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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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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83,299

작성
14.06.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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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8장 상처(1)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땀 냄새인지 이 여자의 향기인지 모를 냄새가 휘의 코끝을 스치자 잠시 정신이 혼미해 지는 것 같았다.

“흠흠...”

어색하게 휘가 기침을 하자 겐조 중위가 휘의 등짝을 손바닥으로 툭 쳤다.

“다 끝났어요. 조금만 참아요.”

겨우 두 바퀴 밖에 돌아가지 않은 런닝 붕대를 묶고서는 그녀가 물러앉아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듯 쳐다보았다.

“뭐... 대충 흉내밖에 못 냈네.”

그녀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양 손을 들고 어깨를 으쓱거리며 난감한 표정을 짓자 휘가 시익 웃어 주었다.

“훗! 괜찮아요?”

휘가 웃어주자 그녀도 신이 났는지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계속 지껄였다.

“덧나지 않게 빨리 치료하세요.”

그녀가 상의를 다시 주워 입으며 휘의 옆에 자연스레 다가와 앉았다. 그리곤 휘의 얼굴을 빼꼼히 들여다보았다.

“이렇게 보니 정말 사내답게 멋있게 생겼는데... 도대체 어디서 왔어요? 아...답답해!”

그녀가 휘를 보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을 때 휘는 문득 이 여자가 참 발랄하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영은 다소곳한 조선여자처럼 얌전한데 반해 이 여자는 톡톡 튀는 것이 어찌 보면 제 멋대로 행동하는 말괄량이 여자아이 같았다. 가슴만 엄청 큰.

“고맙다.”

휘가 그녀를 돌아보며 감사를 표하자 그녀가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어? 뭐라고 했어요? 지금 그 말 다시 해봐요.”

그녀가 관심을 가지고 본 한국 드라마가 있었다. 일본아줌마들이 열광한다는 한국 연예인 남자 때문에 호기심도 생겼고 언젠가 한국 특수부대에 교육을 받으러 갈 생각도 했기에 한국문화도 알아보자는 호기심에 봤는데 거기서 자주 나오는 단어 몇 개는 주워들은 기억이 있었다.

-사랑해요, 미안해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회화공부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몇 마디는 장난삼아 친구들에게 써먹은 경험도 있었다.

“고마쓰미다.”

겐조 중위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휘를 보며 이야기했다.

휘는 갑자기 이 여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신을 쳐다보며 이상한 말을 하자 어리둥절해 졌다. 갑자기 뭘 보고 이러는 건가? 자신의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겐조 중위는 이 사람이 한국에서 온 것 같은 느낌에 굉장한 사실을 알게 된 것처럼 흥분해서 마구 떠들었다.

“고마쓰니다. 간싸하미다.”

"... ..."

“ 미안하미다.”

“뭐라고 하는 거야?”

자신에게 얼굴을 들이 밀고 이상한 말을 자꾸 해대니 휘가 얼굴을 피하며 황당한 듯 물었다.

“싸란헤요.”

“엥? 뭐라고?”

휘의 당황한 듯 물러서는 몸짓에 오히려 더 신이 난 듯 다가서며 겐조 중위가 계속 말을 이었다.

“싸란헤요. 고마쓰미다.”

“허어~”

휘로부터 반응이 나오자 겐조 중위는 신이 나서 더 떠들었다.

“싸란헤요 한고꾸... 아참! 한 구우”

“훗!”

그제야 휘가 무슨 뜻인지 알아듣고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이 여자가 조선말을, 아니 한국말을 하고 있단 걸 눈치 챈 것이다.

“한국, 나는 조선 사람이오. 조! 선!”

“조선? 조센, 조센징?”

“나는 조선에서 왔소이다.”

“고마쓰미다.”

“고맙습니다.”

“싸란헤이요.”

“사랑해요.”

“앗싸! 드디어 알아냈다. 북조선에서 온 거로군요.”

겐조 중위는 이 사람이 조선 사람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렇다면 북조선에서 온 특수부대원이 맞았다.

북조선의 특수부대원하면 무자비한 야수, 잔혹한 짐승을 연상했었는데 다시 봐야할 것 같았다. 물론 그 실력은 대단하다는 말로도 한참 모자랐지만.

겐조 중위의 그런 눈빛을 무시하듯 휘가 칼을 주워 들고는 벌떡 일어섰다.

“난, 그만 가봐야겠소. 당신은 이제 알아서 가시오.”

“가겠다는 뜻인가요?”

겐조 중위도 따라서 일어섰다. 더 이상 잡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자신의 적이지만 어차피 자신은 저 사람의 포로나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저 사람의 선처를 바라야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너무 아쉬웠다.

휘가 돌아서자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깐만요.”

휘가 돌아보자 그녀가 다가와 손을 내 밀었다.

“고마웠어요. 아~ 고마쓰미다.”

뒤늦게 한국말이 나오고 무슨 뜻인지 깨닫게 되자 휘가 씩 웃으며 손을 잡아주었다.

