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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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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주딩크
작품등록일 :
2024.05.13 00:58
최근연재일 :
2024.06.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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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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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9화. 새로운 능력 (1)

DUMMY

“네. 제가 우지민입니다.”


그녀가 손을 내밀었고, 민지우가 맞잡았다.


“반가워요. 나 국선영이에요.”

“안녕하세요.”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저를요?”

“네, 근데 의외네요.”

“...?”


무슨 말인지.


“클리셰가 깨져 버렸네. 좋군요.”


이 네임드, 자꾸 알 수 없는 소릴 한다.

그 와중에도 시선이 민지우를 파고든다.


“앞으로 잘 해봅시다.”


뭘 잘 해보자는 것일까.

함께 일을 하게 된 것도 아닌데.


그 사이, 한석우 국장이 국 작가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달려왔다.


“선생님. 오셨는데 식사라도...”

“아녜요. 잠깐 들른 것뿐이에요.”

“혹시, 우지민 작가 때문에 일부러 여기까지...?”

“쉿!”


그녀가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눈이 찾는 건 손미주.

혹시라도 그 이야기를 들으면 서운해 할 테니까.

다행히 자리를 비웠다.


“겸사겸사요. 그럼, 저 가보겠습니다.”

“작가님, 차기작은 저희랑! 잊지 않으셨죠?”

“약속이니 지켜야죠. 신세도 졌는데.”


그녀는 마침 식장으로 돌아온 수제자와 함께 자리를 떴다.


왠지 숨 막혔던 몇 분.

국 작가가 사라지자 모두들 멈췄던 호흡을 토해냈다.


“후아, 카리스마!”

“역시, 다르긴 다르네요.”

“우리 다들 엄청 얼어 있었어요.”

“한 사람만 빼구요. 대상 수상자 분은 기 눌리지도 않던데요.”

“좀 서운하다. 다른 수상자들한텐 곁눈질 한 번 안 주셨어.”


방금 전 경험했던 장면에 모두가 심장을 떨었다.

한 번 만나보는 게 꿈이었던 상대.

드라마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신적인 존재.

그런데 정작 강림해 놓고선 한 사람에게만 손을 내밀었다.

선택받은 장본인에게 놀라움과 부러움이 쏟아졌다.


“부럽다, 우지민 씨. 벌써 선생님 눈에 들었나 봐.”


배현아가 민지우를 한 쪽으로 이끌었다.


“오빠, 국 작가님 만난 적 있어요?”

“아니. 현아 씨가 말 안 해 줬으면 누군지 몰랐을 거야.”

“정말?”

“근데 무슨 이 날씨에 밍크코트래? 진품인가?”

“헐. 당연하죠. 얼마를 버는데.”

“그렇게 많이 벌어?”

“회당 1억이 넘어요.”

“정말?”


그럼 16부작이면 16억이 넘는다는 소리네.

와 닿지가 않는다.

160만 원이라면 모를까.


“OTT에서는 두 배 넘게 받을 거라는 이야기도 들리구요.”

“엄청 많이 받네.”


이름이야 들어봤지만.

그렇게나 많이 버는 줄은 몰랐다.

배우 매니저였어도 이 바닥 모든 걸 다 겪은 건 아니니까.

민지우는 새로운 세상을 만난 기분이다.





*****




공모전 시상식이 간단한 뒤풀이와 함께 끝난 후.

민지우는 최인아 CP와 회의실에 마주앉았다.


“죄송해요. 시상식 날에도 못 쉬게 해드려서.”

“아닙니다. 온 김에 하니까 더 좋네요.”

“작가님. 혹시, 요즘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 대해 아시나요?”

“정확히는 모릅니다.”


촬영장 분위기는 빠삭한 편이다.

배우들 기다리면서 보고 들은 게 있으니까.

근데 그 이외에는...


“예전엔 방송사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했었거든요.”

“아, 네.”


여느 미니시리즈를 본 적이 있다.

방송사 드라마국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한.

