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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시아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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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r
작품등록일 :
2011.11.13 22:52
최근연재일 :
2014.12.1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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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474

작성
09.12.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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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로라시아 연대기 - 8.왕족의 식사(2)

DUMMY

샤를이 포르테빌을 데리고 간 곳은 샤를의 사무실이었다. 사무실에는 포르테빌의 기대와는 달리 홀트 백작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 이 무슨 무례한 행동이냐고 외치려던 포르테빌은 샤를이 거대한 벽화 뒤로 홀연히 사라지자 깜짝 놀랐다. 잠시 후 벽화에서 튀어나온 샤를의 손이 포르테빌을 끌어당겨 비밀 통로로 안내했다. 그제서야 포르테빌은 그 벽화가 마법으로 숨겨진 가짜라는 것을 깨달았다. 샤를의 사무실 뒤편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포르테빌은 정말이지 이 궁성은 도대체 몇 개의 비밀 통로가 있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하며 투덜거렸다.

비밀통로는 만들어진지 오래 되었지만 자주 사람이 드나드는 듯 잘 정돈되어 있었다. 샤를은 그 비밀통로의 벽에 걸린 횃불을 들고 앞장서서 계단을 내려갔다. 포르테빌은 미끄러운 바닥을 잘못 디뎌 아래로 굴러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샤를을 뒤따랐다. 그렇게 비밀통로를 따라 한참 동안 나선형의 계단을 내려가자 포르테빌의 눈 앞에 강철로 만들어진 문이 나타났다. 샤를은 그 곳에 서서 문에게 말했다.

“레인가드의 국왕이다. 문을 열어라.”

그 명령에 문은 드르륵 소리를 내며 위로 올라갔다. 처음에 포르테빌은 누군가가 샤를의 목소리를 듣고 안쪽에서 문을 열었다고 생각했지만 문 안쪽에는 아무도 없었다. 포르테빌은 조금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으나 마법이 걸린 문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안심시켰다.

강철의 문을 지나자 포르테빌의 앞에 거대한 지하 감옥이 드러났다. 이렇게 거대한 감옥이 어떻게 이런 지하에 감추어져 있는지 도저히 모를 일이었다. 여기에도 분명히 마법이 걸려 있을 것이라 포르테빌은 추정하였다.

지하 감옥은 열댓 개의 감방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감방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찰싹, 찰싹하는 소리, 우드득하는 소리, 그리고 지옥에서 끌려나온 악마가 울부짖는 듯한 비명소리였다. 포르테빌은 왠지 그 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소리가 나는 방으로 가까이 다가갈수록 비명 소리는 더욱 살기를 더해갔다. 동시에 비릿한 냄새가 포르테빌의 코 끝을 자극하며 싫은 예감을 더욱 구체화 시켰다. 말할 것도 없이 지독한 피비린내였다. 고귀한 왕족인데다가 피를 본 적이 없는 그는 긴장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샤를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성큼성큼 다가가 방문을 열었다.

“아, 폐하. 오셨습니까?”

방 안에는 세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포르테빌도 잘 알고 있는 홀트 백작이었다. 백작은 외눈 안경을 끼고 있었는데 책상 위에 수북이 쌓인 종이를 읽고 있던 중이었다.

홀트 백작은 방문이 열리자 그 냉정하고 형형하게 빛나는 새파란 눈을 들어 샤를과 포르테빌을 바라보았다. 홀트 백작은 짧게 자른 머리에 광대뼈는 툭 튀어나오고 눈확은 안으로 움푹 들어간 인물이었다. 그는 항상 외눈안경을 끼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외눈안경이 수도에 있는 민가의 그릇 개수까지도 세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홀트 백작을 두려워했다. 그것은 포르테빌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백작의 꿰뚫어보는 듯한 형형한 안광이 그를 노려보자 포르테빌은 조금 주눅이 들고 말았다.

다른 한 사람은 덩치가 크고 한쪽 눈가에 깊은 상처가 나 있는 사내였는데 묵직한 채찍을 들고 있었다. 마법이 걸려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그 채찍을 포르테빌은 이전에 본 적이 있었다. 범죄자의 몸에 후려치면 마법에 의해 팔이나 다리 등에 칭칭 감긴 다음 잡아당기면 뼈를 부러뜨리는 채찍이었다.

일반적인 채찍이 이를 악물게 하는 고통을 준다면 이 채찍은 말 그대로 뼈를 깎는 고통을 주기 때문에 웬만한 중범죄자가 아닌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이 채찍은 회복 마법이 깃들어져 있어서 뼈에 감겼다 풀어지면 부러뜨린 뼈를 다시 회복시킨다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죄수는 뼈가 부러져 죽는 대신 몇 번이고 같은 고통을 반복해서 당해야 했다. 이 마법사용 채찍이 얼마나 잔혹무도했던지 교황은 이 고문도구를 없애는 것이야말로 아벨 신의 뜻이라고 하며 각국의 국왕들에게 이 고문도구를 말살시키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있을 정도였다.

