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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신교 소교주가 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민낯
작품등록일 :
2020.03.09 18:40
최근연재일 :
2020.04.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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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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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3화. 일문소.

DUMMY

33화.


어기충검.


기를 검에 불어넣어 예기와 강도를 극대화 시키는 무공의 한 갈래이다.


만약, 검 속에 담긴 기운이 넘실거리며 바깥으로 표출된다면 그것은 검기라고 부른다.


내력이란 본디 신체 내부의 힘. 무기에 기가 이어진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무기를 신체의 일부로 여긴다는 뜻이다.


물론 천마신교에서는 단순히 넘쳐나는 마기를 억지로 밀어 넣는다. 그렇게 강제로 어기상인의 경지를 이룩한다.


하지만 정도무림에서는 그 방법을 사도라고 생각한다. 무기를 도구 이상으로 아끼는 것도 그러한 의식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기에 대한 이해. 무기에 대한 일체감이 극에 달했을 때 비로소 자연스럽게 검기상인의 경지가 이룩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난한 일이다, 검을 한시도 몸에서 떼어놓지 않고 수십 년을 고련한다는 것은.


가타부타 이러한 과정 없이도 검기를 유형화시키는 것이 가능한 수가 하나 있었는데.


그 방법은 바로 수 대에 걸쳐 내려오는 애병들에 있었다.


같은 문파의 동질의 내력이 수없이 거쳐 지나간 무기들. 수십 년, 혹은 수백 년간 이어지면서 동질의 내력으로 벼려진 무기들.


신기하게도 그러한 무기들을 사용한다면 제 신체에 기를 보내는 것처럼, 명백히 외부라고 볼 수 있는 검에 기를 수발하는 것이 자유로운 것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사형제들에 대한 유대감인지. 아니면 정말로 내력으로 검이 길이 드는 것인지는 모른다.


중요한 것은 정말로 그러한 효과가 있다는 것.


매화검이 그러하다.


스물네 명의 매화검수에게 대대로 이어지는 매화검은 진기의 수발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무공의 상승까지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게 누대에 걸쳐 이어져 온 매화검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사람이 일문소이다.


얼마나 대단한 공이었으면 속가임에도 장로라는 위치를 얻어냈으니, 그 공이 말로 표현하기 힘듦을 알 수 있다.


*


둘째 날이었다. 당장 결행의 날은 내일로 다가왔다. 당연히 사일검법을 수행함에도 박차를 가했다.


“···.”


파천성이 검의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손목을 한껏 비틀어 잡는 기이한 형태. 상체는 허리가 굽은 듯, 적당히 수그러져 있었다.


팽팽히 당겨진 활시위처럼 긴장이 지속됐다.


타앗.


이윽고 파천성이 크게 한 보를 내디뎠다. 뒤틀린 손목은 다시 돌아오며, 그 반동으로 검을 빠르게 출수해냈다.


웅크린 몸이 펴지며 맹수가 사냥감을 덮치는 것처럼 기세가 크게 일어났다.


신속과도 같은 발검이 이어졌고, 검 끝은 적의 머리 위치를 상정하고 찔러 들어갔다.


파앙.


공기가 터져나가는 소리. 검 끝이 부르르 떨려왔다. 꼬박 하루를 이어진 수련에 지친 신체가 정신의 통제를 거부하는 탓이었다.


“후우우.”


파천성은 한숨을 내쉬며 전신을 지배하는 탈력감을 떨쳐내려 노력했다.


사일검법은 일검필살의 검이었다.


한 번의 검에 전력을 다하는 검법. 일 수에 적을 죽이지 못 한다면, 역공에 당해 죽는 그러한 검이었다.


어느새 하늘이 어둑해지고 있었다.


“아직도 수련하세요?”

“보시다시피.”


나무 사이에서 서화영이 고개를 삐죽 내밀며 물었다.


이 넓은 공터를 중간의 고목을 경계로 하여, 파천성과 사화영이 함께 쓰고 있는 중이었다.


겨울이 성큼 다가와 잎이 모두 떨어졌으나 저들끼리 얽히고 섥힌 뿌리의 고목들은 두텁게 솟아있었다.


그러한 탓에 양측에서 서로를 살피기 어려웠고, 사문이 다름에도 둘은 한 공간에서 수련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와! 진짜 온종일 수련만 한다니. 우리 사형제들에게 말해도 누구도 믿지 못할 거예요.”

“설마 그렇기야 하겠소? 수련에 매진하는 것은 무인들이라면 당연한 일인데.”