거기에서도 그랬었던 것 같다.


“요즘은 좀 달라졌어요.”


최 CP가 민지우에게 설명을 해준다.

흡사 오리엔테이션 같은 분위기다.


“흔히들 피디라고 하면 기획도 하고 제작도 하고 촬영장에서 ‘컷’도 날리고. 다 하는 걸로 아시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란다.

혼재되기도 하지만 기획피디, 제작피디 따로 가는 추세라고.

그리고...


“연출피디가 바로 ‘감독’이에요.”


감독이야 너무 익숙하지.

윤서연한테 쌍욕을 퍼부으며 NG를 외치던 모습이 생생하다.


“그 분들은 대부분 제작사에 소속돼 있어요.”


예전에는 방송사 드라마국 안에 피디들이 다 모여 있었다.

그러던 것이 점차 분업화에 따라 회사가 갈라지게 된 것이다.


“기획과 제작은 ‘방송사’와 ‘드라마 전문 대형 스튜디오’가 맡죠.”

“후자가 바로 ‘스튜디오 네온’ 같은 곳이군요.”

“맞아요.”


그동안 애매하게 알고 있던 게 이해된다.

민지우는 저 곳의 존재 이유가 궁금했던 적이 있다.


“‘스튜디오 네온’은 좋은 아이디어나 대본을 발굴하고 투자를 받아 제작한 다음 방송사나 OTT 플랫폼 등에 판매를 해요.”


사실상 기존에 드라마국의 많은 역할이 거기로 이전된 셈이다.


“ETVN도 거기서 만든 작품을 사서 방영을 하는 거였군요.”

“네. 하지만 다 그런 건 아녜요. 이번처럼 공동제작일 경우엔 같이 기획하고 투자해서 제작하는 거니까요.”


민지우의 머릿속에 이 바닥 돌아가는 판이 그려졌다.

그러다 한 가지 드는 생각.


“만약 공모전이 ‘스튜디오 네온’에서 단독 개최한 거였다면...?”

“‘본투비스타’가 ETVN에 팔려야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겠죠.”

“제가 운이 좋았네요.”

“역시, 작가님은 하나에 열을 아시네요. 호호.”


공동 개최이기에 그의 대본이 최 CP의 눈에 들 수 있었던 거다.

역시나 운은 성공에 중요한 요소다.


“제가 총괄이고 우리 팀 고선욱 프로듀서가 서포트를 합니다.”


이미 팀이 꾸려졌다.


“스튜디오 네온에선 기획제작 2팀이 합류할 거구요, 감독은 가가 픽처스 이정운 감독이 예정돼 있어요.”


그 회사도 ETVN 계열사란다.

말하자면 끼리끼리다.

민지우야 신경 쓸 건 없는 일이지만.


“캐스팅은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신인작가한테는 탑급들은 잘 안 붙으니까요.”

“저라도 그럴 것 같네요.”

“어쩌면 신인급으로만 가득 찰 수도 있어요.”

“상관없습니다.”


진심이었다.

민지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작품 속 캐릭터를 얼마나 충실하게 연기해낼 수 있느냐니까.

물론, 인기 배우라면 더 좋긴 하겠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 이 정도도 감지덕지인데.’


최 CP의 설명을 듣고 나니 실감이 난다.

자신이 쓴 대본이 드라마, 그것도 미니시리즈로 탄생된다는.

그래야 진정한 작품의 완성인 거니까.


회의를 마치고 방송국을 나오는 그의 가슴이 부푼다.




*****




GSK 엔터테인먼트 본사.


“실장님. 혹시 얘기 들으셨어요?”

“무슨 소문?”


김종혁 팀장의 호들갑에 마도형이 고개를 묻은 채 반응했다.


“ETVN 말이에요.”

“그러니까 거기 뭐?”

“이번에 신인작가 공모전 대상작, 벌써 편성 확정되고 제작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원래 단막 만들잖아.”

“아뇨. 16부작 미니로요.”


