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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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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주딩크
작품등록일 :
2024.05.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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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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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2화. 뜨는 해와 지는 해 (4)

DUMMY

“뭐가 그런 뜻이 아녜요? 국장님, 진짜...!”

“국 작가님. 어떻게 국 작가님을 그런 초신인하고 비교를 하겠습니까? 작가님은 이미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추고 계신, 저 높은 하늘에 떠 있는 분인데요! 말도 안 되는 소리죠! 레벨이 다르잖아요!”

“끙...”


두 손을 격하게 내저으면서 사태를 재빨리 수습하는 김종훈 국장.

듣기 좋은 소리 몇 마디로 자칫 크게 번질 뻔했던 불길을 간신히 진화시키는 데 어느 정도 성공을 했다.


“작가님의 의도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괜히 애송이하고 붙는다는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염려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쓸 데 없이 급을 올려줄 필요가 없잖아요? 안 그렇습니까?”


조곤조곤 설득하는 걸로 작전을 변경한 모양이다.

하지만 국선영 작가는 별반 감흥을 받지 못하는 표정이다.


“국장님 말씀이 맞는 부분도 있어요.”

“그렇죠?”

“하지만...!”

“...?”

“먼저 싸움을 걸어온, 철모르고 버릇없는 강아지는 개가 되기 전에 잘근잘근 밟아 놔야 꼬리를 말고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하는 법이거든요.”

“하아...”


이 사람, 우지민 작가하고 뭐가 있구나.

김 국장은 그제야 편성을 한 템포 앞당겨달라는 요구를 이 사람이 왜 하고 있는지, 그 배경을 눈치 챘다.


“만약 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저 MBSC하고 이 작품 하는 거 포기하겠습니다.”

“네...?”


강하게 나오는 국 작가.

거의 배수진이라는 건가.

김 국장은 속으로 욕지기가 나왔다.

다른 작가라면 이런 무리한 요구를 할 리도 없겠지만, 만약 그랬다면 뭔가 던져버렸을 지도 모른다.

아무리 업계 대모라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런 식은 아니지.


“작가님, 어떻게 그런 말씀까지...”

“진심입니다. 그 정도로 제가 절실하단 소리예요. 그러니까 꼭 좀 부탁드립니다. 정 윗분들 설득 힘드시면 제가 책임지고 사장님 만나 뵐게요. 그래도 안 되면 뭐 다 없던 일 되는 거구요.”


엄포를 놓고 사라진 국 작가.

엘리베이터까지 배웅을 나갔던 김 국장이 문이 닫히자 결국 불만을 터뜨린다.


“젠장, 아니 지가 뭐 드라마의 신이라도 돼? 왜 죄 없는 나를 못살게 구는 거야.”

“진정하세요, 국장님.”

“솔직히 우 작가 그 친구가 ETVN에 매여 있는 몸만 아니었으면 내가 이런 꼴 안 봤다, 진짜.”

“어떡하죠?”

“뭘 어떻게 해. 저 정도로 난리치는 걸 보면 뭔가 꼴이 받았다는 건데. 안 당겨주면 진짜로 나자빠질 기세잖아.”

“좀 거시기하네요. 괜히 우리가 엮이는 것 같기도 하고.”

“누가 아니래. 아니 맞대결 뜰 사람이 따로 있지. 비록 기간이 절묘하게 서로 비껴갔지만 최종 시청률 27.1 대 9.8이면 솔직히 쪽 팔려서 다시 붙을 생각도 안 나겠구만. 야, 솔직히 뜨는 해와 지는 해 비교가 틀렸냐? 넌 어떻게 생각해?”

“저는, 옳으신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이번만 좀 참으시죠. 누가 알겠어요, 추락하는 것도 날개가 있으니 우리 기대대로 한 번은 또 대박을 내줄지도 모르잖아요.”

“나도 그러기만 바란다. 하여튼, 난 일단 이사님한테 보고 드리고 상의 좀 하고 올게. 에이, 이 짓도 더 이상 못해 먹겠다, 진짜.”


툴툴거리던 그가 미팅 내용이 담긴 다이어리를 챙겨서 위층으로 사라졌다.




*****




“네? GSK 엔터테인먼트 윤서연 씨요?”


주해나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녀 입장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지는 회사니까.

그래서 민지우는 그녀에게 맨 먼저 양해를 구하는 거다.


“그 사람, 해나 씨하고는 전혀 마주칠 일이 없는 역할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첫 회하고 3화에 딱 두 번 잠깐 나옵니다. 대사도 고작해야 최대한 네 마디 정도 될 거구요.”

“아, 네.”


그제야 그녀가 안도감을 느낀다.

