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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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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주딩크
작품등록일 :
2024.05.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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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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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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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새로운 능력 (4)

DUMMY

*****




‘본투비스타’의 오디션이 열리는 날.


ETVN 방송국 지하주차장에 올블랙 밴이 들어와 섰다.

GSK 엔터테인먼트 소속 차량.


“네가 웬일이냐?”


마도형 실장이 신기하다는 듯 옆자리의 윤서연을 응시한다.

조수석의 김 실장도 마찬가지.

룸미러에 희한한 장면이 잡히네.


“왜요? 제가 뭘요?”

“무슨 시험공부 해? 뭘 그리 열심히 봐?”

“재밌으니까요. 보고 또 봐도 새롭네요.”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건 ‘본투비스타’ 대본.

얼마나 읽었으면 제본에 손때가 보인다.


“나는 네 모습이 새롭다.”

“아이 참. 실장님도. 이번에 잘 해보라면서요.”

“물론 그렇게 말하긴 했지. 하지만 천하의 윤서연이 이렇게까지 할 줄이야.”

“아무리 형식적인 오디션이라 해도, 쪽팔리면 안 되잖아요.”

“와, 이제 철이 드네. 해가 서쪽에서 떴나 확인해 봐라, 김 팀장아.”

“그런 뉴스는 없던데요. 그랬다면 난리가 나지 않았을까요?”

“에휴. 농담도 못 받고, 저건.”


마 실장이 며칠 전 ‘본투비스타’의 대본을 건네줬을 때까지만 해도 윤서연이 이럴 줄은 몰랐다.

손에 받아들 때에는 시큰둥하더니.

다음 날부터 갑자기 태세가 백팔십도 돌변했다.


- 이거 정말 제가 여주 할 수 있는 거예요?

- 그렇다니까. ‘스튜디오 네온’ 조 CP 구워삶아 놨어.

- 저 진짜 이 작품 탐나요!


그녀의 말을 듣고 마 실장은 귀를 의심했다.

역대 그녀가 이렇듯 의욕을 낸 배역과 작품은 없었으니까.

가히 기적이라 할 만한 일이다.

단지 커리어 단절의 위기감에서 나오는 행동이 아니었다.


- 너, 진심이구나?

- 당연하죠. 이렇게 빠져드는 대본은 처음이라구요. 게다가 이 ‘서헤라’라는 인물, 딱 저예요! 배역 꼭 따내고 말거예요.

- 그래. 내가 체크해준 부분만 완벽하게 마스터해 놔. 그러면 나머진 다 알아서 해줄 테니까.


상황이 이렇게 된 거다.


‘하긴, 이 대본을 보고 저러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마음이 놓이는 마 실장이다.

밀어 넣은 배우가 망신을 주는 것만큼 창피한 일은 없으니.

이번엔 윤서연이 제대로 면을 세워줄 모양이다.


“그래, 이제 너도 뒷문 말고 정문으로 폼 나게 드나들어야지.”

“어머, 시간 됐네. 갈게요, 실장님.”


윤서연이 벌컥 문을 열어 내리고.

김종혁 팀장이 눈을 마 실장에게 고정시킨 채 뒤따른다.


“실장님은 같이 안 가세요?”

“난 KTBS에서 페이스미팅 있어.”

“그러시구나. 서연이는 제가 잘 케어하겠습니다.”

“조우석 CP, 누군지 알지?”

“하하, 그럼요.”

“슬쩍 인사 한 번 하고.”

“알겠습니다. 끝나면 전화 드리겠습니다, 실장님.”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에 도착한 두 사람.

오디션장으로 향하던 그들의 눈에 웬 남자의 모습이 들어왔다.

잘 생긴 건 기본, 멋진 옷태에 훈훈함까지.

자연스레 시선이 꽂혔다.


‘분위기, 미쳤네. 누구지...?’


윤서연이야 얼빠라 그렇다 쳐도, 김 팀장은 왜...?