그제야 마 실장이 고개를 들었다.


“뭐? 미니시리즈로?”

“네.”

“네가 잘못 알았겠지. 뭘 믿고 신인 작품을?”

“그러니까요. 개국 이래 처음이라는데요.”

“보나마나 기성이나 쉐도우 끼워 넣어서 각색 존나 하겠지.”

“아뇨. 대상 수상한 작가 단독으로 밀고 나간대요.”

“미친. 그러다 망하면 어쩌려고?”

“그만큼 그 작가나 작품이 장난 아닌가 봐요. 게다가 최인아 CP가 직접 총괄 맡기로 했다던데요.”

“그래?”


최 CP라면 ETVN의 차세대 주자다.

선배들 적체현상 탓에 대작이 그녀 순서까지 안 와서 그렇지.

부족한 예산으로도 걸작을 뽑아내는 솜씨가 일품이다.

실력은 기본에 가성비까지 뛰어난 명품이랄까.

그 덕에 윗선의 신임 또한 두텁다.


‘드라마 국장 자리는 따 논 당상이겠지. 그렇다면...’


마 실장의 머리가 굴러간다.


“김 팀장아. 그거 시놉하고 대본 입수해 봐라.”

“글쎄요.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돈 받고 쉬운 일만 할래?”

“아, 알겠습니다. 어떻게든 구해보겠습니다.”

“어떤 내용인지는 보고 발을 뻗어야 할 거 아니냐고.”

“맞습니다.”


서둘러 부스를 나가려던 김 팀장.

마 실장이 그를 다시 불러 세웠다.


“혹시, 그 노마는 소식 없어?”

“그 노마라시면...”

“서연이 담당했던!”

“아, 지우개요?”


지우개.

이름이 민지우라 그렇게 불렸었다.

그래서였나.

진짜로 지워져 버렸지.

아마 그래도 되는 줄 알았나 보다.


“네. 그 이후로 흔적이 없습니다.”

“정말 죽은 거야?”

“그런 거 같습니다. 만약 살아 돌아왔다면 어디서든 소식이 들리지 않았을까요?”

“하아.”


눈치를 보던 김 팀장이 물었다.


“근데, 갑자기 왜 그 자식은...?”

“월요일에도 서연이 로드하던 새끼 튀었다면서.”

“아...네.”

“가뜩이나 애들 키워 놓고도 붙잡아 두기가 쉽지 않은데.”

“설마, 그 자식이 아쉬우신...?”

“말이야 바른 말이지, 역대급으로 일 잘 했던 애잖아. 성실하고 똑똑한 건 물론이고, 참을성 많고 너처럼 입도 안 싸고. 거기다 눈치도 빨랐고.”

“눈치가 빨라서 그 날 서연이 일을 망쳤을까요.”


순간, 마 실장의 날선 눈초리가 김 팀장의 미간을 갈랐다.

자칫 횡사할 뻔했다.


“그건 네가 중간에서 일 처리를 엉성하게 해서 그런 거 아냐!”

“.....”

“끝까지 입조심 하랬더니, 걔 귀에 들어가게 만들어서는.”

“죄, 죄송합니다.”

“지금에 와서 무슨 소용이야. 이미 다 나가리 됐는데!”

“어찌 됐든, 지우개 그 자식은 깔끔하게 잊으시죠. 이제 존재하지도 않은 놈인데요. 감쪽같이 사라져준 덕분에 퇴직금도 안 나가서 좋지 않았습니까.”

“그걸 말이라고. 양아치 새끼.”


이번엔 볼펜이 날아드는 줄 알았다.

김 팀장의 꼬리가 말려들어갔다.


“하아. 가뜩이나 마음에 드는 애들이 태부족인데.”

“.....”

“그나저나 우리 액터스 비중이 커지고 있으니까 정신 바짝 차려. 아이돌 멤버 애들도 연기들 한다고 난리라 할 일이 많아.”

“알겠습니다, 실장님.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말은 번지르르. 나가 봐.”


