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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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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작품등록일 :
2024.05.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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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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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5화. 밀려드는 러브콜 (3)

DUMMY

안유라 CP는 ‘어서 뭐 하느냐’는 눈빛을 보냈고.

조 CP는 헛기침을 두어 번 했다.

세 사람에게 별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입을 여는 그.


“저...”

“...?”

“두 분께 심심한 말씀, 아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려고 왔습니다.”


말투가 참 심심하긴 하다.


“우 작가님한테는, ‘본투비스타’ 제작 전부터 다소 무례하게 군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구요. 최 CP님에게는 총괄하시는 데 어려움을 끼치게 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도 저지만, 우 작가님한테는 너무 약한 레벨의 사과네요. 실질적으로 모욕감을 느끼고 기분이 많이 상한 건 저보다 작가님이신데 말이죠. 근데, 정말 자신이 뭘 잘못하신 지 진지하게 느끼시는 건 맞나요? 누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이러시는 건 아니구요?”


누가 봐도 표정이며 태도며 어쩔 수 없이 강요에 의해 한다는 티가 난다.

하지만 급히 부정하며 그 말에 화들짝 놀라며 두 손을 내젓는 조 CP.

그의 사과 현장에 증인으로서 머물고 있는 안유라 CP의 매서운 눈을 의식하며 변명을 시작했다.


“아, 아닙니다. 절대로 그런 건!”

“정말이에요?”

“네, 그럼요. 그렇지 않아도 언제 한 번 이런 기회를 갖고 제대로 유감의 뜻을 전하려고 했는데 마침 타이밍이 맞았을 뿐입니다. 말씀대로 우 작가님께는 참 못할 행동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구요, 맺힌 거 있으시면 풀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개까지 조아리는 그.

물론 각도가 살짝 애매하긴 했지만.

그래도 엎드려 절 받기 수준은 좀 넘어선 듯하다.

최인아 CP가 그를 한 번 흘긴 후 민지우에게 시선을 돌렸다.


“작가님. 그 동안 마음 상하신 거 있으시면 다 말씀하세요, 시원하게요.”

“뭐, 주워 담아질 수 있는 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저도 나름 쉽게 살아오질 않아서 더한 경우도 많이 겪은 지라 어느 정도 면역력이 있어서 크게 타격받은 건 없습니다. 사람이 다 지혜롭고 이성적이며 도덕적으로 완성된 어른만 존재하는 건 아니잖아요.”


미소 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

조 CP는 왠지 한 대 맞은 느낌이다.


‘그럼 내가 지혜롭지 못하고 비이성적이며 도덕적으로 미완성된 어른이라는...?’


뒷목이 뻣뻣해진다.


“사과는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

“앞으로 그 누구에게도 어떤 그릇된 편견과 선입견을 미리 쌓고 대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칫 큰 역풍을 맞게 되면 CP님만 아프잖아요.”


딱 자신의 지금 상황과 심정이라 흠칫하는 조 CP.

꼴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일개 대형 드라마 스튜디오 3년차 CP인데.


“우리 우 작가님이 이렇게 아량이 넓고 마음이 바다와 같아서 다행이네요. 자칫 회사 윤리위원회가 인지하게 될 뻔했습니다. 앞으로 조 CP님, 조심해 주세요.”


선후배를 떠나 어찌 됐든 ‘스튜디오 네온’은 ETVN의 자회사다.

신세가 같을 수는 없으니 조 CP는 오늘 날 잡은 거다.


“됐으니까 이제 그만 가 보세요. 저희 지금 차기작 회의 중이거든요.”


그 말에 안유라 CP의 귀가 쫑긋한다.


“차기작이요? 우 작가님 작품 말씀인가요?”

“네.”

“그럼 그것도 저희하고 같이 공동으로...?”

“글쎄요. 제가 누구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아무리 같은 회사나 마찬가지라 하더라도 팀킬하는 제작사와 또 함께 일을 할 엄두가 잘 안 나네요.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최 CP님. 부디 노여움 거두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 주세요. 조 CP는 공동제작에서 제외할 테니까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


옆에 있는 면전에서 안유라 CP가 이런 말을 하니 조 CP는 그야말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뭐, 뒤돌면 달라질 것 같아서 영 믿음이 안 가는데...”

“절대 그럴 일 없을 겁니다!”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이 회의실을 나가고.

최인아 CP는 그 동안 싸였던 체증이 시원하게 내려간다는 듯 기지개를 시원하게 폈다.


“속이 훅 뚫리네. 작가님께선 좀 모자라시죠?”

“아닙니다. 사실 전 전혀 신경 안 쓰고 있었어요. 그런 거 일일이 다 신경 쓰고 어떻게 살아요.”