“그래도 공자님처럼 하루 종일 그러진 않는다고요. 일도 보고, 쉬어가면서 하죠.”


서화영이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 귀신이라도 보는 듯한 시선이었다.


파천성은 사일검법을 수련하는 한편, 서화영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천마신교로 데려가는 것이 그녀를 보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파천성의 노력 덕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화영의 경계심은 많이 옅어진 편이었다.


서화영의 시선이 문득 아래를 향했다.


“저건···.”


추위에 단단하게 얼어붙은 대지였지만 떨어진 나뭇잎들로 하여금, 그래도 보법의 움직임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게 하였다.


“···언뜻 보기에도 대단한 보법이네요.”

“천하에서 비견할 바가 없는 보법이라더군.”

“네? 그게 정말인가요?”

“나에게 알려준 사람이 그렇게 말했소.”

“누구나 자신의 무공이 천하제일이라고 생각하는 법이죠.”


자신의 말이 웃겼던지, 소리를 죽이고 작게 키득거리던 서화영이 돌연 크게 놀라서 얼른 말을 덧붙였다.


“아, 물론 공자님의 스승님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에요!”


그렇게 말하는 서화영은 사뭇 긴장한 태도였다.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작게 보면 스승에 대한 무시였고, 크게 보면 사문에 대한 결례일 수 있었으니.


“스승님이 아니오.”

“네?”

“그저 보법을 가르쳐준 사람이라오.”

“그, 그런가요?”


서화영은 갈피를 잡지 못 했다.


스승이 아닌데 무공을 전수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어디 작은 무관의 보잘것없는 무공도 아니고 말이다.


‘혹시, 나를 위해서 마음 쓰지 말라고 거짓을 말씀하시는 걸까?’


언뜻 보기에도 고절한 보법이었기에, 서화영이 그런 오해까지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한 번 배워보겠소?”

“네?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이에요? 저를 놀리시려는 것이 아니고요?”

“요결을 전부 알려줄 수는 없지만, 요령이나마 전해줄 수는 있겠지.”


서화영이 휘둥그레진 눈으로 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도 무림인인지라 무공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게다가 화산의 속가제자인 서화영이었기에 정말로 비전이라 할 만한 무공은 전수받지 못 하는 그녀였다.


‘저 보법을 배울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그녀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있어서 크나큰 도움이 되리라.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는···.’


그녀의 목적. 부모님을 죽인 흉수에 대한 복수. 그것을 지각한 서화영의 얼굴에 독한 기운이 서렸다.


그녀에게는 한 가지 목표가 있었다. 바로 부모님을 죽인 흉수에게 복수를 하는 것.


할아버지인 일문소가 몰래 알려준 흉수의 정체는, 복수를 꿈꾸는 것만으로도 죽음을 각오해야 할 정도로 거대한 세력이었다.


직접적인 복수는 포기하라는 할아버지의 말씀. 하지만 서화영은 절대로 그럴 생각이 없었다.


염치 때문에 한동안 갈등하던 서화영이었다. 그러나 이런 기회를 놓치는 것은 바보라는 생각이 곧바로 들은 것이다.


복수와 무공에 대한 갈망이 서화영의 입을 움직였다.


“그, 그럼 조금만···.”

“그 사람도 소저가 이 보법을 배우는 것을 바랄 것이오.”


서화영의 표정변화를 지켜보던, 파천성의 알쏭달쏭한 말.


그것은 다분히 무영신투 서갈혁을 의식하고 한 말이었다.


‘어르신은 분명히 비천환영보를 손녀에게 전수해주라고 하였으니까.’


파천성의 발이 어지러운 환영을 그려냈다. 일부러 찍어낸 발자국은 수십 가지의 변화를 내포했다.


단단히 얼어붙은 대지에 족적을 새기려 한 탓일까. 파천성의 피풍의가 바람에 따라서 세차게 휘날렸다.


“아!”


서화영이 뾰족한 신음을 흘렸다.


비천환영보의 시전을 마친 파천성이 그녀를 돌아봤다. 그리고 예상 밖의 반응에 멈칫했다.


어째선지 서화영의 얼굴은 냉랭하게 굳어있었고, 영문 모를 적의가 두 눈에 가득했다.


“종남파의 제자였군요.”

“그렇소만···.”


파천성은 말끝을 흐렸다. 서화영이 종남파에 갖는 적개심의 정체를 파악할 수 없어서였다.


