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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신교 소교주가 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민낯
작품등록일 :
2020.03.09 18:40
최근연재일 :
2020.04.13 23:19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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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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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4,641

작성
20.03.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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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3화. 내기를 제안하다.

DUMMY

13화.


“소교주님이 무영신투를 회유하시는데에 성공하셨습니다.”

“뭐? 그 꽉 막힌 놈이 뜻을 굽혔더냐?”

“예. 속하가 확인했습니다.”


교주가 곰곰이 생각에 빠졌다.


“···녀석이 속은 건 아니고?”


여기서 말하는 녀석이란, 파천성을 말함이었다.


무영신투가 천살뇌옥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거짓으로 회유당한 척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었다.


흑의인의 입가에 희미하게 미소가 번졌다.


“계속해서 살피겠습니다. 허나 아닐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무슨 이유로?”

“소교주님께서 하해와 같은 아량으로 무영신투를 보듬으셨습니다.”

“···?”

“평생을 도둑놈으로 살아온 녀석이 어디에서 그런 따뜻한 대우를 받았겠습니까? 아마 앙심이 남았다가도 흐물흐물 녹아내렸을 겁니다.”


교주가 떨떠름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연기처럼 복면인이 나타났다.


파천성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자였다. 그가 부복한 채로 말을 전했다.


“보고드립니다. 지금 소교주님이 성가로 향하셨다고 합니다.”

“뭐?”


의아한 기색이 가득한 교주의 시선이 복면인을 향했다.


*


성형은 조바심이 난 참이었다.


금방 숙이고 들어올 줄 알았던 소교주에게서 아무 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파천성이 찾아왔다는 이야기가 들렸으니, 당연히 쾌재를 부를 수밖에.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성형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의뭉을 떨며 물었다.


‘어서 굽히거라! 생사첩을 회수해달라고 말이야!’


속으로는 그렇게 외치면서 말이다.


“내가 못 올 곳인가?”

“그건 아닙니다.”


여전히 거침없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소교주를 보며, 성형이 속으로 비웃었다.


‘그래. 언제까지 자존심을 부릴 수 있는지 보자.’


파천성이 입을 열었다.


“성벽은 어떻지? 얻어맞은 곳은 괜찮나?”

“붓기가 심한 모양이더군요. 아직도 부어있습니다. 밥도 못 씹을 지경이랍니다.”


바로 당신 때문에. 성형이 슬쩍 노려보며 대답했다.


아마 이제 사과를 할 요량인 듯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보아하니.


“그러게 왜 그딴 짓을 저질러서. 쯧쯧.”

“···.”


성형은 인상을 찌푸렸다. 사과를 하러 와서까지 이런 태도라니.


‘너의 그 오만한 태도가 모두 망친 거다.’


절대로 사과를 쉽게 받아주지는 않겠다고 성형이 결심을 할 때였다.


“선물 잘 받았어.”

“예? 무슨 선물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생사첩 말이야,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단언하는 어투였다. 성형은 잠시 고민했다. 이런 말에는 애써 부정해봐야 꼴만 우스워질 뿐이었다.


“성벽이 소교주님께 얻어터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평소에 성벽을 흠모했던 자들이 분노한 모양입니다.”

“흠모는 개뿔.”

“그들을 최대한 진정시키고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영향력을 얼마든지 끼칠 수 있다는 분위기를 팍팍 풍겼다.


그러니 사과를 하라고. 생사첩의 문제를 해결해주십사 애걸복걸하라고. 그럼 도와주겠다고. 그런 몸짓이었다.


“복수를 하고 싶은 모양인데, 아랫것들을 시켜서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

“정말 그런 것 아닙니다. 성벽을 흠모하던 놈들이···.”


성형이 다급하게 반박하려는데, 파천성이 손바닥을 들여 보이며 그의 말을 끊었다.


“피차일반 서로 아는 이야기를 돌아가지 말자고.”


파천성이 이어서 말했다.


“우리 둘이서 치고받고 싸울 수는 없는 노릇이고.”


천마팔가의 대공자와 천마신교의 소교주.


