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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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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주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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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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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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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 뜨는 해와 지는 해 (1)

DUMMY

*****




주해나의 ‘블랙 셀러브리티’ 출연 결정 소식에 난감한 건 국선영 작가뿐이 아니었다.

GSK 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

윤서연을 어떻게 해서든 우지민 작가의 차기작에 욱여서라도 넣으려 했던 그들은 상황이 답답할 수밖에.


“하아, 왜 하필 거기에 주해나가 들어갈 게 뭐냐고.”

“계약도 어제 했다고 하니 번복될 가능성은 제로잖아요.”

“이 정도면 애초부터 인연이 없는 건가.”

“그러게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서연이 그 작품에 밀어 넣기가 애매해진 거 아닐까요. 만약 우 작가가 받아준다 해도 우리 회사 아이란 걸 주해나도 알 텐데 그냥 있겠냐구요. 당장 항의든 이슈화든 뭔가를 할 거 아니겠습니까?”


마도형 실장과 김종혁 팀장의 고민이 깊다.

이런 저런 노력에도 아직 뜨지 못한 윤서연을 어떻게 해서든 현재 최고의 기대 작가인 우지민 작가의 차기작에 한 자리 얻어줘서 확실히 밀어주려고 했는데.

하필 GSK와 척을 지게 된 주해나가 주연이라니.


“그래도 우리가 먼저 제 발 저릴 필요는 없어. 어차피 캐스팅 결정은 CP하고 감독이 작가하고 협의해서 하는 거지 주해나가 이러쿵저러쿵 할 일은 아니니까.”

“그건 그렇지만 그 세 사람도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 회사에 대해 좋은 감정이 있을 것 같지는 않아서 그런 거죠.”

“고강윤 그 새끼 대국민 사과하고 입건돼 조사 받고 있으니 벌써 좀 잠잠해졌잖아. 조심스레 밀고 들어가 봐도 될 거 같은데.”

“차라리 오늘 내일이라도 시원하게 구속이라도 되면 분노가 더 빠르게 가라앉아 버릴 텐데 말이죠.”


마 실장이 자신의 책상 앞에 놓인 ‘블랙 셀러브리티’를 만지작거린다.

민지우에게 접근할 뭔가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는 표정이다.


“근데, 실장님.”

“왜?”

“이거 읽어보셨어요?”

“당연하지.”

“끝까지 다요?”

“말이라고 해. 너는 읽기 시작하고 멈춰지든?”

“아, 저도 졸려서 얼굴에 덮고 자긴 했어도 태어나서 가장 집중해서 읽은 소설이 바로 이거죠.”

“그래, 그러면서 뭘 물어.”

“혹시, 읽으면서 이상한 점 못 느끼셨어요?”

“뭔 소리야? 너 지난번에도 비슷한 이야기 안 했냐?”

“맞습니다. 솔직히 전 이거 우리 회사 이야기 같은...”


순간.

책의 모서리가 김 팀장의 정수리에 꽂혔다.


“아악!”


고통에 머리를 쥐고 괴로워하는 그.

하마터면 반으로 갈라질 뻔했다.


“내가 그 때도 그랬지? 소설하고 현실하고 구분 좀 하라고.”

“아우, 아파...”

“네 말 대로면 여기 주인공을 괴롭히고 소속사 가수들을 약쟁이로 만드는 엿 같은 놈들이 우리냐? 정치권에 줄 대면서 온갖 악행 일삼는 이 악마들이 조폭인데, 우리가 그럼 조폭이냐고?”

“솔직히...”


무심코 자기 생각을 말하려다 아차 싶은 김 팀장이 머리에 얹혀 있던 손을 급하게 입에 가져다 막았다.


“너, 이 새끼 진짜...!”

“아, 아닙니다. 제 발언 취소하겠습니다.”

“솔직히 어느 기획사도 약간의 관련은 있어. 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정도로 우리가 미친 개새끼들이냐고? 이건 그야말로 쌍팔년도 범죄조직들이 연예인들 등쳐먹을 때 상황을 소재로 가져와서 쓴 거잖아. 그렇게 따지면 우리 말고도 수십 수백 회사 대표들이 자기들 이야기 아니냐며 작가한테 따져야 정상인 거 아니냐고?”

“마, 맞습니다. 제가 좀 예민했던 것 같네요. 다만, 저는 윤서연 밀어 넣을 때 만나면 한 번 슬쩍 운을 띄워 보면 어떨까...”

“운을 띄우면 어쩌게? 우리 회사가 여기 이 빌런들하고 닮았으니 서연이도 연기 잘 할 거라고 해? 너 정신 나갔어?”