“종남에 무슨 은원이라도 있소?”

“흥. 종남파의 후인과 지금까지 웃고 떠든 내가 한심하군요.”

“미움을 받는 것은 괜찮으나, 당하는 입장에서 이유는 알아야 할 것 아니오?”


파천성의 타당한 물음에도, 서화영은 여전히 차가운 태도를 유지했다.


“당신이야 사문에 대한 무궁한 자부심이 있겠지만, 그들이 뒤에서 어떤 더러운 짓을 하고 다니는지도 알아야 할 거예요.”

“그래서 종남이 어떤 나쁜 짓을 한단 말이오?”


파천성이 되물었다. 서화영은 끝내 말하지 않았고, 등을 돌려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


남겨진 파천성은 다소 어이없는 상황에 잠시 벙쪘다.


서화영이 종남파에 원한을 가질 이유가 대체 뭐란 말인가. 먼저 그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을 일이라면.


‘···아니야, 그녀의 부모님은 무영신투 어르신과 다툼이 있었던 사파의 무리가 손을 썼으니까.’


계속 생각해봐도, 진실을 그렇게 알고 있는 파천성으로서는 명확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답답해진 파천성은 서갈혁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고, 서화영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싶었으나.


지금의 서화영은 어째서인지 일문소를 할아버지로 여기고 있었다.


서갈혁에 대한 이야기로 말미암아 내일의 결행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 몰랐기에, 그저 꾹 참을 뿐이었다.


*


결행의 날.


파천성은 대장간을 마치 제집 드나들 듯이 휘적휘적 걸어갔다.


주예설이 일러준 경로와 시간으로 움직이니 마주치는 사람은 누구 하나 없었다.


파천성이 이동해야 하는 경로는 점점 복잡해졌다. 심지어는 지붕 처마에 몸을 숨기고 반 시진을 버텨야 하는 일도 있었다.


사방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는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한 꺼풀씩 떨어져 나갔다. 대신에 뜨거운 열기가 그 온도를 더해갔다.


어느새 가볍게 내공을 운용해야 할 정도의 후끈함이 느껴지는 위치까지 도달했다.


대장장이의 망치질 소리보다는 온 세상을 뒤덮을 만큼의 화마가 타오르는 소리로 가득한 곳이었다.


커다란 불길 앞. 온몸이 땀으로 번들거리는 노인이 보였다. 작은 체구였으나, 단단해 보이는 근육이 오밀조밀 뭉쳐있었다.


노인의 정체는 바로 일문소였다. 파천성이 죽여야 하는 인물.


그런 일문소의 살갗은 이미 발갛게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 몇 번이나 데인 듯, 어디에는 진물이 흐르는 상처도 있었다.


“읏차.”


일문소는 집게를 들었고, 뜨겁게 달구어진 쇳덩이를 꺼냈다.


그것이 상대적으로 찬 공기와 만나면서 쐐애액 하는 안개를 만들어냈다.


거기까지 지켜보던 파천성이 검에 손을 올렸다.


척.


순간, 작은 인기척을 느낀 일문소가 돌아보지도 않고, 고함을 버럭 내질렀다.


“이곳에는 누구도 들어오지 말라고 하지 않았더냐! 내 말이 우습더냐? 하여간에 이 무식한 쇳···.”


그 말과 함께 일문소는 뒤를 돌아보았다. 악귀 같던 표정이 점점 사라지고, 더운 숨을 토해낸 뒤, 집게를 저리 던졌다.


채앵.


바닥을 아무렇게나 구르는 집게에 눈길을 두던 일문소가 불쑥 물었다. 하나도 당황하지 않은 태도였다.


“네놈은 뭐하는 놈이냐?”

“적어도 대장장이는 아니오.”

“그렇겠지. 그래, 그 파지법. 종남의 검객이로구나.”

“노인장이 그런 것도 아시오?”

“흐흐흐. 무기를 다루는 야장이라면, 무인들의 사소한 버릇 또한 무릇 알아야 하는 법이다.”


일문소가 누런 이를 보이며 웃었다.


“이 늙은 야장을 종남에서 무슨 일로 찾아왔지?”

“죽이러 왔소.”


파천성의 단도직입적인 대답에, 일문소가 허리까지 젖히고는 그대로 광소했다.


“크하하! 나를 죽인다고? 나는 매화검을 복원한 야장이다! 어린 검객이여, 허세를 부리지 말려무나!”

“허세가 아니오.”

“기껏해야 나를 회유하려고 왔겠지. 그렇지 않은가? 응?”


