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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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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작품등록일 :
2024.05.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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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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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8화. 위기는 또 다른 기회 (7)

DUMMY

“뭐, 뭐라구요? 경우가 없다고요?”

“네. 누가 봐도 그렇잖아요. 우리 방송사 작품 맡으신 것도 아니면서 고작 그런 일 가지고 여기까지 따지러 오시고.”

“고...작 그런 일이라구요?”

“그것도 모자라서 아무 연관도 없는 우리 우 작가님한테까지 화를 내고 엄한 소리를 하는 거.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아닙니까?”


하 상무와 국 작가.

두 사람의 나이차는 스무 살 이상으로 꽤 난다.

하지만 기세에서만큼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갭.

다른 방송사 임원들이 대해주던 것과는 온도의 차이가 너무도 나는 그녀에게 적잖이 당황한 국선영 작가다.


“그럼, 상무님 같으면 출연하기로 한 내 배우를 빼앗긴 것도 모자라 그 친구가 다른 방송사의 작품에 덜컥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도 가만히 있으시겠어요?”

“내 배우라고요? 먼저 작품 같이 하는 거 없던 일로 하자고 하셨다면서요. 근데 무슨 ‘내 배우’?”

“그건 그 때 상황이 그랬잖아요. 아시면서 그래요. 아무리 그렇다 해도 엄연히 구두계약을 해놓고서 연락도 안 받고 도망치는 건 법적으로도 문제되는 일 아닌가요? 설마 구두계약의 효력에 대해 부인하시는 건 아니겠죠? 이 바닥 꽤나 아시는 분이.”


또 그 놈의 ‘구두계약’ 이야기다.

서면계약 이전이라 마음 놓고 일방적으로 차버렸으면서 이제 와서 저러는 것, 너무 속이 보이지 않나.


“국 작가님.”


보다 못한 민지우가 나섰다.


“네, 맞습니다. 작가님 말씀대로 구두계약의 효력, 인정됩니다.”

“그렇지. 이제야 말이 통하네. 실망할 뻔했는데, 우 작가는 역시 이 사람들하고 다르다 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 구두계약 역시 ‘성립’과 ‘파기’ 다 유효한 거 아시죠?”

“뭐...라고?”

“일단 작가님 작품에 출연 제의한 거, 구두계약이 성립됐다고 치자구요. 근데 사건 벌어지고 바로 다음 날, 직접 해나 씨에게 전화를 걸어서 뭐라고 통보하셨죠?”

“.....”

“뭔가 네가 빌미를 줬겠지. 실망이다. 더 이상 말 섞기 싫고, 이미 다른 친구 내정했으니까 이야기 더 하고 싶지 않다. 내 드라마 출연은 없던 일로 결정됐으니, 그리 알아라. 이게 다 작가님이 죽을 것 같이 고통스러워하던 해나 씨한테 한 이야깁니다.”

“.....”

“인간적이고 뭐고 그런 건 차치하자구요. 저 대목에서 바로 구두계약의 ‘파기’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좋아하시는 구두계약을 맺고 끊고, 전부 작가님 본인이 직접 하셨네요?”

“끙...도대체...”


민지우가 주해나에게 시선을 두며 물었다.


“통화 기록 다 녹음돼 있죠?”

“네, 작가님.”


자동녹음기능을 쓸 수 있는 폰이어서 다행이었다.

국 작가의 얼굴에서 급격히 핏기가 빠져 내려갔다.

더 이상 따지고 뭐고 할 것도 없어져 버렸다.

아주 잠시면 몰라도, 항상 팩트는 감성을 이기는 법이다.




*****




“그럼 이야기 끝난 것 같네요. 다른 볼일 없으시면 그만 가세요. 자, 우리도 그럼 회의실로...”


하 상무가 상황을 정리하려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는지.

국 작가가 다시 한 발 나선다.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인 건가.


“그렇더라도 이건 상도의가 아닙니다.”


이제 ‘구두계약’이 소용없게 되어 버렸으니 새로운 잣대를 들이대는 그녀다.


“상도의...라구요?”

“네. 이 바닥에서 이런 식으로 배우 빼가서 잘 될 거 같습니까?”


결국 하 상무도 다시 링 위로 올라오게 됐다.


“이보세요, 국 작가님. 작품을 함께 두 개씩이나 하고 존경하며 따르던 어린 배우가 곤란한 일에 처하면 일단은 사정을 들어보고 사태 파악이 정확히 될 때까지 어떻게든 위로하고 응원해 주는 게 원로이자 선배의 배려 아닌가요? 그게 상도의 아닙니까?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작가님 평판에 조금이라도 기스가 날까 봐 헌신짝 버리듯 버려 놓고서, 그런 분이 ‘상도의’를 찾아요? 한 번 이 업계 대표들 모아 놓고 그런 게 상도의 맞나 토론배틀이라도 붙어 볼까요?”

“하아, 진짜 말이 안 통하시네.”

