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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신교 소교주가 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민낯
작품등록일 :
2020.03.09 18:40
최근연재일 :
2020.04.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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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41

작성
20.03.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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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화. 무영신투 서갈혁.

DUMMY

12화.


“일어나라.”


교주가 형형한 눈빛으로 말했다. 못마땅하다는 기색이 담긴 시선이 파천성에게 쏘아졌다.


“여태껏 왜 찾아오지 않았느냐?”

“예?”

“출관하였으면 응당 찾아와 보고해야 할 것 아니냐?”

“죄송합니다.”


고개를 살짝 숙이는 파천성을 보며, 교주가 혀를 찼다.


“···생사첩을 받고 있다지?”

“이미 수십 개나 받았습니다.”

“해결해주랴?”


교주가 지나가듯이 슬쩍 물었다.


천룡각으로 생사첩이 날아들고 있다는 사실은 그리 비밀도 아니었다. 어딜 가든 그 이야기가 들려왔다.


파천성이 히죽 웃었다.


“괜찮습니다.”

“어쩔 셈이냐?”

“모두 이겨, 수하로 삼을 생각입니다.”


교주는 그 생사첩이 성가에서 쓴 수라는 것을 알았다. 파천성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적이 쓴 계책을 기회로 삼는 것은 좋은 방법이나.’


위험했다. 너무 위험한 방법이었다.


“불가하다.”

“어째서요?”

“그들이 네 사정을 보아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소교주라서? 그건 마인들을 잘못 봐도 한참을 잘못 본 것이다.”


아무리 소교주라고 한들, 빈틈이 보이면 살수를 뿌려댈 것이 녀석들이었다. 복잡하게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압니다. 저도.”

“네가 뭘 알아!”


태연한 대답에 교주가 버럭 화를 냈다.


“실전에서는 무수히 많은 변수가 생기는 법이다. 녀석들은 너를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을 것인데, 백 번 싸워서 모두 이길 자신이 있더냐?”


수많은 실전을 겪은 무인도 그랬다.


하물며 아직 어리고 경험이 일천한 파천성이라야, 말해 무엇할까.


아흔아홉 번을 승리 한들 한 번의 승부에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하나뿐인 아들이 죽음 속으로 걸어가겠다는데, 말리지 않을 부모는 없다.


생사첩을 보낸 무인들은 성가에서 보낸 무인들이고, 당연히 그들과 직접적인 질긴 줄은 없었다.


‘추궁당할 것을 염려한 것이겠지. 이 주제 파악 못하는 놈들이!’


그리고 금전을 받아낸 이상, 당연히 파천성의 목숨을 취하려고 들 것이었다.


파천성이 담담하게 말했다.


“자신이 없을 건 또 뭡니까.”

“이 오만한 놈이···.”


교주는 다시금 제지하는 말을 꺼내려고 했다. 치기 어린 행동이라고, 그저 호기를 부리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파천성의 눈을 본 순간, 말이 쏙 들어갔다.


잔잔했다. 단순한 치기가 아니었다. 한껏 여유로운 태도였고, 진심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여기는 것이었다.


교주가 한동안 파천성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 녀석이?’


억지로 들여보낸 입마구관에서의 성적이 나쁘지 않다고 들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파천성은 무엇인가 크게 달라진 것 같았다.


일전의 소심하고, 겁 많은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이제 그런 나이도 되었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파천성의 나이는 십팔 세였고. 이젠 제 몫을 감당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막 날갯짓을 하려 하는 파천성의 모습에 흐뭇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것이 문제가 될까 못내 염려되는 교주였다.


‘세상이 쉬워 보이느냐. 그 순간이 가장 위험한 것을.’


그러면서도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아직 겪어보지 못한 세상의 풍파에 휩쓸릴 수가 있었다.


그 풍랑에서 최대한 버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일 터.


생사첩을 직접 무마하는 것은 파천성이 바라지 않는다.


그럼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그 전에 최대한의 실전경험을 겪게 해주어야 할까?


“원하는 것이 있느냐?”

“천살뇌옥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천살뇌옥? 이유가 뭐더냐?”


