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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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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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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6.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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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제8장 상처(11)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이모가 혜영과 타쿠야와 함께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식당 영업을 끝내고 퇴근을 하며 같이 돌아온 것이다. 요즘 이모는 거의 매일 식당에 출근하다시피하며 혜영을 도왔다.

혜영의 몸이 불편한 것도 있지만 집에 있어봐야 휘와 자영은 방에 콕 박혀서 나올 생각도 안하고, 미연은 거실에서 백곰에게 시달리고 있으니 그 꼴이 보기 싫다고 안방에만 박혀서 지내기도 불편했다.

작은방 하나 더 있는 걸 치워서 미연이 쓰도록 하려 했으나 그동안 별로 산 것도 없는데 뭔 잡동사니가 그리 많이 생겼는지 창고가 되어있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치우는 걸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미연이도 안방생활이 적응되었는지 불편하지 않다고 그냥 있기로 했다.

만약, 작은방을 치워서 미연이가 생활하도록 했다면 지금쯤 백곰 저놈도 미연이의 방에 틀어박혀서 나올 생각을 않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 생각만으로도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하는 이모였다.

저번에 백곰이 미연을 데리고 나갔다가 휘와 자영에게 붙들려 다시 돌아온 날. 이모에게 단단히 혼이 난 백곰이었다. 그 후로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아예 미연의 옆에 눌러 붙어있는 백곰이다. 이모의 핀잔도 소용없었다.

뭘 할 생각이냐고 물어도 천천히 생각한다며 그동안 벌어놓은 돈이 많이 있다고 속보이는 자랑질만 열심이었다.

일행이 시끌벅적하게 문을 들어서자 냉랭하게 TV를 보고 있던 백곰과 미연이 반갑게 인사를 했다. 백곰은 타쿠야의 방문이 더 반가웠는지 타쿠야의 손에 들려있는 짐을 받아들며 주인행세를 하고 있었다.

“쟤들은 오늘도 안 나왔니?”

이모의 말에 쑥스럽게 웃으며 미연이 대답했다.

“아뇨, 아까 같이 저녁 먹었어요. 여태 같이 있다가 좀 전에 들어간 걸요.”

“그래?”

이모가 자영의 방을 향해 목청을 높였다.

“얘! 자영아! 나와 봐라, 혜영이 왔다.”

그러자 금방 방문이 열리며 휘와 자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 그래도 언니 목소리가 들려서 나오려고 준비 중이었어요. 어서 와요, 언니. 그리고 형부. 호호호.”

“어서 오시오.”

거실로 나오는 자영의 얼굴을 유심히 살피던 혜영이 놀란 표정으로 자영의 팔을 잡아끌었다.

“어머? 어머어머머... 너 너 자영이 맞니?”

형사들이 다녀간 이후 함부로 행동하기 어려워 서로 못보고 지낸지 며칠이 되었다. 그래서 이모로부터 자영의 얼굴이 엄청나게 좋아졌단 말은 귀가 따갑게 들었지만 직접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언니, 그럼 내가 나지 누구야. 호호.”

“세 세상에나, 자영아.”

혜영의 입이 떡 벌어져 말이 나오지 않는 듯하다.

“언니~”

“아~ 예전 모습으로 돌아 왔어, 예쁜 자영이 얼굴이야, 믿어지지 않지만 정말 다행이다. 흑흑!”

혜영이 자영의 얼굴을 더듬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언니, 흑흑! 고마워. 그동안 언니가 돌봐줘서 오늘 같은 날도 오는 건가봐.”

자영도 혜영을 안아주며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얘! 이 기쁜 일에 왜 눈물들을 흘리고 그래.”

“이모, 기뻐도 눈물이 나는 걸 어떡해. 이모 말을 듣고 어느 정도 좋아졌겠지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그게 아니네.”

“호호호, 그렇지?”

“응, 좋아진 정도가 아니라 완전 다 나았어. 조금만 더 나으면 예전 얼굴보다도 더 좋아질 것 같아. 이건 기적이야 기적.”

혜영의 감탄에 모두들 한마디씩 거들었다.

“맞아요,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믿지 못하겠어요.”

“나 역시 꿈을 꾸는 거 같어.”

하하하!

호호호!

잠시 시끌벅적한 놀람의 시간이 지나고 혜영이 챙겨 온 삼겹살을 구우며 술잔을 나누니 넓은 거실이 비좁아보였다.

“미연씨, 이거 맛있어요. 먹어봐요.”

백곰이 미연의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이것저것 자꾸 챙겨주며 집적거렸다. 미연이 백곰의 덩치에 밀려 이모 옆으로 조금씩 밀려났다.

“아~ 이것들아 좀 밀지 말어. 안 그래도 비좁아 죽겠는데.”