“작가님 본인한테 불똥 튈까 봐 단칼에 쳐내는 걸 보면서 주위 분들이 어떻게 느끼겠어요. 해나 씨 같이 탑스타한테도 그런 정도면 밑에서 일하시는 다른 제자 작가 분들한테 어떻게 하실지...좀, 걱정이 되네요.”


측은한 눈빛으로 옆에 서 있는 손미나를 바라보는 하 상무.

이 정도면 승부는 결정이 난 바와 다름없어 보였다.

국 작가의 손이 바들바들 떨리는 걸로 봐서도.


“하 상무님. 간만에 보는데 너무 예의가 없네요. 혹시, 나 누군지 잊었어요?”

“내가 국 작가님을 몰라볼 리가 있겠어요. 대한민국 드라마작가들에게 ‘대모’라 불리시는 대단하신 분을요. 아, 그 뿐만이 아니지. 웬만한 감독들도 떠받들고 배우들은 설설 긴다죠. 우리 방송사 임원 분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지상파 사장단도 끔뻑 죽더라는 전설적인 에피들은 많이 들어봤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식으로 나를 대해요? ETVN은 이제 드라마 안 하실 겁니까?”


그 말에 하 상무의 입에서 저절로 웃음이 튀어나왔다.

아니, 코에서 나왔나.


“왜요? 작가들 모아서 단체 파업이라도 하시려구요? 아니면 저 앞에서 피켓 들고 시위라도 벌이실 작정이신가?”

“뭐, 뭐라구?”

“국 작가님. 저는 국 작가님하고 아무 이유 없이 척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작가님께서 우리 방송사 작품과 함께 일하시는 분들한테 부당한 위해를 가하는 건 좌시할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 우 작가님과 해나 씨한테 절대 이런 식으로 대하지 마세요. 만약 계속 이러시면 경찰에 접근금지 요청 넣을 겁니다. 언론에서도 알게 되면 작가님한테 좋을 게 없는 사안 같은데요.”


더 이상 말 섞기 싫다는 표정으로 하 상무가 고개를 돌렸다.


“고 피디.”

“네, 상무님.”

“국 작가님하고 이 분, 안전하게 로비까지 배웅해 드려요.”

“알겠습니다.”

“나중에 좋은 작품 제안 주세요. 제가 검토해서 가능성 있다고 판단되면 피드백 드리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고개를 까딱.

하 상무는 민지우와 주해나에게 한껏 환한 미소를 지으며 회의실 안으로 안내했다.

언제 와 있었는지, 최인아 CP와 배현아도 이 난리통을 다 지켜본 모양이다.


주차장에 도착한 국 작가가 비틀거렸다.

손미나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작가님. 괜찮으세요?”

“저것들이 아주 나를 개망신시켰어.”

“.....”

“절대 잊지 않겠어. 내 이 복수를 꼭 하고 말 테니!”


그녀가 주먹을 부서져라 쥐었다.




*****




“반가워요. 그리고 우리 작품 선택해 줘서 고마워요!”

“제가 더 감사하죠.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함께 잘 해봅시다. 화이팅! 하하.”


시작하기 전에 있던 다소간의 소란은 씻은 듯이 잊혀지고.

주해나가 출연 계약서에 사인하는 자리는 화기애애 그 자체였다.

하주연 상무는 끝까지 함께 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해나 씨는 이전부터도 완전히 팬이었어요. 호호.”

“정말이세요, 상무님? 영광입니다.”

“이렇게 보니 진짜 환상적인 팀이네요. 정말 이번에도 여러분이 뭔 일을 꼭 낼 것 같아요. 아, 그렇다고 너무 부담 갖지는 말고요. 그럼 전 이만.”


그녀가 상무실로 올라간 후, 제작팀은 다시 한 번 기쁨과 응원의 인사를 나눴다.


“아까 국 작가님 때문에 기분 나쁘셨죠? 죄송해요, 괜히 저 때문에.”

“그게 왜 해나 씨 때문입니까. 그 분 혼자서 흥분해서 그런 것을요. 어쨌든, 오늘 계약 축하합니다. 앞으로 함께 잘 해봐요.”

“네. 새옹지마라는 말이 오늘처럼 와 닿는 적이 없었어요. 제가 푹 빠진 ‘블랙 셀러브리티’에 주인공을 맡아 출연하게 되다니! 거기다 이렇게 빨리 우 작가님과 함께 일하게 되다니. 너무 꿈만 같아요! 호호.”


주해나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왔다.

파렴치범에 대한 법적 응징이 가시화되어 가고 있고.

이제 국 작가에 대해 더 이상 신경 쓸 필요도 없어졌다.

게다가 듬직한 민지우 작가와 팀원들이 바로 곁에 있으니 말이다.


“조연급 캐스팅은 이제 육칠십 프로 정도 진행된 상황이에요.”

“제 상대역이 될 분은 혹시 정해졌나요?”

“아, 그게 아직요. 물망에 오른 분들이 세 명이 있는데, 그 중 두 분이 적극 의사 표시를 해 오셔서 최종 논의 중이에요.”

“그렇군요. 어떤 분들인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여주가 남주를 궁금해 하는 건 당연하다.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사이니까.