괜히 함께 연기라도 하게 된다면 여간 불편할 게 뻔하니까.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미리 알리는 겁니다.”

“솔직히 배우 캐스팅은 전적으로 제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인데, 작가님께서 이렇게나 저를 신경 써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주연 배우 분이 감정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거나 배역에 몰입할 수 없도록 만드는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작가의 주요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당연한 거예요.”


민지우의 미소에 주해나의 홍조 띤 웃음이 어울렸다.

배려심이 깊은 사람.

그 수심을 알 수가 없다.


“참, 작가님 ‘블랙 셀러브리티’ 소설 3권은 언제 발간이 되는 거예요? 드라마보다 일찍 나오면 후반부 내용이 노출이 되는 문제가 생길 거고, 만약 늦게 나오면 역으로 소설 판매가 애매해지지 않을까요?”


중요한 사안이다.

자칫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한 쪽이 김빠질 수 있는 일이니까.

그런데 민지우가 별반 고민될 문제가 아니라는 듯 빙긋 웃는다.


“서로 영향을 크게 줄 일은 없을 겁니다.”

“네? 혹시, 막방 하는 날 책이 나오나요? 그렇게 되면 그나마 서로 간섭받는 걸 최소화할 수도 있을 텐데.”

“글쎄요. 책 나오는 건 우리 작품 방영 시작할 때가 가장 유력할 거 같구요.”

“어머, 그러면 드라마 후반부 내용이 스포가 될 수 있잖아요!”

“아뇨.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

“내용이 완전 다를 테니까요.”

“네? 그게 무슨...?”


영문을 몰라 하는 주해나가 큰 눈을 껌뻑거린다.


“우리 ‘블랙 셀러브리티’의 소설과 드라마 버전은 후반부에서 방향이 각자 다르게 흘러갈 겁니다. 당연히 결말도 달라지겠죠. 그러니까 서로가 영향 받을 일은 없을 거라는 이야깁니다.”

“어머. 그게, 정말이에요?”

“네. 이른바 한 쪽은 다른 쪽의 ‘디렉터스 컷’의 개념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독자와 시청자 층이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겹치는 부분은 있겠지만요. 그러면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차이가 있겠죠. 시청자 분들께는 시원하고 상큼한 엔딩을, 독자 분들께는 여운을 가지면서 곱씹을 수 있는 결말을 드리려고 해요.”


지혜로운 전략이었다.

주해나는 민지우의 문제 해결 방식에 또 한 번 감탄을 했다.


“아, 그래서 작가님께서 별반 고민이 없어 보였던 거군요. 탁월한 전략인 거 같아요! 다양한 분야의 팬 분들께도 만족을 드릴 수 있는!”


그는 예술가입네 하는 자기만족주의자이기 보다는 세상이 원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충족시켜 주려는 의지가 있는 대중문화 창작자임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 점이 그녀에게도 많은 걸 느끼게 해준다.


‘팬이 없는 연예인은 생명이 끊기는 것. 하지만 많은 스타들이 일단 인기를 좀 얻고 나면 그걸 간과하고 말지. 심지어 팬하고 기싸움을 벌리기도 하니까. 절대 자기가 잘나서 영광을 얻는 게 아닌데 말이지. 우 작가님은 신인인데도 벌써 그런 이치와 겸손함을 몸에 체득하고 계셔. 내가 진짜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아.’


주해나가 민지우를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이미 억울하게 사회적 매장을 당할 뻔한 위기에서 그에게 도움을 받았다.

인생의 은인.

하지만 그런 인연을 넘어서서 순수한 배우의 입장에서도 탐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녀는 우지민 작가와 앞으로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기를 꿈꾼다.




*****




일주일 후.

ETVN에서는 ‘블랙 셀러브리티’의 제작 및 편성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연예 기사가 이 소식으로 도배되고.

소설의 독자들은 물론이고 ‘본투비스타’의 열혈 팬들도 즉각적인 환영과 기대의 반응을 보였다.


- 대박! 드디어 ‘블랙 셀러브리티’가 드라마로 나오는 구나!

- 생각보다 빠르네. 소설을 영상화하는 거 보통 1년도 훨씬 넘게 걸리던데.

- 당연히 우지민 작가가 대본도 쓰겠지?

- 그걸 말이라고. 안 그러면 의미가 없지.

- 근데 소설 3권은 언제 나오냐고요. 설마 드라마 다 끝나고 출간되는 건 아니겠지?

- 항간에 소설하고 드라마의 전개와 결말이 다를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돌던데. 이렇게 되면 하나의 작품에 두 가지 버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건가.

- 너무 기대된다. 주해나의 연기도 오랜만이고!

