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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신교 소교주가 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민낯
작품등록일 :
2020.03.09 18:40
최근연재일 :
2020.04.13 23:19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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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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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41

작성
20.03.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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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5화. 새로운 다짐.

DUMMY

15화.


“괴, 괴물 같은···.”

“···어떻게?”


질린 눈을 한 무인들이 지쳐서 주저앉았다.


더는 검을 쥘 기력이 없었고, 해봐야 안 된다는 것을 마음 깊이 인정한 것이다.


“끝인가.”


기진맥진한 채로 누워있는 무인들을 파천성이 내려다봤다.


근 한 달간, 지겹도록 싸움에 매진했다.


채무를 변제하는 사람처럼 미친 듯이 결투를 반복했고, 결국 생사첩은 어느새 모두 바닥이 나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보법에 대한 이해는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알면 알수록 수렁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보법과 연결되는 검로에 대한 고민이 생겨난 것이다.


고수이면 고수일수록, 검을 휘두를 때 손목의 힘만 사용하지는 않는다.


팔, 어깨, 허리, 허벅지, 발목까지.


전신을 모두 사용하여 검에 파괴력을 더한다. 그렇다면 보법도 그 연장선상에 있을 것이다.


단순한 진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조금 전의 움직임 말일세.”


파천성을 상념에서 깨운 것은 서갈혁의 목소리였다.


“···나아갈 때 발놀림이 조금 아쉽군. 가벼움을 더해보시게. 그러니까 노부의 말은···.”

“최근 들어서 열성이십니다.”

“그건···.”


서갈혁이 말을 삼켰다. 그가 겸연쩍은 얼굴로 시선을 피했다.


파천성은 그의 변화가 어색했다.


그동안은 아끼는 보석을 마지못해 떼어주듯, 아주 조금씩 보법을 전수해주던 서갈혁이었다.


“비천환영보를 완성하게 된다면 우리 손녀에게 전해줄 수 있겠나?”

“직접 전해 주지 않으시고요.”

“혹시 모르는 일 아닌가.”


말하는 서갈혁의 얼굴에 작은 그늘이 드리웠다. 그는 자신의 비어있는 하체를 내려다봤다.


회한에 찬 눈빛이었다. 서갈혁이 천하가 좁다 하고 강호를 주유할 당시에는, 지금처럼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을 것이다.


그의 모습에는 무언가 처량한 면이 있었기에 파천성이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직접 전해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야겠지.”

“그래도 혹여나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제가 반드시 전해드리겠습니다.”

“···고맙네.”


서갈혁이 슬쩍 웃었다.


멋쩍은 기분이 된 파천성의 시선이 문득 바닥에 널브러진 무인에게로 향했다.


그는 철전대 소속이었는데, 파천성은 그의 투로의 특이함으로 미루어 바로 짐작할 수 있었다.


“철전대 소속인가?”

“예? 맞습니다.”

“대주가 아마···. 탈명도였나?”

“우리 대주님을 아십니까?”

“알다마다.”


무인은 놀란 기색을 숨기지 않고 대답했다.


소교주는 현재 천마신교에서 제일 화제가 되는 인물이었다.


수십 차례의 결투에서 무섭게 승리를 거두고 있는 일은 모두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런 소교주가 철전대를 알고 있었다. 그들의 대주가 누군지까지도.


사실 철전대가 천마신교 내에서 그리 이름있는 타격대는 아니었다.


하급무인들 위주로 이루어진 철전대였고, 그런 탓에 항상 공은 적으면서도, 또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고는 했으니까.


파천성의 눈빛이 먼 곳을 바라보듯, 잠시 흐려졌다.


철전대는 전생에서 파천성이 몸담았던 타격대였다.


“저, 물어보실 것이 있으십니까?”

“···섬서지부로 가겠군?”

“예. 아마 그렇게 될 겁니다. 저는 이미 나왔지만요.”


