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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신교 소교주가 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민낯
작품등록일 :
2020.03.09 18:40
최근연재일 :
2020.04.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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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4.0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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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2화. 서화영.

DUMMY

32화.


파천성의 환검은 여러 명의 검사가 합공을 하는 것처럼 어지러운 모습을 자아냈다.


사실 환을 이기는 것은 쾌였다. 변화가 생기기 이전에 목을 따버리면 됐으니까.


그러나 탈명도의 공격을 모두 무위로 돌리고 난 다음에 일어난 환검이었다. 때문에 전세는 정반대로 뒤집혔다.


이제는 수없이 변화하는 초식들을 탈명도가 맞서야 하는 차례가 된 것이다. 그중 하나라도 놓치는 날에는 탈명도의 목숨을 보장하지 못 할 것이다.


“하앗!”


다급한 기색의 탈명도. 그가 기합을 내지르며 도를 휘둘렀다. 눈을 어지럽게 하는 검격들을 탈명도가 가까스로 쳐내었다.


불과 한 호흡만의 일이었다.


기진맥진하여 탈진한 탈명도가 숨을 가쁘게 들이켰고, 그 순간을 노려 파천성의 검이 탈명도의 목젖을 찔렀다.


“···.”

“패배를 인정하나?”


한 치만을 남겨두고 떨어진 검. 탈명도가 마른 침을 꿀꺽 삼키자, 날카로운 예기를 발하는 검이 피부를 따갑게 긁었다.


“···인정하오.”


탈명도가 패배를 시인하자, 파천성은 검을 회수했다.


곧바로 터져 나오는 환호성.


“와아아!”

“대단하십니다!”


파천성은 주위의 마인들을 주욱 훑었다. 하나같이 감탄을 금치 못 하는 모습이었다. 비무를 복기하는 자들도 있었다.


밥 먹듯이 비무가 행해지는 천마신교라 하더라도, 절정의 고수들의 대련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하물며 어느 정도 합을 맞추는 것이 아니고, 지금처럼 서로를 진심으로 노리는 비무라면 더욱 그랬다.


파천성은 자신을 내려다보는 지부장을 향해 포권을 해보였다.


침묵하던 지부장이 입을 열었다.


“둘 다 정말로 괜찮군. 특히 사 대주가 말이야.”

“과찬이십니다.”

“수준 높은 비무로 하여금 마인들에게 깨달음을 주었으니, 상을 내려야겠지.”

“···?”


뜬금없는 지부장의 말.


파천성이 희미한 의문이 서린 얼굴로 지부장을 쳐다봤다. 갑자기 무슨 상이란 말인가.


파천성에게 상이랄 만한 것이 있던가? 천마신교의 소교주인 자신이었다. 재화는 넘쳐나고, 무공 또한 그렇다.


적어도 지부장이 줄 수 있는 것으로 파천성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 그 사실을 모르지 않는 지부장일 텐데.


차악.


지부장이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 던졌다. 그 무언가는 두둥실 날아오더니, 파천성의 바로 앞에서 급하게 낙하했다.


‘서책?’


떨어진 것은 하나의 서책이었는데, 급히 엮은 것인 듯했다. 종이에서 새것이라는 티가 풀풀 풍겼다.


파천성은 당장에라도 펼쳐서 내용을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부장의 앞에서 그럴 수는 없는 터라 고개를 푹 숙였다.


“···감사합니다.”

“외우고 태워라.”


지부장이 그렇게 말했다. 파천성은 그것으로 말미암아, 다소 비밀의 유지가 중요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상이 아닐 것이라는 묘한 심증이 가슴에 들어앉았다. 하지만 따질 수도 없는 노릇.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사 대주는 먼저 물러나라. 서책의 내용을 확인하면 해야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니.”

“존명.”


파천성이 서책을 챙기고는 연무장을 걸어 나섰다. 말없이 그 뒷모습을 지켜보던 지부장. 그가 다른 마인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화산의 개파연에 대한 초대장이 왔다.”

“···.”

“말이 초대이지, 그 본의는 절대로 다를 것인즉. 앞으로 섬서지부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지부장의 눈에는 어쩐지 염려가 가득했다.


*


파천성은 거처에 당도하기도 전에, 길 위에서 서책의 내용을 살폈다.


“···사일검법.”


서책의 첫 장에는 그렇게 적혀있었다. 파천성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일검법. 해를 쏜다는 초절정의 쾌검. 그것이 바로 종남파를 대표하는 검공의 이름이었기 때문이었다.


‘지부장이 어떻게 이것을 지니고 있지?’


새삼 지부장의 경력이 궁금해지는 파천성이었다. 곁가지의 무공도 아니고, 사일검법이면 종남파의 비전이라 할 만했다.


