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tellar 님의 서재입니다.

로라시아연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tellar
작품등록일 :
2011.11.13 22:52
최근연재일 :
2014.12.15 00:37
연재수 :
146 회
조회수 :
272,793
추천수 :
2,587
글자수 :
788,474

작성
09.12.06 21:46
조회
4,575
추천
20
글자
15쪽

로라시아 연대기 - 3.코라 가족(2)

DUMMY

레드포드 자작의 저택은 여타 귀족들과는 달리 카시네예프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카시네예프의 중심을 관통하는 엘브 강은 동쪽에서 흘러들어와 물길이 북쪽으로 확 꺾이는 형태였는데 이 물줄기가 감싸는 북동쪽이 주로 귀족들이 사는 곳이었다. 그러나 레드포드 저택은 주로 레인가드의 군인들과 장교들이 살고 있는 엘브 강 남측 언덕에 세워졌다. 이것은 군대에서 실력을 쌓은 레드포드 자작의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기도 했지만 역사가 깊은 다른 귀족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신진 귀족에 대한 필연적인 대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레드포드 자작가는 여전히 평민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브라쇼브 가문과 더불어 평민들의 대변자라는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다.

마차가 레드포드 저택의 정원에 도착하자마자 프레이르는 새가 날아오르듯이 마차에서 뛰어내렸다. 그 모습에 아무리 영악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어린애는 어린애라고 생각하며 워렌은 살짝 미소 지었다.

“마틴 경! 저 왔어요!”

“어서 오십시오, 전하.”

레드포드 자작은 활짝 웃으며 프레이르에게 다가왔다. 항상 그렇듯이 소탈한 웃음이었다. 거칠어 보이는데다가 군인 냄새가 나는 마틴 경은 모든 이에게 두려움을 주는 사람이었지만 외조카인 프레이르에게만은 이런 웃음을 보여주었다. 물론 코라에게도 웃음을 보여주곤 했지만 그 것은 주로 거나하게 취한 다음 음담패설을 지껄이며 하는 너털웃음에 가까웠다.

“어이, 아우님. 나도 왔어.”

코라 역시 마차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었다. 마틴 경은 더욱 환하게 웃었다.

“형님도 오셨습니까? 어이쿠, 오늘 이거 진탕 취하지 않고는 안 되겠군요.”

“흐흐, 그럴 줄 알고 내가 미리 명단까지 적어왔다니까 오늘은 코스별로 달려보자구.”

“하하핫! 역시 형님은 노는 법을 아신다니까.”

마틴 경은 호탕하게 웃으며 일행을 데리고 저택의 뒤편에 있는 정원으로 향했다. 거칠고 호방한 마틴 경의 성격과는 어울리지 않게 정원은 섬세하게 가꾸어져 있었다.

“제 아내의 솜씨죠.”

마틴 경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16년 전 그러니까 마틴 경이 21살 때 결혼한 아내는 성공한 변호사의 둘째 딸이었다. 그녀의 아버지가 마틴 경의 재산 문제에 관한 법정 소송에서 도와준 것이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었고 프레이르와 동갑인 아르넷을 낳아 지금까지 잘 키우고 있었다.

“하핫, 그렇구만. 어쩐지 정원에서 제수씨의 손길이 느껴진다 했지.”

코라의 칭찬에 신이 난 마틴 경은 한동안 아내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요리솜씨가 카시네예프 제일이라는 둥, 아직도 처녀 시절처럼 아름답다는 둥, 옷도 디자인할 줄 안다는 둥 마틴 경의 아내 자랑은 그들이 정원 중앙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그 모습을 보며 프레이르는 분명 마틴 경 역시 코라와 마찬가지로 공처가인데다가 팔불출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원의 안쪽으로 들어가자 마틴 경의 사브르가 바닥에 꽂혀 있었다. 아마도 마틴 경은 프레이르의 도착을 통보 받기 전까지 검술 연습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러고 보니 마틴 경은 셔츠의 앞섶을 풀어헤쳐진 채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단련 중이었나요?”