철전대가 섬서지부로 파견되는 일은 지금 시점에서는 대외비일 것이나, 무인은 순순히 인정했다.


아마 소교주씩이나 되는 인물이니 미리 아는 게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철전대의 무인은 파천성이 물어보지도 않은 말들을 주저리주저리 읊어댔다.


“섬서에 분쟁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거기 있던 녀석들 말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교전이 일어난다고···.”

“그런가?”

“그래도 뭐, 별일 아니겠지요. 지부에서 교전은 항상 있는 뻔한 일이고, 본단으로 보내는 지원요청은 대부분은 엄살입니다.”

“뻔한 일이라.”


중원에 퍼져있는 천마신교의 지부에서는 정말 하루가 멀다 하고 교전이 일어나고는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천마신교는 정파와 사파를 가리지 않는 공공의 적이었으니까.


평소라면 분명 뻔한 일이고, 엄살이었을 테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를 것이다.


파천성의 기억대로라면, 정마대전의 시발점은 섬서지부에서 시작됐으니까.


작은 불씨로 시작된 일이 정마대전이라는 화마로 번지는 것은 정말 순식간이었다.


파천성은 고민했다.


정마대전은 천마신교의 패배로 끝이 난다.


그때의 파천성은 정말로 하급무인이었기에 전체적인 상황을 몰랐지만, 지금이라면 다르지 않을까.


“···.”


물론 막을 수 있는 성질의 일은 아니었다.


정마대전은 어떤 한 사건 때문에 일어났다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의 결과였으니까.


천마신교 내부의 알력, 극도로 팽창된 정도무림의 힘이 어디론가 발산되기 위해서 일어난 전쟁이었다.


파천성은 잡생각을 털어냈다. 어차피 자신의 일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했다.


*


마기를 갈무리하며 파천성이 눈을 떴다.


“후우우.”


가부좌를 틀고 있는 파천성이 처음 본 것은, 눈앞에서 안절부절못하는 종삼의 모습이었다.


종삼이 다급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소교주님! 석원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사라지기라도 했어?”

“예, 말 그대롭니다. 어제 나간 녀석이 여태껏 들어오질 않습니다!”

“아니, 어린 애도 아니고 뭘 그리 걱정해?”

“녀석은 연고가 없는 놈입니다. 어디 싸돌아 다닐 리가 없습니다.”


종삼이 굳은 목소리로 설명했다. 지금은 늦은 밤이었다.


석원은 연고가 없고, 평소에 천룡각에 박혀서 수련만 하는 터라, 어디 갈만한 곳이 없었다.


또한 천룡각의 위치는 누구한테 묻든 쉽게 알려줄 것이었으므로 길을 잃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그 순간, 파천성의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소교주님, 혹시 성가 놈들이 손을 쓴 것은 아닐까요?”

“···.”


종삼도 같은 생각을 한 모양이었다.


성가.


석원이 자의로 떠난 것이 아니라면, 그를 노릴 만한 가능성이 있는 곳은 성가밖에 없었다.


“당장 성가로 가야 합니다! 제가 무인들과 함께 가겠습니다!”

“잠깐.”


파천성이 당장에라도 신형을 쏠 것 같은 종삼을 말렸다.


“한시가 급합니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성가에서 석원을 노리는 것은 맞다.


하지만 파천성이 그 사실을 알고 있고, 또 그 문제의 해결을 성형에게 말해놓은 것으로.


파천성이 성가를 의심한다는 것은 성가에서도 분명히 인지한 상태였다.


당연히 석원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성가에게로 의심의 화살이 향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었다.


‘그 사실을 모를 리가 없을 텐데.’


그런데 이렇게 대놓고 움직인다? 무언가 수상했다. 의심쩍은 면이 있었다.


“무인들을 풀어라. 최대한 소란스럽게 석원을 찾아라.”

“예? 성가로 가지 않으시고요?”

“성가에는 내가 가겠다.”