“죄, 죄송합니다. 저 이만 나가 보겠습니다. 공 매니저 이 자식은 왜 안 들어오는 거야?”


또 한 대 맞을까 봐 방어 자세를 취하며 김 팀장이 나가고.

마 실장이 못마땅한 시선을 거두어 ‘블랙 셀러브리티’ 소설책으로 가져갔다.


좀 전.

김 팀장의 말에 반응은 격하게 했지만.

사실 그도 책을 읽으며 뭔가 찜찜한 느낌을 받은 게 한 두 곳이 아니었다.

너무나도 익숙한 배경과 현장들.

특히 여가수를 정치인에게 성상납하는 장면들과 그곳에서 탈출한 한 명의 에피에서는 자신의 기억 속에 또렷하게 담겨 있는 어떤 사건과 너무 흡사해 흠칫할 정도였으니.

게다가 마약과 범죄조직에의 연계, 매니저들에 대한 폭언과 폭행 등은 너무 사실적이었으니.


‘그래.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소재들이니까. 우 작가도 그랬잖아. 이 바닥에 몸담았던 지인이 생생하게 경험하고 나서 들려준 이야기를 기반으로 썼다고.“


그는 재빨리 신경을 거뒀다.


“김 팀장, 저 새끼는 괜히 나한테 병 옮기고 있어. 젠장.”




*****




괜히 ETVN을 찾아갔다가 본전도 못 뽑고 돌아온 국선영 작가.

그녀는 이틀 동안 방에서 꼼짝 않고 두문불출했다.


“작가님, 괜찮으실까요?”

“글쎄. 충격이 워낙 크셔서.”

“내일 MBSC에서 제작 회의 있잖아요. 거기에 못 가시는 거 아닐까요?”

“그렇게 되면 미뤄야지. 그래도 훌훌 털고 일어나실 거야. 드라마에 지장되는 일은 절대 안 하시는 분이니까.”


손미나가 점심을 챙겨서 국 작가의 방을 노크했다.


“저, 들어갈게요.”


인기척이 없어도 일단 문을 열고 진입하는 그녀.

예상과 달리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있는 스승이다.


“일어나셨어요, 선생님?”


머리도 단정히 한 그녀가 눈길을 줬다.


“뭐야, 그건?”

“식사 하셔야죠. 아침도 안 드셨는데.”

“내가 알아서 먹을 텐데 뭘 이렇게까지 해. 누가 보면 또 내가 너희들 노예 부리듯 한다고 언론에 뿌리겠다.”

“선생님도 참.”


손미나가 소탁 위에 식사거리를 내려놓고 권한다.


“조금이라도 드세요. 이럴 때일수록 힘 내셔야죠.”

“고맙다.”

“그리고 이제 주해나 따위는 잊어버리세요. 날아간 새는 잡지 않는 게 맞아요.”

“잊었어. 그 대신 더 큰 걸 얻었지.”

“...네?”

“그 년 포함해서 우지민, 하 상무, 최 CP까지.”

“.....”

“다 내가 가만 안 놔 둘 거야.”

“선...생님.”

“나이가 들면서 점점 떨어져가던 내 전투력에 오랜만에 그것들이 불을 붙였어. 자기들이 붙인 그 불덩이에 맞아 산산조각 나는 모습을 내가 꼭 지켜보고 말 거야.”


회복된 게 아니었다.

오히려 흑화의 길을 가고 있는 듯 보이는 국 작가.

손미나는 스승이 향하고 있는 곳이 우려스럽다.

다만, 어제 자신도 당했다는 생각이 들기에 그녀와 기본적인 시선은 같이 한다.

이제 그 잘난 공모전의 2등 타이틀 따위는 기꺼이 사양한다.


‘ETVN 새끼들. 내가 대상이었는데, 눈이 삐어서는.’


아직까지도 그녀는 우지민 작가에게 1등을 빼앗겼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방송사가 그 이외의 수상자들에게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 것에 불만이 넘친다.


“드시고 나면 부르세요.”


밖으로 나오니 보조 작가 두 명이 또 뭔가를 열심히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제 글 좀 쓰지?”

“작가님. 이거 좀 보세요.”

“뭔데?”


그녀들이 내민 태블릿에 기사가 떠 있다.


“뭐야. ‘블랙 셀러브리티’에 관련된 거잖아.”

“네. 근데 주연 남녀배우 다 정해졌나 봐요. 주해나는 다 알고 있는 거고, 남주는 성정우가 될 모양이네요.”


그 때.


“뭐야? 성정우?”


어느 틈엔가 밖으로 나와 뒤에 서 있는 국 작가.


“으악, 깜짝이야!”


귀신이라도 본 듯 다들 놀라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너무도 소리 없이 나타난 스승 때문에.


