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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신교 소교주가 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민낯
작품등록일 :
2020.03.09 18:40
최근연재일 :
2020.04.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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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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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1화. 비무, 환검.

DUMMY

31화.


파천성이 섬서지부에 막 당도했을 때였다.


지부의 북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 연무장에서는 피튀기는 혈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마인의 본질은 무에 대한 갈망, 상승하고자 하는 욕구에 있었다.


그렇기에 마인들 간의 대련은 치열하고 또 심심찮게 자주 벌어졌다.


잡힐 듯 말 듯한 깨달음의 단초를 잡기 위한 이들도 있었고, 단순히 다양한 실전경험을 얻기 위한 자들도 있었다.


연무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단상 위.


지부장이 팔짱을 낀 채, 비무를 관람하고 있었다. 무심한 표정은 속내를 읽기가 어려웠다.


‘바쁜 사람을 불러놓고 뭐하는 거야.’


미처 해석하지 못 한 장보도를 떠올린 파천성이 속으로 투덜대었다. 물론 입 밖으로 낼 만큼 어리석지는 않았다.


하여간에, 파천성도 하는 수 없이 대련을 지켜보게 되었다.


불만을 품었던 것도 잠시, 극으로 치닫는 비무에 호승심이 절로 일었다.


몸이 뻑적지근해진 파천성이 한사극을 보았다. 한사극도 마찬가지로 조용히 지부장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나와 겨루어보겠나?”

“···.”


파천성의 도발을 받은 한사극의 표정이 굳었다. 한사극은 애써 그 말을 외면했다.


“일 대주···.”


재차 이어지려는 파천성의 말을 끊은 것은 탈명도의 걸걸한 목소리였다.


“이런, 건방진···. 아무리 사 대주라 하여도, 정말 너무 한 것 아니오?”

“너무하다?”


비웃음을 흘리는 파천성의 모습에, 탈명도가 이를 악물고는 한사극을 보았다.


최근 들어 탈명도는 한사극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터였다. 섬서지부에서 생활하는 데 있어서 한사극의 영향력은 지대했던 것이다.


아무리 부패하였들, 서안에서 지낸 수십 년의 세월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비리를 저지르는 만큼 연줄이 많은 면도 있었다.


탈명도가 여전히 침묵하는 한사극을 채근했다.


“일 대주님! 그러지 말고 본때를 보여주시지요. 어린 것이 제 놈의 알량한 재주를 믿고 나대는 모양인데, 하늘 위에 하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십시오!”


탈명도는 한사극이 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 아무리 소교주라 한들, 약관이 넘지 않은 핏덩이였다.


한사극이라면 단숨에, 파천성을 때려눕힐 수 있으리라.


하지만 탈명도의 기대와는 달리.


“···그만해라.”


라며, 한사극이 한숨처럼 말을 토해냈다.


“왜 그만하란 말입니까? 도대체 뭘 두려워하시는 겁니까? 이곳은 본단과 족히 수천 리는 떨어져 있습니다.”


그 답답한 행태에, 탈명도가 발끈하여 되물었다.


‘흑혈방을 복속시켰다더니, 그것에 겁을 집어먹은 건가. 하지만 겨우 사파이지 않은가?’


파천성에게 묘한 질투심을 품고 있는 탈명도였다. 파천성은 지부장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냈는데, 자신은 아직도 사업체를 빼앗기고만 있었다.


운이 따라주어, 별것도 아닌 성과로 나대는 놈. 그것이 탈명도가 바라보는 파천성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한사극이 파천성의 콧대를 꺾어주길 바랬는데.


다시 탈명도가 슬슬 달래듯이 말했다.


“가장 어른이신 일 대주께서 나서주셔야 합니다. 위계질서가 무너지지 않습니까.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 법인데, 저놈이 건방지기가 이를 데 없습···.”

“그만하라지 않느냐!”


한사극이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 지부장의 눈치를 본 듯, 아주 억누른 음성. 그래서 더욱 짐승이 포효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악귀처럼 일그러진 한사극의 얼굴에 탈명도가 찔끔하여 물러섰다.


‘아니, 저 양반이 왜 나한테 화를 내는가.’