‘그리고 이걸 왜 나한테 주었단 말인가.’


파천성은 얼른 책장을 넘겼다. 지부장의 말이, ‘서책의 내용을 확인하면 해야 할 일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과연 마지막 장에서, 파천성은 사일검법의 내용과는 상이한 문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것이 지부장의 밀명이리라.


[화산 속가장로. 일문소, 살.]


파천성의 눈이 크게 뜨였다.


지부장의 의도를 깨달은 까닭이었다. 종남의 검법을 내어주고, 그것으로 화산의 속가장로를 죽이라는 것.


화산과 종남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화산의 개파연에서의 관심을 돌린다는 나름의 방책이었다.


‘···상을 준다면서.’


파천성이 슬쩍 표정을 구겼다. 하지만 사일검법이라면 누구라도 상이라고 여길 것이다.


대놓고 쓴다면 분쟁을 피하지 못 할 것이지만.


*


파천성은 며칠 밤을 꼬박 새워가면서 이동했다. 그리고 도착한 곳에서 이 대주, 주예설과 접선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일찍 오셨네요.”

“서둘렀소. 급한 일이라고 생각돼서.”

“다른 것은 크게 걱정하실 것 없어요. 결행의 준비는 완벽하고, 중요한 것은 사 대주의 검공에 달려있어요.”

“나도 그럭저럭 완벽하오.”


주예설은 이미 훨씬 이전부터 이곳에 머물고 있었다. 결행을 돕기 위한 여러 준비를 도맡아 하고 있는 것이다.


착실하게 일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주예설은 조금 걱정이 들었다. 그것은 파천성이 과연 종남파의 검공을 흉내 낼 수 있는가였다.


“그럭저럭 완벽한 거로는 안 돼요! 아무리 우리가 흔적을 조작한다고 해도, 결국엔 사인을 확인할 거에요.”

“알고 있소.”

“거기서 종남의 흔적이 어설프다면, 오히려 우리가 흉수로 지목될 거에요.”


그녀의 잔소리가 길어질 것 같자, 파천성이 손을 들어 보였다.


“각자의 일을 완벽하게 하면 될 것이오. 더는 신경을 끄시오.”

“···.”


주예설은 여전히 못 미더운 기색이었지만, 달리 할 말도 없었다. 침묵이 어색해진 그녀가 다른 주제를 꺼내 들었다.


“종남산 아래에서부터 이곳까지 이어지는 흔적을 만들어놨어요.”

“고생하셨소.”

“모습이 드러날 만한 일들을 꾸준히 저지르면서 왔으니, 그쪽에 대해서는 믿으셔도 좋아요.”


주예설이 봉인된 상자 하나를 내밀었다. 그것을 받아든 파천성이 내용물을 확인했다.


“호오.”


안에는 인피면구와 청의, 그리고 마찬가지로 청색의 영웅건이 놓여있었다.


파천성이 인피면구를 제 얼굴에 가져다 대어 착용하기 시작했다.


“느낌이 심히 좋지 못 하오.”

“진짜 사람의 얼굴 가죽을 떼어 만든 상등품이니까, 당연히 그렇죠.”

“···!”


뜨악한 파천성이 주예설을 보았다.


인피면구가 채 얼굴에 달라붙기도 전이어서, 자글자글하게 주름진 얼굴이 소름 끼치게 느껴졌다.


“사 대주! 다 달라붙기 전에 표정을 구기면 안 돼요. 인상이 바뀐단 말이에요.”


주예설이 얼른 일어나서 인피면구 위를 쭈욱 펴대면서 말했다. 파천성 또한 무표정을 가장하려고 노력했다.


둘의 노력 덕에, 주름진 얼굴이 가라앉았다. 그곳에는 파천성 대신에, 아주 냉막한 인상을 지닌 30줄의 사내가 존재했다.


주예설이 탄성을 발했다.


“···와,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썩 어울리는군. 냉혈한에다가, 종남파의 검객이라니.”

“같은 생각이에요···.”


파천성은 이어, 복장을 차려입기 시작했다. 주예설은 몸을 돌렸고, 환복을 마친 파천성이 입을 열었다.


“이제 돌아봐도 좋소.”


머뭇거리던 주예설이 어디선가 장검 하나를 가져와 내밀었다.


“···종남파의 검이에요.”

“길군.”


파란 수실이 장식된 장검. 보통의 검보다 한 자는 길 것 같았다. 이래서는 한 번에 뽑을 수나 있을지 염려되는 길이.


파천성이 그것을 허리께에 빗겨 차는 것을 확인한 주예설이 입을 열었다.


