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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새글

주딩크
작품등록일 :
2024.05.13 00:58
최근연재일 :
2024.07.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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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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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5화. Winner Takes It All (3)

DUMMY

-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작가님? 내일 아침 헬리콥터 씬 촬영을 취소하고 다른 걸로 대체해 달라구요?


최인아 CP의 당황해하는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에서부터 들려왔다.


“네.”

- 갑자기 왜 그러시는지?


작품의 미래 예지가 그렇게 말해줬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

그랬다가는 지금까지의 좋은 이미지도 다 깎아먹고 미친 놈 취급 받을 게 뻔하니까.

그렇다고 해서 날씨를 탓하는 것도 힘들다.

기상청 예보를 확인해 보니 미세먼지조차도 없는 맑은 데다 바람 한 점 없단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오직 한 가지뿐.


“헬기 대신 고급 수상 보트를 이용하는 게 더 극적이고 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소설과 차별점을 둘 수 있는 측면도 있구요.”


궁여지책이다.

작품의 완성도와 관련된 핑계를 대는 수밖에 없다.

작가로서 가장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이렇게라도 해야겠다.


- 그래도 이건 너무 갑작스러운데요. 촬영이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

“저도 다소 무리한 요청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변경하는 게 맞다는 확신이 들어서요.”

- 하아...


난감한 한숨 소리가 들려온다.

최인아 CP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음에 민지우는 답답하고, 또 그녀에게 미안하다.


- 진심이신 거죠?

“네, CP님.”

- 알겠습니다. 근데 헬기를 예약 수배해 놓은 거라서 취소가 될지 모르겠어요. 자칫 위약금을 물어야 할지도 모르는데...

“지금이라도 연락을 취하면 안 될까요? 업체 번호 알려주시면 제가 한 번 해볼게요.”

- 아녜요, 작가님. 담당이 있는데 그럴 수는 없죠. 일단 알겠어요. 한 번 해보죠. 그리고 대신 말씀하신 수상 보트를 섭외해 볼게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갑자기 변경을 해서요.”

- 아닙니다. 작품 때문인데요. 촬영 하던 중에도 장소나 세트가 바뀌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작가님께서 괜히 그러실 분도 아니고, 어떤 피치 못할 사정이나 다른 계획이 있으시겠죠. 자세한 이유를 나중에라도 말씀해 주세요.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다른 걸 다 떠나서, 납득이 쉽지 않을 이런 급박한 요구를 즉시 수용해주는 최인아 CP가 민지우는 고마울 따름이다.

그만큼 믿음이 돈독하다는 뜻이겠지.




*****




‘블랙 셀러브리티’가 촬영을 시작한 날, ‘죽방촌 사람들’ 역시 제작에 돌입했다.

두 작품이 같은 날짜에 크랭크인에 들어간다는 것.

누가 봐도 인위적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국선영 작가의 의도이자 고집의 산물이었다.

대놓고 대결 구도를 널리 알리겠다는 심산이다.


“이 매치가 흥행이 되어야 내가 이겨도 그 승리의 값어치가 더 커질 거 아니야. 그 때 비하인드 스토리를 널리 알려서 애송이와 파렴치한 방송사가 내게 행한 일을 대중들이 알아서 응징하게 해줄 거야!”


복수에 대한 집착.

자신이 배신을 당하고 무시를 당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정신적 오류가 자꾸 스노우볼을 만든다.

그녀의 광기를 지켜보는 손미나와 보조작가들은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차라리 싸움을 걸어온 게 저쪽이라면 모르겠다.

누가 봐도 국 작가가 혼자서 날뛰고 있는 걸 아는 사람은 다 아니까.


“이제 말리는 것도 늦은 거 같은데요...”

“그런다고 들으실 분도 아니고.”

“저러다 만약 원하시는 만큼 이기지 못하시면 충격이 크실 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나도야. 솔직히 선생님께서 이 정도로 달려드시는 걸 근래에는 보지 못해서 분명 굉장한 성적을 거두시리라는 확신은 드는데, 문제는 우 작가 작품보다 최소한 두 배 이상의 시청률을 거두겠다는 그 목표치를 달성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 걱정인 거지.”

“그래도 일단은 더 좋은 시청률이 나와 주기만 하면, 그래도 누그러지실 거 같은데...”

“그러기만 바래야지. 일단 우리도 열심히 응원을 해드리고 할 수 있는 건 하자고.”

“뭐, 네...”


MBSC에서도 국 작가의 요구에 발맞춰 ‘죽방촌 사람들’의 홍보를 내보내며 은근히 ‘블랙 셀러브리티’와의 경쟁을 암시하는 릴리즈를 포함시켰다.

그 노력덕분인지, 다음날 언론들은 일제히 관련 기사들을 쏟아냈다.