“나 역시 고마웠소. 그리고 미안했소.”

그녀가 잡은 손을 흔들며 눈을 마주치자 휘도 웃어주었다. 휘의 웃음을 대하자 그녀의 눈동자가 마구 흔들렸다.

“하~ 뭐라고 해야 할지... 잘 가라고 해야 하나요?”

힘없이 그녀의 손이 떨어졌다. 휘도 잡았던 손을 내리고 돌아서려 했다.

그때, 갑자기 그녀가 펄쩍 뛰어오르듯 휘의 목을 두 팔로 감싸 안더니 휘의 입술에 쪽 키스를 했다.

얼떨결에 기습을 당한 휘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 팔을 둘러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뭉클!

그러자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의 감촉이 그대로 느껴졌다. 목을 휘감은 그녀의 팔에도 힘이 더욱 들어가며 입술이 강하게 부딪쳐 왔다.

“후욱...”

몸 아래 특정부분으로 피가 쏠려서 힘이 불끈 들어가는 것을 제어하기 힘들었고 순식간에 눈앞에 보이는 게 없어져 버렸다. 이 순간은 거저 무방비 상태가 된 것 같았다.

그녀의 향기는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머리를 어지럽혔다.

“하아~”

그렇게 멈춘 것 같던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매달려 있던 팔에 힘이 빠지며 그녀가 스르르 떨어져 나갔다.

“잘 가요.”

아쉬운 듯 그녀가 혓바닥을 내밀어 입술을 살짝 닦으며 손을 흔들었다. 휘도 어색한 미소를 한번 웃어주고는 말없이 돌아 섰다.

약간 무안한 감정과 누군가에게 미안한 감정이 묘하게 찾아들어서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얼른 자리를 뜨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어둠속으로 사라져가는 휘를 보며 겐조 중위가 자신의 가슴에 손을 갔다 대었다. 아직도 콩콩거리는 가슴의 고동을 느끼며 사랑은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다는 누군가의 말을 떠올렸다.

자신도 놀랄 만큼 과감한 행동이었지만 저 남자를 마음에 담아 둘 흔적을 남겼다는 사실이 더 뿌듯했다.

“하아! 너무 아쉬워... 그런데 보고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제8장 상처


벌써 4일,

휘가 복수를 한다며 떠난 후 가급적 티를 내지 않으려 했지만 자영은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지금도 집밖으로는 나가지도 않고 거실에 앉아 휴대폰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언니, 너무 걱정 마세요.”

그런 자영을 보며 미연이 안심을 시키려는 듯 말을 걸었다. 요 며칠 같이 지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정이 들었고 서로의 처지가 비슷하다보니 친밀감도 더 깊게 형성 되었다.

“어? 그 그래, 내가 불안해 보여?”

씁쓸하게 웃으며 자영이 다시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다.

“계속 안절부절 하면서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잖아요. 전화 기다리는 거죠?”

“으응, 그 분이 일 끝나면 전화 한다고 해서...”

“얘! 일주일 걸린다고 했다면서.”

옆에서 TV를 보고 있던 이모가 불쑥 끼어들었다.

“네, 이모. 일주일정도 걸릴 거라고 했어요.”

“에구, 이것아. 아직 일주일 되려면 멀었다. 그리고 강 서방이 어디 보통사람이냐? 걱정마라. 환히 웃으며 들어 올테니. 넌 강 서방을 못 믿니? 호호홋!”

이모가 자영을 안심시키려는 듯 과장되게 웃어 보이며 손에 들고 있던 TV리모컨을 내려놓았다.

“믿죠. 왜 안 믿겠어요. 그래도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자꾸 불안해서...”

“나도 강 서방이 없으니 불안하기는 하다. 그래서 밖에 나가기도 싫어. 혜영이가 퇴원을 했다니 거기도 가봐야 하는데... 에휴~”

“다녀오세요. 이모. 소식 오면 바로 연락드릴 게요.”

“같이 안 갈래?”

자영이 TV에 눈이 가 있는 미연을 돌아보며 말했다.

“그냥 미연이랑 같이 있을게요.”

“어... 아냐, 언니. 나는 신경 쓰지 말고 이모랑 같이 다녀오세요. 혜영언니가 괜찮은지도 보고 와야잖아.”

미연이가 자기 때문에 자영이 못 나간다고 생각했는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안 그래도 갈 곳 없는 자신이 얹혀 지내는 게 미안했는데 자신이야 밖에 돌아다닐 수없는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다지만 자영은 아니지 않은가.

“그래, 같이 바람도 쐴 겸, 혜영이 상태도 알아 볼 겸 같이 나가자. 나도 혼자가긴 싫다.”

“휴우~ 그래요, 그럼 같이 나가죠.”

자영이 못이기는 척 일어서자 이모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휘의 생각만하며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게 못마땅했는데 이렇게라도 바깥으로 끌어낼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미연이야 지금 숨어 지내야하는 상황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자영이까지 집에 틀어박혀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였다.