“역시, 멘탈 대단하세요. 대범하시기까지 하고. 너무 신인 티가 안 나셔서 제가 순간순간 당황스럽다니까요. 진짜 작가님은 신비로운 인물이세요. 호호.”


잠시 중단됐던 그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




“다만 확실히 하고 싶은 점은...”

“...?”

“이 소설은 순전히 제 개인적은 프로젝트라는 것입니다. 사실 원래 이 작품을 드라마화할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구요.”


그 말에 최인아 CP가 고개를 깊이 끄덕였다.


“무슨 의미인지 알겠어요. 그리고 당연해요.”


그녀는 민우진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했다.


“제가 그건 명확하게 처리할 게요. 소설 ‘블랙 셀러브리티’는 어디까지나 작가님의 개인적인 출판인 거예요. 그리고 저희 ETVN은 그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화를 하기 위해 작가님과 따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구요. 물론 대본 작업도 별개로 말이죠.”


이렇게 되면 이 작품 원작의 저작원은 온전히 민지우에게 귀속이 된다.

ETVN에서는 단지 드라마에 대한 OSMU 권한만 부여받는 것이고.

즉, 그는 소설의 수익과 저작권 활용을 통한 이익 배분까지 받게 되고 대본료도 따로 받게 된다.


“혹시 출판사는 잡으셨어요?”

“아뇨. 아직요. 제가 그 쪽으로는 잘 몰라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건 제가 개인적으로 도움을 드릴게요.”


그녀는 국내 최대 출판사 중 한 곳인 ‘프라이머 북스’와 연이 있었다.

당장 전화를 넣었다.


“유 차장님. 안녕하세요, ETVN 최인아입니다.”

- 어머, CP님. 안녕하세요!


그녀가 담당자에게 내용을 설명했고.


- 그게 정말이세요? ‘본투비스타’의 작가님이시라구요? 저희야 대환영이죠!


이름값만으로도 대환영을 받으며 미팅이 잡혔다.


“감사합니다, CP님.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셔서.”

“분명 베스트셀러 될 거예요. 전 확신해요. 책 발간되면 제가 가장 먼저 구입하겠습니다!”

“CP님께는 제가 증정해 드려야죠.”

“에이, 제가 어떻게 공짜로 받아요. 전 일빠로 예약할 거예요. 책에다 사인만 해주세요. 호호.”


이제 다른 데 신경 쓸 것 없이 마음 편하게 집필에만 몰두하면 된다.

오랜만에 두문불출하면서 글만 쓰게 된 민지우.

편의점에서 야간 근무하며 작업해야만 했던 환경에 비하면 그야말로 급진전이다.


블랙 셀러브리티.

민지우가 매니저일 때의 자신의 경험담을 기반으로 쓰겠다고 결심한 바로 그 작품.


‘오 대표하고 마 실장, 김 팀장. 다들 한 번 뜨끔해 봐야 정신을 차리겠지.’


그의 계획대로 GSK 엔터테인먼트의 파렴치한 인간 군상을 소재로 다룰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그게 핵심 주제는 아니다.

너무 대놓고 그 점만을 강조했다가는 자칫 스릴러나 논픽션물에 가까운 고발물이 될 우려가 있으니까.


‘주인공은 나 같이 매니저로 그들의 비리를 마주하다 억울한 일을 당한 후 각성해서 최고의 엔터사를 만들어 성공을 하는 인물. 당연히 복수의 칼은 결정적인 순간에 휘둘러 줄 것이고!’


이번 소설에도 당연히 긴장과 흥미를 위한 장치를 듬뿍 덧붙일 것이다.

하지만 군데군데 에피소드에서는 그들도 섬뜩할 정도의 연예계 내 어두운 면면들을 극화해서 집어넣고 있다.

비단 GSK 엔터테인먼트의 쓰레기들에 대한 경고만이 아니다.

그들이 의지하고 연계돼 있던 정치권 거물 인사들도 만약 드라마를 본다면 신경이 쓰일 것이다.


‘건드리는 김에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가는 사안도 함께 다루면 재미있겠지.’


민지우는 과감하게 마약 문제도 한 챕터를 할애하기로 했다.

물론 그는 그런 현장을 직접 본 적은 없다.

하지만 다른 매니저에게 귀띔을 받기도 했고 심지어 윤서연도 그에 준하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다.

그녀를 의문의 별장에서 빼올 때에도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맡기도 했고.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갖기 위해 노력한 것도 알고 보면 분명 드럭과 연관이 있을 거야.’


기사도 아니고 논픽션도 아니다.