함부로 몸을 움직이기에는 둘 다 부담스러운 위치였다.


겨우 동생이 얻어터진 일로 복수한다고 설치면 누구한테나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 그것도 여인을 겁탈하다가 혼난 일로.


“그러니 내기를 하나 하지.”

“내기요?”


생뚱맞은 말에 성형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대답했다.


“아무리 생사첩을 날려봐야 어차피 등천마인의 자격을 포기하면 될 일 아닌가? 체면이 좀 상하겠으나 못할 것도 없지.”

“···!”


성형은 예상외의 발언에 당황했다. 아니 당황을 넘어 황당할 지경이었다.


‘이런 미친놈이 있나.’


생사결이 두려워, 등천마인의 자격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온 세상에 자신이 겁쟁이라는 사실을 공표하는 일이었다.


그것도 소교주가.


‘하지만 이 녀석이라면.’


분명 가능한 일이었다. 소교주에게는 원래 평판이랄 게 없었다. 최근 들어 평가가 높아졌다지만.


원래가 구제불능의 망나니였다. 다들 그러려니 여길 것이다.


타격을 입을 평판이 없다는 뜻.


‘어르신들이 바라는 것은 그것이 절대로 아닐 텐데···.’


사실 이 정도까지 일이 커질 줄은 몰랐던 성형이었다.


생사첩을 보내게 하는 것은 무인의 목숨을 사는 것과도 비슷한 일이라는 것을 간과했던 것이다.


당연히 어마어마한 양의 금자가 필요했고.


자금을 여기저기서 끌어다 쓰는 과정에서 집안의 어른들이 사정을 알게 되었다.


-교주 일가가 이번에야말로 우리 성가에게 고개를 조아리겠구나.

-일그러지는 교주 놈 얼굴이 참으로 볼만하겠다.

-좋은 계책이로다. 머리를 잘 썼구나.


교주 일가가 성가에게 굽혔다는 사실을 기대하면서 어른들이 금자에 대한 재가를 내려준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빠져나간다면? 성형은 순간 아차 싶었다.


‘내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


성형의 이마에 골이 패였다. 머리가 지끈거렸다.


“생사첩을 피하지 않겠다.”

“···!”


생사첩을 피하지 않겠다고? 성형이 슬쩍 눈을 떠 파천성을 바라보았다.


“피하지 않겠다니요? 내기의 내용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래. 그리고 생사첩을 모두 소모하고도 내가 멀쩡히 살아있으면 나의 승리다.”

“···그러지 못한다면요?”

“그럼 네가 이긴 거지.”


파천성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성형이 불신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다른 방식으로 소모하시려는 것 아닙니까?”

“말했잖아. 생사첩을 피하지 않겠다고.”

“···.”


성형이 망설였다. 자신에게 너무 좋은 내용이었다. 도대체 뭘 원하는 거지? 뭘 노리는 것이지?


“생사첩이 모두 소모되고도 내가 살아있으면 넌 내 가랑이 사이를 기어야 할 거야.”

“···저는 소교주님이 중간에 생각을 바꾸셔도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물론 소교주님께서 정식으로 사과를 하셔야겠지만요. 우리 성가에게.”


파천성이 히죽 웃었다. 성형은 무언가 불안함을 느꼈지만 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다.


“성진철이라고 알아?”

“···방계에 그런 놈이 있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헌데 무슨 일로?”

“입마구관에서 그 녀석을 죽인 일로 시끄러워졌더군. 복수한다고 날뛰는 모양이야. 관련된 놈을 죽여.”

“예?”

“일방적으로 너한테 유리한 조건이잖아? 이 정도는 되어야 저울이 맞겠지.”


성진철이 먼 방계의 일원인 만큼, 복수를 하겠다고 날뛰는 녀석도 비슷할 터.


방계의 일원을 죽이는 것이야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모양새는 나빠도 들어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 무려 생사첩을 피하지 않겠다는데 말이다.


“좋습니다. 대신···.”

“약속을 지키라는 거겠지?”

“예, 그렇습니다.”


파천성이 돌아갔다.


