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주딩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새글

주딩크
작품등록일 :
2024.05.13 00:58
최근연재일 :
2024.06.30 12:3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353,330
추천수 :
9,120
글자수 :
296,276

작성
24.06.28 12:30
조회
4,028
추천
153
글자
12쪽

50화. 뜨는 해와 지는 해 (2)

DUMMY

“하 상무님하고 임 본부장님께서 놀라셨겠어요. 많이 서운하시겠다.”

- 그렇지 않아도 성 배우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서는 거듭거듭 사과를 했대요. 한 번 찾아오겠다고 하면서.

“그러면, 진짜로 그 분은 후보에서 완전히 제외된 걸로 봐야겠군요...?”

- 네. 그렇죠. 제가 알기로는 지금쯤 MBSC 쪽하고 계약서에 도장 찍었을 거예요.

“그래요?”


앗싸!

혹시나 모를 리스크가 자연스럽게, 그리고 타인의 힘으로 제거됐다.

이런 걸 손 안 대고 코 푼다고 하는 거겠지.

하지만 놀랍고 안타까운 척 또 한 번의 혼신의 목소리 연기를 펼치는 민지우다.


- 근데, 아무래도 국 작가님이 일부러 그런 게 아닐까 생각까지 드네요.“

“설마 그러려구요.”

- 타이밍이 묘하잖아요. 우리 쪽에 정보가 누설된 직후 하루도 안 돼 이런 일이 생긴 걸 보면요. 결과적으로 우리 팀엔 별반 타격도 없는 셈이지만 말이죠.

“정말 그런 거라면 진짜 헛힘 빼신 거네요.”

- 자기만족이겠죠. 이렇게 되면 선우하 배우님으로 기울어지겠네요.

“뭐, 저는 좋습니다.”

- 내일 회의 때 뵙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민지우가 상쾌한 기지개를 켰다.

일이 시원하게 해결됐다.

자기가 생각해도 연기가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특히 마지막에 짐짓 모른 체 했던 건 거의 오스카상 수상감이다.


“성 배우, 설마 거기에서까지 무슨 말썽 안 일으키겠지? 만약 그러면 국 작가한테 좀 미안한데.’


그런 생각에 곧바로 고개를 흔드는 그.

오지랖 노노.

지금 그런 것까지 걱정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어차피 분노에 사로잡힌 스타작가가 스스로 나서서 한 일이니까.


“이제 마음 편하게 남은 작업만 끝내면 되겠네.”


홀가분한 기분으로 집필 작업에 몰두하는 민지우다.


그 시각.

전화를 끊은 최인아 CP가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며 뭔가를 중얼대고 있는 중이다.


“이상하단 말이지. 왜 전부 다 우지민 작가님의 뜻대로 흘러가는 거지?”


그녀가 최근 일들을 곱씹어 본다.


“해나 씨도 그렇고, 이번에 성정우 석연치 않아 하신 것도 그렇고. 맞아. ‘본투비스타’ 때 지세린 씨도 결국 작가님이 원한 대로 된 거잖아!”


희한한 일이다.

그녀가 보기에 분명 힘들 거란 일들이 어느 샌가 느슨한 매듭 풀어지듯 풀어져 나간단 말이다.


“우 작가님, 진짜 드라마의 신이라도 되는 거야?”


혼잣말을 뱉어 놓고도 스스로가 웃기다.

아무리 천재에다 괴물 같은 사람이라도 그렇지 ‘신’이라니.


그래도 좋다.

그런 신비스런 존재와 함께 일을 한다는 건 그만큼 행운이니까.


“왠지 안심이 되고 기대가 되고. 역시 우 작가님은 나의 탁월한 선택이었어. 호호.”


그 때.

갑자기 드라마국에 누군가의 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최 CP. ‘블랙 셀러브리티’ 편성 확정됐다!”


회의가 끝나고 돌아온 한석우 국장의 외침.

그녀가 기쁜 마음으로 후다닥 달려간다.




*****




“좋은 소식하고 나쁜 소식이 있는데, 어떤 것부터 들을래?”


국장실로 들어온 최인아 CP가 마주친 한 국장의 표정이 미묘하다.

맑음과 흐림의 두 분위기가 섞여 있다.


“네? 좋은 소식은 이미 알려 주신 거 아니에요? 우리 작품 편성 받으셨다면서요.”

“그거야 당연한 거고.”

“요일이 좋은가?”

“그래. 이번에도 금토로 결정됐다.”

“와, 잘 됐네요! 회차는요? 설마...?”

“걱정 말아. 16화야.”

“아싸!”


민지우의 첫 작품 ‘본투비스타’ 역시 금요일과 토요일 미니시리즈로 방영이 됐었다.

