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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지만 화이팅 입니다!

Npc 가이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병선
작품등록일 :
2014.07.01 12:04
최근연재일 :
2014.09.12 18:3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60,998
추천수 :
5,331
글자수 :
152,498

작성
14.09.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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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2
추천
133
글자
8쪽

Npc가이 -34화- 포식자 워로드

DUMMY

아카디아를 이루고 있는 휴먼, 오크, 언데드, 엘프 4개의 종족들은 각기 종족 특성에 맞는 직업들을 가지고 있다.

사냥이나 전투에 특화된 직업군은 물론이고 생산이나 거래, 지원에 관련된 비 전투 직업군을 포함하여 무려 200여 가지.

그 200여 가지의 정해진 직업 이외의 직업을 이르러 통칭 '히든 클래스'라고 부른다.

그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다른 사람들이 쓰지 않는 스킬을 쓰는 자들.

그들이 히든 클래스로 불리는 자들이었다.

히든 클래스라고 해서 그들이 대단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아무나 가질 수 없다는 희소성.

그리고 다른 이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것.

다른 이들보다 먼저 발견한 숨겨진 퀘스트를 진행하다가 획득 하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아이템을 획득 하면서 히든 클래스 퀘스트가 발생 되기도 하는데 그들이 모두 히든 클래스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히든 클래스가 될 수 있는 퀘스트를 수행하는 시간과 과정이 너무 험난하기도 했었고, 막상 얻은 직업이 일반 직업보다 크게 메리트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오히려 못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말 그대로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는 보상이 너무 적다는 것이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사람들처럼 레벨업을 하고 돈을 번다면 다른 사람들 하는 만큼은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인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이 히든 클래스를 적으로 만나면 긴장하게 되는 것은 남들과는 다른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괴랄함 때문이었다.

노련한 여행자라면 수많은 전투를 통해 일반적인 직업군의 스킬들은 모두 꿰고 있어, 그들에 대한 대처법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스킬을 쓰는 이들을 상대하기에는 불편함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었다.

혼자 사냥을 할 때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스킬이 여행자들끼리의 싸움이나 대규모의 전투 중에서는 전세를 역전시킬만한 위용을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었다.

처음, 데헷에게 히든 클래스에 대해 들었을 때만 해도 나와 로키는 히든 클래스가 아닐까 생각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들과 우리는 달랐다.

히든 클래스라고 하는 그들 누구도 처음에는 정해진 직업에서 출발을 한다.

기사라던지, 성직자라던지...

하지만 로키와 나는 아니었다.

히든 클래스로 전직을 하기 위한 퀘스트도 없었고, 딱히 들인 노력과 수고도 없었다.

그저 어쩌다 보니 얻어걸린... 아니면, 그렇게 밖에는 될 수 없도록 정해진 것 같은 성문지기와 벌목꾼이라는 직업.

태생부터가 다르다고 해야 할까.

굳이 말하자면 클래스가 다른 클래스.

그것이 지금의 나와 로키다.




"저 자식 먼저 조져!"

은갈치의 외침으로 다시 시작된 전투.

적들의 공격은 나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

또 다시 가디언 실드와 같은 괴랄한 스킬을 사용하게 될지 모르니 일단 저들이 히든 클래스라고 생각하는 나부터 처리하고 볼 심산인 것이다.

하지만 말이다.

'상대를 잘못 골랐어'

후위의 로브를 입은 직업군 대신 나를 제일 표적으로 삼은 건 너희의 크나큰 오산이라는 말이지.

'줘 터지는 일에는 이미 이력이 나있는 사람이거든, 나는'

뭐, 사실 할 줄 아는 것도 그것 밖에는 없고...

콰직!

콰아앙!

슥슥!

갑자기 쏟아지는 공격에 메세지가 정신 없이 올라갔다.

