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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루(雪鏤): 눈위에 새기다.

랭킹1위 구하러갑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겨울매듭
작품등록일 :
2023.06.24 21:30
최근연재일 :
2023.08.01 02:45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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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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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글자수 :
218,747

작성
23.06.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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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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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화

DUMMY

끼에엑!


저 멀리 괴성을 내지르는 괴수들, 검은 몸체에 커다란 몸, 꼬리와 날개까지 전형적으로 서양의 용이라 불리는 드래곤과 닮아있었다.

드래곤들은 연신 소리를 내지르며 이곳으로 날아오고 있었고, 그 절경을 보며 남자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미쳤네···.”

“그러게, 미쳤지.”


남자의 중얼거림에 대답하는 여자, 남자는 목소리를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려 여자를 쳐다보았다.


“결국 여기가 끝이네. 클리어하지 못할 줄 알았으면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남으려 하지 않았을 텐데.”

“뭐래, 그건 1단계 전부터 알고 있었잖아?”


여자의 대답에 남자는 쓴웃음을 지었다. 하기야 깨지 못할 거라는 건 사실 이미 알고 있었다. 고작 2명, 7단계가 끝나는 지점에서 인류가 고작 2명밖에 살아남지 못했는데 애초에 깰 수 있을 리 없었다.


“좀 더 많이 살아남았다면 달랐을까?”

“미련이라도 남은 거야?”

“미련이라···. 미련이라기보단 우리보다 뛰어났던 놈들이 일찍 죽었던 게 아까워서. 그놈들이었다면 나보다 더 잘했을 것 같아서 말이야.”


남자의 말에 여자가 코웃음을 쳤다. 확실히 그의 말대로 그들보다 뛰어난 면모를 보였던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죽었다. 힘에 유혹당해 인류를 배신하려 했거나, 재능만 믿고 오만해져서.

자신을 통제하는 것까지를 재능이라고 보는 그녀로서는 그런 놈들이 자신들보다 재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어려웠다.

거기에 성장력만 따지면···.


“네가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거 알지?”

“나?”

“그래, 가장 늦게 올라온 놈이 너였잖아. 인류 꼴찌.”


그런 주제에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고, 랭킹 2위를 달성한 사람이 눈앞의 남자였다. 솔직히 말해서 그가 자신의 재능을 좀 더 빠르게 찾아 늦게 올라오지 않았다면, 랭킹 1위는 그녀가 아니라 그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


“난 한계가 명확해. 그리고 네가 아는 것보다 그리 재능이 뛰어나지도 않고.”

“개소리하네.”


여자가 말도 안 된다는 듯 말했지만 남자는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확실히 그녀의 말대로 그가 늦게 재능을 찾은 것도 맞고, 가장 늦게 올라온 것도 맞기는 했다.

다만, 그 모든 경우의 수가 변했어도 랭킹이 변할 일은 없었다. 그건 지금 당장의 상황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내 능력의 성장은 8단계부터 느려졌으니까.’


그는 8단계에서부터 느려지기 시작했다. 그에 비해 그녀의 성장 속도는 아직도 빠른 편.

오히려 그녀가 그가 얻었던 칭호와 아이템을 모조리 독식했다면···.


“잡생각 하지 마.”


남자의 생각을 알아챈 듯 여자가 핀잔을 주었다.


“잡생각 안 했어.”

“어디서 거짓말이야. 내가 너를 한두 해 보니?”


8단계, 아니 7단계 후반부터 쭉 같이 지냈던 둘이었기에 이런 거짓말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야, 그나저나 할 얘기 없어?”

“뭔 말?”

“진짜? 진짜 없어? 마지막인데?”


황당하다고 말하는 여자의 말에 남자가 피식 웃었다.


‘내가 미쳤다고 말하겠냐.’


영화도 아니고 그딴 후회되는 말 따위 할 생각은 눈곱만치도 없었다.

죽으면 다 끝인데 이제 와서 미련이 가득한 말을 내뱉는 건 바보짓이나 다름없었으니까.