“저기요...!”


그가 갑자기 뒤돌아 남자를 불러 세웠다.




*****




순간, 민지우의 심장박동이 솟구쳤다.


‘뭐야. 저 인간, 나를 알아본 건가.’


지금 막.

로비에서 마주친 남녀.

그들은 바로 GSK 엔터 윤서연과 김 실장이었다.

이미 피할 수도 없는 거리.

뭘 어쩌고 할 사이도 없이 간격은 좁혀졌고.

하필 그들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


다행히 알아보는 낌새는 찾아볼 수 없었고.

모르는 척 포커페이스로 교차했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잘 지나쳐 놓고서 왜 부르냐고.


“저기요, 배우님!”


배우님?

아, 오디션 참석자로 아나 보네.


“.....네?”


결국 민지우는 뒤돌아 김 실장을 마주했다.

될 대로 되라는 심정과 한 번 더 확인해보고 싶은 호기심.

두 욕구가 그를 움직였다.

어차피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사실 겁내야 할 건 저쪽이잖아.


“뭘 떨어뜨리셨네요.”


바닥을 보니 동선에 출입증을 흘렸다.


“이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뭘요.”


다시 제 갈 길을 가기 위해 돌아선 민지우.


‘진짜 몰라보네. 이게 된다고?’


새삼스레 본인 외모의 변화가 체감된다.


‘내가 그렇게나 달라졌구나.’


단지 사고 후 성형 때문만이 아니었다.

헤어스타일과 착장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졌고.

풍기는 향기가 바뀌었으니까.


‘설마 하는 것도 있겠지.’


좀 전의 조우.

오히려 민지우에게는 검증의 자리가 됐다.


‘아직은 때가 아니야. 나중에, 내가 힘과 명성이 더 커졌을 때. 그 때 해줄 게 많으니까.’


그나저나, 저들의 항로를 따져보니 목적지가 대기실인 듯하다.

그는 오디션장에 들어서자마자 참가자 명단부터 확인했다.


‘하아, 여기 있었네.’


윤서연.

하필 추천한 사람이 조우석 CP다.

왜인지 그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인물.

관계가 더 꼬일 것 같은 예감이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혹시 이러다가...!’


자칫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드라마 작가로서의 데뷔작에 주연이 윤서연이라면?

하고 많은 배우들 중에서 하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차라리 지구가 멸망하는 게 낫겠다.


‘지세린 씨가 와줘야 할 텐데.’


그 날 헤어질 때의 분위기로 봐서는 비관 쪽이 좀 더 우세하다.

하지만 포기하긴 이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민우진의 입에 침이 마른다.




*****




‘본투비스타’의 오디션이 시작됐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찾아와줬다.


“오퍼 넣은 배우들은 거의 다 왔는데요?”

“대본이 최고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탑티어도 건드려볼 걸 그랬나 봐요.”

“어차피 돈이...”

“아, 참. 그렇지.”


차례로 심사가 이뤄져갔다.

초반은 극중 ‘강지혁’ 역을 맡을 남주 후보들 순서.

민지우는 최 CP와 이 감독 그리고 조 CP와 함께 점수와 평가를 매겨 내려갔다.


‘혹시, 지세린 씨를 봤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봤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마지막 참가자가 끝날 때까지 반응이 없다.

다만, 좋게 평가가 되는 배우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작가님께서도 이 분이 가장 나으세요?”

“네. 정시윤 씨가 마음에 드네요.”


캐릭터도 부합하는 면이 있었고 실력도 뛰어난 편이다.

더욱이 주조연급의 커리어까지 있어서 신뢰가 간다.

대체적으로 의견이 일치했고.

무난히 캐스팅이 될 걸로 보였다.


이제 대망의 여주.

극중 ‘서헤라’ 역을 맡을 배우를 뽑는 순서다.

이 드라마에서 실질적 원톱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민지우는 막간을 이용해 도착한 참석자 명단을 체크했다.