[hp 544감소]

[hp 949감소]

[상태이상: 화염에 휩싸여 지속적으로 hp가 감소합니다]

[hp 1080감소]

[상태이상: 스턴에 걸려 정신을 차릴 수 없습니다]

[hp 1570감소]

[hp 570감소]

[상태이상: 중독되었습니다. 지속적으로 hp가 감소합니다]

.......

"사제들 가이님에게 집중하세요!"

사라의 외침이 들리고 뒤이어 적들의 기가 막혀 하는 악다구니도 들려왔다.

"아! 저새끼 뭐야!"

"대체 방어가 얼마나 높은 거야!"

실소가 나왔다.

블랙 드래곤과 체력 스텟으로 인해 올라간 방어도 방어지만 저들의 입장에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만피 때문이었다.

한차례 적들의 공격을 몸으로 받고 나니 드는 생각은 한가지였다.

'통한다!'

나도 모르게 주먹이 쥐어졌다.




[상태이상: 스턴에 걸려 정신을 차릴 수 없습니다]

"모두 가이님을 도우세요!"

[hp 780회복]

[hp 810감소]

[hp 790회복]

[상태이상: 스턴에 걸려 정신을 차릴 수 없습니다]

'아, 짜증'

다른 공격이나 상태이상은 별 문제가 아니었는데, 스턴이 문제였다.

적의 수가 많다 보니 스턴 스킬을 가진 적들이 돌아가며 스턴을 날리고 있어 옴짝달싹을 하기가 힘든 상태가 되었다.

나를 돕기 위해 뛰어든 우리 쪽 근접 격수들이 적들의 스턴을 쳐내거나 가로막고 있었지만 중과부적이었다.

‘결국 주인공이 등장 해야만 할 상황인가...’

될 수만 있다면 로키는 이 전투에 뛰어들지 않았으면 했다.

그동안 계속된 몬스터들과의 전투로 이제는 서로 눈빛만 봐도 무얼 해야 되는지 손발이 척척 맞았지만 여행자들과의 전투는 처음이라 걱정이 됐었다.

나야 웬만해서는 죽지 않을 자신이 있었지만 로키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가 부르기 전에 튀어나오면 가만 안 둔다고 엄포까지 놓아두기는 했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어차피 더 좋아질 것도 없었다.

그저 모두가 방어에만 급급하다 보니 적들의 수를 줄일 수도, 좀 더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 수도 없을 것 같았다.

'내가 통한다면 로키의 힘도 통할 거야'

로키를 믿어보는 수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로키!- 나와아!-"





적들의 후미.

그그그그극.

빽빽한 나무들 사이에서 '용아'와 '터스크'를 바닥에 끌며 등장한 로키는 사나운 짐승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적들에게 둘러싸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를 지켜보면서도 나와의 다짐 때문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로키.

그 초조함과 분노가 그대로 얼굴에 나타나 있었다.

"죽인다..."

낮게 울부짖는 로키의 음성에 그제야 뒤를 돌아보게 된 후미의 한 마법사.

나에게 공격을 하기 위해 캐스팅 중이던 그 법사가 당황해 하는 사이 로키가 용아와 터스크를 끌며 달리기 시작했다.

"기요틴!"

바닥에 끌던 용아와 터스크를 법사의 목을 향해 교차 시키며 휘둘렀다.

마치 거대한 가위를 들어 목을 자르는 것처럼.

써걱!

단 한번의 스킬구동.

그리고 끔찍한 파열음과 함께 단두대의 그것처럼 바닥을 구르는 목.

방어와 만피가 낮은 로브군이라고는 하지만 단 한번의 공격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후미의 로브를 입은 직업군들이 급격히 동요하기 시작했다.




로키의 모습은 마치 양떼 속에 홀로 뛰어든 사자와 같았다.

느닷없이 사자를 대면하게 된 양들은 미쳐 날뛰며 도망치고 있었다.

아니, 도망치려 했었다.

"포식자의 포효!"

스킬구동 후에 이어지는 포악한 포효.