그런 걸 말할 거라면 이미 예전에 말했겠지.


“에휴, 미련한 놈.”

“그래, 난 미련한 놈이 맞지. 어쩌겠냐. 이게 나인걸. 그나저나 거의 다 도착한 것 같은데.”


남자가 턱짓으로 저 멀리서 다가오는 드래곤들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어떻게 할 거야. 그냥 죽어? 아니면 저항해?”

“당연히 저항이지. 죽더라도 저놈들 몇놈은 죽이고 가는 게 이득 아니겠어?”


상쾌하게 웃으며 말한 여자는 빠르게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빠르게 그들의 몸을 감싸는 여러 휘광.


‘역시 사기라니까.’


거의 두배 이상 강해진 것 같은 느낌에 남자는 감탄하며 자신의 무기를 꺼내 드래곤들을 겨누며 말했다.


“그럼 가볼까?”

“가야지.”

“시작은···.”

쾅!

“언제나 너부터.”


여자가 스킬을 날리는 남자의 말을 받아치며 드래곤들을 향해 뛰어들었다.


**


“으아악!”


커다란 비명과 함께 일어나는 남자, 그는 머릿속에서 갑자기 물밀듯이 떠오르는 기억들에 고통스러워하며 머리를 쥐어뜯었지만 그런다고 기억이 사라지진 않았다.


띠링!

[아이템 과거의 추억을 통해 김재환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권한을 넘어선 후원으로 일부 기억이 손실됩니다.]

[특정 조건 달성 시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권한을 넘어선 행동으로 아이템을 전송한 이소희에게 페널티가 적용됩니다.]


머리속을 안정시키기도 전에 눈앞에 떠오르는 메시지창, 그 창을 읽던 재환의 눈동자가 급격하게 커졌다.


“이 미친년이 진짜!” 

우당탕탕!


거친 말과 함께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재환, 그는 재빨리 TV를 켜 0번을 틀었다.

그러자 하늘에 보이는 반투명한 커다란 화면 하나, 리포터 한명이 그 화면을 가리키며 말하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랭킹 1위 이소희씨가 사대 마물이라 불리는 드래곤 로드, 제어린의 레어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과연 그녀는 제어린을 잡을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화면 속 상황을 전달하며 현 상황에 대해 코맨트하는 리포터, 그 모습에 재환은 이를 갈았다.


‘못 이겨.’


지금 그녀의 능력으로는 제어린을 이길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거기에 페널티까지 받았다면···.


“업적 창!”

[업적 창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업적 창에는···.]


재환은 눈앞에 나타난 창을 손으로 재빨리 치우고는 업적 창에 떠오른 자신의 업적 포인트를 확인했다.


-업적 포인트: 7억 1150점.

‘과거의 나, 잘했어!’


포인트를 전혀 쓰지 않았던 과거의 자신을 칭찬하며 재환은 재빨리 일회용 스킬 카테고리의 가장 끝으로 스크롤을 내렸다.


[시간 정지-5억 점.]

-특정 지역의 시간을 정지시킵니다. 외부에서의 모든 자극이 차단됩니다.

-유지 시간에 업적 포인트가 사용됩니다. 1초당 2점의 점수가 사용됩니다.


“구매!”


5억이나 되는 커다란 점수였지만 재환은 망설임 없이 구매를 외쳤다. 시전되는 장소는 굳이 정할 필요도 없었다. 여기서 구매한 모든 스킬과 아이템은 한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거니까.


[스킬, 시간 정지가 이소희에게 사용됩니다.]

[몇 점을 사용하시겠습니까?]

“모두 다.”


재환의 말과 동시에 스르륵 눈앞에 보이는 재환의 점수가 모두 스르륵 사라지더니 0점으로 변했다.


[2억 1150점이 모두 시간으로 변환됩니다.]

[1억 575초의 시간 동안 이소희와 이소희 반경 100m의 시간이 정지됩니다.]

