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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새글

주딩크
작품등록일 :
2024.05.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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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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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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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1화. 뜨는 해와 지는 해 (3)

DUMMY

“반갑습니다. 근데 무슨 일로 저를...?”


왜 찾아왔는지 모를 리가 없는 민지우.

하지만 짐짓 어떤 감도 못 잡겠다는 표정으로 인사를 받았다.

마 실장이 공손히 답한다.


“바쁘시겠지만, 잠시 시간 좀 내 주실 수 있을까요? 아주 잠깐이면 됩니다.”

“네, 뭐. 5분 정도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커피를 두고 마주앉은 세 사람.

마 실장이 있어서 그런지 김 팀장은 거의 부동자세다.

군부대인 줄.


“말씀해 보시죠.”

“시간을 빼앗으면 안 되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제발요.”

“이번 작가님 작품에 우리 윤서연 배우가 참여할 수 있으면 합니다.”

“윤서연...?”


잠시 그녀가 누구인 줄 모르는 척.

연기는 할수록 느는 법이다.


“아, 그 때 오디션 오셨던...?”

“네, 맞습니다. 기억하시는 군요.”

“네네. 인상이 아주 강렬했었죠.”


그 말에 민지우의 앞에 앉은 두 사람의 표정이 순간 밝아졌다.

기억해 주는 것도 긍정적인데 인상이 강렬하다는 건 너무 좋은 징조니까.


“좋게 봐주셨었군요. 기쁩니다.”

“근데 왜 그러셨어요?”

“...네?”

“조우석 CP님하고 미리 많은 계획을 짜두셨던데.”

“아...”


굳어버린 얼굴.

크게 당황한 두 사람이다.


‘우 작가, 우리 꼼수 부렸던 거 이미 알고 있었던 거야? 혹시 조 CP 그 자식이 불어버린 건 아니겠지.’


극과 극을 달리는 감정의 요동.

두 사람은 잠시 멀미를 느꼈다.


“그 일 때문에 오히려 더 점수가 깎였던 것 같아요. 잊고 있었는데 이름 들으니까 생각이 나네요.”

“죄, 죄송합니다.”

“인정하시는 거네요?”

“네? 아...네.”


이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우 작가, 이 사람. 우리 둘을 아주 갖고 놀잖아. 젠장.’


창백해진 얼굴을 급하게 수습한 마 실장이 더 겸손한 자세와 표정으로 민지우에게 읍소하듯 변명과 간청을 늘어놓는다.


“그 때에는 저희도 그렇고 서연이도 너무나 대상작에 들어가고 싶어서요, 무리를 좀 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얼마나 간절했으면 그랬겠습니까? 허허.”

“간절하다고 불법이나 사기를 저지르면 안 되죠.”

“네? 아, 네. 그렇죠. 지당한 말씀입니다. 명심하고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던 게 아니었는데.

너무나 자연스레 과거의 일을 사과하고 앉아 있는 자신들.

노련하고 똑똑한 마 실장도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자괴감이 갑자기 느껴진다.


“저, 그 부분은 너그러이 용서해 주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서연이의 그 간절함을 조금만 이해하셔서 배역을 한 자리 내주실 순 없는지 여쭈어 보려던 게 오늘 만나 뵈려는 용건이었습니다.”

“음, 그러시군요. 가만있어 보자...”


민지우가 손가락을 까딱까딱 박자를 맞추듯 움직이며 뭔가를 고민한다.

그래도 이렇게 숙고해주는 것만 해도 어딘가.

은근 기대를 갖고 그를 주시하는 두 사람.


“저기, 혹시...”

“네!”

“조연급이라도 괜찮겠습니까?”

“아유, 그럼요.”


어차피 주연은 이미 정해진 거고.

조연 정도면 감지덕지다.


“비중이 그리 크진 않은 편인데, 이야기 흐름상 은근 중요한 역할입니다. 마침 지난 번 봤던 이미지가 딱 맞는 것 같군요.”

