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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루(雪鏤): 눈위에 새기다.

랭킹1위 구하러갑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겨울매듭
작품등록일 :
2023.06.24 21:30
최근연재일 :
2023.08.0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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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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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8,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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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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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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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9화-불협화음

DUMMY

**


“하···!”


헛웃음밖에 나오질 않았다.


그동안 한 짓이 있으니 공격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이 순간에,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사람한테 공격당할 줄이야.


퍽!


재빨리 이성환을 공격하며 앞으로 빠지는 재환.

그러자 촤악! 소리와 함께 옆구리에서 불로 지지는 통증이 느껴졌다.


“젠장.”


재환은 이성환에게서 더 멀리 물러나며 포션을 부었다.

하지만 거의 효력이 없어진 포션으로 멈추기엔 너무나 큰 출혈이었다.


파지직!


하는 수 없이 전격으로 자신의 피부를 지져 출혈을 멈추게 만든 재환.

그 사이 이성환이 빠르게 거리를 좁혀왔다.


캉!


그가 휘두른 칼을 가까스로 막아낸 재환은 옆구리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인상을 찌푸렸다.


“안 물어보십니까?”

“뭘?”

“왜 찔렀는지 말입니다.”


검을 마주한 채 물어보는 이성환.

그의 물음에 재환은 코웃음을 치며 발로 그를 밀어 찬 후 단검을 던졌다.


“그딴 걸 왜 물어!”


단검을 쳐내는 그 틈을 파고든 재환이 전격을 두른 왼 주먹으로 어퍼컷을 날렸다.


콰직!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

재환은 이를 악물며 재빠르게 물러났다.


“언제부터 얼굴 쪽에도 강화할 수 있게 됐지?”


재환이 부서진 주먹을 부여잡으며 물었다.

분명 그가 알기로 이성환은 팔과 몸통까지만 강화할 수 있었을 텐데?


 “모두 다 당신 덕분이죠.”


이성환이 얼굴을 매만지며 말했다.

막아내긴 했지만 이성환도 완전히 타격이 없는 건 아닌지 잔뜩 인상을 찌푸린 상태였다.


“불협화음을 내는 놈들은 쳐내는 거라고 하셨죠?”


몸을 추스르며 말하는 이성환.

재환은 그의 말을 들으며 파우치에 손을 넣었다가 비어있는 걸 느끼고 인상을 찌푸렸다.


‘언제 다 떨어졌지?’


카운트 한 대로라면 하나는 남아있어야 하는데?

속으로 혀를 찬 재환은 하는 수 없이 이성환의 말에 맞장구치며 주변을 빠르게 훑었다.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지? 내가 쳐낼 대상이라는 건가?”

“네, 당신이 우리를 망가뜨리는 주범입니다.”


주변으로 얕게 퍼뜨린 감각에 걸리는 단검은 두 개. 하나는 이성환한테 날렸던 단검일 테니 나머지 하나는 파우치에서 흘린 단검인 듯싶었다.

첫 번째 단검은 재환의 뒤쪽에 있었고, 두 번째는 둘 사이에 있었으나 이성환이 좀 더 가까운 상황.


“그래서 내가 제일 약해진 때를 노리고 찌른 거다?”


전투 자세를 유지하며 재환이 천천히 옆으로 돌았다.

그러자 그에 맞춰 이성환도 천천히 옆으로 돌며 그와 거리를 유지했다.


“아뇨. 그건 아닙니다.”

“그럼 뭔데?”

“그저 당신이 좀 더 옳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런 짓을 하는 이유가 다 클리어를 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말입니다.”


생명을 죽이는 것은 옳지 않았으나 이성환은 그래도 최대한 재환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고 나름의 해답을 찾았다.


-코앞에 목숨이 걸렸을 때 무리 간의 의견을 통합시키는 방법은 불협화음을 만드는 사람을 쳐내는 겁니다.


재환이 했던 말.

그 말에서 이성환은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은 인류를 살리기 위해 하는 행동이고, 대의를 위한 거라고 납득했다.

그리고 납득하고 나서는 뤼에고를 잡기 위해 재환이 준비하는 모든 일들을 최선을 다해 도왔다.