이 채찍에 의해 고문을 당하고 있는 불쌍한 사내를 발견하고 포르테빌은 구역질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팔, 다리가 모두 부러져 흐느적거리고 있는 그 모습을 보니 구토가 나올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샤를 역시 그 모습이 불쾌했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홀트 백작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인가? 프레이르와 관련된 일이라니?”

홀트 백작은 읽고 있던 종이를 집어 샤를에게 올렸다. 샤를은 그 종이를 받아들어 읽기 시작했다. 잠시 동안 차근차근 그 글을 읽던 젊은 국왕은 곧 화가 난 표정으로 그 종이를 구겨버렸다.

“이게 무슨 소린가?”

샤를의 물음에 홀트 백작은 다른 종이들을 내려 보았다. 그리고 그는 사무적인 어조로 샤를에게 보고했다. 이 방안에서 진동하는 피비린내 따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았다.

“누군가가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동일한 내용의 종이 수백 장이 카시네예프 전역에 붙어 있더군요. 일단 위병대와 비밀치안대를 동원하여 다 떼어내긴 했습니다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읽은 터라 소문이 퍼지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자는?”

“어제 밤 그 종이를 들고 가다가 체포된 자입니다.”

두 사람이 대화하는 동안 포르테빌은 샤를이 구겨서 내던진 종이를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또한 인쇄물의 내용에 경악했다.

종이에는 진짜 프레이르 왕자는 이미 사산했으며 현재 왕자로 행세하고 있는 프레이르는 레드포드 자작의 사생아라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나름의 증거와 증인들까지 날조해낸 그 글은 상당히 잘 짜여져 있는데다가 글솜씨도 뛰어난 사람의 작품이어서 웬만한 평민들이나 어리석은 귀족 몇몇을 낚아낼 수 있을만큼 훌륭했다.

“배후 인물은?”

“지금 알아내는 중인데 도무지 입을 열지 않습니다. 일단 레스터 공작이라는 심증은 있습니다만...”

홀트 백작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확실한 물증이 없다는 뜻이었다.

“반드시 알아내게.”

“알겠습니다.”

홀트 백작은 샤를에게 고개를 숙인 뒤 다시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고문하는 사람은 다시 채찍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휘익, 찰싹, 우드득’하는 소리와 함께 또다시 끔찍한 절규가 흘러나왔다. 포르테빌과 샤를은 그 모습을 잠자코 지켜보았다. 곳곳에 피가 낭자하게 튀어 올랐고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가 다시 사방에서 퍼져 나왔다. 샤를은 그 광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홀트 백작은 한 술 더 떠서 앉아 있던 책상 속에서 사과를 꺼내더니 우걱우걱 씹어 먹었다. 부러진 팔 사이로 골수가 새어나와 홀트 백작이 먹던 사과로 튀었다. 그러자 백작은 소매로 골수를 슥삭슥삭 문지른 다음 다시 유유히 사과를 베어물었다.

그러나 그 둘처럼 비위가 강하지 못한 포르테빌은 더 이상 역겨움을 참을 수 없게 되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저녁 때 먹은 것들을 게워내며 구토를 했다. 이런 피비린내 나는 광경을 그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홀트 백작은 잠시 동안 그런 포르테빌을 보며 묘한 표정을 짓더니 다시 말없이 사과를 한 입 베어 물었다.

엄청난 고통에 죄수가 혼절하자 고문하던 남자는 죄수의 얼굴에 찬물을 끼얹었다. 죄수는 간신히 정신을 차린 듯 했으나 이미 완전히 탈진한 상태였다. 그의 입술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차라리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표정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 본 샤를이 죄수에게 다가갔다.

“자, 누가 시킨 일이지? 지금 말한다면 더 이상의 고문은 없을 것이다. 사실대로 말한다면 살려줄 수도 있어.”

부드러운 어조였다. 절망감에 빠져있던 죄수는 살 수 있다는 말에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에 갈등의 빛이 어렸다. 그러자 샤를은 그 피투성이가 된 얼굴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부드럽게 물었다.

“자, 누구지?”

죄수의 입이 열렸다. 그리고 그는 벌벌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대답했다.

“카길... 은행장...”

샤를은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며 뒤로 물러섰다.

“홀트 백작.”

샤를의 부름에 백작은 먹고 있던 사과를 내던지고 앞으로 다가왔다.

“카길 은행장이 누구지?”

홀트 백작은 자신이 기억해 둔 카시네예프 주요 인사 2000여 명의 인명록을 그의 체계화된 기억 속에서 뒤적거렸다. 그리고 그는 곧 한 50대 남자의 얼굴이 찾을 수 있었다.

“카길 은행장이라면 셰리프 남작과 함께 사냥을 다니곤 하는 은행가입니다. 하시에르와의 무역에 주로 돈을 대주고 있는 사내입니다.”

“셰리프 남작과 친분 관계라면...”