종삼이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바삐 사라졌다.


어쩌면 성가에서는 파천성의 방문을 기다릴지도 몰랐다.


그렇다면 최대한의 이목을 끄는 것이, 일차적인 방패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파천성이 성가로 향했다.


“어서 오시지요. 소교주님.”


하얀 의복을 단정하게 입은 시비였다.


그녀는 무척 공손한 태도였는데, 이렇게 늦은 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놀란 기색이 하나 없었다.


파천성은 예감이 맞아가는 것을 느꼈다.


‘나를 끌어들이려고?’


그렇다면 여기서 성가로 들어가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적이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함정으로 걸어가는 꼴이었다.


‘노리는 게 뭐지?’


하지만 안에 석원이 잡혀있는 것도 사실일 것이기에, 파천성은 고민했다.


그들이 노리는 바가 무엇인지.


파천성의 목숨? 다른 곳도 아니고 천마신교 본단에서 그런 간 큰 짓을 저지를 수 있는가.


전생의 기억을 훑어봐도 소교주가 죽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물론 바뀔수야 있을 것이나.


“소교주님?”


시비가 재차 물어왔다. 파천성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리둥절한 기색으로 바라보는 시비들, 긴장한 표정으로 성가를 지키는 무인들.


그리고 멀리서 수많은 불빛이 여기저기 일렁이는 것이 보였다.


‘잘하고 있군.’


최대한 소란을 피우라고 했다.


어두운 밤이라서 그런지, 멀리서도 횃불을 켜고 돌아다는 것이 훤히 보였다.


한눈에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가지.”

“네, 이쪽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파천성이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은밀하게 따라붙는 기척이 느껴졌다.


입마구관을 나와, 교주를 만났을 때부터 파천성의 기감에 들어온 기척이었다.


‘교주가 지금 상황을 모를 리 없다.’


아마 파천성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는 교주의 손발일 것이고, 지금 소란을 교주전에서 모를 리는 없었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된 것이고, 이제부터는 파천성의 역량 문제였다.


계산을 마친 파천성이 성가의 전각 내부로 향했다.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자 성형을 만날 수 있었다.


“오랜만이야.”

“오셨습니까, 소교주님.”

“근데 어디 전쟁이라도 준비하나? 왜 이렇게 날이 서 있지?”

“···!”


성형을 비롯한 성가의 무인들이 흠칫했다.


눈썹을 중앙으로 모아 올린 성형이 돌연 주위를 돌아보며 사납게 으르렁댔다.


“이놈들이···. 기세를 갈무리해라, 어디 소교주님 앞에서 이리 무례한 모습을 보이느냐?”

“죄송합니다!”


날카롭던 기세는 단박에 죽었으나, 그 기저에 낮게 깔린 살기를 감지 못할 파천성이 아니었다.


“죄송하게 됐습니다. 멍청한 놈들이 수양이 부족한지라, 기세를 흘려대곤 합니다.”

“수하들만 탓할 건 또 아닌데.”

“···.”


성형의 얼굴이 잠깐 굳었으나, 금세 사라졌다.


“이쪽으로.”


성형이 향한 곳은 놀랍게도 감옥이었다.


파천성은 마음속에서 불길함이 고개를 드는 것을 애써 달래면서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감옥은 곳곳이 횃불로 밝혀져 전체적으로 그리 어두운 편은 아니었다.


관리 또한 나쁘지 않은 모양으로, 방은 깨끗한 편이었고, 갇혀있는 사람들의 혈색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지하의 감옥이었으므로, 해결하지 못한 퀘퀘한 냄새가 파천성의 코를 찔러왔다.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기도 전에, 파천성의 걸음이 우뚝 멈췄다.


성형이 의아한 눈으로 말했다.


“조금 더 들어가셔야 합니다.”

“잠깐.”


말리는 성형을 뒤로 한 채, 바로 옆에 자리한 감옥을 들여다봤다.


