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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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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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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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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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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0화. 하와이 도킹 (1)

DUMMY

국일준 CP가 내민 드라마 기획안이 민지우의 눈에 들어왔다.

‘사랑의 블랙홀’.


“이게 확정된 제목인가요?”

“아닙니다. 아직 가제일 뿐이에요.”


딱 봐도 로맨스나 로맨틱 코미디 장르 같아 보였다.


“작년에 이미 아이디에이션을 해둔 겁니다.”

“아, 네.”

“거기에는 대략적인 줄거리만 나와 있고요, ‘금미달 일대기’ 제작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기획과 대본 집필을 들어가려고 했던 거죠.”

“그럼 이미 시놉은 나와 있는 거군요.”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기획방향과 대략적인 줄거리에 대한 구상만 나와 있어요. 협의를 해가면서 만들어 가야 하는 거니까, 사실상 거의 백지상태라고 할 수 있죠.”


한마디로 재료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어느 층을 대상으로 해서 이러이러한 욕구를 만족시키는 어떤 장르면 좋지 않겠느냐는 정도의 내부적 합의만 되어 있다는 소리다.

이런 경우, 진행이 되어 가면서 원래의 기획 의도와는 완전 다른 결과물이 탄생하기도 한다.


보통 CP가 새로운 드라마를 발굴하는 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다양한 작가로부터 받은 대본을 검토해서 그 중 될 성 싶다고 생각하는 걸 선정하는 경우.

그리고 나머지는 자신이나 팀에서 기획을 먼저 해서 작가와 제작사를 선정해 그 플랜에 맞게 작업을 하는 케이스다.

지금 이런 경우는 후자이긴 한데.

이렇게 완전 초기 상태에서 작가부터 섭외하는 일은 별로 없으니 극히 예외적이라고 볼 수 있다.

국 작가가 말을 이었다.


“이번에 ‘본투비스타’를 보면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어떤 면에서요?”

“스토리의 탄탄함은 말할 것도 없고 시청자들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법을 제대로 아시더군요. 뿐만 아니라 극중 캐릭터들을 섬세하게 구조하는 걸 넘어서 관계 진전에 있어서도 심리적 진화를 꼼꼼하고 유기적으로 조형하시면서 갖고 노시는 걸 보고, 솔직히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지향하는 드라마의 요건이거든요. 다음 작품에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사실 ‘금미달 일대기’의 실패에는 그게 부족했던 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갑자기 국 CP의 자기비판 자리가 되어 버렸다.

자기가 기획하고 총괄한 작품의 예상치 못했던 대실패에 그가 어지간히 충격을 받았으리라는 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꽃밭만 걸어오던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생채기가 되었을 터.

다시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리라는 각오를 바탕으로 신속한 재기를 노리는 그로서 선택한 사람이 바로 ‘작가 우지민’이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저를 그렇게 높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 말씀을요. 저는 팩트만 말씀드릴 뿐입니다. 이 작품이 종국에는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나올지 모르지만 방금 전 말씀드린, 작가님께서 갖고 계신 장점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른 시기에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국 CP는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의 솔직하고 자존심 따위 버리자는 태도에는 민지우의 마음이 흡족하다.


“일단, 저는 남은 7, 8개월 간 ETVN에 매여 있기에 국장님이나 본부장님의 지시를 받아야 할 입장입니다.”

“그건 제가 책임지고 해결하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제가 잠시 여유를 갖고 싶기도 하고 다음 주에 하와이를 다녀와야 해서요. 그 기간 내에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네네. 그럼요. 제가 강요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충분히 생각을 해보시고, 포상휴가 다녀오셔서 다시 이야기를 나누시죠.”

“네, 그게 좋겠습니다.”


국 CP가 손에 쥐어준 그 기획안에는 그야말로 초안 오브 더 초안의 내용이 담겨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백지수표랄까.

오늘 민지우를 잡고 말한 의도는 한 마디로...


‘일단 잡고 보자는 거겠지.’


차기작은 드라마국 본부장과 국장의 컨펌 하에서 결정이 되는 것.

어느 한 CP나 피디가 고집을 부린다고 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걸 베테랑인 국 CP가 모를 리가 있나.

다만, 미리 씨를 뿌리고 밭을 갈아 놓겠다는 의도다.

‘우지민 작가’와 이야기가 벌써 되고 있다는 언급만으로도 힘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집으로 향하는 길.

민지우는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이다.




*****




ETVN의 자회사이며 드라마 제작 전문회사인 ‘스튜디오 네온’.

이 회사도 이번 ‘본투비스타’의 예상치 못한 대성공에 함박웃음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자칫 그들은 큰 실수를 저지를 뻔했다.