정말 분통이 터지게 하는 일대주였다. 파천성에게는 찍소리도 못 하면서, 자신에게는 마음껏 성질을 부린다.


‘쯧.’


본단과 수천 리가 떨어진 이곳에서, 정말로 화를 내야 할 사람에게는 침묵하고 자신에게 큰소리를 지르다니.


이렇게 판단이 안 서니까 서안에 처박혀 있는 것이지, 라고 생각한 탈명도였다.


혀를 찬 탈명도가 파천성 쪽을 보았다. 마침 파천성도 그도 보고 있던 터라, 서로의 눈이 마주치게 되었다.


파천성이 피식 웃었다.


“그럼 네가 붙어주지 그러나? 남을 시키지 말고.”

“흥, 내가 두려워할 줄 알고? 좋소, 덤비시오!”


탈명도는 당장에라도 팔을 걷고 나서려고 했다. 답답한 일 대주 대신에, 자신이 이 건방진 놈을 교육시켜줄 생각이었다.


“그만. 네가 나를 믿고 따른다면 오늘은 물러서라.”


한사극이 탈명도를 말렸고, 끝까지 한사극을 무시할 수 없었던 탈명도 또한 체념하는 기색을 보였다.


“쳇,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 뜻대로 하겠습니다. 이것만 알아주십시오. 저는 항상 일 대주의 편입니다.”


그 말을 들은 파천성은 작은 아쉬움을 느꼈다.


그때, 연무장을 내려보기만 하던 지부장이 불쑥 말을 보탰다.


“그거 재밌을 것 같군. 둘이 한 번 실력을 겨뤄보지. 서로의 실력은 알고 있어야지. 새로 온 신참들이잖나.”

“···.”


지부장의 말에 한사극이 인상을 찌푸렸다.


승부는 탈명도의 필패이다. 자신도 아는 것을 지부장 같은 고수가 모를 리는 없을 것인데.


‘···모두에게 보여주려는 것인가.’


언제부턴가 파천성을 과하게 총애하는 지부장의 행태에, 한사극이 이를 악물었다.


“무엇 하는가? 연무장이 비었네만.”


지부장이 나지막하게 말을 했고.


“크크크. 당장 따라 내려오시오!”


파천성이 승부를 피할까 염려된 탈명도가 얼른 연무장을 향해서 신형을 띄웠다. 붉은 궤적이 연무장의 중앙으로 쏘아졌다.


“우와아!”

“대단한 신법이군!”


그 형상은 비상하는 매가 먹이를 노리고 낙하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착지한 탈명도는 바람에 휘날린 검붉은 옷을 정리했다.


탈명도는 쾌도의 고수였고, 그런 만큼 당연히 신법에 일가견이 있었다.


오래된 강호의 경험으로, 이러한 무력시위가 아군의 기세를 드높이고, 적의 기세를 꺾는다는 것을 잘 알았다.


흡족한 미소를 지은 탈명도가 도를 끌러내어 파천성을 가리켰다.


“당장 내려오지 않고 뭐하시오?”


연무장을 울리는 커다란 음성. 모두의 시선이 파천성에게 쏟아졌다.


과연 파천성은 어떠한 신법을 보여줄까 기대하는 시선들. 사실 신법이 무공의 고하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탈명도의 바람잡이 덕에, 꼭 신법이 일차적인 대결이 된 것처럼 판이 만들어졌다.


신법에 자신이 없는 자라면, 여기서부터 지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


“···.”


파천성은 탈명도의 얕은수에, 비웃음을 흘렸다.


“그래도 목 위의 그것이 장식은 아니구나.”


분명히 괜찮은 방법일 터였다. 파천성이 신법에 조예가 없었더라면.


타앗.


파천성이 발을 떼었다.


*


지부장은 아무런 의도가 없이 대련을 주선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애초부터 만남의 장소를 연무장으로 잡은 것부터가 지부장의 속셈이 숨어있는 것이다.


‘탈명도가 쾌도를 쓴다면, 사 대주는 어떠한 검을 쓰는가.’


지부장이 한사극을 슬쩍 훔쳐보았다. 몹시 기분이 상한 듯, 입가가 한껏 비틀어진 표정.


‘아마 제 놈을 견제하는 거라고 여기는 것이겠지.’