“선생님! 언제 나오셨어요?”

“이리 줘 봐, 그거.”


빼앗다시피 태블릿을 손에 쥔 국 작가의 눈에 기사가 들어온다.


“성정우가...?”


잠시 그 자리에 서서 뭔가를 고민하는 듯한 그녀.

이내 손미주를 돌아본다.

왠지 표정이 상기된 듯 보였다.


“미나야.”

“네, 선생님.”

“문 실장한테 전화 넣고 나 좀 바꿔 줘.”

“성 배우님 담당 말씀하시는 거죠?”

“그래.”


갑자기 국 작가의 얼굴에 혈색이 돌고 눈빛이 반짝인다.

뭔가 좋은 일이라도 생긴 모양이다.


“아, 실장님.”


전화를 건네받은 그녀.

의외로 목소리가 날아갈 듯 가볍다.

엊그제의 수치를 모두 잊은 듯.


“성 배우하고 같이 저 좀 오늘 만나시죠.”

- 무슨 일이신지...

“저 작품 제작 들어가는 거 아시죠? 거기에 남주로 성 배우님을 쓰고 싶어서요.”

- 네?


전화를 옆에서 들은 손미나와 보조작가들은 깜짝 놀랐다.

이미 계약이 된 배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님, 정신 이상해지신 거 아니야?’

‘그 배우는 어쩌라고.’


전화를 끊은 그녀에게 손미나가 다급하게 물었다.


“선생님. 진심이세요? ‘죽방촌 사람들’ 남주를 교체하신다니요?”

“왜? 무슨 문제 있어?”

“계약도 완료됐고 일부 릴리즈까지 나갔잖아요. 근데 갑자기 왜 성정우 배우를...”

“촬영 중에도 바뀔 수 있는 게 배우야. 지금은 그깟 배역 하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하 상무 일당들이 성정우를 낙점했다잖아. 기사까지 났으면 확정적인 거고. 그것들이 주해나 만큼이나 마음에 들어하고 꼭 쓰고 싶어 한단 건데!”

“그러면 지금 선생님은 성 배우를 콜하시려는 게 복수심에서...?”

“그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내 걸 빼앗아 간 놈들한테 똑같은 분함을 안겨 주는 게 내가 겪은 그 수치심을 돌려주는 유일한 길이니까!”

“그럼 작품은요?”

“너, 내가 누구로 보이니? 그깟 남주 한 명 때문에 드라마의 성패에 휘둘릴 사람이야, 내가? 하아, 내가 너하고 무슨 말을 하겠니. 따라오기 싫으면 말아.”


국 작가는 서둘러 몸단장을 하고서 성정우 일행을 만나기 위해 작업실을 나섰다.




*****




“저는 선우하 배우님이 이 배역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지우는 최인아 CP에게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했다.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하지만 성정우를 아직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다.


“위에서 원하세요.”

“상무님이요?”

“본부장님도 그렇고요.”

“그렇게 귀여움을 많이 받는 분인가요?”

“과거 우리 방송사 드라마에 세 번이나 출연해서 좋은 성적을 낸 인연도 있고요, 또 보기보다 영업을 잘 하더라고요.”


하긴.

한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면이 있으니까.

또 상황에 따라 상대방에 따라 다양한 성격이 드러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결정적으로, 이번에도 넷플럭스에 판매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됐든 해외 마케팅에 한류 스타란 존재가 큰 도움이 되거든요.”

“그렇군요. 그러면 배신감 좀 느끼시겠네...”


무심결에 속마음이 튀어나와 버렸다.


“네?”

“앗. 아닙니다. 일단 제 생각은 가감 없이 말씀드렸으니까, CP님께서 잘 상의하셔서 최종 결정 내려주시면 전 따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작가님 의사 확실하게 전달해서 상무님하고 본부장님 한 번 잘 설득을 해보겠습니다.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요.”


민지우는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방송국을 나왔다.


그리고 다음 날.

회의가 없는 날이라 ‘블랙 셀러브리티’의 대본과 소설 3부 막바지 집필 작업에 몰두하고 있던 오후 즈음 최인아 CP로부터 전화가 왔다.


“네, CP님.”

- 저, 기사 보셨어요?

“무슨 기사 말씀이죠?”

- 성정우 배우요, 갑자기 국선영 작가 ‘죽방촌 사람들’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떴어요.

“어우, 그래요? 저런...!”


속으론 기쁘지만 겉으로는 놀라는 척 해야 하는 연기.

이게 쉽지 않다.

새삼 배우들이 존경스러워진다.

민지우는 혹시라도 입가에 띄워진 미소가 전해지지 않을까 최대한 아쉬워하는 듯 혀를 차며 반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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