ETVN에서 처음 ‘본투비스타’를 미니시리즈로 제작한다고 했을 때 이들은 함께 참여를 하게 되지 않기를 바랐었다.

역시나 자기들이 참여하는 대작들이 앞뒤로 편성을 받아놓은 상황.

가뜩이나 CP와 피디들이 대거 투입되고 공동제작에 투자되는 비용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굳이 흥행이라고는 도저히 될 것 같지도 않은 신인 초짜 작가의 드라마에까지 발을 담구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허허, 만약 그랬었다면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겠지!”


‘스튜디오 네온’의 정민준 대표는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러자 조우석 CP가 딸랑댄다.


“다 저희 쪽에서 참여한 피디들의 노력과 재능 덕분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제가 중간에서 잘 조율하고 감독한 것도 도움이 됐을 거구요, 하하.”


하지만 회의실의 반응은 썰렁하다.


“그 때 공동제작 반대했던 대표적인 사람이 자네 아니었나?”

“네? 아...그...게...”

“안 CP 아니었으면 오늘 이런 성과의 단물도 못 받아먹었을 거야. 자네가 너무 정색을 했어서.”

“...하아.”

“게다가, 안 CP가 다른 작품 때문에 투입이 불가능해서 가장 한가한 자네한테 맡겼는데. 뭐? 우지민 작가한테 안 좋은 소리나 하고 심지어 이 감독한테도 한 소리 들었다면서!”


순식간에 얼굴이 홍조가 된 조 CP.

모르고 있을 줄 알았는데, 정 대표가 이미 그 동안의 일들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


‘최인아 CP하고 이 감독이 어느새 벌써...!’


정 대표의 책망이 이어졌다.


“이제 어떡할 거야? 좀 있으면 ETVN 내부에서 우지민 작가 차기작을 검토할 텐데 우리 안 끼워주면 어쩔 거냐고? 조 CP 자네가 그딴 식으로 했으니 우 작가가 우리 회사하고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하겠어?”


조우석 CP의 고개가 떨어져서 땅을 파고 들어갈 지경이다.

자신도 분명 ‘본투비스타’에 참여했는데.

오히려 이렇게 안 좋은 소리를 듣고 있다.


‘애초에 애송이라고 얕보지 말 걸. 누가 이렇게 될 줄 알았나.’


뒤늦게 후회해 봐야 소용없게 됐다.

민지우와 차라리 한 판 떴다면 쌍방일 텐데, 일방적으로 하이톤으로 공격을 해댔으니 변명의 여지도 없다.

어느새 이 회사뿐 아니라 ETVN 내에서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 되어 버렸다.


“조 CP!”

“네, 대표님.”

“하와이 포상휴가는 가지 마라.”

“네? 아...네.”

“거기서 또 무슨 안 좋은 인상을 풍길지 몰라서 도저히 그렇게 못 놔두겠어. 그리고 다음 주 안으로 우지민 작가님한테 가서 정중하게 사과하고 풀고 와.”

“네? 대, 대표님...”


자존심 센 그로서는 최악의 결과다.

괜히 건드려가지고는.


“싫어? 싫으면 말고.”

“아, 아닙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최인아 차장 끼고 만나. 증인 남기라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안 CP!”


안유라 CP가 반응했다.


“네, 대표님.”

“포상휴가 끝난 뒤에 우지민 작가 자기가 접촉해 봐.”

“혹시, 저희 기획 들어간 작품 제안해 보시게요?”

“응. 일단 그걸 말해보고, 혹시 우 작가가 들고 있는 아이디어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 것도 이야기 찬찬히 나눠 보라고.”

“알겠습니다, 대표님.”

“절대 조 CP하고 동반해서 만나지 말아요.”

“네.”


아무래도 조우석 CP는 다시는 ETVN과 엮이지 못하게 된 것 같다.

섣부른 행동의 결과가 꽤 치명적이다.




*****




미국 애리조나.

에드먼드 조이스가 코니 밀러와 통화를 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가려고.”

- 하와이에?

“응. 민지우 군을 만날 수 있고 ETVN의 CP들과도 컨택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야.”

- 비즈니스 미팅을 정식으로 신청한 것도 아닌데 이상한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내가 완전히 오픈을 할 건데, 뭐. 원래 일이 다 이런 식으로 이뤄지는 거 아닌가? 파티 할 때 우연히 만나서 제작팀을 꾸리게 된 케이스도 있잖아.”

- 하긴. 잘만 된다면 NBSC 쪽한테 확실하게 앞선 구도가 될 수도 있으니까.


민지우로부터 하와이 포상휴가 소식을 들은 에드먼드 조이스.

그는 때에 맞춰 그곳으로 가서 자연스레 조우를 하기로 결심했다.


