿠자라면 격투기도 좀 알아야하는 거 아닌가?”

“야야! 저 비계 덩어리 봐라. 저게 칼 맞아도 내장 다치지 말라고 두른 거야. 저런 철갑을 두르고 어떻게 운동을 하냐. 관심도 없는 거지.”

“하긴, 그러니 K1 격투기 헤비급 챔피언인 우리 무사시 형님도 알아보지 못하고 덤비지. 죽고 싶으면 뭔 짓을 못해. 큭큭큭!”

“그나마 형님이 가볍게 잽만 날렸으니 다행이지 제대로 휘둘렀으면 죽었겠지. 아마 비계 덩어리가 터져 버렸을 거야. 하하하!”

그대로 땅속으로 기어들어가고 싶던 백곰 이었다.

그나마 비록 은퇴했지만 격투기 K1의 챔피언출신 무사시와 겨뤘다고 소문이라도 났다면 위상이 추락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쪽팔리게 잽 한방에 기절하여 무릎 꿇고 싹싹 빌었다는 소문만 번졌으니 어떤 놈들이 그런 짓을 벌렸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였다.

야마다파 돌격대 주둥아리만 최강 백곰.

그 후로 어딜 가더라도 뒤로 수근 거리며 한 놈, 두 놈 엉겨 붙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두목까지도 자신에게 감히(?) 재떨이를 집어던지는 사태까지 이른 것이다.

아! 옛날이여,

더 이상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그런 상심의 시간을 보내며 그리운 귀신형님 번호를 찾아서 휴대폰만 만지작거리고 있을 때 형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다 팽개쳐 버리고 바로 달려갔던 것이다.

“그래, 자넨 내일 돌아가야지?”

이모의 물음에 백곰이 화들짝 놀라서 대답했다.

“네? 아 아뇨, 돌아가다뇨. 안갑니다. 저도 여기 형님 곁에서 있을 거예요.”

자영이 그런 백곰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머? 안 돌아가신다고요? 어디서 계시려고요?”

백곰이 미연에게 눈길을 돌리며 말을 흐렸다.

“어디든 찾아봐야죠. 여기서도 무언가 할 일이 있겠죠.”

“여기서도 깡패 짓 하려고 그러는가?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게야?”

“아닙니다. 이제 손 씻고 다른 일 찾아봐야죠.”

백곰이 도움을 바라는 듯 타쿠야를 쳐다봤지만 타쿠야는 혜영을 챙기느라 관심이 없었다.

자영이 휘에게 백곰의 이야기를 통역해주자 휘가 시큰둥하게 대꾸했다.

“놈이 뭘 하던 여기서야 우리보다 났겠지. 그리고 곁에 있으면 부려먹기도 좋으니 그러라고 하시오.”

“호호호, 부려먹는다고요? 눈치를 보니 미연이를 맘에 들어 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남으려는 거 아닐까요?”

“허... 제 놈 주제에... 미연씨가 좋아나 하겠소?”

자영이 미연을 쳐다보니 둘의 얘기를 듣고 있던 미연이 별로 관심이 없다는 듯 얘기에 끼어들었다.

“제가 지금 딴 생각할 여유나 있겠어요?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도 막막한데... 휴~”

사실이 그랬다. 미연이나 자영이나 휘까지 모두 일본에서는 편히 살아갈 형편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 한국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겠소?”

“글쎄요, 여권도 없으니 몰래 들어가는 방법밖에는 모르겠네요. 밀항도 어디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니 막막해요.”

자영이나 미연이나 나오는 건 한숨밖에 없었다.

“흠... 저기 백곰 녀석에게 물어보면 어떻겠소?”

“그럴까요?”

자영이 백곰에게 물어보자 알아보겠다고 했다. 나가사키라면 이리저리 수소문하여 알아 볼 수도 있었지만 여기서는 자신도 타지나 마찬가지니 아는 게 없었다.

그러나 어떻게든 붙어있으려는 백곰이다 보니 모른다고 하기는 어려웠고 거저 알아보겠다고 대답하는 게 전부였다.


