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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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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주딩크
작품등록일 :
2024.05.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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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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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화. 신인작가의 아우라 (3)

DUMMY

“벌써 편성이 확정됐다구요?”

- 네. 작가님의 작품이 뛰어난 덕분입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 전달해주신 기획안도 큰 역할을 했구요.

“다행이네요.”


ETVN 드라마국의 최인아 CP.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곱다.

같은 말이라도 기분 좋게 해주는 솜씨가 1티어다.


- 이제 곧 본격적인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들어갈 겁니다. 제가 주도가 되어서 팀이 꾸려질 거고, 미팅이 자주 열리게 될 거예요.

“저도 거기에 참석...”

- ...이 어려우신가요?

“아뇨, 하고 싶어서요. 가능할까요?”


그 말에 전화 너머에서부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 당연히 가능하죠! 전 또 힘드신 줄.

“안 되는 건 줄 알았거든요.”

- 왜요, 신인이라서요?

“네.”

- 호호, 그럴 리가요. 이 멋진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분이신데.


또 기분 좋은 소리.

자칫 중독 예감이다.


“CP 님께서 많이 가르쳐 주세요.”

- 아유, 무슨 그런 말씀을. 절 도와주셔야죠. 잘 부탁드립니다, 작가님!


‘작가님!’


이 호칭을 들을 때마다 온 몸의 세포에 전기가 찡찡거린다.

심장박동도 우렁차지고.


민지우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드라마를 총괄하는 CP가 이렇듯 자신을 깍듯이 대한다는 게.

문득, 막내 피디 앞에서조차도 어려워 쩔쩔매던 그 시절의 자신이 떠오른다.


“누구 생각해요? 여자 생겼어요?”

“앗, 깜짝이야!”


너무 넋을 놓고 있었나.

편의점 안에 누가 들어온 것도 모르고 있었다.

익숙한 얼굴.

배현아였다.


“오묘한 미소를 보니 딱 그건데. 어떤 여자예요?”


그렇게 웃고 있었나 보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웬일? 이 시간에?”

“옷 받아가라면서요.”

“아 참.”

“근데 됐어요.”

“응? 왜?”

“다음 주면 공모전 시상식인데, 그 때에도 입어야죠.”

“아, 그 생각은 못했네.”


거기까지 생각해주는 이 아가씨가 고맙다.

민지우가 데스크 밑에서 봉지에 담긴 뭔가 한 무더기를 꺼낸다.


“이게 뭐예요?”

“선물.”

“네?”

“내가 정식으로 결제하고 산 거야.”


전부 먹을거리다.

편의점에서 파는.


“맘 같아서는 좋은 데에 데려가서 한 턱 쏘고 싶은데, 이번 주가 지나야 다른 편의점을 그만 둘 수 있어서 시간이 안 되네.”

“그래서 그 대신...?”

“응. 현아 씨한테 너무 신세를 졌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후웅.”


감동 받은 거 같은데.

배현아가 촉촉해진 눈망울로 봉지 속을 뒤적인다.


“다 잔챙이들이네. 그래도 날짜 지난 건 없네요.”

“도로 환불해야겠다.”

“아이 참, 농담이에요. 고마워요. 전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야!”


오고가는 농담 속에 꽃 피는 우정이다.


“같이 먹어요.”

“집에 가져가서 안 먹고?”

“혼자 먹기 싫어서요.”


그녀도 곁이 외로운 모양이다.

두 사람이 편의점 안에서 판을 깔았다.

덕분에 전자레인지가 고생 좀 했다.




*****




지글지글.

고기가 익고 안개가 자욱한 정육식당.

간만에 ETVN 드라마국의 회식이 열리는 중이다.


“나 참, 공모전 대상작 편성 기념 회식은 또 처음이네.”


한석우 국장이 쿡쿡 웃는다.

그의 술잔은 비어져 있을 틈이 없다.


“고생하셨습니다, 국장님. 제 술도 한 잔. 받으시오, 받으시오.”


제일 신난 사람은 최인아 CP.


“이번에도 단막부터 하라고들 하시죠?”

“당연하지. 솔직히 리스크 감수하고 신인한테 베팅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니까.”

“알죠. 그래서 더 감사하구요.”


옆자리의 국일준 CP가 끼어들었다.


“역대 처음이죠, 국장님? 공모전 대상작에다 작가 그대로 해서 미니 16부작 편성 난 게요?”

“그렇지. 나도 솔직히 장담은 안 됐어.”

“근데 어떻게 해내셨대요? 그 어려운 일을?”

“솔직히 별거 없었어.”


의외의 대답에 고기를 굽고 먹던 이들의 눈빛이 모여들었다.

호기심의 시선들이 날아와 꽂힌다.


“그냥 최 CP하고 똑같이 했어.”

“네? 저요?”

“응. 우지민 작가가 줬다는 기획안하고 대본들 다 테이블에 올려놔버렸지.”

“아...!”

“다들 하나씩 들고 읽더니 30분도 채 안 되서 자세를 바꿔 앉더라고. 그걸로 180도 뒤집어졌어.”