‘하아, 세린 씨는 없네.’


대본에 적어준 오디션 시간은 벌써 지난 지 오래인데.

힘이 빠진다.


그렇게 몇 명의 심사가 끝이 나고.


‘헉!’


무대에 들어온 사람.

그녀는 바로 윤서연이었다.

씩씩한 인사말과 함께 좌중을 훑는 그녀.

순간, 시선이 민지우에게 닿았다.


‘어머 아까 그 미남 분! 여기 스태프셨네?’


숨기지 못하는 본능적 반응.

입가에 미소를 씨익 올리며 고개를 끄덕여 아는 척을 한다.


‘어우, 쟤 왜 저래.’


민지우는 삼계탕 그릇에 들어앉은 기분이다.


“씬 27번, 포장마차에서의 독백 대사 한 번 해보시겠어요?”

“아, 네!”


웬 자신감일까.

조 CP의 주문에 주저 없이 연기에 들어가는 그녀.

그런데 가만.


‘대본이 이미 그 장면에 펼쳐져 있다고?’


민지우의 눈에 잡힌 의심스런 장면.

딱 걸렸어!


‘설마, 짠 거?’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충분하다.

그녀를 컨택한 게 조 CP라고 적혀 있었으니까.


민지우는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과거 그녀의 매니저 시절, 오디션과 대본리딩을 수도 없이 참관했었다.

그래서 실력은 익히 알고 있는데...


‘어? 나름 잘 하잖아.’


놀라웠다.

윤서연의 연기.

예상과는 꽤 달랐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최 CP와 이 감독도 고개를 끄덕이고.

조 CP는 아예 웃음을 머금고서 당장 박수라도 칠 기세다.


“좋네요. 그럼 자유연기 한 번 부탁드려 볼까요?”

“네.”


이것도 나름 나쁘지 않다.

물론 준비해 온 것이니 날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봐도 장족의 발전이다.

게다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저 열정적 태도라니.


‘왜 저리 의욕적인 거야?’


비상이다.

자칫 민지우의 근 미래에 아포칼립스가 닥칠 위기다.

이대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조 CP가 허허 웃으며 칭찬으로 마무리를 지으려던 그 때.


“추가로 연기 요청 좀 드려도 될까요?”


민지우가 대뜸 나섰다.

그러자 조 CP가 끼어든다.

눈에 심지를 켜고서.


“이 분 연기는 충분히 봤으니까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끝내시죠.”


반응을 보니 더 확실해졌다.

약속대련이란 게.


“마음에 들어서요. 오히려 특별히 기회를 더 드리려는 건데.”


할 말이 없어진 조 CP.

다른 이들의 동의를 거쳐 추가 주문이 들어갔다.


“씬 17, 선배와 트러블 겪는 장면 있죠?”

“네?”

“제가 대사를 쳐드릴 테니까 해보세요.”

“아, 네.”


좀 전과는 사뭇 다른 당황스러움이 표정에서 묻어난다.

페이지를 뒤적이는 윤서연의 손이 안마기를 쥔 것 같다.

간신히 준비된 그녀.


“서헤라. 너 이런 식으로 할 거면 때려치워.”

“선배님.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오해하신 거라구요. 그 때 저는 거기에 없...었고 절 봤다고 한 그 사람은...”


역시나.

여유도 사라졌고 극중 인물에 대한 몰입도 약해졌다.

찍어준 곳만 집중적으로 달달 외워온, 족집게 시험준비의 폐해.


‘그러면 그렇지.’


짜고 치는 고스톱에 자칫 모두가 말려들 뻔했다.

기대감에 부풀었던 심사자들의 시선이 떨어졌다.


조 CP의 귀가 난로마냥 달궈져 있었다.




*****




모든 참가자의 오디션이 마무리됐다.

나타나지 않은 두 사람 중 한 명.

거기에 지세린이 포함됐다.


‘하아...’


민지우는 실망감을 곱씹었다.

그 와중에...