[드라마 대전! 지상파와 케이블이 동시간대 맞대결 구도 펼쳐져. ‘죽방촌 사람들’ vs ‘블랙 셀러브리티’. 과연 승자는 어디일까?]

[네임드와 신인 드라마 작가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국선영 작가 vs 우지민 작가. 직전 성적은 우지민 작가의 우세. 그 기세를 몰아갈 수 있을 것인가.]

[MBSC vs ETVN.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MBSC와 최근의 왕좌를 유지하려는 ETVN 사이에 뜨거운 전투가 벌어진다. 그 전략사령부를 대조적인 커리어의 두 작가가 지휘한다. 국선영 작가와 우지민 작가. 과연 최종 승리는 어느 편에 돌아갈 것인가.]


그런데...


“이런 덜떨어진 것들이...!”


기사를 읽던 국선영 작가가 태블릿을 내던졌다.

다행히 소파 위여서 부서질 염려는 없었다.


“왜 그러세요, 선생님?”

“젠장. 이런 식으로밖에 못 쓰나? 제대로 사정을 알아보지도 않고 이게 무슨...!”


제목들과 논조가 그녀의 심사를 또 한 번 건드린 것이었다.


“제가 보기에는 중립적으로 잘 뽑힌 거 같은데요. 선생님과 MBSC를 더 먼저 순서로 거론한 것도 나쁘지 않구요. 근데도 선생님께서는 마음에 안 드세요?”


수제자의 말에 미간을 좁히며 으르렁대는 국 작가.


“당연하지! 제대로 된 기자들이라면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온 네임드 작가가 비윤리적이고 상도의를 저버린 애송이 작가 지망생과 무례한 방송사를 응징하기 위해 정의의 칼을 빼들었다!’ 이런 식으로 논점을 잡아야 그게 정론지라고 할 수 있지!”


손미주는 순간 농담인 줄 알았다.

이건 너무 유치한...


‘하아, 이건 좀...’


아무리 하늘같은 스승이라 해도 아닌 건 아닌 거다.

물론 자신의 생각을 밖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자, 다들 모여 봐.”


국 작가의 방에 모든 보조작가들이 모였다.


“앞으로 당분간 퇴근은 없다!”

“네...?”

“이제 촬영 시작했고, 우리 대본은 딱 2화 나왔어. 제작 스케줄을 맞추려면 밤샘 작업을 해도 모자라. 이 드라마에 나와 우리 작업실의 명운이 달려 있다는 점 명심해. 완벽하다는 판단이 서기 전까지 대본은 제작진에 전달되지 않을 거야. 그렇게 되면 촬영이 파행이 되고 우리의 꿈은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겠지.”

“.....”

“그렇게 안 되려면 ‘죽방촌 사람들’이 끝날 때까지 모두 한 몸이 되어서 모든 걸 걸어야 해. 그러니까 각오 단단히 하고 지금부터 전쟁이라고 생각해라.”


결연한 의지.

하지만 보조작가들에게 와 닿는지는 의문이다.

심지어 손미주에게조차도.


‘왜 혼자만의 싸움을 우리한테 전가시키려고 하시지?’

‘이겨도 우리한테 돌아오는 게 뭐일까.’

‘이게 전형적인 열정페이 아닌가...? 또 현실감각 익히는 실전이라 말씀하시려는 건가.’

‘하아, 세 달 반을 집에 가지 말라니. 그래도 밥은 먹여주니 다행인 건가...’

‘이참에 확 나가버려?’


‘블랙 셀러브리티’와 맞붙기 위해 편성을 앞당기지만 않았더라도 이렇게 무리할 일도 없었을 터.

국 작가의 작업실 사람들의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




갑자기 변경된 씬과 배경.

그에 따라 대본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했다.

민지우는 야간에 작업을 해서 안규호 감독을 필두로 주해나와 몇 명의 조연들에게 이른 아침 새 대본의 전달을 마쳤다.


“많이 바뀌지는 않았어요. 혼란스럽게 해서 미안해요, 해나 씨.”

“아녜요, 무슨 그런 말씀을 하세요. 근데 혹시, 저 헬기 타는 거 무서워할까 봐 이러신 건 아니죠?”


주해나가 웃으면서 야무진 오해를 한다.


“그건 아니구요,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볼 때 보다 더 개연성이 높고 극적 연출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 때문이에요. 소설과 조금은 다른 복선의 의도도 있고 말이죠.”

“아, 네. 작가님 말씀 듣고 보니까 이 한강에서 하늘을 나는 헬리콥터 보다는 보트가 훨씬 어울리는 그림 같긴 하네요. 호호.”


다행히 모두가 이해를 해주는 분위기다.

급하게 수배된 럭셔리 수상 보트가 한강의 물살을 가르며 나타났다.


“오, 예상했던 것보다 엄청 멋있는데요?”

“때깔 좋고, 완전 근사해요!”