“하하, 잘 됐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저, 혹시 어떤 배역인지 대략적인 이름과 캐릭터 정도는 좀 알 수 없을까요?”

“극 중 이름은 심도희!”

“심도희요?”

“네.”


이름부터 영...


“스읍, 소설에서 기억이 나는 인물이 아닌 것 같은데...”

“네. 거기엔 없습니다. 드라마에만 나올 거니까요. 설마, 이 업계 중진급이신 마 실장님께서 소설을 영상화할 때 글자 그대로 옮기기만 하는 건 아니라는 것, 모르시지는 않겠죠?”

“네? 아, 하하. 그럼요, 그럼요.”

“때로는 소설 속에 없던 새 인물이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핵심 역할 중 한 명으로 나올 때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심도희’란 인물이 그럴 것 같은데요.”

“아, 그렇군요.”

“간단히 캐릭터를 설명 드리자면, 과거 걸그룹 멤버였지만 인기가 빠지면서 여러 유혹을 받으며 사건에 얽히고 마약과 관련된 일에 얽히는 인물입니다. 주해나 님이 맡는 유하린의 소속사 선배이자 살짝 거칠기도 하고 반항기가 있으면서 돈과 인기를 좇는 여가수라 윤서연 씨의 이미지와 어울릴 것 같네요. 다만 메쏘드 연기를 펼쳐야 하는데, 그게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술술 말도 잘 나온다.

민지우는 속으로 자신에게 어이가 없다.


‘메쏘드 연기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너무 거창하게 포장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그래야 낚이긴 할 테니까.


“당연히 가능하죠! 걔가 운이 없어서 커리어가 두툼하진 않아도 맡았던 연기에 몰입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칭찬도 많이 받았구요!”


그 말에 속으로 코웃음을 치는 민지우.

그가 매니저로 함께 다니는 동안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건만.

역시 사기에는 사기로 맞장구를 친다, 이건가?


“다만, 비중에 대해서는 제가 어느 정도일 거다 확실하게 보장은 못합니다. 계약서에도 이 문구가 들어갈 거구요. 혹시라도 나중에 생각보다 적다느니 하시면서 시비를 거실 요량이시면 없던 일로 해주시면 되구요.”

“아닙니다. 그럴 리가요. 작가님의 배려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하.”

“그럼 하루 동안 고민해 보시고 내일 연락주세요. 저도 감독님과 CP님께 말씀을 드려야 할 시간은 필요하니까요.”

“알겠습니다, 작가님.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그럼, 저는 바빠서 이만.”

“들어가십쇼!”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출구로 향하는 민지우의 등에 대고 마 실장과 김 팀장이 배꼽 인사로 배웅을 한다.

누가 보면 젊은 보스에 쩔쩔매는 조직의 2, 3인자들 쯤으로 오해할 만한 장면이다.




*****




타닥타닥 타다닥.


집으로 돌아온 민지우는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치고서 계속 작업에 몰두했다.

‘블랙 셀러브리티’ 드라마 대본의 막바지 집필.

이미 소설 3권은 마무리해 놓은 지 꽤 되었고.

‘프라이머 북스’ 편집부에 원고가 전달된 상황이다.

이제 발간 시점만 잡으면 된다.


시간을 보니 어느덧 10시.

두 손 깍지를 끼고 목덜미에 댄 채 몸을 젖히니 잠깐 굳은 듯했던 기가 쫙 풀리며 몸이 시원해진다.


‘하아...’


기분 좋은 느낌.

그 때.

옆에 놓인 폰에서 벨 소리가 울렸다.


‘이 시간에...?’


야근 상습범들인 ETVN 드라마국도 오늘은 별 용건이 없을 텐데, 하며 액정을 보니...


‘누나?’


웬일로 일본에 사는 누나 민지윤에게서 연락이 왔다.