원래 16부작이었지만 바로 이전작의 폭망으로 인한 긴급 연장편성을 온 몸으로 받아내는 바람에 네 편이 늘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

당연히 이례적인 상황이었던 것이고.

최근 들어 미니시리즈의 회차 수는 오히려 줄고 있는 추세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16부작.

그리고 일부 12부작이나 14부작도 간간히 선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지난 ‘본투비스타’의 영향이 큰 거지. 시간대도 고정 시청자들의 로열티가 있으니까.”

“그것까지 배려해주셨다니 감동이네요.”

“게다가 또 한 가지.”

“...?”

“예상보다 더 빨리 방영할 수 있게 됐어. 차차기로 결정됐거든.”

“와, 정말이에요? 진짜 잘 됐네요!”


최인아 CP가 너무 좋아서 물개박수를 친다.

현재 방영 중인 미니시리즈는 거의 중반 쯤 진행이 된 상태.

차기작은 당연히 촬영에 들어가 있고.

‘블랙 셀러브리티’는 그 다음 다음에야 편성을 받지 않겠나 싶었는데...


“이 정도면 파격이네요!”

“최 CP하고 우 작가님이 저지른 일이 있잖아. 그건 우리 회사에서 하나의 사건인데. 그러니 위에서도 배려를 안 할 수가 없지.”

“국장님께서는 애 안 쓰셨구요?”

“솔직히 나도 열심히 주장을 하긴 했지만, 가장 슈퍼파워인 하 상무님께서 워낙 우 작가님을 호평하셔서 굳이 내가 아니었어도 그렇게 결정했을 거야.”

“하 상무님께서요?”

“응. 이제 아예 임원들 앞에서 대놓고 우 작가님 편들고 자랑하고, 난리도 아니야. 소설책까지 들고 오셨지 뭐야.”

“그 정도예요? 이제 드러내놓고 팬 되셨네. 은근 사심 가득하신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호호.”


둘이 함께 웃었다.

듣고 보니 좋은 일뿐이다.

그것도 3연속 안타인데.


“근데, 나쁜 소식이 함께 매달려왔어. ‘블랙 셀러브리티’에 관한 게 아니라 우리 국 전부한테 안 좋은 뉴스야.”

“...?”

“우리 미니시리즈 수목 라인이 폐지될 지도 몰라.”

“네?”


최인아 CP의 입이 벌어졌고 그 위로 그녀의 손이 덮어졌다.

드라마국 입장에서는 최악의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갑자기 수목 라인을 없애다니요.”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만은 사실이야.”

“세 띠 중에 한 개를 완전히 날려버린다구요? 그렇게 되면 연간 작품 수가 33프로가 줄어든다는 건데!”

“최 CP야. 애들 회의실로 좀 모아라.”


이 소식을 들은 CP와 피디들은 혼란과 충격에 휩싸였다.

지상파나 종편이 흔들려도 여기만큼은 어느 정도 버텨낼 줄 알았는데.

어차피 그 쪽은 이미 한두 띠가 다 날아간 상태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경제 사정이 안 좋아서 광고도 줄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될 것 같은 작품에만 광고가 몰리는 거겠지만. 게다가 OTT의 시장점유가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방송사에서의 드라마 운신의 폭이 줄어들어 버린, 이상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출연료는 가파르게 상승하지, 편당 제작비는 천정부지로 뛰지. 방송국도 외주제작비 주고 나서 남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일단 한 띠를 날려 버리고 보자는 거죠.”


위기의 배경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한 국장.

모두가 올 게 오고야 말았다는 표정들이다.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급작스러워서 쇼킹하네요. 이렇게 되면 사람들도 3분의 1은 나가라는 거 아닌지...”

“가뜩이나 다들 외주로 빠져 나갈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이건 진짜 뛰어내리라고 등 떠미는 격이네요. 이렇게 되면 제작사 환경도 더 나빠질 거 아닙니까.”

“글로벌 OTT의 제작비와 출연료가 한드 비용 레벨을 한껏 올려놔서 이런 일이 발생한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방송사가 드라마 제작을 쥐어짠 탓도 있죠. 그 갭 때문에 지축이 흔들리는 거고.”


다들 설왕설래.

당황함에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다른 방송사들은 사정이 다르다면 모르지만, 오히려 ETVN 같은 경우는 그래도 일주일에 3대 미니시리즈 라인을 잡고 오래 버텨온 상황이니 격하게 항의를 해볼 명분도 크지 않다.


“이 사태는 올해 밀었던 두 대작의 실패로 인한 적자 발생도 주요 원인이야.”