어리석은 놈, 이라고 중얼거린 지부장이 한사극에게서 시선을 떼었다. 그리고 눈길이 향한 곳은 파천성.


일전에 둘의 싸움을 본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파악한 것은 파천성의 검이 살기가 아주 짙다는 것 외에는 없었다.


아, 그리고 한사극을 이길 정도의 고수라는 것도.


지부장이 상념에 빠져있는 동안, 탈명도가 이미 연무장에 내려서 있었다. 커다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귀여운 짓을 하는구나.’


이미 황혼을 훌쩍 넘긴 지부장에게는 그것이 어린아이가 부리는 재주와도 같이 보였다.


‘하지만 사 대주의 입장에서는 꽤 부담을 느끼겠구나. 경험이 많지 않을 터이니.’


흥미로운 기분을 느끼며 지부장이 파천성을 응시했다. 과연 사 대주의 대응은 어떨지.


이윽고 파천성이 발을 떼었다. 그대로 허공을 밟은 파천성이 연무장 위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낙엽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가벼움이었다.


“···!”

“···으으음.”


지켜보던 마인들이 모두 신음을 흘렸다.


가볍게 내려앉는 것에 놀란 것은 물론 아니었다. 모두 한가닥하는 마인들. 그 정도는 이곳의 누구도 보일 수 있는 신기였다.


일견하기에 너무 평범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렇지 않았다. 마인들이 파천성의 신법에 집중하고 있던 터라, 더욱 파악이 가능했던 것이다.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온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낙하하는 힘을 받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사뿐히 내려앉기 위해서는 또 다른 힘이 작용해야 할 것이었다.


보통은 하늘로 몸을 얼마간 띄워서, 포물선으로 내려앉는 방법을 선택한다.


하지만 파천성의 방법은 그것도 아니었다. 그대로 직선을 그리며 내려앉은 것이다.


그렇다면, 속도를 더하는 대신에, 그에 상응하는 반발력을 감당해야 할 터.


하지만 파천성은 옷자락이 흔들린 것도 아니요, 발소리가 난 것도 아니었다.


상승과 낙하의 힘이 완벽하게 수평을 이룬 것이다.


말하자면, 이동하는 데 있어서 가장 빠른 경로로, 일 푼의 힘도 낭비하지 않은 것.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분석을 마친 마인들이 제각기 소리를 내뱉었다. 이번에는 확실히 탄성이었다.


“사 대주는, 격이 다르구나···.”

“대단해! 오늘 크게 개안하는군!”


지부장 또한 내심 감탄했다.


‘···과연 소교주로구나.’


배운 신법의 깊이가 달랐다. 마인들이 수군거리는 격이 다르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기에 이번의 대련이 더욱 기대되는 지부장이었다.


“어, 어엇!”

“···!”


그때, 탈명도가 섬전처럼 달려들었다. 예고 없는 기습에 모두들 놀랐지만, 탈명도를 욕하는 마인은 없었다.


누구나 본인이 탈명도의 위치에서 그런 신법을 목격했다면, 같은 행동을 보였으리라 생각한 까닭이었다.


탈명도의 도가 움직였고, 빛이 번뜩였다.


쌔애액.


도가 한번 휘둘러질 때마다, 징그럽게 파여진 홈에서 화살이 쏘아지는 소리가 이어졌다.


모든 도가 무거운 것은 아니지만, 탈명도의 도는 확실히 무거웠다. 검과 직접 부딪친다면 반드시 검이 부러질 것이다.


빠르고, 무거운 도. 그것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탈명도, 저자도 대단한데···.”

“저만큼 무거운 도를 사용하면서, 쾌도를 추구하는 자라니. 상대하기가 여간 껄끄러운 게 아니겠어.”


지부장도 마인들의 말에 공감했다.


빠름과 무거움이 공존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하겠으나, 그것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마당에 부정할 수도 없었다.


어떤 조화인지는 모르겠으나, 탈명도가 절정의 경지를 공으로 따내지 않은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기병이구나. 홈에 비밀이 숨겨져 있어. 게다가 무기와 한 쌍을 이루는 무공을 익혔다.’


지부장은 깨달았다. 탈명도의 도와 쌍을 이루는 무공이 그 말이 안 되는 공존을 가능케 한다는 것을.