큰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에서 만나고 난 후 문자 한 번 한 적밖에 없는데.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지 걱정부터 된다.

요즘 세상,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하지 않나.


얼른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누나!”

- 지우야.

“이 밤에 어쩐 일이야?”

- 너무 늦었나? 혹시 방해됐다면 미안.

“무슨 소리를 그렇게 해. 누나 동생 사이에.”

- 그래도. 내가 자주 연락도 못 하고, 미안해.

“내가 더 미안하지. 연락은 동생이 먼저 해야 하는 거지.”


민지윤과 이른 나이에 결혼한 매형.

꽤나 성실하고 바른 생활 사나이지만 사업에 빠진 그는 벌이가 좋지는 못한 편이다.

그래서 민지우의 누나도 항상 일을 해야 했었고.

애가 생기니 형편이 더 안 좋아졌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사람 사는 곳의 사정은 다 비슷비슷한 법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정신없이 서울과 동경 근교에서 살아가던 남매는 마음속으로만 서로 응원을 하며 지내온 거다.


- 지우야, 취직은 했어?

“취직? 아, 엔터사 때려 쳤다고 그 때 말했었지.”

- 그래. 거기도 일자리 얻기 쉽지 않잖아.

“취직은 아니고. 나 사실은...”


민지우는 그간 있었던 일을 모두 누나에게 털어놨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리 길지 않은 기간에 정말 많은 변화와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는 게 다시 한 번 실감이 나는 그다.

일 년이 안 된 사이에.


- 정말이야, 그게?

“응. 혹시 봤어? 넷플럭스는 안 보려나?”

- 왜 안 봐. 보지.

“그래?”

- 신랑하고 내가 여기에서 한국 드라마를 어떻게 보겠어. 물론 수입해서 해주는 케이스도 많지만 그래도 더빙 없이 제대로 보는 게 맛이잖아.

“그럼, 본 거야?”

- 당연하지! ‘본투비스타’가, 네가 쓴 거라고? 정말?


당연히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일.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누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 그이 들어오면 자랑해야겠다. 진짜, 말도 안 돼!


그녀가 이렇게 흥분하고 좋아하는 적이 언제 있었던가.


- 1화부터 다시 정주행 해야겠다. 호호. 이럴 수가. 우리 지우가 스타 드라마 작가가 되다니!

“아직 스타 작가는 아니야, 누나.”


그나마 오랜만에 누나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안겨준 거 같아서 민지우도 마음이 흡족하다.

그는 ‘민지우’란 이름 대신 ‘우지민’이라는 필명을 쓴다는 걸 알려주며 크레딧 뜰 때 확인해 보라고 말해줬다.


“누나, 정말 무슨 일 있어서 전화한 건 아니지?”

- 응, 걱정 마. 사실 요즘 좀 생활에 여유가 생겨서 너한테 연락할 자신이 좀 생겼어.

“동생한테 전화하는 데 무슨 ‘자신’ 씩이나?”

- 그래도. 누나 돼 가지고 다른 나라로 도망 와서 제대로 도와주는 것도 없고. 너무 못났잖아.

“누나 자꾸 왜 그래?”


괜히 울컥하는 민지우.

하나 뿐인 혈육이 그런 누나로서의 부채감을 갖고 심적으로 힘들어해왔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 이제야 매형 사업이 좀 잘 되어 가고 있어.

“오, 그래? 정말 다행이다.”

- 조만간 같이 한 번 들어갈게. 우리 만나면 근사한 데에서 밥도 먹고 술도 하자.

“당연하지. 내가 방송국도 구경시켜 주고 좋은 데에도 많이 데려갈게.”

- 그래. 지우야...

“응...?”

- 저기, 말이지.

“...?”

- 누나가 너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아이 씨.

결국 울려버렸네.

코가 훌쩍여진다.


“알지. 나도 누나 사랑해.”