그는 랭킹 2위였던 사람이었고, 이곳에 들어온 사람 중 이소희 다음으로 클리어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뤼에고 레이드에 실패했으니까 팽하겠다?”


이제 두 번째 단검과의 거리는 재환이 더 가까웠다.


“아뇨, 그저 판단을 늦게 한 것뿐 뤼에고의 사냥과 관계없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사람들과의 사이가 이제는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틀어졌으니까요.”

“결국 죽인다는 건 같잖아!”


재환이 곧바로 이성환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자 바로 마주 달리는 이성환.


팟!


달리는 힘 그대로 단검을 발로 찬 재환은 밑으로 파고들었다.


“소용없습니다!”


강화된 손으로 날아오는 단검을 쳐낸 이성환이 그대로 주먹을 아래로 파고드는 재환을 향해 내뻗었다.

그 순간.


타닥!

쾅!


그대로 높이 점프하는 재환.

이성환의 공격은 땅을 때렸고 그대로 이성환을 넘은 재환은 땅바닥을 한 바퀴 구르며 첫 번째 단검을 붙잡았다.

그리고 그대로 몸을 틀어 이성환에게 달려가는 재환.


[김재환의 페널티 후원: 6000/2000]

[페널티가 6000점에 도달했습니다.]

[더 이상의 페널티 후원은 불가합니다.]

[뤼에고의 타겟이 김재환으로 고정됩니다.]


그 메시지와 함께 재환의 뒤쪽에서 파공음이 들려왔다.


“이런 미친!”


재환이 재빨리 옆으로 구르자 그 옆으로 떨어지는 커다란 나무줄기.


“이것들이 진짜!”


지구에 있는 사람들을 욕하며 재빨리 몸을 일으키는 재환.

그는 최대한 뤼에고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몸을 뺐다.


“어딜 갑니까!”


하지만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달려드는 이성환.

재환은 최소한으로 그의 공격을 막으며 연신 후퇴했다.


‘하, 진짜 지랄 같네.’


지구의 사람들을 믿은 적도 없었고, 이곳에서 플레이하는 사람들을 딱히 믿지도 않았다.

그래서 타이밍이 너무 예상치 못해 당황하거나 제일 가능성이 낮았던 사람이 공격해서 당황했을지언정 배신감을 느낀다거나 하는 그런 감정은 들지 않았다.

다만, 예상과 실제는 조금 다른 법.

막상 진짜로 이런 일을, 그것도 한꺼번에 맞닥뜨리니까 기분이 진짜로 더러웠다.


‘아주 다들 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네.’


재환은 이를 갈며 자신에게 날아오는 뤼에고의 공격과 이성환을 공격을 피했다.


‘좀만 더 가면 된다.’


여기서 100m만 더 떨어지면 뤼에고의 사정거리 밖이었다.

물론 저렇게 나무뿌리를 내뻗고 있으니 얼마 안 가 사정거리가 늘어나 공격이 들어오겠지만 그 짧은 시간이면 이성환을 충분히 죽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재환씨!”


뒤로 물러나는 재환의 뒤쪽에서 들려오는 김소현의 목소리.

날아오는 공격을 피하니라 뒤를 보지는 못했지만, 신성력이 잔뜩 뭉쳐져 있는 게 느껴졌다.


‘이런 씨···.’


앞뒤로 막힌 상황.

재환은 하는 수 없이 무작정 옆으로 몸을 날렸다.


쿵!


뤼에고의 나무줄기는 재환이 있었던 자리를 내리쳤다.

동시에 나무줄기 너머로 김소현이 지나가는 것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성환.


“하압!”


일부로 한 템포 늦게 달려든 이성환은 내리쳐진 나무줄기를 타고 넘어 그대로 재환을 향해 검을 내리쳤다.

그 모습에 재빨리 단검을 치켜드는 재환.


챙강!


전격이 덧씌워진 단검이 부러지자마자 재환은 재빨리 왼손을 들어 뚫고 들어오는 단검을 막았다.


푹!

“드디어 잡았습니다.”