[점수를 소모해 시간 연장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다시 점수로 회수할 수 있습니다. 회수할 시 절반의 점수로 회수됩니다.]


재환이 스킬을 사용하자 얼마 안 되어 TV에서 당황스러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 어? 이소희씨가 멈췄습니다. 아니, 이소희씨의 주변 모든 것이 멈췄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 거죠?]

“후···.”


제대로 스킬이 작동되었음을 알게 된 재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대로 털썩 주저앉았다. 진짜로 이소희가 잘못되는 줄 알고 식겁할 뻔했다.


‘진짜 이 미친년···.’


재환은 자신의 기억의 일깨운 이소희를 생각하며 이를 갈았다. 과거의 추억, 특정 사람의 기억이나 물건의 과거를 읽거나 되살릴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가격 자체는 비싸긴 했지만 못 살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시간 정지와 비슷하게 되살리려는 기억의 양만큼 점수가 사용된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극악의 아이템이었다.


‘심지어 살리려는 기억의 양이 늘어날수록 곱절로 비용이 들어간다는 게 최악이지.’


그런 아이템을 이소희가 재환에게 사용했다. 그것도 과거의 기억을 모두 되살리는 수준의 말도 안 되는 양을 말이다.


‘적어도 1, 2억은 들었겠지.’


그런 점수를 자신을 강화하는 데 쓰지 않고 재환의 기억을 되살리는 데 사용했다는 걸 이해할 수가 없었다.

물론, 특정 수준을 지나면 업적 포인트로 얻는 것들이 엄청 효용이 있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소희의 경우에는 그리 크지 않은 그 효과조차 엄청나게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1, 2억이면 충분히 티가 날 정도로 강해질 수도 있었고 말이다.


“하···.”


그럼에도 그녀가 자신의 기억을 되살리는데 아이템을 사용했다는 건 단 하나를 뜻했다.


‘도와달라는 거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아이템을 쓸 이유가 없었다. 아마도 그녀가 이제야 아이템을 쓴 건 모든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업적 포인트를 모으느라 이제야 쓴 게 분명했다.


‘물론, 그게 안 되어 일단 쓴 것 같지만.’

‘일단은 현재 상황부터 정리하자.’


급한 불부터 끄느라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은 거지 사실 지금 재환의 머릿속은 터질 것만 같았다. 10년이 넘는 기억들이 모조리 쑤셔박아졌고, 현재의 기억과 과거의 기억이 충돌이 일어나며 뒤엉키고 있었다.

사실, 여기서 재빠르게 행동한 것 자체가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왜냐하면 지금 재환은···.


털썩!


기절하기 직전이었으니까.



**



“으···. 죽겠네.”


재환은 자신의 관자놀이를 주무르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며칠간 기절했다 깨어나는 걸 반복하는 바람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래도 얼추 정리는 됐네.”


완벽하게 모두 정리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타임라인과 현 상황에 대해서는 정리가 다 된 상태였다.


‘어디 보자···. 간단하게 정리하면.’


1. 죽었어야 할 재환과 인류는 되살아났다. 다만 회귀인지 부활인지 알 수는 없다.

2. 그리고 ‘커맨드’의 클리어는 과거와 달리 이소희 한 명에게만 맡겨졌다.

3. 인류의 역할은 그녀를 보조하는 것. 하지만 제대로 보조하지 못했다.

4. 그가 아는 것과 시스템이 좀 달라졌다.

5. 다행히 기억을 되찾기 전의 나는 이소희에게 무관심했고, 포인트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쾅!

“젠장.”


재환은 이를 갈았다. 병신같은 인류들만 아니었다면 깼을 가능성이 있었는데···.


‘그나저나 도대체 시스템이 왜 이렇게 바뀐 거지?’


분명 그가 기억하는 시스템은 모든 인류가 ‘커맨드’에 들어가 생존게임을 벌여야 하는 거였다. 거기에 업적 포인트도 자신에게만 쓸 수 있었고 말이다.