일문소가 파천성의 눈을 보며 그렇게 물었다.


파천성은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일문소는 그제서야 이제껏 파천성의 표정 변화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일문소의 얼굴 또한 따라 굳었다.


“···나는 무림인이 아니다. 명문의 제자가 무공을 모르는 양민을 죽일 셈인가?”

“궤변이로군. 노인장이 만든 검으로 무림인의 피가 흐를 것인데. 어떻게 무림과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있겠소. 하물며 화산의 속가장로이신 분께서.”


아무런 감정이 담기지 않은 파천성의 대답에, 일문소가 뒤로 뒷걸음질 쳤다.


차가운 시선을 마주한 일문소는 문득 목이 간지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손을 들어 마구 긁었다.


나오는 것은 이제 한껏 겁에 질린 목소리였다.


“내, 내가 화산의 속가장로인 것을 알고도 날 죽이려 하는 것이더냐? 미쳤구나! 화산에서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상관없소. 아니, 오히려 좋소.”

“매화에 종남의 피가 가득 묻을 것이다. 정말로 그것을 바라는가?”


발작적으로 외치는 일문소의 표정을 어느새 울 것처럼 변해있었다.


파천성이 자세를 낮추려는 순간, 그의 귓가를 파고드는 다급한 목소리가 있었다.


주예설의 전음이었다.


-사 대주! 그곳으로 서화영이 빠르게 향하는 중입니다, 젠장!


주예설의 욕지거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서화영이 뛰쳐 들어왔다. 그녀가 주위를 빠르게 훑었다.


“오, 화영아! 이 할애비를 살려다오!”

“···이, 이 간악무도한 자가! 이제는 우리 할아버지까지!”


이곳의 통제는 주예설의 이 대가 맡기로 했다. 명백히 서화영의 갑작스러운 변덕을 예상하지 못 한 주예설의 실수였다.


뛰어들어오는 서화영을 막지 못 한 것은, 아마도 주예설의 이 대가 개입한다면 더욱 일이 꼬일 것이라 생각한 까닭일 것이다.


종남과 화산을 반목하게 만들어야 하는 임무에서, 일을 더욱 그르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그 판단은 일정 부분 맞았으나, 그것으로 서화영까지 파천성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화영까지 죽여야 합니다. 종남의 검법으로!


그런 파천성의 귓가에 다시금 주예설의 전음이 박혀 들어왔다.


작가의말

굿주말보내십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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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화. 서화영. +4 20.04.09 1,255 24 14쪽
32 31화. 비무, 환검. +2 20.04.08 1,318 28 13쪽
31 30화. 수난의 연속. +3 20.04.07 1,494 29 12쪽
30 29화. 도박장. +2 20.04.06 1,526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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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화. 노인과 제자. +3 20.04.04 1,695 31 12쪽
27 26화. 만상무극불사공. +2 20.04.03 1,779 29 12쪽
26 25화. 흑혈수 장굉. +2 20.04.02 1,672 35 12쪽
25 24화. 천마신교의 손님. +2 20.04.01 1,699 34 12쪽
24 23화. 취장호. +2 20.03.31 1,753 28 12쪽
23 22화. 주예설. +2 20.03.30 1,831 33 13쪽
22 21화. 귀천대도. +2 20.03.29 2,036 32 12쪽
21 20화. 화월루. +2 20.03.28 1,988 33 13쪽
20 19화. 사 대주. +2 20.03.27 2,101 31 13쪽
19 18화. 섬서지부. +2 20.03.26 2,180 36 12쪽
18 17화. 적염혈기공. +1 20.03.25 2,232 35 13쪽
17 16화. 주인을 몰라보는 미친개. +1 20.03.24 2,252 31 13쪽
16 15화. 새로운 다짐. +2 20.03.23 2,241 39 13쪽
15 14화. 파천성이 잘하는 방식. +3 20.03.22 2,281 41 13쪽
14 13화. 내기를 제안하다. +2 20.03.21 2,246 39 14쪽
13 12화. 무영신투 서갈혁. +2 20.03.20 2,308 41 13쪽
12 11화. 날아드는 생사첩. +1 20.03.19 2,304 38 12쪽
11 10화. 명령에 불복하면 죽음뿐이다. +2 20.03.18 2,478 44 12쪽
10 9화. 흡성대법. +2 20.03.17 2,444 41 12쪽
9 8화. 삼관에 입관하다. +2 20.03.16 2,567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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