허리가 잔뜩 굽어진 채 실장 부스를 나온 김 팀장.

순식간에 몸을 꼿꼿이 펴며 구시렁댄다.


“그 자식은 죽어서까지 날 엿 먹이네. 일은 왜 잘 해가지고.”




*****




타닥 타다닥.


오늘 밤도 늦은 저녁 편의점 안에는 키보드 소리가 울린다.

‘본투비스타’ 10화 대본이 거의 마무리되어 간다.

반환점을 돈 셈이다.


아흑!


민지우가 기지개를 활짝 펴는 순간.


“후훗.”


난데없이 들린 웃음소리.

귀신인가.

팔뚝에 돋은 닭살을 비비며 화들짝 돌아보니 긴 머리의...


“아앗! 깜짝이야.”

“어머, 죄송해요.”


...아름다운 여성이 서 있었다.

그의 반응 때문인지 오히려 더 놀란 그녀.

그래, 손님이었다.

오히려 미안해해야 할 건 민지우였다.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손님?”

“아, 네. 너무 시원하게 하셔서 그만 웃음이.”

“들어오신 줄 몰랐습니다.”

“저도 가끔 그래요. 이거 계산 부탁드립니다.”

“아, 네.”


그제야 그녀의 얼굴을 온전히 대면할 수 있었다.


“카드 받았습...”


그 순간.

민지우의 머릿속에 갑자기 떠오르는 영상들.

파노라마처럼 순식간에 광속으로 지나가는 건 바로 ‘본투비스타’의 장면들이었고.

그 안의 여주 ‘서헤라’의 얼굴이 보였다.

눈앞에서 TV를 보듯 정확한 모습이.

그런데 그건 바로...!


‘이 여자?’


분명했다.

세상을 매혹시키는 가수이자 여배우.

태어나기를 스타로 운명 지어져 있는 그녀.

도도함과 시크함에 청순미까지 묘하게 믹스되어 있는 뷰티.

그녀의 모습이 ‘본투비스타’에 딱 박혀 민지우의 눈에 보였다.

너무나 또렷하고 선명하게.


‘이게 무슨...!’


받아든 신용카드가 뻘쭘에 떨고 있을 때.


“저기...”


직원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걱정하는 손님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아...”


문득 제정신을 차린 민지우가 고개를 흔들어 제정신을 깨웠다.


“죄송합니다. 졸았더니 잠이 덜 깼나 봐요.”

“피곤하시겠어요.”


안쓰러워하는 표정의 그녀.


계산이 끝이 나고 영수증이 나올 때 즈음.

민지우는 그녀를 이렇게 그냥 보내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99 류한(지)
    작성일
    24.05.18 13:18
    No. 1

    늘 응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42
    작성일
    24.05.20 01:46
    No. 2

    아...퇴직금!!! 이제 작가 데뷔도 하고 어차피 드러나게 될테니 이제 노동청에 퇴직금 미납으로 신고 갈겼으면 좋겠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4 샤옹
    작성일
    24.05.29 13:53
    No. 3

    배우 매니져로 팀장 직전까지 갔는데 탑작가 못알아보는건 이상한거아닌가?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7 나본좌
    작성일
    24.06.09 14:49
    No. 4

    16부작 계약은 왜 안 하지? 5천에 날로 먹는 건가 갸우뚱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6 초류공자
    작성일
    24.06.10 17:55
    No. 5

    대부분의 독자분들은
    주인공이 어리숙한 것은 캐릭터로서 이해하지만
    주인공이 호구가 되어 자신의 것을 되찾지 않는 건
    용납하기 힘들어하는 거 같습니다. 제가 그래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9 sikarus
    작성일
    24.06.16 12:27
    No. 6

    주인공 원래 배우 매니저로 구를대로 구른 컨셉 아닌가요?
    그런 사람이 스타작가 얼굴도 모르고 업계 돌아가는것도 제대로 모르는게 설정 미스인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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