생뚱한 대답에, 교주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천살뇌옥은 신교에서도 큰 죄를 지은 죄수들을 가두어 놓은 곳이었다. 그런 곳을 갑자기 왜?


“얻어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게 뭐냐?”

“무영신투의 무공입니다.”

“···보법을 말하는 것이냐?”

“예. 수련을 하다 보니 느낍니다. 정교한 보법이 필요하다고요. 지금의 강맹한 보법들은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파천성은 혈천수라검을 연마하면서 보법의 한계를 여실히 체감하는 중이었다.


정교한 검법에 어울리지 않는 보법이었다.


교주가 곤란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정교한 보법이라면 내가 따로 구해다 주마.”


교주가 말을 돌리는 까닭은. 파천성이 그것을 얻어내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었다.


무영신투가 천살뇌옥에 갇히게 된 후, 교주 또한 크게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다.


천하일절이라고 불리는 무영신투의 보법은 그만큼 대단했으니까.


하지만 수십 차례의 시도는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온갖 기책과 고문, 회유를 반복한 끝에 모두 실패한 것이다.


‘모처럼 나선 일인데, 괜히 의기만 꺾일 뿐이다.’


그러니 지금 파천성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수밖에.


“천하에 무영신투의 보법보다 뛰어난 경신법이 또 있습니까?”

“그건 아니다만.”

“그럼 들여보내 주십시오.”


파천성이 끈질기게 말해왔다. 교주는 순간 괘씸한 기분이 들었다.


‘이 아비가 무슨 마음으로 이러는지도 모르고!’


파천성은 교주가 화를 낼 것이라도 미리 안 것처럼 갑자기 부드러운 어조로 입을 열었다.


“걱정하시는 거 다 압니다. 그래도 생각이 있으니 허락해주시지요.”

“···.”


하는 수 없이 교주는 허락해야만 했다.


파천성이 방에서 걸어나갔다. 교주는 한숨을 내쉬었다.


“저 녀석이 무영신투에게 어떻게 깨지는지 그 과정을 모두 살펴서 보고 할 수 있도록 해라.”

“존명.”


어둠 속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곧 기척이 빠르게 멀어졌다.


“잠깐.”


우뚝 멈춘 기척이 돌아왔다.


“흑조대를 풀어라. 성가를 샅샅이 파헤쳐라. 그놈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모조리 밝혀내라.”

“존명.”


안 그래도 교내에서 알력다툼이 극심해진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에 이런 바보 같은 움직임이라니.


성가는 분명 대가를 치를 것이다.


“···.”


머리가 아파진 교주는 복잡한 생각을 일단 접어두었다.


대신 조금더 흥미로운 것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놈이 무영신투를 꼬셔낼 수 있을까?’


파천성이 무영신투를 회유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추호도 들지 않았다.


된통 깨지고 난 뒤.


적당한 보법을 구해달라고 떼를 쓰러 올 것이 눈에 선했다. 그 순간을 상상하니 괜히 기대가 되었다.


*


천살뇌옥.


수차례의 검문을 지나고, 아홉 층의 계단을 내려갔다.


기다란 복도를 파천성이 걸어갔다.


“아이야. 여기는 어떻게 들어왔니?”

“혹시 노부를 도와줄 수 있겠느냐?”

“내 이야기를 좀 들어다오. 기다려봐라.”

“혹시 빙공에 관심이 있느냐?”


끊임없이 양쪽에서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시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복도 끝에 도착하였다.


“무영신투, 서갈혁. 맞소?”

“···?”

“아니오?”


노인이 창살 너머로 고개를 들었다.


“퉷!”


별안간 침이 날아왔고, 파천성이 슬쩍 피했다.


“화가 많이 나셨군.”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느냐? 너희에게 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서갈혁이 단호한 음성으로 대답했다. 마교 놈들에게는 그 무엇도 내어주기 싫었다.


“그래도 찾아온 이유는 들어보고 문전박대해야 하는 것 아니오?”


그 말에 서갈혁이 움찔했다.


그러고 보니,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그동안 찾아오던 놈이 아니었고, 무척이나 젊은 얼굴.