그렇게 미연을 남겨두고 둘이서 혜영의 집을 찾으니 혜영이 반갑게 달려 나와 출입문을 열어주었다.

“이모, 자영아. 어서와.”

“어이구, 얼굴이 엉망이구나. 그래. 고생 많았다.”

“언니, 몸은 괜찮은 거예요?”

“응, 이제 괜찮아. 많이 좋아졌어. 이모, 어서 들어와요.”

아직도 얼굴에 멍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 혜영이 둘을 안으로 들이자 주방에서 뭘 하고 있었는지 타쿠야가 손에 뭍은 물을 닦으며 둘을 반겼다. 그런 타쿠야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 피어있었다.

“이모, 처제 어서 와, 같이 밥 먹자.”

“네, 형부. 제가 도와드릴게요.”

자영이 그동안 손에서 놓지 않았던 휴대폰을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얼른 주방으로 달려갔다.

“호호, 그래, 자네가 고생이 많네. 걱정 많이 했지?”

이모가 타쿠야의 등을 가볍게 쓰다듬어주었다.

혜영이 퍼렇게 멍든 얼굴로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쳐다보았다. 험한 꼴을 당하던 자신을 구해준 휘가 보이지 않았지만 이모와 자영이 이렇게 편히 나다닐 수 있다면 그의 신상에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삐리리~ 삐리리~

그때 테이블에 놓여있던 자영의 휴대폰이 울렸다.

“이거 자영이 네 휴대폰 아니니? 전화 왔다.”

혜영이 휴대폰을 들어 주방으로 향하자 자영이 헐레벌떡 뛰어 와 휴대폰을 넘겨받았다.

“네에, 제 거 맞아요.”

급하게 휴대폰을 들여다보던 자영의 얼굴에 실망한 표정이 그대로 나타났다. 휴대폰에 곰이라고 표시가 된 것이다.

“네 표정을 보니 강 서방은 아닌 거 같고 누구냐?”

거의 울리지 않던 자영의 벨소리에 이모도 휘가 아닌가하는 기대감에 쳐다보다가 실망한 것 같은 자영의 표정을 보고서는 되물었다.

“백곰이라는 그 분이네요. 무슨 일이지?”

“그 뚱뎅이 어설픈 깡패?”

“호호... 네에.”

자영이 이모의 말에 웃으며 답하고는 휴대폰을 귀로 가져갔다.

“여보세요.”

[ ...나요.]

그런데 전화기 속에서 들려온 목소리는 휘였다.

“응? 네 네, 저 저예요. 무사하신 건가요?”

자영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전화기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허허... 난 괜찮소. 거기는 이상 없소?]

“네,네... 여긴 걱정 마세요. 지금 어디세요? 일은 잘 끝났어요? 바로 돌아오실 건가요?”

[할 일은 다 끝났소. 지금 돌아가는 중이오. 그나저나 여기가 어딘지는 나도 잘 모르겠소. 여기 백곰 이친구가 데리러 와서 같이 돌아가는 중이오.]

“아! 다행이예요, 고마워요.”

[허허~ 곧 볼테니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시오.]

“네, 어서 오세요.”

그때, 바짝 다가와 귀를 곤두세우고 있던 이모가 참견을 하였다.

“얘, 강 서방이니? 어디래? 몸은 괜찮데? 일은 다 끝났다니? 언제 돌아온다고 하니?”

“이모! 이모 때문에 통화도 못하겠네, 그냥 이리와 가만히 기다려요. 호호홋!”

혜영의 목소리에 이모가 무안한 듯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그러나 그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피어있었다.

“저기...옆에 백곰아저씨 좀 바꿔주세요. 이모가 걱정하시니 제가 어딘지 물어 볼게요.”

자영이 이모를 힐끗 쳐다본 후 웃으며 휘에게 말했다. 어차피 휘야 어디가 어딘지 모를테고 어떻게 만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백곰이 옆에 있다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겠다 싶어 안심이 되었다. 백곰에게 물어보면 어디 있는지, 언제 도착하는지 알 수 있을 것 아닌가. 갑자기 백곰이 믿음직하게 생각되는 자영이었다.

휘의 목소리를 들은 것만으로도 근심걱정이 싹 날아가 버렸으니 자영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밝았다.


작가의말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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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제9장 흔적(2) +10 14.07.08 2,857 109 12쪽
63 제9장 흔적(1) +6 14.07.04 2,446 101 13쪽
62 제8장 상처(16) +6 14.07.02 2,682 101 13쪽
61 제8장 상처(15) +6 14.06.30 2,916 100 12쪽
60 제8장 상처(14) +2 14.06.28 2,706 112 12쪽
59 제8장 상처(13) +8 14.06.26 2,469 104 11쪽
58 제8장 상처(12) +10 14.06.24 2,536 102 13쪽
57 제8장 상처(11) +8 14.06.22 2,972 9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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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제8장 상처(7) +6 14.06.14 3,563 110 12쪽
52 제8장 상처(6) +2 14.06.13 3,416 10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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