내리친 자세 그대로 말하는 이성환.

재환은 반쯤 잘린 왼팔을 보며 이죽거렸다.


“다 죽어가는 사람 잡아서 참 좋겠다?”


그극! 극!


이성환이 힘을 줄수록 검에 걸렸던 뼈가 갈리며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왼팔은 포기해야 하나.’


이대로 대치했다간 언제 또 뤼에고와 김소현의 공격이 올지 몰랐기에 재환은 빠르게 결심하고 반쯤 주저앉은 몸에 힘을 줬다.

그 순간.


“그만!”


김소현이 나무줄기를 뛰어넘어 그대로 이성환을 향해 주먹을 내뻗었다.

뒤에서 다가오는 공격에 하는 수 없이 몸을 물리는 이성환.


“더 이상 다가오지 마세요.”


이성환을 뒤로 물린 김소현은 으르렁거리며 재환의 앞을 틀어막았다.


‘이건 또 뭔···.’


이성환과 같은 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건가?

순간 재환의 머릿속이 살짝 복잡해졌다.


“저와 같은 뜻 아니었습니까?”


이성환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건지 그녀를 보며 말했다.


“글쎄요. 저는 그때 조용히 있었는걸요.”


이성환이 사람들에게 김재환을 죽이는 것에 대한 의견을 구했을 때 김소현은 그저 조용히 있었다.

딱히 동의를 한 적도 없었고, 반대한 적도 없었다.


“그럼 그때처럼 그냥 가만히 있지 왜 오셨습니까”

 “음···. 글쎄요. 그냥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분명 김재환은 나쁜 놈이 맞았다.

친절을 베풀긴 하지만 자신의 이득을 생각하고 베풀었고, 사람을 죽이는 것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심지어 죽인 이유도 범죄자였거나 자신과 마찰이 있었다는 단순한 이유 하나뿐.


“분명 우리들한테 나쁜 사람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단순히 업적 포인트를 강탈한 게 아니라 거래를 통해 물품을 얻었다.

첫날 일본 사람들이 있는 곳을 습격하고 나서 돌아와 밤하늘을 바라보던 모습이 슬퍼 보였다.

그녀가 완벽하게 거래를 이행하지 않았음에도 그냥 돌아섰다.

몰래 뒤쫓아갔을 때 일본 사람들에게 협박했을 뿐 함부로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론 나쁜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냥 김소현은 그렇게 믿었다.

설사 그게 잘못된 판단일지라도, 의지할 사람이 필요해서 그렇게 자기 합리화하는 것일지라도.

그렇게 믿고 생각한 바를 행할 뿐이었다.


“후회하실 겁니다.”

“후회하면 어쩌겠어요. 그게 제 팔자인걸.”


빙긋 웃은 김소현이 이성환을 보며 물었다.


“그래서 덤비시겠어요? 이쪽도 시간이 없는데.”


아까 내리쳐졌던 뤼에고의 가장 긴 나무줄기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좀 있으면 다시 재환에게 휘둘러질 터, 시간을 끌어서 좋을 게 없었다.


“포기하도록 하죠. 여기서 당장 당신을 이길 순 없을 테니까요.”


이성환이 혀를 차며 검을 거뒀다.

마음 같아선 이대로 김재환을 죽이고 싶었지만, 명실상부 김소현은 김재환 다음으로 강한 사람이었다.

멀쩡한 상태의 그녀를 상대하는 건 자살행위였다.


“어이, 후회 안 하겠어? 지금 아니면 못 죽일 텐데.”


포션을 마시며 몸을 치료하고 있던 재환이 이성환에게 물었다.


“글쎄요. 확실히 이대로라면 당신을 못 죽일지도 모르죠.”


지금도 미친 듯이 강한 재환이 단계를 넘어가면 얼마나 더 강해질지 몰랐으니까.

하지만.


“재환씨 당신 업적 포인트 없잖아요. 그게 없으니 그리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 같진 않네요. 그리고 제 생각엔 제가 죽이지 못하더라도 페널티 후원 때문에 언젠가는 결국 죽을 것 같기도 하고요.”