“그래도 윤서연 이 친구가 제일 나은 거 같지 않아요?”


조 CP는 얼굴에 철판을 두르고 영업 중이다.

정말 끔찍한 일이 민우진을 덮칠 기세다.


그 때, 고선욱 피디가 용건이 있다는 얼굴로 다가왔다.


“저, 참가자 한 분이 지금 도착하셨습니다.”

“그래요?”

“어떡할까요?”

“시간이 좀 늦긴 했지만, 여기까지 오셨는데. 들여보내세요.”


지각자에게 기회를 주지 말라며 반대하는 조 CP를 물리고서 최 CP가 문을 열어줬다.

미안한 기색을 띠고서 무대 위로 모습을 드러낸 사람.

그녀는 바로...


‘지세린 씨!’


순간 민지우는 소리를 지를 뻔했다.

결국 와주었다.

그녀는 정말 지세린이었다.

역시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안녕하세요, 지세린이라고 합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녀와 민우진의 시선이 마주쳤다.

미소가 오고가고.

곧바로 오디션이 시작됐다.




*****




장시간의 오디션에 자유낙하를 경험하던 심사위원들의 목과 척추.

그 흐물흐물하던 뼈들이 순식간에 빳빳하게 일어섰다.

지세린의 오디션이 시작되자마자 발생한 기적이었다.


“이건 내가 결정한 삶이기도 하지만 내게 주어진 운명이기도 해.”

“거부할 수 없는 만큼 거부할 생각도 없어. 오늘도 잘 해냈잖아.”

“굿잡, 서헤라! 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발성, 눈빛, 표정, 시선처리, 동작 등.

그런 기교적인 건 기본이고.

그녀의 연기는 차원이 달랐다.

한마디로 명품.

‘본투비스타’를 이해하고 ‘서헤라’를 품에 안았다.

누구라도 그걸 느낄 수 있었다.


‘과장도 없고 작위도 존재하지 않아. 그냥 작품 속 그대로야.’

‘연기가 아니라 그냥 본인 그 자체인 듯?’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도 어쩜. 세련되면서도 청순하고, 기품 있어 보이면서도 시크한 셀럽의 향기가!’


모두가 순식간에 그녀에게 빠져들었다.

자유연기 역시 탁월했다.

그녀가 보여준 감정연기에 스태프들은 눈물을 훔치며 탄성을 삼켰다.


“하아...”

“후우!”


혈색이 돌아온 심사위원들.

어느새 오디션장이 후끈 달아올라 버렸다.


‘역시, 세린 씨가 정답이었어.’


민지우는 가슴이 뛴다.

그도 그녀의 연기에 놀랐다.

역시나 편의점에서 그녀를 처음 봤을 때 떠오른 영상은 새로 생긴 능력이었다.

이렇게 실력이 출중하고 극중 여주와 찰떡일 줄이야.

그 경험이 어떤 의미인지 확인이 됐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에 초를 치는 한 사람.


“나도 이 분한테 한 가지 더 요청해도 되겠습니까?”


마치 되갚아 주기라도 하겠다는 듯.

조 CP가 나섰다.

윤서연이 당한 데 대한 복수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참가자께서는 극중 ‘서헤라’가 가수 겸 배우란 거 아시죠?”

“네.”

“그럼 노래를 기본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

“어디 한 번 보여주시죠.”


“저기 조 CP님, 그건 어차피 AR로...”


최 CP가 제지에 나섰지만.


“저도 이분이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 건데요? 그리고 립싱크 하면 실감이 안 나잖아요. 요즘 시청자들은 그거 다 알거든요.”


비릿한 미소가 걸린 입술이 삐죽였다.


“자신 없으면 안 하셔도 됩니다.”

“아닙니다, 한 번 해보겠습니다.”


목을 고른 그녀.

이내 자세를 잡고 노래를 시작했다.

자신이 최악의 자폭을 저질렀다는 걸 조 CP가 깨닫는 데에는 단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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