“한강 주변 경관하고 어울려 그림 괜찮게 나올 거 같은데요?”


반응이 급격하게 역전이 됐다.

민지우 역시 소설 속 헬리콥터를 타고 주해나가 도착하는 장면이 베스트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보니 이 풍광에 더 어울리는 씬이 탄생할 것 같다.

이런 걸 소가 뒷걸음질 치다 쥐를 잡았다고 해야 하나.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물 위 달리는 컷도 추가로 촬영해서 연결시켜 보면 어떨까요?”

“따로 장비가 없는데 괜찮을까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 거죠, 뭐.”


안 감독과 촬영감독도 의욕을 드러내고.


“좋은 아이디어 같은데요!”


민지우와 최인아 CP도 맞장구를 치면서 원래는 없던 몇 개의 씬이 추가됐다.

그 분위기에 편승해 신이 난 주해나.

마치 해외 촬영이라도 온 듯 들떠서 수상 촬영을 거듭함에도 지치는 기색이 없다.

바뀐 대본도 크게 달라진 건 아니라서 주해나 역시 연기에 몰두하는 데 어려움은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캇! 오케이! 좋았습니다! 멋진 그림 우르르 쏟아지겠는데요. 하하.”


처음에는 살짝 새치름했던 안 감독도 의외의 소득에 얼굴이 환해졌고.

주해나도 더없이 밝은 표정과 들뜬 몸짓이다.


“이러면 오늘의 사자성어는 ‘전화위복’이 선정되어야겠는데요?”


최인아 CP의 농담에 민지우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만약 원래의 장면에 비해 바뀐 씬이 형편없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면 그 원죄는 고스란히 그의 몫이었을 테니까.


“다행이네요. 제가 상상했던 장면이 나와 주어서요.”

“갑자기 작가님께서 왜 그런 변화를 요구하신 건지 솔직히 아직도 이해는 안 가지만, 굳이 캐묻지는 않겠습니다. 이 작품을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하는 분이 바로 작가님이니까요. 어련히 알아서 하시겠어요.”

“그럼 혹시 앞으로 비슷한 일이 또 있어도...?”

“물론이죠. 예산 오버되는 일만 아니라면요. 그게 제작CP가 하는 일이거든요. 호호.”


민지우는 또 한 번 최인아 CP의 프로페셔널 정신과 배려심 이해심에 감탄을 하게 된다.


어느덧 점심시간.

간만에 식당을 잡아서 외식을 하게 됐다.

배부르게 밥을 먹고 수저를 놓고서는 후식으로 제공되는 수정과와 식혜를 즐기는 동안 이야기꽃이 피었다.


“배 피디, 어디 갔지?”


인턴을 하고 있는 배현아를 최인아 CP가 찾았다.


“잠깐 밖에 나갔나본데요. 아까 저쪽에서 먹고 있는 거 봤는데.”

“작가님. 어제 밤부터 배 PD가 최고로 고생했어요. 헬기 예약 취소 사정사정하느라 애쓰고 새로 수상 보트 수배하는 것도 혼자서 다 했다니까요.”

“그래요? 현아 씨가요?”

“네. 하여튼 아는 데도 많고 인맥도 넓어서 그런지 일을 어찌나 시원시원하게 하는지 몰라요.”


원래도 좋게 봤지만 함께 일을 할수록 마음에 더 들어 하는 그녀다.


“그럼, 혹시 현아 씨 내년 정식 채용 확정적인가요?”

“인사팀에서 머뭇거려도 제가 꽂을 거예요. 지금까지 제 밑에 있었던 그 어떤 인턴보다도 탁월하거든요. 호호.”


공채와 달리 인턴의 정규직 채용은 담당 사수의 의지가 절대적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배현아의 졸업 후 진로는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잘 됐네. 그 동안 좀 염려됐었는데.’


이렇게 되면 배현아에 대한 부채감도 탕감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녀는 민지우의 압도적인 필력에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괴감을 느끼고 작가에서 피디로 방향을 틀었던 거니까.

민지우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그 때, 대화의 이슈 중심에 놓였던 그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양반이 되기는 틀렸나 보다.

그녀의 손에는 폰이 들려 있었고 왠지 얼굴이 다소 상기돼 있다.


“배 피디, 밥은 다 먹은 거야?”

“네네.”

“어서 후식 먹어. 식혜 너무 시원하다.”

“근데 저, CP님.”

“왜? 무슨 일 있어?”

“놀라지 마세요.”


의외의 대답에 민지우와 안 감독 등 주위의 몇 명이 그녀에게 주목했다.


“오늘 우리 촬영하기로 했던 그 헬리콥터 있잖아요.”

“응.”

“오전에 추락했다고 합니다!”

“...뭐...라고?”


순간.

민지우뿐 아니라 주위에서 여유롭게 식후 한 때를 즐기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움직임이 약속이나 한 듯 한순간에 멈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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