성형은 크게 안도했고, 그를 비웃었다. 자만에 빠져도 너무 빠졌다고.


*


비천환영보는 한걸음마다 백 가지의 변화를 내포한 고절한 보법이었다.


파천성의 신형이 쭈욱 늘어났다. 이곳저곳에서 분연히 나타났다.


바닥이 크게 패였다.


순간 파천성이 인상을 찌푸렸다.


이번에도 힘이 과하게 들어간 것이었다.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이래서는 안 됐다.


강맹한 만큼 투박해지는 것이었다.


“쯧쯧. 딱 죽기 좋은 발놀림이구나.”

“···.”


연무장이 내려다보이는 전각 위에는 한 노인이 앉아있었다.


무영신투, 서갈혁이었다.


서갈혁이 훌쩍 뛰어내렸다. 그는 놀랍게도 기다란 나무 막대기로 하나로 몸을 지탱했다.


앉아있다고 보였던 것이 사실은 그의 하반신이 없기에 그렇게 보였던 것이었다.


“답답하군! 직접 보여주고 싶다만.”

“지켜보고 계십시오.”


파천성은 서갈혁에게 비천환영보를 사사하는 중이었으나,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


비천환영보의 수행은 더뎠다.


서갈혁의 신체상의 문제 때문에 가르침이 불완전한 것도 있었고, 본인이 그다지 열성적이 않은 면도 있었다.


하지만 실상 가장 큰 문제는 파천성이었다.


“몇 번을 말하느냐? 거기서 그렇게 발을 내딛으면 결국에는 꼼짝없이 갇혀버린다고 하지 않았느냐?”


파천성의 보법에 대한 이해가 그리 뛰어나지 않았던 것이었다.


전생에서도, 현생에서도 정교한 보법보다는 저돌적인 싸움을 선호하였던 탓이었다.


“중요한 것은 변화인 것이다! 항상 진퇴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파천성의 보법은 항상 적을 일수에 격퇴하는 것을 가정하고 움직였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하면 곧장 위험에 처하고는 했다.


서갈혁은 이것이 검수에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갈혁이 준 숙제는 가상의 적을 상대로, 공격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버텨내라는 것이었다.


“후우우.”


파천성이 발을 떼었다.


후욱.


순식간에 바람 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우선 왼쪽의 적에게 달려들었다. 그 녀석은 뒤로 물러나는 대신 오른쪽의 적과 함께 협공을 해왔다.


순식간에 여럿이 파천성을 둘러싼 형세가 되었다.


처음 얼마간은 버텨냈으나 결국 퇴로가 막혀 움직일 곳이 막막했다.


“에잇! 멍청한 것! 그게 아니라니까!”

“···.”

“안 되겠다, 이놈아! 막대기 하나 더 구해오거라.”


서갈혁이 소리쳤다. 종삼은 파천성에게 찬물을 건네고 있었으므로, 석원에게 눈짓했다.


군식구가 된 지 오래인 석원이 금방 뛰어나갔다.


“예, 예! 잠시만요!”


막대기를 받은 서갈혁이 양 막대기로 지탱하여 섰다.


“괜찮겠습니까?”

“흥, 걱정하지 마라.”


그 모습이 퍽 위태로워 보였다.


서갈혁은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감을 익혀나갔다. 몇 번을 반복하니 어느 정도 중심을 잡은 듯했다.


“덤벼봐라!”

“···제가 말입니까?”

“하하하!”


서갈혁이 크게 웃었다. 가소롭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가 이어 간격을 두고 입을 열었다.


“셋 모두 덤벼라.”

“···?”


파천성이 표정을 굳혔다. 아무리 그래도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자신을 너무 낮게 생각하는 처사였다.


파천성이 벼락처럼 달려들었다. 손이 빠르게 서갈혁의 목을 채갔다.


서갈혁은 파천성의 과감한 결단력에 웃음 지었다.


‘사람마다 각기 성격이라는 것이 있는 법인데.’


이놈은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는 놈이었다. 언제는 깍듯하더니, 덤비라니까 고민도 안 하고 달려든다.