전화를 끊은 민지우가 티슈를 뽑아 코를 팽 풀었다.

얼마나 오랜만에 이렇게 시원하게 울어 보는지 모르겠다.


“하아. 오늘은 그냥 자긴 틀렸네.”


민지우는 맥주를 꺼내 거실 발코니 앞으로 향했다.

하늘에 떠 있는 달.

별은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분명 저 하늘 어딘가에 수없이 박혀 있겠지.

오랜만에 받은 누나로부터의 전화.

그리고 매형의 일이 잘 되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

왠지 하늘의 별이 된 부모님이 이제 제대로 힘을 쓰시기 시작한 것 같은 느낌이다.

그의 얼굴에 미소가 내려앉았다.




*****




MBSC 방송사.

드라마국에 국선영 작가가 납셨다.


“작가님. 예고도 없이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별로 안 반가우신가 봐요.”

“아뇨, 그럴 리가요. 저희가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와주시니 너무 반가워서 그러죠, 하하.”


김종훈 국장이 몸소 커피를 내려왔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두 잔을 앞에 두고 마주앉은 두 사람.


“어떻게, 작업은 잘 되고 계시죠?”

“네, 그럼요. 그 어느 때보다 더 잘 되고 있어요.”

“캬아, 역시! 우리 방송사에서 믿고 있는 건 국 작가님뿐입니다. 제발 과거 드라마왕국이라 불렸던 자존심을 되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염려 마세요. 이번 작품은 제 명예도 걸려 있습니다. 분명히 최고의 성적을 거두게 만들 겁니다.”

“너무 든든합니다. 최적의 편성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하하.”

“그렇지 않아도 그것 때문에 급하게 찾아왔습니다.”

“네? 그것 때문이라뇨?”

“지금 말씀하신 ‘편성’이요.”

“아, 네. 이미 말씀드린 바대로 다섯 달 후로 잡히게 될 것 같습니다만.”


그 말에 입술을 깨물고서 조용히 고개를 젓는 국 작가다.


“안 됩니다.”

“네?”

“한 타임 빠르게 주세요.”

“...?”

“어차피 차차기작 부터 확정 안 돼 있는 상태잖아요. 제 작품을 거기에 넣어 주세요.”

“갑자기 왜 그러시는지. 혹시 이유라도 알 수 있을까요?”

“혹시 소식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ETVN ‘블랙 셀러브리티’가 딱 그 때 편성이 잡혔습니다.”


그 말에 얼굴이 굳어지는 김종훈 국장이다.

아마 그 정보는 듣지 못한 모양이다.


“그건 어떻게 아셨어요? 우리도 모르고 있던 사실인데.”

“저도 나름 정보통이 있습니다. 이 바닥에서 구른 세월을 따지면 그런 게 없는 게 더 이상한 일이죠.”

“정말 그게 사실이라면...”

“...?”

“더 안 됩니다. 절대로요.”


국 작가의 미간이 급격히 좁아졌다.


“그게 무슨...?”

“좋은 대진운을 일부러 받으려고 하는 판에, 왜 어려운 싸움에 뛰어들려고 하시죠?”

“뭐...라구요?”

“우지민 작가가 누굽니까. ETVN 신인작가 공모전 대상에, 그 작품으로 미니시리즈 제작해 대박 오브 더 대박을 친 인물입니다. 거기다 지금 소설로 베스트셀러 코너를 휩쓸고 있구요. 그 덕분에 ‘블랙 셀러브리티’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는 독자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세요? 왜 ‘떠오르는 해’를 마주하려고 하세요?”


그 말이 국 작가의 심부를 쳤다.

그것도 아주 예리하고 세게.


“지금, 그러면 나는 ‘지는 해’라는 뜻인가요?”


당황한 김 국장이 아차 싶다.


“아, 아뇨. 절대 그런 뜻은 아니구요.”


말 한마디에 일이 커질 듯한 분위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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