“헐, 대박!”

“내가 설득당한 방법이라면 다른 사람한테도 최고의 무기니까.”

“역시, 국장님이 최고세요.”

“내가 최고가 아니라 그 신인작가가 최고인 거지.”

“하긴 그러네요. 스스로 방송사 임원과 대표를 설득한 셈이니까요.”


최 CP는 물론 다른 피디들도 감탄에 혀를 내두른다.

자리에도 없는 민지우가 회식의 주인공이 되어 버렸다.


“임원 분들이나 국장님 대본 걱정되시는 거 이해합니다.”

“우지민 작가가 실력이 뛰어난 건 분명해보이지만, 단편도 한 번 안 해본 쌩초짜인 건 사실이잖아.”

“대본 사전에 컨펌 받고 진행하면, 좀 안심하실 수 있겠죠?”

“그게 가능해?”

“7화 집필 들어갔답니다.”

“벌...써?”

“네. 2주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하시네요. 16편 모두.”


그 말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고.

지각 대본 때문에 고생 경험이 있는 피디들은 함성을 질렀다.

놀라움과 부러움이 담긴.


“정말 괴물 맞나보구만. 그렇게만 해준다면야 좋지. 하하.”

“걱정하실 일 없을 거예요.”

“근데, 알아야 될 게 있어.”

“그게 뭐죠?”


이번 편성에는 한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한 국장이 그 이야기를 털어놨다.

‘본투비스타’가 들어앉게 된 그 자리에는 원래 다른 작품이 들어가 있었다고.


“다들 알겠지만 ‘이제 말하렵니다’ 있잖아?”

“네, 2년 간 스튜디오 네온에서 준비했던 작품이요?”

“응. 그거 완전히 날아갔어.”

“네? 아니, 왜 그런...”

“뭐 자세한 건 말하기 그렇고, 마침 그 자리를 받게 된 거야,”

“아...!”


운이 좋았다.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편성이 힘들었을 지도.


“그것까지는 좋은데, 하필 앞뒤가 특별기획 시리즈란 거 알지?”

“네, 그건 알고 있어요.”

“한마디로, 대작 사이에 끼어버렸다는 거. 그 디메리트는 각오해야 될 거야.”

“흔히들 말하는, 쉬어가는 타이밍에 들어가게 된 거죠.”

“그렇지. 쉽게 말해 ‘기대 열외작’.”


소주를 원샷한 최 CP가 국장의 잔을 채워주며 웃었다.


“근데 그래서 더 도전할 맛이 나요.”

“뭔 소리야?”

“제가 ‘보란 듯이’란 말 좋아하는 거 아시잖아요.”

“알지.”

“보란 듯이 한 번 기적을 써내려가 보겠습니다.”

“하여튼 최 CP 불굴의 도전 정신이야 유명하지.”

“우지민 작가님과 그 작품이라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자넨 왜 그렇게 빠진 거야, 뭘 믿고?”


발그레 얼굴이 달아오른 최 CP.

눈빛만큼은 초롱초롱 빛이 난다.


“느낌이란 게 있잖아요.”

“느낌이라...”

“천재적 재능에 성실함까지. 거기다 시장을 보는 눈도요.”

“흠.”

“저를 이토록 놀라게 한 작가는 없었어요. 신인 기성 막론하고”

“잘 해 봐 한 번.”

“네 국장님. 기대 그 이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녀가 씩씩하게 거수경례를 한 뒤 원샷을 때렸다.




*****




“헉헉.”


숨 가쁘게 달려오는 여대생 한 명.

그녀는 배현아였다.

쉬폰 원피스에 스니커즈.

그 나이또래의 상큼한 젊음을 흩뿌리며 거리를 좁힌다.

저런 착장 속에 들어가 있는 건 처음 본다.

그냥, 예쁘다.


“천천히 와. 시상식 안 늦었어.”

“그게 아니라, 오빠하고 약속 시간에 지각해서...콜록.”


민지우가 그녀에게 생수를 건넸다.

꿀꺽꿀꺽.


“자, 갑시다!”


둘이 나란히 지하철을 탔다.

오늘은 ETVN 신인작가 공모전 시상식이 있는 날.

어제 편의점 데이타임을 그만 둔 덕분에 낮이 자유로워졌다.


“힘든 야간을 계속 뛴다구요?”

“시급이 높거든. 더구나 낮에 미팅이 꽤 있을 것 같아.”

“아, 그랬구나. 힘들지 않겠어요? 잠 모자라서 어떻게 해요.”

“회의가 매일 있는 것도 아니고, 밤에는 글도 쓸 수 있으니까.”


애처로운 듯 민지우를 바라보는 그녀.

어느새 두 사람은 ETVN 방송국 본사 앞에 섰다.

배현아의 감정이 왠지 복잡해 보인다.


“올해 여기 피디 공채 시험 볼 거예요.”

“작가가 아니고?”

“공모전 끝났잖아요.”