“···무공을 내놓으라고 말하려고 온 것이 아니냐?”

“맞소. 노인장의 밑천을 털어가려고 왔소.”


빠직.


서갈혁의 주름진 이마가 더욱 깊게 패였다. 그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놈이 노부를 놀리는 것이냐? 당장 썩 꺼지거라!”

“아니, 왜 이리 화가 나셨소?”


서갈혁은 기가 찼다.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놓고 왜 화가 났느냐고?


“네놈 같으면 화가 안 나게 생겼느냐? 사람을 잡아다 놓고 십수 년을 고문해대는데.”

“그러게 왜 천마신교에 숨어들었소.”

“흥, 도둑놈이 제 할 일을 한 것뿐이다.”

“그럼 우리도 집주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오.”


서갈혁은 고개를 홱 돌렸다. 더는 상대하기 싫다는 무언의 표현이었다.


‘젠장. 그 날 내상만 입지 않았어도, 이런 수모를 당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무영신투 서갈혁은 당대 제일의 도둑놈이었다. 경신법에 관해서라면 누구한테도 자신 있었다.


그런 경신법과 은신술을 믿고 천하의 어디든 제집처럼 드나들었다. 황궁 또한 몇 번이나 털었다.


친우와 술을 기울이던 중, 천마신교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고, 서갈혁은 호기롭게 외쳤었다.


‘마교? 당연히 털 수 있지. 노부가 마음만 먹으면 털지 못할 곳은 없어!’


그리고 그 호언장담을 증명하기 위해.


천마신교의 내부에 숨어들었다. 일은 순조로웠다. 비고를 신나게 뒤지고 나오는 길이었다.


그 순간, 강맹한 장법이 하나 날아오지만 않았다면.


비고를 털고나서 나오는 순간이었던지라, 그만 방심하고 장력에 격중당하고 말았다.


천라지망이 펼쳐졌고, 악전고투 끝에 결국 잡히고야 말았다. 그 뒤의 일은 상상하기도 싫었다.


“하나 궁금한 것이 있소. 보법을 왜 내놓지 않았지? 그랬으면 충분히 놓아주었을 텐데”


궁금하다는 얼굴로 파천성이 물었다.


서갈혁이 저지를 잘못이라야, 결국에는 도둑질뿐이었다. 무공을 내놓았으면 놓아주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흥, 너희 마교 놈들에게 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 정말 그런 이유가 맞소? 고루하기가 정파의 영감탱이들 못지않군.”


파천성이 슬쩍 비웃었다.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그런 이유로, 이렇게 죽음을 기다리다니. 그만큼 천마신교에 대한 적대감이 크다는 뜻도 될 것이지만.


“정말 이렇게 죽을 거요? 가족이 보고 싶진 않소?”

“이미 몇 번이나 써먹은 거다. 네놈들 거짓말은 이제 통하지가 않아!”


서갈혁이 씹듯이 말했다.


천마신교에 대한 악감정이 큰 것은 이 이유도 컸다. 그를 회유하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일삼았으니까.


“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오?”


파천성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


“내 딸아이는 이미 죽었다.”

“손녀가 있지 않소?”


이건 또 무슨 소린가 하여 서갈혁이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정말로 의아한 얼굴을 한 파천성이 보였다.


덜컥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당연히 그를 회유해내기 위한 거짓이었을 건데, 묘하게 미심쩍은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다.


‘거짓말이다! 노부를 속이기 위한 것이야.’


그렇게 다짐했으나.


“···노부한테 손녀가 있다고? 들어나 보자. 그게 무슨 말이냐?”


결국 묻고야 말았다.


“손녀가 있지 않소. 화산의 문하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증거가 있느냐?”

“이런 일에 증거가 어디 있소? 믿기 싫으면 믿지 마시오.”


증거가 있을 턱이 없었다. 파천성이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을 뿐이었다.


무영신투의 손녀가 맞이하는 최후에 대해서.


“아마, 손녀의 이름이 서화영이라고 했던 것 같소.”

“···!”


서갈혁은 온몸에 전율이 일어나는 기분이었다.