며칠째 밤낮없이 휘는 자영의 얼굴에 손을 대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었다. 이번 싸움을 하면서 기운에 대해 많은 것을 느꼈다. 특히, 자신의 상처를 치료함에 있어서 기운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험을 많이 한 게 주효해서 지금 자영을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었다.

휘가 치료를 위해 기운을 불어 넣으면 자영은 아주 좋아했다. 상처로 인한 고통은 사라져버리고 따듯하면서도 시원한 느낌. 그리고 편안함이 찾아와 너무 좋았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완치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는 기대와 희망이 자영의 마음에 소록소록 자라나고 있었다.

자신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보다도 먼저 휘와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싶었다.

내가 이 남자의 여자다. 라고 하면서 서울거리를 활보하고 싶었다. 아니, 제일 먼저 보고 싶은 동생에게 찾아가서 휘를 소개해 주고 싶었다. 아마 동생도 기뻐해 주리라.

“잠들었소?”

그때 귓가로 휘의 부드러운 음성이 들려왔다.

“아뇨.”

“무슨 생각을 하기에 미소를 지었소?”

아마 자신이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서 미소를 지은 모양이었다. 자영이 손을 뻗어 자신의 얼굴 한쪽을 감싸고 있는 휘의 손을 잡았다. 거친 그의 손에서 사랑스럽고 따스한 온기가 느껴졌다.

“당신 생각이요.”

“내 생각?”

“네, 제 얼굴이 다 났고 서울에 가면 사람들 앞에서 제가 당신여자라고 자랑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휘가 자신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자영의 반대쪽 얼굴을 다른 손으로 가만히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살며시 입을 맞췄다.

자영의 따스한 숨결과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이 감미로웠다. 그때 갑자기 천종 산골짜기에서의 큰 가슴 여군이 생각나서 휘의 가슴이 뜨끔 했다.

“이거 당신의 아름다운 얼굴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겠는걸. 하하하!”

휘가 머쓱한 기분을 숨기려는 듯 과장된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자영이 아쉬운 듯 휘를 향해 입을 내 밀었다. 그런 자영을 내려다보던 휘가 다시 자영의 입술을 덮쳐갔다.

어차피 살이 부대끼고 있으면 그게 치료이리라.

잠시 후 달뜬 신음소리와 후끈한 열기가 다시 방안을 가득 채웠다. 그 열기가 채 식기도 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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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69 우왕좌왕
    작성일
    14.06.05 13:22
    No. 1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6.05 18:09
    No. 2
  • 작성자
    Lv.69 크라우프
    작성일
    14.06.05 18:28
    No. 3

    오잉? 제가 뭘 빼먹은건지;; 갑자기 그냥 확 러브모드네요?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6.05 19:06
    No. 4

    으흑! 제가 큰 실수를 했사옵니다... 지금 다시 첨부터 읽어보고 있던 중 엄청난 실수를...크흑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6.05 19:08
    No. 5

    중간에 리메이크를 했는데 수정을 하지않고 그냥 예전 올렸던 글에 연결해서 올려버렸네요.
    정말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지금 수정해서 올려놓았는데... 이걸 어쩌죠?
    다 지우고 새로 올릴수도 없고.
    새로운 출발 5번째 글을 다시 읽으셔야 하는데...큭!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6.05 19:29
    No. 6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댓글 없었으면 그냥 넘어갈 뻔 햇습니다.
    휘와 자영은 이미 결혼 했는데, 그리고 첫날밤을 머찌게 보냈는데 왜 갑작스런 러브모드라고 하지? 하고 갸우뚱 했었거덩요~
    아~ 크라우프님이 나라를 구하셨습니다요. 감솨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가르릉
    작성일
    14.06.05 18:51
    No. 7

    하앍하앍. .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6.05 19:27
    No. 8

    제가 경황이 없어서 감사인사도 못드렸네요. 중간에 빠진 부분이 있어서 다시 읽으셔야할 듯... 그쪽은 내용이 더 하앍이거덩요..ㅎㅎ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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