소설이다.

픽션에서 못 다룰 건 없다.

현실에선 한계가 있지만 작품에서는 리미트가 필요하지 않다.


‘이래서 작가가 좋은 거지!’


민지우는 신이 나서 미친 듯 키보드를 두드려 나간다.




*****




한 달 후 어느 날 늦은 저녁.

‘프라이머 북스’의 편집국 소설부문 유가영 차장 앞으로 원고 파일이 하나 도착했다.


“우지민 작가님이라. 아! ETVN 최 CP님이 말씀하셨던!”


그 동안 딱 한 번 전화로 통화만 했다.

한 달 정도 후에 원고를 보내줄 테니 검토를 하고 다시 이야기를 나누자는 말과 함께 첫 전화를 마쳤던 기억이 난다.

잠시 잊고 있었는데.


“제목이, ‘블랙 셀러브리티’...!”


어디 한 번 볼까.

마침 급한 일도 마무리한 참이라 그녀는 노트북에 그대로 원고를 띄워 읽기 시작했다.


“흠...”


‘본투비스타’의 작가이며 ETVN 신인작가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사람.

비록 드라마는 흥했을지 몰라도 소설은 아무래도 분야가 다르다 보니 생경할 것이다.

그래서 실수도 많고 어쩌면 픽션답게 수정을 많이 해야 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재미는 있을 지라도 시나리오처럼 썼다가는 남아나지 않을 테니까.

그래서 실제 책을 낼 때까지는 꽤나 시간이 지난하게 흐를 것이라 생각했건만.


“어?”


벌써 들어가는 초입부터 문이 꽤 근사하다.


“이건...”


고개를 갸웃거리는 그녀.


“절대 처음 소설을 써 보는 폼이 아닌데...?”


일단 편견은 연기처럼 날아가 버리는 데 몇 초도 걸리지 않았고.

그 다음은 스토리다.

그녀는 이내 빠져들기 시작했다.


“퇴근 안 하세요? 야근하실 거예요?”


후배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엉덩이에 접착제를 바를 뻔했다.


“아, 어. 가야지.”


오랜만에 일찍 회사를 나온 그녀는 대신 노트북을 그대로 갖고 지하철에 올랐고.

그 안에서도 원고를 계속 읽었다.


‘아 젠장. 멈출 수가 없네...’


투정 아닌 투정을 해가며 결국엔 퇴근길 눈 한 번 붙이지 못한 그녀.

집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밥만 간신히 먹었을 뿐.

좋아하는 드라마도 맥주도 거른 채.

자신도 모르는 사이 늦은 밤까지 우지민 작가가 보내온 원고에서 정신을 다른 데로 팔 수가 없었다.


다음날.

평소보다 일찍 회사에 도착한 그녀는 여전히 노트북에 머리를 박고 있었다.

어느새 오전 10시.

편집장 회의가 끝나고 같은 사무실의 국장 부스로 돌아온 김춘상에게 그녀가 향했다.


“국장님.”

“어윽.”


무슨 일인가 하고 유 차장의 얼굴을 바라본 김 국장이 흠칫 놀란다.


“왜요?”

“어제 또 술 마셨어? 밤 새 진탕 한 거야?”

“술이요? 아뇨. 한 모금도 입에 안 댔는데?”

“근데 왜 그래 눈이? 충혈이 돼 있어. 그것도 엄청.”

“아이 참. 이럴 줄 알았다니까.”

“화장도 안 했나 봐.”

“전 생얼도 예쁜 거 아시면서.”

“그래. 역시 유 차장은 참 강해.”

“아, 이 얘길 하려고 한 게 아니구요. 제가 국장님께 원고 하나 보냈어요. 지금 바로 좀 보세요.”

“뭔데?”

“어제 늦게 들어온 원고예요.”

“초고야?”

“네.”

“그건 네 선에서 알아서 해. 내가 교정 교열까지 보리? 이 짬밥에?”

“그건 걱정 말고 일단 한 번 보세요. 초고인데 초고가 아니에요.”

“뭔 소리야?”

“따로 편집할 것도 없이 지금 당장 인쇄해서 나가도 될 수준이에요. 그리고 그것보다 소설이 기가 막히니까, 일단 한 번 보시라구요. 저 그 원고 때문에 밤 새서 눈이 이렇게 된 거라니까요.”


그제야 김춘상 국장은 뭔가 흥분될 수 있는 일이 일어난 거구나 직감을 했다.

소설부문 편집국에서 촉 좋고 실력 최고인 저 유가영이 이럴 정도면 분명 뭔가 있겠다는 생각.

그는 당장 자신의 모니터에 코를 박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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