"크아아아아!-"

리자드맨 소굴을 온통 울리는 사자의 포악한 외침 앞에, 힘없는 짐승들은 그저 부들부들 떨며 그 자리에 얼어붙을 수 밖에 없었다.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을 하고 자리에 우뚝 멈춰선 그들을 향해 로키가 사나운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다 잡아놓은 먹잇감을 바라보는 듯한 포식자의 눈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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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Npc가이 -35화- 지키는자 +25 14.09.12 3,438 136 10쪽
» Npc가이 -34화- 포식자 워로드 +15 14.09.09 3,553 133 8쪽
34 Npc가이 -33화- 히든 클래스 +22 14.09.04 3,916 125 10쪽
33 Npc가이 -32화- 사라스바티 +16 14.09.01 3,589 127 9쪽
32 Npc가이 -31화- 더 벌어진 틈. +12 14.08.28 3,739 126 8쪽
31 Npc가이 -30화- 대면 +13 14.08.25 3,860 133 9쪽
30 Npc가이 -29화- 넌, 내 등만 보면서 따라오면 돼. +27 14.08.21 3,945 131 9쪽
29 Npc가이 -28화- 아크문드 +11 14.08.18 4,030 148 10쪽
28 Npc가이 -27화- 너 죽고, 나 죽자! +15 14.08.14 3,901 140 11쪽
27 Npc가이 -26화- 빠밤 +11 14.08.11 3,878 148 10쪽
26 Npc가이 -25화- 교육 +13 14.08.06 3,906 138 11쪽
25 Npc가이 -24화- 위탁소 +10 14.08.05 3,740 136 9쪽
24 Npc가이 -23화- 붉은 망토의 남자 +14 14.07.31 4,004 151 10쪽
23 Npc가이 -22화- 패턴 +5 14.07.30 4,149 143 9쪽
22 Npc가이 -21화- 각성 +7 14.07.29 4,147 142 10쪽
21 Npc가이 -20화- 출발 +8 14.07.26 4,019 143 9쪽
20 Npc가이 -19화- 타이런 +8 14.07.25 4,311 144 10쪽
19 Npc가이 -18화- 지미 +14 14.07.24 4,021 154 10쪽
18 Npc가이 -17화- 설명 +17 14.07.23 4,224 142 10쪽
17 Npc가이 -16화- 동료 +17 14.07.22 4,326 154 10쪽
16 Npc가이 -15화- 벌목꾼 로키 +11 14.07.21 4,249 151 9쪽
15 Npc가이 -14화- 오크 +12 14.07.19 4,306 156 7쪽
14 Npc가이 -13화- 틈 +8 14.07.18 4,280 159 9쪽
13 Npc가이 -12화- 전직 +7 14.07.17 4,226 158 11쪽
12 Npc가이 -11화- 신들의 정원 +8 14.07.16 4,447 152 11쪽
11 Npc가이 -10화- 에오스(Eos)와 에리스(Eris) +12 14.07.15 4,377 175 10쪽
10 Npc가이 -9화- 현자 데이미르 +7 14.07.14 4,929 164 10쪽
9 Npc가이 -8화- 현자의 탑 +6 14.07.12 4,493 159 11쪽
8 Npc가이 -7화- 체력은 국력! +4 14.07.11 4,459 147 11쪽
7 Npc가이 -6화- 탱커 +7 14.07.10 4,471 152 10쪽
6 Npc가이 -5화- 뭔티? +7 14.07.07 4,619 149 10쪽
5 Npc가이 -4화- 살아간다는 건... +13 14.07.06 5,447 155 12쪽
4 Npc가이 -3화- LEVEL UP! +13 14.07.04 4,844 163 9쪽
3 Npc가이 -2화- 벨로스 영지 +7 14.07.02 5,388 155 12쪽
2 Npc가이 -1화- 성문지기 // 1부-성문지기 +8 14.07.01 5,460 192 10쪽
1 prologue +8 14.07.01 5,389 15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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