“일단 성정우 배우님이 계시구요...”

“네...?”


순간 눈동자가 흔들리는 그녀.

그걸 민지우가 재빨리 캐치해 냈다.


“그리고 선우하 배우님, 박동진 배우님. 이렇게 세 분이에요. 참, 성정우 배우님하고는 작품을 한 번 같이 하신 적이 있으시잖아요.”

“네? 아, 네.”

“상대 배역은 아니지만 그래도 초면은 아니라서 좀 나으실 수도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이 분이 우리 작품 꼭 하고 싶다고 강하게 의지를 표명해 오고 계세요.”


계약식과 제작팀 회의가 끝이 나고.

로비로 내려온 민지우가 주해나에게 한 가지를 묻는다.


“저 혹시, 성정우 배우하고 무슨 일 있었어요?”

“네?”

“아까 표정 관리 안 되시는 거 봤거든요.”

“아, 그게...”

“불편하시면 말씀 안 하셔도 되구요.”

“아녜요. 차 한 잔 하시겠어요?”


결국 둘이 커피를 앞에 놓고 따로 마주앉았다.


“사실은 전에 작품 같이 할 때 분위기가 좀 이상했어요.”

“네? 그게 무슨?”

“그 때 저는 배우 시작하고 두 번째 드라마였고 조연급이었던 데다 마주치는 배역이 아니어서 그렇게 마주칠 기회는 많지 않았어요. 근데 유리 언니는 같은 직장 사무실 부하직원 역이라 같이 장면을 많이 찍었거든요.”

“아, 나유리 배우님 말씀이군요.”

“네네. 그 작품부터 저하고 절친이 됐죠. 호호.”

“두 분 친한 건 알고 있어요. 유명하죠.”

“맞아요. 근데 어느 날 언니가 그러는 거예요. 성 선배님이 좀 이상하다고.”

“네? 이상하다고요?”

“네. 성격이 종잡을 수가 없고 하루 사이에 냉탕하고 온탕을 자주 왔다 갔다 해서 주위 사람들도 힘들어 한다는 거예요.”

“그래요?”

“아까까지만 해도 기분 좋던 분이 촬영 끝나고 나서 대수롭지 않은 걸로 트집을 잡으면서 화를 버럭 내기도 하고. 심지어 그 때 단역 했던 남자 배우 분은 뺨을 맞을 뻔했다고.”

“촬영장에서요?”

“네. 그래서 트러블이 많았어요. 저도 한 번 봤구요. 폭력적인 모습 보고 많이 놀라고 실망하고 했죠.”


한류 스타의 뜻하지 않는 모습이다.

주해나가 괜히 거짓말을 할 리도 없고.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거의 확정적으로 조울증상이 의심된다.

무슨 사연이 있을 법도 한데.


“그래서 유리 언니는 절대 성 선배님하고 연기는 앞으로 하는 일 없을 거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라구요. 차라리 늘 화가 나 있으면 일관성이 있어 대처를 하겠는데 극과 극이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 탓에 자주 촬영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기도 했대요.”


민지우의 앞에 나타났던 그 장면.

그녀의 말이 단서가 될 만했다.


“그 정도면 업계에 다 소문이 나지 않았을까요? 근데 최 CP님은 모르는 것 같던데.”

“제가 알기로는 함께 작업한 적 없었구요, 겪어본 사람들도 다들 쉬쉬하니까요.”

“쉬쉬한다구요?”

“네. 워낙 거물이잖아요. 한류 스타의 최첨병이랄까. 소속사에서 작업하는 것도 있지만 그런 네임밸류에 괜히 이상한 소문의 진원지로 엮여 버리면 자기만 손해난다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그렇군요. 어쨌든 그래서 아까 그 분 이름 들었을 때 해나 씨 표정이 난감했었군요.”

“네, 맞아요. 그렇다고 제가 거기에서 왈가왈부할 수도 없으니까요. 어떻게 마음에 꼭 드는 분들과만 일하겠어요. 닥치면 또 극복해 내는 게 배우의 본분인데요.”


미소를 짓는 주해나.

역시나 꽤 이른 나이부터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이 자리에 올라선 그녀라 그런지 뚝심도 강하고 인내심도 세다.

하지만...


‘그렇다고 작품에 해가 될 게 확실한 사람을 쓸 수는 없지.’


민지우는 마음에 드는 사람들과만 일하고 싶다.

그래도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는데 왜 이상한 사람들과 작품을 같이 해야 하나.


‘그냥 완고하고 성격이 좀 직선적인 정도가 아니었구나. 뭔가가 있네. 병적인 증상이.’


리스크를 그냥 둘 수는 없다.

주해나를 배웅해 보낸 민지우가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기자님. ‘블랙 셀러브리티 남녀 주연 궁금하시다고 하셨죠?”


그가 알려준 사람은 주해나와 성정우였다.

전화를 끊은 그가 미소를 지었다.


‘국 작가가 가만있을 리가 없지. 이러면 내가 굳이 나설 필요도 없을 테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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