“가작 됐잖아.”

“에이, 그걸로는 어디 명함도 못 내밀어요. 기회도 안 줄 거고.”

“그래서 진로를 바꾸는 거야?”

“시험 붙으면 피디로 들어가는 거고, 아니면 또 글 쓰고.”

“하긴, 너무 하나에만 매달리는 거 별로긴 해.”


민지우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공감을 표했다.

그러자 뜻밖의 말을 하는 배현아.


“솔직히 오빠 글 보고 벽 느낀 것도 진로의 폭을 넓힌 계기이기도 했어요.”

“뭐? 나 때문이라고?”

“들어가죠!”


로비 데스크에서 두 사람은 별도 안내를 받았다.

도착한 곳은 수상자들이 모여 있는 대기실.

이미 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딱 봐도 여자의 비율이 압도적.

그래서인지 민지우의 등장에 눈들이 그에게로 몰렸다.


‘핫 뜨거.’


동행인 배현아는 괜히 어깨가 으쓱한다.


“오빠가 군계일학이네요.”

“무슨 말을 하는지.”


아직은 서로가 이름은 물론 어느 상의 주인인지도 모르는 상황.

참으로 어색하고 사막 같은 분위기다.

그 정적이 깨진 건...


“어머, 작가님! 오셨어요?”


드라마국 피디 중 한 명이 민지우를 아는 척하면서다.

시상식도 열리기 전에 이 방송사와 구면이다?

이건 뭔가 향기가 나잖아.

온도가 더 뜨거워졌다.


“안녕하세요, 고 피디님?”

“보내드린 메일 받으셨죠?”

“네. 확인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식 끝나고 따로 좀 봬야 할 거 같아요. 미팅요.”

“알겠습니다.”


그를 향하는 시선들 중 유난히 강해 보이는 하나.

바로 손미주였다.

이번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

국선영 작가의 퍼스트 애제자인 그녀의 고개가 갸웃한다.


‘저 사람이 우지민?’


스승으로부터 대상 수상자의 성별에 대해선 못 들은 모양이다.


“자, 여러분. 시상식장으로 가시겠습니다!”


모두가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컨벤션홀로 향했다.

드라마국 사람들을 비롯해 임원들까지 총출동.

기자들의 카메라가 벌써부터 플래시를 터뜨리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ETVN 대표이사가 등장하며 식이 시작됐다.


“올해 신인작가 공모전, 단편 가작부터 시상하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개시를 하게 된 배현아.

시작과 끝을 그녀와 민지우가 장식하게 됐다.

이어서 줄줄이 부문별 시상이 진행됐고.

손미주가 최우수상까지 받고 무대를 내려왔다.

이제 대망의 대상 호명 차례.


“‘본투비스타’를 출품하신 우지민 작가님! 무대 위로 올라오시기 바랍니다!”


훤칠하고 멋진 훈남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계단을 오르자.

역시나 많은 이들이 놀란 표정.

이름이 풍긴 뉘앙스에 많이들 낚였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그 작품, 무척 재미있더군요.”

“네? 읽어보셨습니까?”

“당연하죠. 임원들 대출 순번 표 뽑아들고 있어요. 사내 베스트셀럽니다. 하하.”


무려 ETVN 대표이사로부터 듣게 된 뜻밖의 축하메시지.

이에 민지우는 더욱 감격스럽다.

자신의 대본을 돌려 읽다니.

정말 재미있긴 한가 보네.


시상식이 끝이 나고 간소한 리셉션이 열렸다.

그제야 서로가 통성명을 하며 인사를 나누는 분위기가 됐다.

모두의 공략 대상은 당연히 민지우.


“전 미니 부문 우수상 탄 유예은이라고 해요.”

“대상 받으신 분 정말 궁금했어요. 연락처 교환할까요?”

“우리 수상자들 모임 어때요?”


그런데 그 때.

CP들과 피디들이 모여 있던 문 쪽에서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어머, 선생님.”

“어쩐 일로 여기를...”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바로 국선영 작가.

그녀의 등장에 수상자이자 작가 지망생들은 난리가 났다.

그들의 신이자 워너비가 나타났으니.


“국 작가님이시다!”

“오늘 계 탔네!”

“작가님을 실제로 보게 되다니!”

“우리를 보러 오셨나 봐!”

“어떻게든 내 존재를 알려야 할 텐데.”


손미주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놀라고 감격했다.

배현아도 다를 바는 없었고.


“오빠, 저 분이 국선영 작가님이세요. 현존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마 거장! 네임드 오브 네임드!”


아우라를 뿜어내며 천천히 걸어오는 그녀.

그 주위로 홍해가 갈리듯 참석자들이 열렸고.

몸에 걸친 밍크코트에 어울리는 선글라스를 벗어내며 누군가의 앞에 멈춰 섰다.


뚝.


“그쪽이 우지민 작가?”


마주한 사람은 민지우였다.

아우라와 아우라의 첫 대면.

눈부심에 나머지 사람들의 눈이 멀 지경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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