한 국장의 말에 국일준 CP와 박태윤 CP가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래도 ‘본투비스타’가 최고의 성적을 거두어서 그나마 아직은 버티고 있는 거지, 만약 안 그랬다면 진즉 날아가 버렸을 지도 몰라.”

“하아...”

“최 CP.”

“네, 국장님.”

“아직 수목 라인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는 않았어. 그 때까지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블랙 셀러브리티’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혹시라도 기적이 일어날지 모르지.”

“...!”

“그러니까 최선을 다해 줘. 부탁이야. 자네하고 우 작가님이라면 해낼 수 있다고 난 생각해.”


무슨 적진 깊숙이 정예 특공부대를 파견하는 듯 자못 비장한 말투다.


“네, 국장님.”


‘블랙 셀러브리티’를 성공시켜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




다음날.


민지우도 굿 뉴스와 배드 뉴스를 모두 접했다.

그에게 있어서 ETVN의 수목 미니시리즈가 폐지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은 본인에게 직접 타격을 주는 사안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업계에 몸담게 된 이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슈임에는 틀림없었다.

더구나 그걸 없던 일로 만들 수도 있는 키가 자신의 작품에 달려있다니.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데요.”

“회사 사정인데 괜히 작가님한테 너무 부담을 지워드리는 거 같아서 면목이 없습니다.”

“무슨 그런 말씀을요. 저도 지금은 ETVN에 소속된 일원인데요.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목표의식을 공유해야 하는 게 마땅한 일이겠죠.”


쌩초짜 신인작가의 입에서 어떻게 이런 기품이 넘치고 연륜이 느껴지는 믿음직한 말이 나올까.

최인아 CP는 다시 한 번 감동을 받는다.


“또 한 가지 부담 드리는 말씀을 더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어떡하죠?”

“괜찮습니다. 어떤 내용인데요?”

“이번에는 PPL이 꽤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일단 우리 드라마를 주목하는 광고주들이 많아졌구요, 제작사 사정이 그리 여의치 않아서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 말인즉슨, 지난 작품 때에는 초짜 작가의 드라마라 PPL도 거의 안 들어왔었다는 말이다.

광고주도 작가의 가능성을 본다는 뜻이겠지.


“드라마 제작에 서포트가 된다면 당연히 감안해야죠. 염두에 두겠습니다.”

“작가님께서 곤란하시지 않도록 제품과 광고주 요구사항을 최대한 일찍 정리해서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네, 그러면 감사하죠.”


어느 장면에 끼워 넣어도 무리 없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어떤 케이스는 아예 에피를 새로 짜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전체적인 흐름이나 스토리가 방해받지 않는 건 물론 최대한 자연스러운 노출이어야 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작가로서는 은근 짜증나고 내키지 않는 작업일 수밖에.

일부 네임드는 절대 자신의 작품에서 허용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민지우는 좀 다른 생각이다.


‘어차피 내 돈 들이는 것도 아닌데 제작사 사정도 좀 봐줘야지. 게다가 대중문화 작품에 그런 바리에이션 작업 해줄 수 있는 것도 작가의 능력이니까.’


제작회의를 마치고 인사를 나눈 뒤 집으로 향하는 그.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로비를 걸어가는데 아주 익숙한 얼굴 둘이 그의 앞길을 막는다.


“우지민 작가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아는 척 말을 걸어온 사람은 GSK 엔터 김종혁 팀장.

윤서연 오디션 때 봐서 민지우의 얼굴을 기억하는 그다.

그리고 그의 바로 뒤에 서 있는 남자.

비릿한 얼굴에 묵직한 골격에서 나오는 음산한 기운.


‘이게 얼마만이야? 마 실장!’


민지우를 실질적으로 곤경에 빠지게 만들었던 장본인.

오길중 대표의 최강 심복이자 행동대장 마도형을 드디어 다시 마주하게 됐다.


“처음 뵙겠습니다, 우지민 작가님. GSK 엔터 액터스 부문 총괄실장 마도형이라고 합니다. 인사드립니다!”


과거 자신을 사람 취급도 안 하던 인간.

그런 작자가 오늘은 한껏 단추를 여민 양복에다 팔을 몸에 딱 붙인 채 세상 순한 미소를 얼굴에 띠고서 정자세로 목례를 한다.

세상 역시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미국에서 죽지 않길 잘 했네, 내가.’