프레이르는 날카롭기 이를데 없는 사브르의 칼날을 피해 손잡이를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잘 닦인 검은 당장이라도 피를 머금겠다는 듯 서늘하게 날이 서 있었다.

“단련 중이라기보다는 단련을 시키는 중이었습니다.”

“아, 아르넷을 말인가요?”

프레이르는 건드리고 있던 칼에서 손을 떼고 마틴 경에게 눈을 돌렸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자네 아들도 이 꼬맹이와 같은 나이였지.”

정원에 주저앉아 킁킁거리며 꽃의 향기를 맡던 코라가 방금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분명 이 주책 맞은 사람은 여기에 도착하기 전까지 아르넷이라는 아이의 존재 사실 자체를 까맣게 잊었을 것이었다. 분명 술안주의 종류만 떠올리고 있었겠지. 프레이르는 이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지금 여기에 있나? 한 번 보고 싶구만 그래.”

“안 그래도 옷을 갈아입고 이곳으로 오라고 말해 두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올 겁니다. 아, 벌써 오는군요.”

레드포드 자작은 오른손을 들어 저택의 후문을 가리켰다. 그 곳에서 다부진 눈매를 가진 소년이 검을 어깨에 걸치고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손님을 맞이할만한 태도와는 꽤나 거리가 먼 상태였다. 뾰루퉁한 표정을 지은 채 이쪽으로 어슬렁거리며 오는 그의 차림새는 막 돼지우리에서 뛰쳐나온 것처럼 지저분하기 이를 데 없었다.

“아니, 저 녀석이.”

아르넷을 옷을 지켜본 마틴 경의 얼굴이 사납게 변했다. 아르넷은 전혀 옷을 갈아입지 않은 채 더러운 셔츠 바람으로 이곳에 왔기 때문이었다.

“저 말 안 듣는 것을 보니 정말 자네 아들이로군. 아우님과 똑같아.”

코라는 유쾌하다는 듯 껄껄 웃으며 아르넷을 바라봤다. 코라의 말대로 아르넷은 마틴 경을 쏙 빼닮았다. 소년답지 않게 큰 체구와 듬직한 어깨, 다부진 얼굴과 큰 키를 보고 있자니 도대체 어머니 쪽의 형질은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알 수 없을 지경이었다. 특히 고집스럽게 다문 입은 레드포드 자작의 입을 판화로 찍어낸 것처럼 똑같아서 예전에 아르넷을 처음 봤을 당시 프레이르는 하마터면 폭소를 터뜨릴 뻔했었다.

아르넷이 일행 곁으로 오자마자 마틴 경은 그 머리에 있는 힘껏 주먹을 쳐박았다.

“이 놈 자식이! 내가 옷 갈아입고 오라고 했지? 지금 나한테 반항하는 거냐?”

아르넷은 레드포드 자작의 거친 주먹에 정통으로 맞고 휘청거렸지만 이를 악물고 버티어 섰다. 아버지만큼이나 맷집이 센 녀석이었다.

“내가 전하 앞에서는 옷도 제대로 갖춰 입고 나오라고 했지! 당장 가서 씻고 새 옷을 입고 나와.”

“싫어요!”

아르넷은 그 몸집만큼이나 큰 목소리로 외쳤다. 그 반항 섞인 행동에 레드포드 자작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방금 싫다고 말했냐?”

아르넷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는 굉장히 싫은 표정으로(프레이르는 15살짜리 소년이 이렇게 싫은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프레이르를 노려보며 말했다.

“내가 왜 이 녀석한테 머리 숙여야 해요? 이런 반거지나 다름없는...”

쾅.

아르넷은 그의 말을 끝마칠 수 없었다. 마틴 경의 주먹이 다시 아르넷의 뒤통수를 시원스럽게 후려갈겼기 때문이었다. 어떻게든 중심을 잡고 버텨보려 했지만 결국 아르넷은 바닥에 머리를 쳐박고 말았다.