“레스터 공작입니다. 예상대로군요.”

샤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는 홀트 백작에게 말했다.

“이 종이 외에 따로 발견된 물증은 없다고 했지?”

홀트 백작은 유감스럽게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샤를은 죄수의 얼굴을 닦아주느라 피투성이가 된 손을 수건으로 닦으며 말했다.

“그럼 더 이상 캐봐야 소용없을 거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조사는 지속하게.”

“알겠습니다.”

홀트 백작의 대답에 샤를은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레스터 공작이 이런 저열한 수를 쓴 것에 대항할 마땅할 수가 없다는 것이 기분 나빴기 때문이었다. 일단 수사는 명했지만 그 은행장이라는 사람을 족쳐봐야 물증은 나오지 않을 것이 뻔했다.

“그럼 수사는 맡기기로 하지. 그리고 저 자는...”

샤를의 입가가 미묘하게 어긋났다. 절망적인 표정의 죄수를 바라보는 그의 얼굴에 처음으로 조소가 피어올랐다.

“재판에 넘긴 다음 광장에서 목을 매달게. 왕실을 능멸한 자를 그대로 놔둘 수야 없지.”

“뜻대로 하겠습니다.”

샤를은 여기까지 말을 마치고 아직도 구토를 하고 있는 포르테빌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여전히 포르테빌은 속이 울렁거리는지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했다. 샤를은 그를 부축하며 걸어갔다.


“이게 도대체 무슨 추태인가? 왕족이라는 사람이 겨우 그런 것에 구역질을 하다니?”

샤를은 야단을 쳤다. 그러나 이미 녹초가 되어버린 포르테빌은 그 말에 뭐라 항변할 힘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잠자코 샤를의 야단을 받아 들였다.

“홀트 백작이 자넬 보고 비웃더군. 자네에게 의견을 물어보기 위해 데려갔는데 도움은커녕 내게 망신만 줬어.”

“죄송합니다, 폐하.”

포르테빌은 간신히 기운을 차리고 대답했다. 여전히 다리에 힘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피가 낭자한 현장에서 벗어나자 겨우 말은 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게. 대공으로서 위엄을 보여야지.”

“노력하겠습니다, 폐하.”

그들은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나선 계단을 오를 때쯤 포르테빌은 다시 걸을 수 있을만큼 힘을 되찾았다. 겨우 구토 증세가 진정되자 그는 샤를에게 한 가지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폐하, 폐하에 대한 저의 충성심과 존경심을 한 치도 의심하지 않으신다면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포르테빌의 말에 샤를은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의심하지 않아. 자네는 내 친동생이야. 의심할 리가 있나?”

“감사합니다.”

포르테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묻고 싶었던 것은 자칫 샤를의 기분을 최악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폐하께서는... 그... 프레이르 전하께서 친아들이라고 확신하십니까?”

샤를은 포르테빌의 말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그는 빤히 동생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잠시 동안 포르테빌은 샤를이 자신의 뺨을 때릴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샤를은 그러지 않았다.

“내가 묻고 싶은 말이로군. 자네는 프레이르가 내 아들이라고 확신하나?”

샤를의 물음에 포르테빌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그 당당한 모습은 폐하의 아들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렇겠지.”

샤를은 한번 작게 웃었다. 조금 마음이 안심이 된 포르테빌이 다시 말했다.

“거기다 레드포드 자작의 아들이라면 좀 더 멍청한 멧돼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쿡, 레드포드 자작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틀린 말은 아니군.”

샤를은 웃으며 포르테빌의 말에 동의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프레이르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며 난 단 한 번도 그 아이가 내 아들이 아니라고 의심한 적이 없네. 그 아이가 웃으면 아직도 레아첼의 웃음이 어려 있어. 그 아이는 분명히 내 아들이야.”

그는 확신을 담은 어조로 포르테빌에게 말했다. 그 단호한 말에 포르테빌은 설사 아벨 신이 와서 샤를에게 그 아이가 친아들이 아니라고 말을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만큼 프레이르에 대한 샤를의 신뢰는 굳건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귀족들이네. 한동안 살롱에서 프레이르와 레드포드 자작이 곤욕을 치러야 하겠군.”

샤를은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 있을 일이 마치 눈 앞에 보이듯 선명했기 때문이었다. 포르테빌 역시 레스터 공작의 이 계획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 짐작이 갔다.

“레스터 공작이 참으로 짖궂은 장난을 쳤어.”

그는 나지막하게 탄식하며 계단을 올랐다. 내려올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올라가다보니 계단은 셀 수 없이 많았다. 이 수많은 계단을 하나하나 밟고 올라가며 포르테빌은 이것이 프레이르가 겪어야 할 수많은 고난처럼 느껴졌다. 동시에 그는 자신의 사랑스러운 조카가 이 고난을 헤쳐 나갈 힘을 얻기를, 그리고 부디 그 계단의 수를 줄여주기를 아벨 신에게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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