파천성은 검을 도가 휘둘러진 방향으로 따라 움직여서, 힘을 조금이나마 흘리고 있었다.


얇은 검이 산산이 깨지지 않고 버티는 것만으로도 아주 대단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왜?’


지부장이 의문을 느꼈다. 저번에 보았던 파천성의 실력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한사극도 이길 정도의 실력이었는데.


‘역시 경험이 너무 부족한 것인가?’


떠오르는 것은 그것밖에 없었다. 선수를 빼앗기고, 처음 겪어보는 종류의 무공을 상대하는 것.


지부장은 세워놓았던 계획을 변경해야 하는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했다.


“크하하! 언제까지 막고만 있을 생각이오?”

“···.”


도검이 부딪치는 소리, 홈에서 나오는 화살이 쏘아지는 듯한 소음, 수많은 마인들의 목소리를 뚫고 나온 탈명도의 고함이었다.


그러려면 당연히 음성에 내공을 실어야 할 것. 낭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싸움을 모르는 자들이나 할 법한 생각이었다.


탈명도, 그는 확실히 기세를 알고, 분위기를 이용할 줄 아는 자였다.


“와아아!”

“탈명도!”


주위의 마인들이 호응하듯, 함성을 내질렀다. 탈명도를 연호하여, 그의 승리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지부장이 대련을 멈추려고 손을 들어 올리려 할 때였다. 이대로 가다가는···.


‘잠깐.’


지부장의 주름진 눈가에 의혹이 서렸다.


순간, 파천성의 검이 여러 개로 분연히 일어났고, 그것들이 탈명도의 도에 맞서나간 것이다.


‘···사 대주가 환검을 썼었나?’


지부장이 얼른 한사극을 보았다.


“···!”


한사극은 입을 떡 벌린 채로, 더없이 경악으로 가득 찬 두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그 이유는 지부장이 짐작한 대로, 파천성의 환검이 어딘가 한사극의 검공과 묘하게 닮아있었기 때문이리라.


작가의말

늦엇쯥니다.. 보시는분들, 덧글달아주시는분들 항상 고맙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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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화. 서화영. +4 20.04.09 1,256 24 14쪽
» 31화. 비무, 환검. +2 20.04.08 1,319 28 13쪽
31 30화. 수난의 연속. +3 20.04.07 1,494 29 12쪽
30 29화. 도박장. +2 20.04.06 1,526 28 12쪽
29 28화. 청무문주. +2 20.04.05 1,650 31 11쪽
28 27화. 노인과 제자. +3 20.04.04 1,695 31 12쪽
27 26화. 만상무극불사공. +2 20.04.03 1,779 29 12쪽
26 25화. 흑혈수 장굉. +2 20.04.02 1,673 35 12쪽
25 24화. 천마신교의 손님. +2 20.04.01 1,699 34 12쪽
24 23화. 취장호. +2 20.03.31 1,753 28 12쪽
23 22화. 주예설. +2 20.03.30 1,831 33 13쪽
22 21화. 귀천대도. +2 20.03.29 2,036 32 12쪽
21 20화. 화월루. +2 20.03.28 1,988 33 13쪽
20 19화. 사 대주. +2 20.03.27 2,101 31 13쪽
19 18화. 섬서지부. +2 20.03.26 2,180 36 12쪽
18 17화. 적염혈기공. +1 20.03.25 2,232 35 13쪽
17 16화. 주인을 몰라보는 미친개. +1 20.03.24 2,252 31 13쪽
16 15화. 새로운 다짐. +2 20.03.23 2,241 39 13쪽
15 14화. 파천성이 잘하는 방식. +3 20.03.22 2,281 41 13쪽
14 13화. 내기를 제안하다. +2 20.03.21 2,246 39 14쪽
13 12화. 무영신투 서갈혁. +2 20.03.20 2,308 41 13쪽
12 11화. 날아드는 생사첩. +1 20.03.19 2,305 38 12쪽
11 10화. 명령에 불복하면 죽음뿐이다. +2 20.03.18 2,478 44 12쪽
10 9화. 흡성대법. +2 20.03.17 2,444 41 12쪽
9 8화. 삼관에 입관하다. +2 20.03.16 2,567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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