이모의 푸념에 미연이 백곰을 째려본다. 백곰이 멋쩍은 듯 엉덩이를 들썩거려 옆으로 비켜 앉자 타쿠야가 뒤로 밀려났다. 상추쌈을 싸서 타쿠야의 입에 넣어주던 혜영이 백곰에게 눈총을 쏘아 보냈다.

백곰이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 앉으며 타쿠야를 앞으로 밀어 냈다. 아직은 이래저래 찬밥신세인 백곰이었다.

“미연아, 요즘 저 인간이 찰싹 달라붙어서 떨어지질 않는다던데 너 괜찮니?”

혜영이 턱짓으로 자신을 가리키자 백곰의 작은 눈이 동그랗게 떠진다. 한국말로 하니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분명 미연에게 자신얘기를 하는 것이리라 생각하며 바짝 긴장했다.

“조금 귀찮긴 하지만, 밖에도 못나가고 집안에만 눌러 있는 처지에 심심하지 않아서 괜찮아요.”

“사람은 어때? 괜찮아 보이니?”

“모르겠어요, 그냥 하루 종일 집안에서 이러고 있으니 답답해서 다른 생각은 없어요.”

“에휴~ 네 형편이 참 답답하긴 하다.”

혜영이 미연의 지금 형편을 생각하며 한숨을 쉬자 자영도 따라서 한숨을 쉰다.

“휴~ 미연아, 미안해. 나라도 같이 좀 어울려줘야 하는데... 내 생각만 하고 있네.”

“아니다, 자영이 넌 치료하는데 집중해야지. 다른 생각은 하지도 마라.”

이모가 참견을 하자 미연도 호응을 해준다.

“맞아요, 언니. 매일매일 변해가는 자영언니 얼굴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호호호, 그 정도로 변화가 심하니?”

혜영의 질문에 미연이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언니, 아침, 저녁으로 달라요. 나도 놀랐다니까. 호호.”

“그래? 아무튼 대단한 사람이야.”

혜영이 휘를 보며 감탄을 했다. 휘가 그런 혜영에게 따듯한 미소를 지었다.

“몸은 좀 어떻소?”

“많이 좋아졌어요. 이모가 도와줘서 장사하는데도 어려움이 없고. 괜찮아요.”

“요즘 치료에 전념하느라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오.”

“호호호, 도와줄 거 없어요. 구해준 것 만해도 고마운데 뭘 더 바라겠어요. 자영이 치료만 잘 해주면 되요.”

“언니. 치료가 어느 정도 되고나면 나도 가서 도와줄게.”

자영의 말에 혜영이 음흉스런 눈길을 보냈다.

“얘, 자영아. 그런데 치료를 어떻게 받기에 신음소리가 응응응 그칠 줄을 모른다고 그러니? 얘기 좀 해봐. 호홋.”

“뭐? 그... 그게 무 무슨 얘기야?”

자영이 얼굴이 빨게 지며 말을 더듬었다.

“흠흠... 나 난 아무 말도 안했다.”

이모가 혜영에게 왜 그런 소리를 하느냐는 듯 손짓을 하며 헛기침을 했다.

호호호!

한차례 즐거운 웃음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그나저나 형사라는 자들이 다녀갔다던데 아무 일 없는 거요?”

“그게... 요즘 낯선 일본사람들이 가끔 다녀가요. 그리고 가게를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뒷조사를 하는 거 같아서 영 불안하네요.”

“혜영씨도 놈들이 알고 있지 않소?”

“그때 날 붙잡았던 놈들은 다 죽였잖아요.”

혜영이 죽였단 얘기를 하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다시 그때 생각이 떠올라 두려웠던 것이다. 타쿠야가 무슨 일인가 하고 혜영의 얼굴을 걱정스레 들여다보았다.

“미연씨가 이렇게 숨어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거 같은데 앞으로 어찌해야겠소?”

“그러게 말이예요. 여권이라도 찾으면 돌아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이젠 그 마저도 틀렸고.”

“왜 틀렸다고 하는 거요?”

“경찰이 찾아다니는데 나 여기 있어요, 하고 나갈 수는 없잖아요.”

“흠흠... 그렇구려, 그런데 경찰이 미연씨를 찾는 게 날 붙잡기 위한 거요? 아니면 다른 죄가 있는 거요?”

“다른 게 뭐 있겠어요. 경찰이 찾아다닐 큰 사건이란 게, 놈들 죽은 거밖에 없잖아요.”

“그럼 혹시 붙잡히더라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시오. 그냥 누가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놈들을 죽이고 갔다고, 그래서 그냥 둘이 도망 나왔다고 하면 될 것 아니오.”

휘의 말을 듣고 있던 이모가 손뼉을 짝 쳤다.

“그래, 혹시 붙잡히면 그렇게 얘기해라. 그게 좋겠다.”

혜영이 잠시 생각에 잠기는 것 같더니 말문을 열었다.