“죄송합니다, 프레이르 전하. 이 녀석이 아직 어려서 뭘 잘 모르는데다가 저를 닮아서 영 돌대가리라 이렇게 때려줘야 말귀를 알아 쳐 먹습니다.”

“아아, 괜찮아요. 뭐, 내가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다 이해할 수 있어요.”

프레이르는 손을 내저으며 점잖게 말했다. 그러나 그의 솔직한 심정은 좋은 구경거리를 봐서 기쁜 쪽에 가까웠다. 레드포드 자작이 그 커다란 주먹을 휘두르는 것은 상당히 볼만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이 진흙탕에 사지를 쭉 뻗고 쓰러져 있는 아르넷을 보고 있으니 왠지 고소하기도 했다.

“어이, 아우님. 그러다 하나뿐인 아들 죽겠네. 너무 주먹으로 가르치려 하지 말어.”

코라가 걱정스럽게 아르넷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르넷은 여전히 사지를 쭉 뻗고 쓰러진 채 몸을 움찔거리고 있었다.

“헤에? 매일 나한테 그 무식한 주먹을 날리는 주제에 그런 충고를 해요? 위선자 같으니.”

프레이르는 빙글빙글거리며 코라에게 말했다. 코라는 감자나 먹으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프레이르의 말을 깨끗이 무시했다.

“이 꼬맹이 말은 무시하고 내 말 들어. 주먹이 능사는 아니라니깐. 뭐, 그리고 나도 이 꼬맹이 왕자가 맘에 안 들어. 이 독사처럼 혓바닥을 놀리는 꼬맹이를 보고 있자면 나도 하루에 열댓번씩 손찌검을 하고 싶다니까. 그래서 아르넷 심정도 이해가 가.”

“형님까지 왜 그러십니까?”

마틴 경은 곤란한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 곤란함이 프레이르를 깎아내리는 것 때문인지 마틴 경의 교육방침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한 것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어찌 되었건 사태는 수습해야했기 때문에 프레이르는 쓰러져 있는 아르넷에게 손을 내밀었다.

“어이, 아르넷. 일어나. 그런데서 자다가 감기 든다.”

아르넷은 고개를 들어 프레이르를 바라보았다. 온갖 진흙이 덕지덕지 발라져 있어서 그의 얼굴은 딱 광산에서 일하는 난쟁이족 그 자체였다.

“쳇, 망할 자식.”

그는 프레이르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그 모습을 보며 프레이르는 쿡쿡하며 웃었다. 아르넷 역시 잔뜩 찌푸렸던 얼굴을 조금 폈다. 비록 아르넷이 프레이르에게 고개 숙이는 것은 싫어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프레이르를 증오한다거나 혹은 일생일대의 숙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아르넷과 프레이르는 외사촌 지간이자 처음 사귄 친구 사이로서 친분이 깊었다. 다만 너무 어렸을 때부터 서로 맞먹어서인지 아르넷이 좀처럼 프레이르에게 신하의 예우를 갖추지 않으려했기 때문에 레드포드 자작이 조금 거칠게 교육을 시키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프레이르와 아르넷, 마틴 경이 모이면 아르넷이 마틴 경에게 얻어맞는 이런 훈훈한 광경이 자주 연출되곤 했다.

“전하께 버릇없이 군 것 어서 사과드리고 옷 갈아 입고 와라.”

마틴 경은 아르넷이 옷을 털며 일어나기가 무섭게 명령했다. 그 말에 무언가 항변하려던 아르넷은 마틴 경이 눈을 부라리며 주먹을 쥐어보이자 얼른 말을 삼켰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프레이르에게 고개를 숙였다. 어지간히 프레이르에게 왕자 대우를 하기 싫은 모양이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못 배워먹어서 전하께 무례를 범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프레이르는 그 모습을 보며 깔깔 웃었다. 그리고 그는 아르넷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괜찮아, 괜찮아. 뭐, 애들끼리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친해지고 하는 거지. 그런 것 가지고 깍듯이 사과까지 하고 그래. 안 그래, 영감탱이 코라?”