그런데 모든 인류가 아닌 이소희만 커맨드에 떨어진 것도 모자라 업적 포인트를 이소희에게만 쓸 수 있는 걸로 바뀌었다.


‘업적 포인트가 있는 것도 이상해.’


재환이 단순히 회귀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점이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회귀라면 점수도 초기화되어야 할 텐데 그렇지 않고 예전에 벌었던 포인트의 총량만큼이 쌓여있는 상태였다.

마치 인간들에게 점수를 막 쓰라고 나눠준 것 같았는데 이게 부활했기에 기존에 썼었던 점수가 쌓인 건지, 아니면 회귀시킴과 동시에 기존에 쌓은 점수도 같이 보낸 건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모든 인류는 1회차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특별히 2회차의 기회가 부여됩니다.]

[랭킹 1위 이소희가 커맨드에 도전합니다. 여러분의 업적 포인트를 이용해 그녀를 후원하세요.]

[이소희는 커맨드 1회차의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하는 모든 사람은 커맨드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깨어나자마자 가장 처음 나타난 문구를 생각하면 더더욱 이해되지 않았다.

왜 이소희만 기억이 있었던 건지, 후원 시스템이라는 건 왜 생긴 건지, 또 후원시스템은 이따위인 건지 등등 이해되지 않는 것투성이였다.


‘하아···. 일단 이건 묻어두자.’


재환은 억지로 머릿속에 자꾸 떠오르는 잡생각들을 뭉갰다. 어차피 여기서는 알 수 없는 정보기도 하고, 그것 말고도 해야 하는 일은 넘치도록 많았으니까 말이다.


‘커맨드로 들어가는 공간이 열리는 건 두 달 후인가?’


반년 주기로 포탈이 열린다는 걸 생각하면 약 두 달 정도가 남긴 했다.

그리고 재환이 시간을 멈출 수 있는 시간은 대략 약 3년하고도 두 달, 1회차에서 10년이 훨씬 넘게 걸렸다는 걸 생각하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다.


‘그래도 할 수 있어.’


시간은 충분히 단축할 수 있었다. 실제로 온갖 참견을 받은 이소희도 7년도 채 안 되어 9단계에 도착했으니까.


‘모자란 시간은 커맨드에서 얻은 업적 포인트로 보충하면 되고.’


물론, 그렇게 되면 성장에 쓸 업적 포인트가 소모되긴 하겠지만, 어차피 그 이상으로 업적 포인트를 얻을 테니 상관없었다.

이소희도 몇억이나 되는 포인트를 재환에게 쓰고, 후원으로 어그러진 것들을 바로 잡는 데 썼음에도 더 강해졌으니 그 역시 더 강해질 수 있었다. 


띠링!


그때, 재환의 눈앞에, 아니 전 인류의 눈앞에 메시지 창 하나가 떠올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99 별헤는주얌
    작성일
    23.07.01 01:46
    No. 1
  • 작성자
    Lv.94 네메시스81
    작성일
    23.07.01 04:47
    No. 2

    오타수정 좀 하시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fo****
    작성일
    23.07.07 10:17
    No. 3

    어차피 커맨드 깨고 있는 사람이 이소희밖에 없다면 굳이 리포터가 랭킹 1위라는 수식어를 붙일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드래곤 로드를 사대 마물로 불린다고 리포터가 말했는데, 커맨드 1회차의 기억도 없고 커맨드에 들어가 있지도 않으면서 드래곤 로드를 사대 마물로 부르는 건 대체 누군가요? 뭔 전문인진 모르겠지만 전문가들도 있던데.. 업적 포인트로 정보라도 산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겨울매듭
    작성일
    23.07.07 10:57
    No. 4

    이에 대한 설명이 살짝 부족하여 2화 초반부의 글을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확인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fo****
    작성일
    23.07.07 10:22
    No. 5

    커맨드에 몇 명이나 추가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마물들을 분류하고 별명까지 붙일 정도로 정보 교류가 활발한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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