“결행의 날짜는 사흘 뒤에요. 일문소가 매화검을 제련하는 마지막 과정을 맡을 거에요. 그 뒤에 화산의 개파연을 위해 떠날 거니까, 기회는 그때뿐이에요.”

“검을 제련한다고? 일문소가 무기를 만드는 야장인가?”

“네. 일문소는 매화검을 복원한 대단한 야장이에요. 그 공으로 화산의 속가장로가 될 수 있었죠. 그는···.”


그때, 파천성의 머릿속에 불쑥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었다. 야장, 매화검, 화산의 속가장로···.


‘무영신투의 손녀, 서화영에 대한 이야기구나!’


기억났다. 일문소라는 이름을 어디서 들었는지.


공교롭게도 파천성이 이번에 죽여야 하는 일문소. 그는 전생에서 서화영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하는 흉수였던 것이다.


‘이것으로 약속은 지키게 되었군.’


무영신투와의 약속을 기억한 파천성이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


서화영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하아···.”


시름이 가득한 얼굴의 원인은 무공에 대한 답답함이었다. 진기가 이어지지 않고, 내기의 수발이 자유롭지가 않았다.


뚝, 뚝 끊기는 느낌.


이 현상은 최근 들어 점점 심해져서, 이제는 혼자서 초식을 연습하는 것도 불가능할 지경이 되었다.


“원기가 상했군.”

“···!”


불쑥 들리는 차가운 목소리. 서화영이 깜짝 놀라서 돌아봤다.


“누구냐!”

“이런, 미안하오. 지나가다 무심코 보게 되었소.”


목소리의 정체는 파천성이었다. 그는 우연을 핑계 삼아, 서화영을 살피러 온 것이다.


서화영은 처음에는 경계심 가득한 눈초리로 파천성을 쏘아보았으나, 정중한 사과와 지금이 대낮인 점.


그리고 산길과 접해있어 사람이 충분히 지나갈 수 있는 공터라는 것을 감안해서, 경계심을 살짝 풀었다.


“···그런데 원기가 상했다니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인가요?”

“말 그대로이오. 초식이 이어지지를 않는 것을 보아하니, 원기가 상한 것이 분명하오.”

“저는 내상을 입은 일도 없는데, 어떻게 원기가 상했다는 뜻이에요?”


원기는 모든 것의 근본이 되는 바탕이었다. 그것이 상했다는 것은 선천진기가 상했다는 말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커다란 내상을 입고도, 올바른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혹은 죽음의 위기에서 동귀어진의 수를 펼치기 위해, 선천진기를 끌어다 쓸 때.


위와 같은 경우가 아니고서야 원기가 상할 일은 없었다.


그런데. 이 낯선 사내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서화영이 의구심 가득한 눈으로 쏘아보았다.


“이유야 나도 모르오. 하지만 내력이 부족하지는 않는데, 초식이 이어지지가 않는다면 그것은 바탕이 되는 원기가 상한 것일 확률이 매우 높소.”


파천성이 나지막하게 단언했다.


서화영이 그의 행색을 훑었다. 피풍의로 가려 전부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검이 삐죽 튀어나온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확실히 무인이었다. 게다가 기도가 잘 벼려진 칼처럼 날카로웠으니, 명문대파의 제자일지도 몰랐다.


“원기가 상한 것은 무엇으로도 보할 수 없는 법이니, 원인을 하루빨리 찾는 것이 좋을 것이오.”


서화영은 갑자기 던져진 화두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있을 수는 없었다.


서화영이 포권을 해보이고는 신형을 돌렸다. 이제 마을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


빠르게 걷던 서화영이 발걸음을 우뚝 멈추었고, 파천성도 따라 멈췄다.


“···근데 왜 저를 따라오시는 거에요?”

“마을로 가는 길을 모르오.”

“흥.”


다소 어이없는 변명에 서화영이 코웃음을 쳤다. 다시 파천성이 그녀를 뒤따랐고, 결국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서화영은 파천성을 힐끔 보더니, 옆의 좌판으로 향했다.


“어서옵쇼!”


교자를 파는 좌판. 육중한 체구의 주인장이 화색이 된 얼굴로 서화영을 맞이했다. 입이 헤, 벌어진 것이 정말 기뻐하는 듯했다.


“늘 주시던 대로 주세요.”

“예이. 이번에도 조부님에게 갖다 주시는 모양입니다.”

“네. 할아버지가 무척이나 좋아하셔서요.”


서화영은 이곳에서 자주 교자를 주문하는 듯했다. 주인장은 얼른 교자를 포장하여 내밀었고, 서화영은 돈을 지불했다.