“...... 틀린 말은 아니다만 그게 니가 할 대사냐? 염병할 늙은이 같으니.”

“에이, 사소한 건 신경 쓰지 말아요.”

프레이르의 말에 마틴 경은 그제서야 빙그레 웃으며 마음을 놓았다. 자칫 프레이르가 자신의 권위에 손상을 입었다고 생각하고 아르넷을 멀리할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소탈하게 갈등을 푸는 것을 보니 꽤나 어른스럽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멀리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철없는 아들이 프레이르의 마음에 든 것 같아 흐뭇하기까지 했다. 역시 어렸을 때부터 두 사람을 붙여두길 잘했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정원에서 단란한 한 때를 보냈다. 특히 마틴 경과 코라는 ‘술은 대낮에 맨정신으로 먹어야 진짜 묘미지.’라는 헛소리를 떠들어대며 위스키를 병째 마시고 있었다. 마틴 경의 이런 행동은 귀족으로서 대단히 천박한 것이었으나 코라라의 옆이라면, 그는 마음 놓고 격식없이 행동했다.

그 사이 프레이르는 아르넷과 함께 크리켓을 하며 놀았다. 프레이르가 아르넷이 던진 공을 쳐서 담장을 훌쩍 넘기자 아르넷은 씩씩거리며 자신이 타자가 되겠다며 나섰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마틴 경이 코라에게 웃으며 말했다.

“참 아이들이 빨리 큰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형님?”

코라는 껄껄 웃으며 다시 위스키를 마셨다. ‘크윽’하며 짜릿한 표정을 지은 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저 꼬맹이 녀석이 말하는 것을 보면 이젠 다 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악랄하고 영악한게 꼭 소악마를 보는 기분이야.”

“딱 저 나이 때 형님이네요.”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 소리에 놀란 프레이르와 아르넷이 잠시 이 쪽을 바라보았다가 다시 놀이를 하러 달려갔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마틴 경은 나지막하게 말했다.

“15년이나 흘렀군요. 이제 전하도 아르넷도 다 컸어요.”

다시 입가로 위스키를 털어 넣으려던 코라의 손이 순간 멈칫했다. 마틴 경의 목소리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낌새를 감지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는 본능적으로 마틴 경이 하고자 하는 말의 내용을 직감했다. 그는 위스키를 내려놓았다.

“...그래, 15년이나 흘렀구만...”

마틴 경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아마도 뭔가 적당한 말을 찾는 중인 모양이었다. 그러나 코라는 이미 마틴 경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예상하고 있었다.

이윽고 마틴 경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실은 안 그래도 조만간 형님을 찾아뵈려고 했습니다. 전해드릴 소식이 있어요.”

코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대로였다.

“궁성에서 드디어 연락이 온 거겠지.”

마틴 경은 코라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그 것으로 모든 대화는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코라는 마틴 경조차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훗, 아내가 많이 쓸쓸해하겠어. 메르센은 저 왕자님을 진짜 아들처럼 생각했거든.”

코라는 다시 위스키를 들어 벌컥벌컥 마셨다. 그 모습이 마치 마음 속의 공허함을 채우려는 듯이 보였기 때문에 마틴 경은 가슴이 아팠다. 그런 마틴 경의 생각을 읽었는지 코라가 피식 웃었다.

“언젠가 이렇게 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우님에게 직접 듣게 되니 조금 기분이 묘하군. 저 미운 얼굴과 포커를 치는 것에 나도 나름 정이 들었나 보네. 망할 꼬맹이 같으니...”

코라는 껄껄 웃으며 다시 술을 들이켰다. 마틴 경은 더욱 미안한 심정으로 코라에게 말했다.