횃불이 일렁일 때마다, 어딘가 익숙한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교관?”

“···소교주님?”


고개를 들어 시선을 맞춰온 사내는 놀랍게도 선임교관 정기헌이었다.


공허함으로 죽어가는 눈빛, 나뭇가지를 연상하듯 앙상하게 마른 몸.


먹지 않은 식사가 한편에 그대로 놓여있었다.


결정적으로 그의 오른쪽 소매가 헐렁했다.


파천성은 그가 성진철을 죽인 일로 이곳에 잡혀들어왔다는 것을 직감했다. 갖은 고초를 겪었다는 것도.


“흐흐흐.”

“···.”


정기헌이 처연하게 웃었다.


“억울합니다. 소교주님.”

“이해한다.”

“저는 제 일을 한 것밖에는 잘못이 없습니다. 평생을 입마관에서 마인을 양성하며 살았습니다.”

“그랬겠지.”

“규칙대로 살아왔고, 굽히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게 무인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무인이라는 작자가, 정당한 교육 중에 발생한 피해 때문에 보복이라니. 웃기지도 않습니다.”


정기헌이 피를 끓는 분노를 토해낼 때, 파천성은 잠시 딴생각을 했다.


과연 전생에서의 정기헌도 이런 식으로 무인으로서의 죽음을 경험했을 것인가.


파천성, 본인의 선택으로 결과가 뒤바뀐 것을 실감했다.


“···후회가 되는군요. 힘이 전부인 세상에서. 남을 키울 것보다 내 수양에 힘썼다면 이런 억울한 일은 당하지 않았을 것을.”


그 이야기를 듣는 파천성은 어딘가 막힌 듯한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숨을 후우 토해봐도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패악질을 부린 성진철을 죽게 한 일이 발단이 되어, 이렇게 파천성은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


정기헌이 팔을 잃고, 석원이 잡혀가고, 그래서 파천성이 성가에 오게 된 것도 모두 그 선택의 결과였다.


그리고 전생과는 뒤바뀐 미래였고.


세상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전생의 일만 믿고서 가만히 있는 것은 아둔한 일이었다.


파천성은 속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동안의 안일한 태도에 분노하는 것이었다.


“소교주님?”


성형이 다시금 채근했고, 그 말을 들은 파천성이 검을 출수했다.


채앵. 챙.


한발 늦게 무인들이 검을 뽑았으나, 파천성의 검은 감옥의 창살을 가르고 다시 검집으로 돌아갔다.


“늦었지만. 그래도 바꿔보거라.”

“···.”

“나도 노력해볼 테니.”


비스듬히 잘린 창살이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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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화. 주예설. +2 20.03.30 1,830 33 13쪽
22 21화. 귀천대도. +2 20.03.29 2,036 32 12쪽
21 20화. 화월루. +2 20.03.28 1,988 33 13쪽
20 19화. 사 대주. +2 20.03.27 2,101 31 13쪽
19 18화. 섬서지부. +2 20.03.26 2,180 36 12쪽
18 17화. 적염혈기공. +1 20.03.25 2,232 35 13쪽
17 16화. 주인을 몰라보는 미친개. +1 20.03.24 2,251 31 13쪽
» 15화. 새로운 다짐. +2 20.03.23 2,241 39 13쪽
15 14화. 파천성이 잘하는 방식. +3 20.03.22 2,280 41 13쪽
14 13화. 내기를 제안하다. +2 20.03.21 2,245 39 14쪽
13 12화. 무영신투 서갈혁. +2 20.03.20 2,308 41 13쪽
12 11화. 날아드는 생사첩. +1 20.03.19 2,304 38 12쪽
11 10화. 명령에 불복하면 죽음뿐이다. +2 20.03.18 2,478 44 12쪽
10 9화. 흡성대법. +2 20.03.17 2,444 41 12쪽
9 8화. 삼관에 입관하다. +2 20.03.16 2,567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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