한데, 그녀가 내미는 금액의 양이 대단했다. 교자 한 판은 물론, 아예 내어놓은 교자들을 모두 살 만한 가치였기 때문이었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군.”

“뭐가요?”

“방금 눈탱이를 맞지 않았소.”

“흐으음. 그런가요?”


서화영이 알쏭달쏭한 표정을 지었다. 파천성은 예전에 친우가 해주었던 말을 떠올렸다.


“수련만 하는 무인들은 물건의 가치를 못 알아보는 법이지. 장사치들은 그것을 귀신같이 눈치채고. 그래서 방법이 따로 있소.”

“그게 무엇인가요?”


서화영이 흥미로운 기색이 되어 물었다.


“제시한 가격의 일 할만을 내미는 것이오. 눈에 힘을 팍, 주고. 그러면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니까.”

“···푸흡. 그게 날강도랑 뭐가 달라요?”


서화영이 웃음을 터트렸다. 둘은 골목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꺾이는 그곳에서 서화영이 뒤를 돌아보았다.


“저길 봐요.”


아까의 좌판을 가리키는 서화영.


“옜다, 이놈들아! 오늘 장사는 끝났으니까 먹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거라!”

“우와아아! 맛있어!”

“나도! 나도!”


주인장이 허름한 몰골의 아이들에게 교자를 나눠주고 있었다. 아이들은 배를 오래 곯았는지, 허겁지겁 교자를 집어 먹었다.


서화영이 입술을 떼었다.


“아직 해가 저물지 않았어요. 얼마든지 장사를 더 해도 될 것인데. 저 주인장은 만족할 줄을 아는 것이죠.”

“그래서 소저가 저곳을 일부러 가는 것이군.”


조금 부끄러운 얼굴이 된 서화영이 중얼거렸다.


“···저는 그렇게 어리석지 않아요.”

“나까지 속아버렸군. 속이는 솜씨가 대단하오.”


서화영이 다시 웃었다. 골목의 주변이 순식간에 밝아지는 느낌이 들 만큼 환한 미소였다.


한바탕 웃어버린 탓일까. 서화영이 경계심이 얕아진 채로, 무심코 물었다.


“거짓말 하나 더 들어보실래요? 당신, 혹시 검에도 생명이 있다는 말을 믿나요?”


서화영의 눈은 별처럼 반짝였다. 황홀한 이상향을 좇는 얼굴이었다.


“생명을 먹는 검이 있다는 것은 알지.”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 파천성이 그렇게 대답했다. 매화검을 복원하기 위해, 원기를 빼앗긴 서화영이 그런 식으로 죽었으니까.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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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4화. 사일검법. +3 20.04.12 985 20 12쪽
34 33화. 일문소. +1 20.04.11 1,086 21 14쪽
» 32화. 서화영. +4 20.04.09 1,256 24 14쪽
32 31화. 비무, 환검. +2 20.04.08 1,318 28 13쪽
31 30화. 수난의 연속. +3 20.04.07 1,494 29 12쪽
30 29화. 도박장. +2 20.04.06 1,526 28 12쪽
29 28화. 청무문주. +2 20.04.05 1,650 31 11쪽
28 27화. 노인과 제자. +3 20.04.04 1,695 31 12쪽
27 26화. 만상무극불사공. +2 20.04.03 1,779 29 12쪽
26 25화. 흑혈수 장굉. +2 20.04.02 1,672 35 12쪽
25 24화. 천마신교의 손님. +2 20.04.01 1,699 34 12쪽
24 23화. 취장호. +2 20.03.31 1,753 28 12쪽
23 22화. 주예설. +2 20.03.30 1,831 33 13쪽
22 21화. 귀천대도. +2 20.03.29 2,036 32 12쪽
21 20화. 화월루. +2 20.03.28 1,988 33 13쪽
20 19화. 사 대주. +2 20.03.27 2,101 31 13쪽
19 18화. 섬서지부. +2 20.03.26 2,180 36 12쪽
18 17화. 적염혈기공. +1 20.03.25 2,232 35 13쪽
17 16화. 주인을 몰라보는 미친개. +1 20.03.24 2,252 31 13쪽
16 15화. 새로운 다짐. +2 20.03.23 2,241 39 13쪽
15 14화. 파천성이 잘하는 방식. +3 20.03.22 2,281 41 13쪽
14 13화. 내기를 제안하다. +2 20.03.21 2,246 39 14쪽
13 12화. 무영신투 서갈혁. +2 20.03.20 2,308 41 13쪽
12 11화. 날아드는 생사첩. +1 20.03.19 2,305 38 12쪽
11 10화. 명령에 불복하면 죽음뿐이다. +2 20.03.18 2,478 4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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