서갈혁은 막대기를 이용하면서도 용케 피해냈다. 물론 정말로 정밀한 발놀림은 불가능했다.


서갈혁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싸움에서 공간을 점하는 방식이었다.


“너는 꼭 당장 죽을 것처럼 싸움을 하는구나.”

“무슨 말씀이십니까?”

“내일이 없는 녀석처럼 싸운단 말이다. 패배가 죽음은 아니다, 이놈아!”

“상대의 자비에 목숨을 기대라는 말씀이십니까?”

“아니다. 승부에서 불리하면 도망가면 그만이다! 어떻게 매번 이길 수 있겠느냐?”


파천성은 항상 죽을 자리로 뛰어들어간다. 그러면 결과는 본인이 죽든지, 아니면 적이 죽든지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서갈혁은 항상 진퇴가 가능한 자리만 골라 움직였다. 형세가 불리하면 뒤로 물러나면 그만이었고.


유리하면 더욱더 압박을 할 수 있었다.


“다수와의 싸움에서. 벽에 등을 맞대라는 말을 아느냐?”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삼대일의 결투에서 그 진가는 더욱 발휘되었다. 분명 다수가 한 명을 상대하는 그림이어야 할진대.


상대하는 스스로가 모두 느끼고 있었음이다.


‘이건 마치 일대일의 싸움 같잖아.’


모두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생각이었다. 합공의 이점이 전혀 없었다. 이것은 그들의 합이 부족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서갈혁이 그렇게 움직였기 때문이었다.


파천성은 서갈혁을 상대하면서 그의 대단함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보법으로는 천하 누구와도 적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호언장담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여기서는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 군···.’


파천성의 동공이 바쁘게 움직였다. 서갈혁의 움직임을 정신없이 쫓았다. 어렴풋이 이해가 되는 듯도 했다.


그러나 체화하는 것은 다른 문제였다.


며칠이 지나도 영 감을 못 잡았다.


“아직도 모르겠느냐!”

“···.”


파천성이 뚱한 표정을 지었다. 서갈혁의 잔소리에 이젠 귀에서 피가 나올 지경이었다.


“내가 잘하는 방식으로 하겠습니다.”


파천성이 연무장에서 벗어났다.


*


전생의 파천성은 항상 노력했고, 투지로 가득 차 있었다. 처절한 싸움에서 조금씩 배웠다.


파천성이 잘하는 방식.


그건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었다. 겁이 없는 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일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장점이랄 것은 딱히 미련이 없다는 기질이었다.


잃는다는 두려움.


그건 당연히 가진 것이 많을수록 커진다. 이룬 것이 많을수록, 책임져야 할 무게들이 무거워질수록, 또 무공이 강할수록.


그럴수록 더욱 건곤일척의 승부를 피하는 법이었다.


그러나 파천성은 그러지 않았다. 언제고 죽을 수 있다고 여겼고, 도박판에서 항상 전 재산을 밀어 넣는 도박사처럼 살아왔다.


그렇게 수십 번의 승부에서 이겨낸 도박사가 산더미 같은 재화를 모아내는 것은 당연했다.


쥐뿔도 없는 전생의 파천성이 초절정고수가 된 것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기질은 많은 것을 갖고 태어난 이번 생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생사첩을 보낸 녀석들을 불러 모아라.”

“네? 지금 당장요?”

“그래.”

“한 분을 모시면 될까요?”


파천성이 서갈혁의 움직임을 기억해냈다.


“세 명. 세명을 불러라. 한꺼번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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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화. 취장호. +2 20.03.31 1,753 28 12쪽
23 22화. 주예설. +2 20.03.30 1,830 33 13쪽
22 21화. 귀천대도. +2 20.03.29 2,036 32 12쪽
21 20화. 화월루. +2 20.03.28 1,988 33 13쪽
20 19화. 사 대주. +2 20.03.27 2,101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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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화. 내기를 제안하다. +2 20.03.21 2,246 3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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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화. 날아드는 생사첩. +1 20.03.19 2,304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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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9화. 흡성대법. +2 20.03.17 2,444 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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