민지우의 한 쪽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6.28 업데이트) 24.06.04 7,070 0 -
52 52화. 뜨는 해와 지는 해 (4) NEW +6 15시간 전 2,441 110 12쪽
51 51화. 뜨는 해와 지는 해 (3) +12 24.06.29 3,546 139 13쪽
» 50화. 뜨는 해와 지는 해 (2) +11 24.06.28 4,029 153 12쪽
49 49화. 뜨는 해와 지는 해 (1) +17 24.06.27 4,347 158 12쪽
48 48화. 위기는 또 다른 기회 (7) +12 24.06.26 4,576 156 13쪽
47 47화. 위기는 또 다른 기회 (6) +14 24.06.25 4,800 176 13쪽
46 46화. 위기는 또 다른 기회 (5) +13 24.06.24 4,883 167 12쪽
45 45화. 위기는 또 다른 기회 (4) +11 24.06.23 5,173 173 13쪽
44 44화. 위기는 또 다른 기회 (3) +13 24.06.22 5,253 165 13쪽
43 43화. 위기는 또 다른 기회 (2) +13 24.06.21 5,317 171 12쪽
42 42화. 위기는 또 다른 기회 (1) +12 24.06.20 5,468 158 14쪽
41 41화. Best Seller (4) +10 24.06.19 5,568 165 13쪽
40 40화. Best Seller (3) +9 24.06.18 5,641 170 13쪽
39 39화. Best Seller (2) +8 24.06.17 5,687 170 12쪽
38 38화. Best Seller (1) +9 24.06.16 5,793 178 13쪽
37 37화. 소설도 씁니다 (2) +11 24.06.15 5,850 160 12쪽
36 36화. 소설도 씁니다 (1) +9 24.06.14 5,935 166 13쪽
35 35화. 밀려드는 러브콜 (3) +10 24.06.13 6,045 175 12쪽
34 34화. 밀려드는 러브콜 (2) +7 24.06.12 6,151 166 12쪽
33 33화. 밀려드는 러브콜 (1) +8 24.06.11 6,438 162 13쪽
32 32화. 하와이 도킹 (3) +11 24.06.10 6,471 167 13쪽
31 31화. 하와이 도킹 (2) +10 24.06.09 6,549 174 13쪽
30 30화. 하와이 도킹 (1) +9 24.06.08 6,826 165 12쪽
29 29화. Born to be a Star (4) +9 24.06.07 6,970 173 12쪽
28 28화. Born to be a Star (3) +8 24.06.06 7,037 173 13쪽
27 27화. Born to be a Star (2) +14 24.06.05 7,094 180 13쪽
26 26화. Born to be A Star (1) +12 24.06.04 7,122 184 12쪽
25 25화. 미친 데뷔 (10) +7 24.06.03 7,308 179 12쪽
24 24화. 미친 데뷔 (9) +8 24.06.02 7,159 174 13쪽
23 23화. 미친 데뷔 (8) +10 24.06.01 7,165 180 12쪽
22 22화. 미친 데뷔 (7) +8 24.05.31 7,203 196 12쪽
21 21화. 미친 데뷔 (6) +5 24.05.30 7,192 190 12쪽
20 20화. 미친 데뷔 (5) +7 24.05.29 7,273 189 13쪽
19 19화. 미친 데뷔 (4) +12 24.05.28 7,254 182 13쪽
18 18화. 미친 데뷔 (3) +9 24.05.27 7,257 178 13쪽
17 17화. 미친 데뷔 (2) +12 24.05.26 7,398 175 12쪽
16 16화. 미친 데뷔 (1) +9 24.05.25 7,704 181 13쪽
15 15화. 처음이라기엔 너무나 (3) +8 24.05.24 7,505 166 13쪽
14 14화. 처음이라기엔 너무나 (2) +6 24.05.23 7,579 187 13쪽
13 13화. 처음이라기엔 너무나 (1) +8 24.05.22 7,865 185 13쪽
12 12화. 새로운 능력 (4) +11 24.05.21 7,830 187 13쪽
11 11화. 새로운 능력 (3) +6 24.05.20 7,878 189 14쪽
10 10화. 새로운 능력 (2) +12 24.05.19 8,104 178 13쪽
9 9화. 새로운 능력 (1) +13 24.05.18 8,277 188 12쪽
8 8화. 신인작가의 아우라 (3) +7 24.05.17 8,279 189 12쪽
7 7화. 신인작가의 아우라 (2) +8 24.05.16 8,286 189 12쪽
6 6화. 신인작가의 아우라 (1) +11 24.05.15 8,463 196 14쪽
5 5화. 글을 꼭 써야 하는 사람 (3) +8 24.05.14 8,354 199 12쪽
4 4화. 글을 꼭 써야 하는 사람 (2) +15 24.05.14 8,774 194 12쪽
3 3화. 글을 꼭 써야 하는 사람 (1) +15 24.05.13 9,257 196 12쪽
2 2화. 뜻밖의 인연 (2) +7 24.05.13 10,023 199 13쪽
1 1화. 뜻밖의 인연 (1) +26 24.05.13 12,881 20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