“올 봄에 카시네예프 왕립학교가 열립니다. 국왕 폐하께서는 왕자 전하께서 그 곳에 입학하여 궁성에서 교육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이제 왕자 전하를 귀족 사회에 보일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후후, 그래, 그렇겠지. 15살이면 교육을 받기에 충분한 나이야. 그리고 저 꼬맹이는 잘 배우겠지. 보기 드물게 똑똑한 아이니까.”

“네, 그럴 겁니다.”

마틴 경은 확신에 찬 어조로 단언했다. 마치 이미 그렇게 되기로 정해졌다는 것처럼.

“그리고 그 분은 훌륭한 국왕이 될 겁니다.”

“그래, 저 꼬맹이라면 할 수 있을 거야.”

두 사람은 술병을 마주쳤다. 그리고 그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그들의 꿈을 위하여 건배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로라시아연대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8 로라시아 연대기 - 9.명예로운 자와 거짓말쟁이(3) +5 09.12.17 2,124 17 8쪽
27 로라시아 연대기 - 9.명예로운 자와 거짓말쟁이(2) +6 09.12.16 2,107 14 9쪽
26 로라시아 연대기 - 9.명예로운 자와 거짓말쟁이(1) +7 09.12.16 2,185 16 11쪽
25 로라시아 연대기 - 8.왕족의 식사(3) +4 09.12.15 2,318 16 6쪽
24 로라시아 연대기 - 8.왕족의 식사(2) +9 09.12.14 2,217 15 14쪽
23 로라시아 연대기 - 8.왕족의 식사(1) +6 09.12.14 2,394 16 18쪽
22 로라시아 연대기 - 수상한 남자 +3 09.12.13 2,492 15 8쪽
21 로라시아 연대기 - 7.공작의 반격(2) +4 09.12.12 2,667 16 13쪽
20 로라시아 연대기 - 7.공작의 반격(1) +3 09.12.12 2,707 20 13쪽
19 로라시아 연대기 - 비밀치안대 +1 09.12.11 2,696 18 4쪽
18 로라시아 연대기 - 6.독사의 머리(4) +2 09.12.11 2,787 19 7쪽
17 로라시아 연대기 - 6.독사의 머리(3) +2 09.12.11 2,785 22 7쪽
16 로라시아 연대기 - 6.독사의 머리(2) +4 09.12.10 2,706 25 21쪽
15 로라시아 연대기 - 6.독사의 머리(1) +2 09.12.10 2,902 17 11쪽
14 로라시아 연대기 - 살롱이란? +3 09.12.10 2,979 16 2쪽
13 로라시아 연대기 - 5.루크와 목걸이(3) +4 09.12.10 3,035 22 17쪽
12 로라시아 연대기 - 5.루크와 목걸이(2) +3 09.12.09 3,180 20 7쪽
11 로라시아 연대기 - 5.루크와 목걸이(1) +5 09.12.08 3,484 19 7쪽
10 로라시아 연대기 - 4.대중과 서커스(3) +1 09.12.08 3,526 19 7쪽
9 로라시아 연대기 - 4.대중과 서커스(2) +3 09.12.07 3,572 19 7쪽
8 로라시아 연대기 - 4.대중과 서커스(1) +2 09.12.07 4,011 21 11쪽
» 로라시아 연대기 - 3.코라 가족(2) +4 09.12.06 4,576 20 15쪽
6 로라시아 연대기 - 3.코라 가족(1) +4 09.12.06 6,120 24 17쪽
5 로라시아 연대기 - 이냐크 대성당 화재 사건에 관한 보고서 +4 09.12.06 5,835 18 2쪽
4 로라시아 연대기 - 1.주교의 보증(3) +9 09.12.06 7,239 20 20쪽
3 로라시아 연대가 - 1.주교의 보증(2) +11 09.12.06 10,878 27 27쪽
2 로라시아 연대기 - 1.주교의 보증(1) +10 09.12.06 16,364 29 9쪽
1 로라시아 연대기 - 프롤로그 +14 09.12.06 20,500 56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