서화영.


무슨 연유로 그의 성을 물려받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딸아이가 항상 말하던 이름이었다.


나중에 자식을 낳게 되면 화영이라고 짓겠다고. 남아든, 여아든 간에.


입을 떡 벌리고 있는 서갈혁의 귓가로 파천성의 음성이 파고들었다.


“노인장은 여기저기 은원을 많이 만들어 두셨지?”

“···!”

“혹여, 손녀가 위험할지도 모르겠소.”


서갈혁은 천하가 좁다 하고 설친 적이 있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했기에, 막 나갔던 시절이었다.


‘노부가 없으면, 손녀딸은···!’


서갈혁이 파천성을 바라보았다. 이제는 그의 말을 믿는다. 손녀딸이 있다는 것도 사실일 것이었다.


서갈혁의 눈에 체념의 빛이 슬쩍 어렸다.


‘오냐, 그렇게 원한다면 주겠다.’


하지만.


가문에 내려오는 독문절학이었다. 이렇듯 협박당해서 빼앗길 수는 없었다.


그것도 손녀딸을 볼모로 잡혀서.


‘절대로 대성하지는 못할 것이다···. 절대로!’


요결이 군데군데 빠진 무공을 대성하기란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다른 무공도 아니고 비천환영보라면.


서갈혁은 전반부만 온전히 넘겨주기로 하고, 후반부에는 약간의 장난을 쳐놓기로 결심했다.


속 빈 강정과 같은 비천환영보를 들고 기뻐할 녀석의 모습을 상상하니, 묵은 체증이 조금은 내려가는 듯했다.


“···좋다. 노부의 비천환영보를 넘기지. 대신 손녀딸의 신변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문제가 없어야 할 것이다.”


서갈혁의 말에, 파천성이 슬쩍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살포시 던졌다.


“···?”


좁은 창살 사이로 들어온 것은 금색의 대야였다.


“금분세수라고 들어보셨소?”

“···?”

“노인장의 은원을 모두 씻겠다는 의미요. 절대로 손녀딸이 위해를 입지 않도록 다짐하지. 천마신교의 소교주로서 하는 말이오.”


분함과 음험함으로 가득했던 서갈혁의 눈이 마구 흔들렸다.


“본래라면 강호의 동도들을 모아놓고 해야 하겠으나, 이곳도 그리 격이 낮지는 않군. 온갖 마인들이 모여있는 곳이니.”


파천성의 말에 화답하듯, 일순간 진한 마기가 흘러나왔다.


파천성이 정중하게 포권을 취해보였다.


“비록 배우는 처지이나, 스승으로 모실 수는 없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금색의 대야에서 시선을 뗀 서갈혁이 작게 코웃음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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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0화. 수난의 연속. +3 20.04.07 1,494 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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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화. 노인과 제자. +3 20.04.04 1,695 31 12쪽
27 26화. 만상무극불사공. +2 20.04.03 1,779 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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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화. 천마신교의 손님. +2 20.04.01 1,699 34 12쪽
24 23화. 취장호. +2 20.03.31 1,753 28 12쪽
23 22화. 주예설. +2 20.03.30 1,831 33 13쪽
22 21화. 귀천대도. +2 20.03.29 2,036 32 12쪽
21 20화. 화월루. +2 20.03.28 1,988 33 13쪽
20 19화. 사 대주. +2 20.03.27 2,101 31 13쪽
19 18화. 섬서지부. +2 20.03.26 2,180 36 12쪽
18 17화. 적염혈기공. +1 20.03.25 2,233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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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3화. 내기를 제안하다. +2 20.03.21 2,246 39 14쪽
» 12화. 무영신투 서갈혁. +2 20.03.20 2,309 41 13쪽
12 11화. 날아드는 생사첩. +1 20.03.19 2,305 38 12쪽
11 10화. 명령에 불복하면 죽음뿐이다. +2 20.03.18 2,478 44 12쪽
10 9화. 흡성대법. +2 20.03.17 2,444 41 12쪽
9 8화. 삼관에 입관하다. +2 20.03.16 2,567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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