- 요즘 돈만 많이 들이고 볼 거 별로 없는데 제발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 소설이 워낙 재미있으니 드라마도 기본은 가겠지. 다만, 스토리가 똑같이 갈 건지, 아니면 뭔가 다른 게 있을지 궁금해.

- 이 소식을 기념해서 다시 1, 2권 정주행이닷!


‘본투비스타’로 큰 성공을 거둔 신인 작가의 두 번째 작품.

더불어 베스트셀러 소설의 영상화다.

당연히 업계와 언론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스포츠선수들의 소위 ‘2년차 징크스’를 예로 들며 첫 작에서 너무 좋은 결과를 받아든 민지우가 그 부담감을 떨쳐내고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내기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을 내보내기도 했다.


그런 설왕설래의 와중.

다음날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최 CP.”

“네, 국장님.”

“내가 방금 전 MBSC에 있는 후배한테서 전해 들었는데, ‘죽방촌 사람들’ 편성이 우리하고 같은 기간 동일한 시간대 16부작 미니시리즈로 최종 확정이 났다는데?”

“‘죽방촌 사람들’이면, 국 작가님 작품 말씀하시는 거예요?”


한석우 국장의 말에 최인아 CP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응, 맞아.”

“그거 한참 남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국 작가님이 그렇게 안 해 주면 드라마 안 들어가겠다고 난리 난리를 쳐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댄다.”

“헐!”


굳이 그렇게까지 할 일인가.

갑자기 스토커 한 명이 작품에 붙은 느낌이다.


“괜히 찝찝하네. 붙어보자 그건가요?”

“그러게. 누가 보기에도 그런 모양새지?”

“다른 방송사에 경쟁작 될 만한 게 없다 싶어서 마음이 가벼웠는데. 이게 뭔 날벼락이래요? 솔직히 이 정도면 대놓고 전쟁 선포 아녜요?”

“좀 있으면 대놓고 선전포고라도 들어올 거 같은데? 허허.”


잠시 후, 회의 때문에 ETVN을 찾은 민지우에게 이 소식을 전한 최인아 CP.

그런데 예상외의 반응이다.


“와, 어떻게 한 치의 예상에서 벗어나시질 않네요, 그 분. 후훗.”

“어머. 작가님께서는 그럴 거라고 이미 생각하고 계셨어요?”

“네. 국 작가님, 우리가 염두에 뒀던 배우도 채가셨잖아요. 그 다음 카드는 뭐겠어요. 뻔하죠.”


우지민 작가.

이제 무슨 신내림 같은 능력까지 있는 거야?


“좀 실망이에요. 국 작가님 은근 유치하신 거 같아요. 무슨 애들 싸움도 아니고.”

“분노라는 감정에 스스로가 매몰이 되면 뭐든 다 유치해지는 거예요. 국가 간 전쟁도 사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참 하찮다 싶은 이유로 발발이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앞으로도 사사건건 저렇게 대놓고 도발을 하실 거 같은데. 괜히 피곤해지겠네요.”


다들 걱정인데 민지우는 오히려 미소를 머금고 있다.


“작가님은 별로 신경 안 쓰이시나 봐요.”

“신경 쓸 게 뭐가 있겠어요. 오히려 흥행 이슈를 만들어 주는데, 좋으면 좋았지.”

“흥행 이슈요?”

“네. 재미있게 됐잖아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천하의 국 작가님과 우리가 붙는다. 사실 그렇지 않아도 뭔가 핫이슈 꺼리가 부족하다 싶었는데 마침 좋은 재료가 던져진 거죠.”

“.....!”

“대한민국 최고의 네임드 인기 작가님께서 편성까지 급하게 바꿔 가면서 성사시킨 맞대결이라면 없던 관심도 생길 테고, 그 상대방이 우리 작품이라면 이 장르나 케이블에 눈길 안 주던 시청자층의 어텐션도 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어요?”

“아...”


듣고 보니 설득이 된다.

맞는 말이니까.


“게다가 우리는 전혀 부담이 없죠. 누가 봐도 다윗과 골리앗 싸움인 격인데, 이기면 대박이고 져도 아쉬울 것 없는, 소위 ‘졌잘싸’가 될 거 아닙니까.”

“옳은 말씀이네요. 역시 이번에도 위기는 기회인 건가요.”

“에이. 이건 위기 축에도 못 끼죠. 대놓고 국 작가님이 우리한테 선물을 주시는 거라고 보이는데요. 하하.”


이번에도 신기하게 이 우지민 작가의 의도와 예상대로 일이 흘러간다.

이 정도면 무슨 초능력 외계인인가 싶기도 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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