“지우 군을 만나서 전속 기간 이후 향후 우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스케줄을 논의하고, 동시에 ‘본투비스타’의 미국판 리메이크 문제도 운을 띄우고 올게. 누가 알겠어. 잘 되면 그 방송사 CP하고 어느 정도 구체적인 협의까지 될 지도 모르지.”

- 오케이. 좋은 결과 기다리고 있을게.


전화를 끊는 순간.


“아빠!”

“앗, 깜짝이야! 뭐야, 서프라이즈 파티라도 하는 거야?”


분명 통화를 시작할 때만 해도 없던 딸이 등 뒤에서 나타나버렸다.


“지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어딜 가신다구요?”

“다 들었어?”

“네. 하와이!”

“들었구만.”

“근데 거기에서 누굴 만나요? 지우 오빠?”

“귀도 밝네.”


에드먼드 조이스는 뜨끔했다.

사실은 벨라에게 그냥 출장을 간다고 하고 다녀오려고 했던 거였으니까.

분명 따라간다고 할 게 뻔해서였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정확히 맞았다.


“저도 갈래요.”

“하아, 내가 이럴 줄 알고 말을 안 하려고 했어.”

“진짜로 나만 남겨두고 갔다 오려고 그런 거예요?”

“그래. 넌 학교도 가야 하고...”

“어차피 주말이에요. 거기다 금요일은 공휴일이잖아요. 3일 풀로 쉬네!”

“그...런가?”


하필, 쉬는 날이 붙어 있을 게 뭐람.

이러면 핑계감이 줄어드는데.


“벨라야. 이건 비즈니스 미팅이야. 일 때문에 가는 거라고. 근데 네가 가면...”

“회의나 일 관련된 이야기 하실 때에는 제가 빠져 있을 게요. 절대 방해 안 해요. 설마, 오빠 못 보게 하려고...?”

“그럴 리가! 내가 왜?”

“나 하와이 한 번도 안 가 봤어요. 가보고 싶은데 마침 잘 됐어요.”


결국 항복할 수밖에.

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몇 개 대기도 힘들다.

어차피 조수도 한 사람 필요했으니.


“그래. 가자!”

“와, 아빠! 사랑해요!”


쪽쪽.

역시, 딸의 사랑은 원하는 걸 들어주면 얻을 수 있는 거였다.

에드먼드 조이스 부녀는 비행기 티켓부터 예매했다.




*****




인천공항.

‘본투비스타’ 제작팀과 배우들의 포상휴가 여정에 기자들과 팬들이 모였다.

한껏 편안한 복장의 차림들.

하지만 역시나 연예인들은 같은 옷을 입어도 태부터 다르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세린도 환하게 웃으며 그녀를 향해 쏟아지는 플래시세례와 팬들의 환호에 답했고.

하나 둘씩 모여들어 약속된 장소에 집결했다.

최인아 CP가 인원 체크를 하다가 물었다.


“작가님은 아직 안 오셨어요?”


그녀의 말에 지세린이 미소를 지으며 어딘가를 가리켰다.


“저기 오시네요. 줄줄이 달고.”

“네?”


손끝이 향하는 곳을 보니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쫓기듯 종종걸음으로 거리를 좁히는 민지우의 모습이 보였다.

그를 따라오는 사람들은 기자들과 몇몇 팬들로 보였다.


“작가님, 여기요!”

“어서 오세요!”


다들 손짓을 하고.

간신히 따라 붙는 이들을 떼어낸 민지우가 숨을 헐떡이며 일행에 합류했다.


“아 놔. 왜 나를 가만 놔두질 않는 건지 모르겠네요.”

“모르셨어요? 이제 작가님 얼굴 모르는 팬이나 기자들 별로 없는 거.”

“그래도 그렇지. 내가 무슨 연예인도 아니고, 공항 패션쇼 하는 배우 분들처럼 건널목 앞에서부터 찍어대는데. 아우, 이 복장을 하고 창피해서 혼났네요.”


다들 민지우의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

마치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남자 아이돌 같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멋짐이 완전 뿜뿜이다.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지세린의 미소 띤 입이 귀에 걸려 내려올 줄을 모른다.


“자, 출발합시다! 하와이로!”


그들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가 태평양을 향해 날아올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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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하와이 도킹 (3) +8 24.06.10 4,661 135 13쪽
31 31화. 하와이 도킹 (2) +7 24.06.09 4,722 139 13쪽
» 30화. 하와이 도킹 (1) +7 24.06.08 4,984 134 12쪽
29 29화. Born to be a Star (4) +7 24.06.07 5,134 140 12쪽
28 28화. Born to be a Star (3) +6 24.06.06 5,198 136 13쪽
27 27화. Born to be a Star (2) +9 24.06.05 5,254 146 13쪽
26 26화. Born to be A Star (1) +10 24.06.04 5,297 14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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