“뭐... 그렇게 씨알 먹히는 얘기는 아니지만 달리 방법도 없네, 미연아, 혹시라도 붙잡히면 그렇게 얘기하자. 우린 저 사람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갑자기 나타나서 말 한마디도 없이 놈들만 죽이고 사라졌다고 하자.”

“전 사실 그때 작은 형부를 몰랐잖아요.”

미연이 휘를 작은 형부라고 부르며 방긋 웃었다.

“그래, 그리고 사실 잡혀봐야 미연이는 추방되는 거 밖에 더 있겠니?”

“그럴까요?”

“네가 지은 죄가 뭐 있는데? 놈들에게 끌려간 거밖에 없잖아, 경찰도 불법취업으로 몰아붙이는 거 외에 뭐 있겠어?”

“휴우~”

미연이 한숨을 폭 쉬었다.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끌려와서 쫓기는 신세가 되었으니 자신의 처지도 너무 불쌍했다.

“그러고 보니 경찰이 찾는다고 우리가 너무 두려워하고만 있는 거 아녜요? 이유도 모르고 도망만 다니는 꼴이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자영이는 아니다, 만약 이번일로 자영이 일까지 드러나면 큰일이지. 자영이는 절대 잡히면 안돼.”

이모의 말에 혜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영이 일은 확실히 그러네, 그리고 휘씨가 드러나도 안 되는 거고. 혹시라도 미연이 너, 경찰에 끌려가더라도 자영이나 휘씨는 모른다고 해야 돼.”

“언니, 자영언니나 작은 형부도 이번 일로 만나게 된 거잖아. 난 모르는 사람들이야. 호호.”

미연이 자영과 휘를 바라보며 처음이라는 듯 웃었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자영이는 앞으로 어쩔래? 계속 이렇게 숨어 지낼 수는 없잖아.”

“그러게, 한국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았으면 하는데 치료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냈네. 이제 알아봐야지.”

자영이 백곰을 힐끗 쳐다보며 말끝을 흐렸다.

백곰이 타쿠야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자 무슨 일인가 하고 눈을 똘망똘망 굴렸다.

“저 인간 믿고 있다가는 도끼자루 썩는다, 하루 종일 미연이 꽁무니만 쳐다보고 있는데 뭔 일을 알아보겠니?”

이모의 말에 휘가 백곰을 째려보았다. 백곰이 미연을 바라보며 소주잔을 홀짝이다가 갑자기 밀려오는 한기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모가 안방에 혜영과 자영, 그리고 휘를 불러놓고 마주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밖의 거실에선 백곰과 타쿠야가 미연을 사이에 두고 술을 홀짝였다. 일본말이 서툰 미연의 웃음소리가 간간히 들리는 것이 분위기는 나빠 보이지 않았다.

미연이 전부터 식당출입을 하면서 혜영과 친해진 후, 타쿠야를 형부라 부르며 잘 따랐던 것이다. 미연이 자영을 만난 후로 형부에서 큰 형부로 승격한 타쿠야를 미연은 스스럼없이 대했다. 그런 타쿠야가 한없이 부러운 백곰이었다.

그런 밖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안방은 심각한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작가의말

내일 새벽.  알제리전 응원해야죠.

꼭 이기길 기원하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 작성자
    Lv.63 별빛소나타
    작성일
    14.06.22 14:16
    No. 1

    재미있네요.
    그런데 작가님. 혹시 경상도 출신이신가요?
    경상도에서는 'ㅡ'를 'ㅓ'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가님의 글에서 경상도식 문어체로 'ㅡ'를 'ㅓ'로 표기한 부분이 상당량 발견되는데요.
    특히 글 말미에 있는 "작가의 말"에 "......글을 써는......"은 매 회마다 보는 입장에서
    상당히 거슬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6.22 14:49
    No. 2

    으윽! 죄송합니다. 저도 "써는" 이라는 표현이 "쓰는" 이라는 표현과 같이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듯하여 생각없이 계속 사용하였는데... 이런 날카로운 지적을 받게되다니...ㅠㅠ
    제가 경상도 김천 출신입니다. 말을 할 때는 그런 지적 엄청 많이 받습니다. 저는 분명 "은" 이라고 발음하는데 듣는 사람은 "언"으로 듣더군요. 근데 글에서도 똑 같은 지적을 받다니...놀랄 일입니다.
    앞으로 고치도록 노력해야죠.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라이룬
    작성일
    14.06.22 21:08
    No. 3

    자영이 죽어야 움직이겠군..흐음 건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6.23 13:33
    No. 4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미리미리네
    작성일
    14.06.23 10:09
    No. 5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6.23 13:33
    No. 6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세계최강천
    작성일
    14.06.24 05:56
    No. 7

    정주행 완료 재미있네요. 휘에겐 자영이가 있지만, 겐조라는 일본 여군인도 괜찮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6.24 17:00
    No. 8

    감사합니다. 막상 출연은 시켰는데... 겐조마야를 어찌해야할까 고민중입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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