정곡을 찌르는 이성환의 말에 재환이 쓴웃음을 지었다.

확실히 단계를 넘을수록 업적 포인트가 주는 이점이 강하긴 했고, 페널티 후원도 재환의 생각보다 심각할 정도로 위험하기도 했다.


“그럼 이만.”


짧게 목례를 한 후 멀어지는 이성환.

그가 떠나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돌아선 김소현은 김재환에게 다가갔다.


“일단 여기서 좀 멀어···.”

“가죠!”


그대로 재환을 둘러업은 채 뛰는 김소현.

재환은 내려달라고 말하려다가 이내 포기하고 그냥 축 늘어졌다.


‘이참에 잠깐 쉰다 생각하지 뭐.’


잠시 뒤, 뤼에고의 사정거리에서 완전히 멀리 떨어진 곳에 도착한 김소현이 재환을 내려놓았다.


“여긴 잠시동안 안전할 거예요. 그사이 치료부터 하죠.”

“됐어. 포션 사용했어.”

“출혈만 멈춘 거잖아요!”


화를 내는 김소현.

그러거나 말거나 재환은 저 멀리 있는 뤼에고를 쳐다보았다.


“이제 하루 남았으니까 최대한 끝에 가서 버티죠.”

“못 버텨. 저거 퍼지는 속도 보아하니 반나절이면 여기 전체를 덮을 거야. 아, 너는 상관없나?”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김소현이 태평한 재환을 보며 벌컥 화를 냈다.

조금 전까지 죽기 직전의 상황이었고, 그리 안전하지 않다는 것도 알면서 도대체 왜 태평한 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물론, 남은 반나절 정도야 몸을 다 회복하면 피해 다니는 건 일도 아니긴 하지.”

“그럼 그걸 먼저 말씀하셨어야죠!”

“근데 피할 생각이 없거든.”


계속해서 말을 왔다 갔다 하는 재환.

그녀는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몰라 인상을 찌푸렸다.


“그래서 뭘 할건데요. 이렇게 말하는 거 보니까 또 뭘 시도할 거죠?”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말할 리 없었다.


“일단 포션 좀 들이붓고. 남은 포션 있어?”

“됐어요. 제가 치료해줄게요.”

“아니, 포션이어야 해.”


고집을 부리는 재환.

김소현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업적 상점에서 포션을 사 재환에게 건네주었다.


쨍그랑! 쨍그랑! 


받는 즉시 마시고 뿌리며 몸을 치유하기 시작하는 재환.

그렇게 얼마나 뿌렸을까?


업적, 포션 중독자(3)를 달성하였습니다.]

-너무 많은 포션을 단시간에 사용한 자에게 주는 업적

-최하급 포션 효율 100% 감소.

-하급 포션 효율 30% 감소.


업적 달성과 함께 재환의 몸이 모두 치유되었다.


“하급 포션은 마셔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효율이 30% 감소냐.”


업적을 보며 혀를 찬 재환은 김소현을 보았다.


“지금부터 네가 할 일을 설명해줄게.”

“제가 할 일이요?”

“그래, 내 목숨을 맡기는 일이다. 넌 그냥 나를 죽어라 치료만 하면 돼. 근데 끊기는 순간 난 죽는다.”


김소현에게 설명하고서도 재환은 이게 맞나 싶었다.

남을 이용할지언정 의지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한 지 며칠이 지났다고 목숨을 맡겨야 한다니···.

그렇다고 뤼에고를 내버려 두고 이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도 없었다.


“젠장, 벌써 두 번째 도박이냐.”


1회차 땐 극도로 안전하게 갔었는데 어째 2회차는 뭐만 하면 도박이었다.


“아무튼, 신호주면 잘해라.”


한숨을 내쉰 재환이 허벅지에 달린 파우치에서 실 묶음 하나를 꺼냈다.


“사용.”


[불완전한 인연의 실이 작동합니다.]

[부르실 인연을 택해주세요.]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퍼지며 나타나는 메세지 창.

재환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입을 열었다.


“랭킹 2위. 김재환.”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다음 화는 목요일 밤에 연재가 될것 같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제 시간에 연재가 됩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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